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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선

[김태흠] '朴 대통령 사퇴 요구한 사제는 사제가 아니다'

잠용(潛蓉) 2013. 11. 24. 15:40

與, '대통령 퇴진 주장'에 반발... "민생 협조하라"
연합뉴스 | 입력 2013.11.24 07:31

 

"불순 종북세력 좌빨이나 하는 사제단 행태에 유감… 중단해야"
"야당은 정략적 행태 중단하고 '제1 야당 책임' 다해야"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새누리당은 24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박근혜 대통령 사퇴촉구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한편, 민주당에 대해서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과 민생법안,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이 지난 주말 시국미사를 통해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을 기정 사실화하며 박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 것을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른 시민 단체도 아닌 일부 종교계에서 집단 행동을 보인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자칫 사태가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초기 진화'를 위해 강력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주말임에도 윤상현 원내 수석부대표가 이례적으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사제복 뒤에 숨어 반국가적 행위를 벌이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고 날을 세우고, 민현주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특정 정치세력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과연 사제들의 정의구현인가?"라고 비판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흠 원내 대변인은 2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 사제들은 사제가 아니라고 본다"면서 "마치 사회를 혼란으로 몰아가기 위한 사회 불순 세력의 행태를 보는 것 같아 심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회 불순 세력들이나 하는 그런 행태를 보이는 사제단은 종교인의 자세를 일탈한 가짜 사제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사회 불안을 조성하는 그런 행동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제단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면서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미사에서 "NLL에서 한미 군사행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라는 언급한 것도 공격의 타킷으로 삼고 있다.

 

윤상현 원내 수석 부대표는 "결국 NLL 남쪽이 북한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이는 궤변이자 용납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또 민주당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주장에 대해서도 거듭 비판하며 민생현안 처리를 위한 협조를 압박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모든 국민은 하나같이 국회가 민생법안과 내년 예산안 처리를 통해 민생을 돌보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을 볼모로 하는 정략적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이 부여한 제1 야당의 책임 있는 모습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현주 대변인도 민주당이 특검을 주장하면서 국회가 반복적 파행을 계속하는 데 대해 "안철수 의원에 대한 비위 맞추기 또는 정쟁거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 김태흠 의원 / 연합뉴스DB [lkw777@yna.co.kr]

 

새누리당 천주교 사제단에 막말 
[자주민보] 2013/11/24 [12:05]  최종편집: ⓒ 자주민보  
 
“가짜 사제단, 사회 불순세력” 등 거친 말 쏟아내 
새누리당이 박근혜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집전한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전주교구 신부들에게 막말을 쏟아 내고 있어 종교계는 물론 국민들의 더 큰 저항이 우려 된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전주교구 신부들의 시국미사 집전 이후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 간담회에서 “사제복 뒤에 숨어 반국가적 행위를 벌이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특정 정치세력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과연 정의구현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같은당 소속 김태흠 원내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한발 더 나아가 “대통령 사퇴를 촉구한 사제들은 사제가 아니다.” “사회혼란을 몰아가기 위한 불순세력” “사회 불순 세력의 행태를 보이는 사제단은 종교인으로서 일탈한 가짜 사제단”이라고 말하는 등 도저히 입에 올리지 못할 막말을 해댔다.
 
김원내 대변인은 민주당이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제단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면서 불쾌감 드러내 여당이 청와대의 독선적 국정 운영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섭 기자] 

 

새누리 "정의구현사제단이 아니라 '종북구현사제단'…

민주당도 (가만 있지 말고) 입장 밝혀야"
[아시아경제] 승인 2013.11.24 14:50  입력 2013.11.24 14:50

 

[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새누리당은 24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일부 사제들이 지난 22일 시국미사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을 옹호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며 이들을 '종북구현사제단'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민주당이 일부 사제들의 입을 빌려 대선불복을 주장하는 것이냐며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을 주문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북한을 옹호하는 언행을 하는 일부 신부들이 정의구현사제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정의구현사제단의 일부는 ‘종북구현사제단’에 가깝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대부분의 사제들과는 달리 과거에도 'KAL기 폭파범 김현희는 조작'이라 주장했고, '평택 미군기지 이전반대', '한·미 FTA 반대', '광우병 사태' 등 주요 현안마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며 우리 사회를 혼란과 분열로 몰아넣었고 이후에는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며 "극소수 사제들이 북한과 통합진보당의 주장과 유사한 언행으로 사회와 국가를 분열의 길로 이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일부 사제들은 이제 사제복 뒤에 숨지 말고 자신의 종북성향을 분명히 국민들 앞에 드러내길 바란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묵묵히 올바른 사제의 길을 걸어가는 다수의 사제들과 그 사제를 믿고 따르는 대다수 천주교 신자와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또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신야권연대에 정의구현사제단도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며 "나라를 지키다 꽃다운 목숨을 바친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것인지 또, 연평도 포격도 북한의 당연한 자기방어인지 답하기 바란다. 나아가 박 대통령을 대통령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그래서 사퇴해야 하는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이 대선불복의 마음이 굴뚝같지만 국민적 역풍이 두려워 직접 하지 못하고 일탈된 사제들의 입을 빌려 대선불복을 하려는 것이라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소속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 또한 "정의구현사제단의 사제들이 구현하려는 정의가 이런 것이냐"며 연평도 포격이 북한의 정당방위라는 취지로 말한 박창신 신부에 대한 '규탄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사제단 미사' 여야 공방격화... 연말 정국 '전운'
연합뉴스 | 입력 2013.11.24 15:25


[앵커] 국회는 금주 본격적인 입법과 예산 심사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지난 22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미사 내용을 놓고 여야 간 대립의 강도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중배 기자.
[기자] 네, 국가기관 대선 개입과 책임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 정국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이 미사를 통해 박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고,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을 두둔하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야 대치는 다시금 첨예해지는 모습입니다. 이 같은 여야 대치 정국의 심화는 금주부터 본격화되는 입법과 예산 심사에도 상당한 차질을 불가피하게 만드리란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사제단 미사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은 오늘 성명서를 내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박창신 신부를 상대로 국민 앞에 고해성사하고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가톨릭계에서 종북신부들을 척결하는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부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이념적 정치 성향을 드러낸 것"이라며 "그 말의 옳고 그름을 떠나 신부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여권의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사제단 미사의 박 대통령 사퇴 요구와 관련해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이 어느 측면에서는 자초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기국회에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과 국정원 개혁 특위, 경제민주화 실현 등 4대 목표를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며 대여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다만, 연평도 포격과 관련한 사제단 미사 언급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이같이 여야 대치 심화는 추후 국회 일정의 난항을 예상케 합니다. 예산결산특위는 내일부터 결산소위를 재가동하고, 26일부터 내년 예산안도 본격 심의에 착수할 계획이지만, 예산안 처리 시한인 내달 2일 시한을 지키지 못하리란 우려가 부쩍 높아지고 있습니다.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인준 문제는 물론 민주당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퇴 요구도 여야가 넘어야 할 걸림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뉴스Y 김중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