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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선

[박창신 신부] '어떤 비판에도 朴 퇴진운동 계속하겠다' [강론 전문]

잠용(潛蓉) 2013. 11. 24. 22:01

[인터뷰] 박창신 "어떤 비판에도 朴대통령 퇴진 운동하겠다"
연합뉴스 | 입력 2013.11.24 17:06 | 수정 2013.11.24 17:07

 

"천안함 사건은 지금도 북한이 했는지 의문"
"강론을 꼼꼼히 살펴달라"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지난 22일 시국미사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박창신 천주교 전주교구 원로신부는 24일 "어떤 비판에도 상관없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사건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다음은 박 신부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발언의 파장이 커졌는데...
▲ 강론 내용을 보라. (시국미사 이후) 이런 인터뷰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내 뜻은 강론에 있다. 이번 미사의 핵심은 선거에서 `종북몰이'해서 국가정보원을 이용한 현 정부에 있지 않느냐?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을 계속하겠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내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는데 나는 광주민주화운동 국가유공자다.

- 강론 내용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큰데...
비판할 거 없다. 나는 신부고 다른 것에 게의치 않는다. 오히려 신자들이 위로 전화를 해주고 있다.

- 연평도 포격 발언에 대한 입장은?
▲ 서해 북방한계선(NLL)이 군사분계선이 아니고 유엔군사령관이 그어놓은 것인데 북한군 1개 중대가 판문점에 난입해 무력시위를 벌인 1996년 이후부터 서해교전이 발생했다. 북한이 자기 영해라고 주장하고 남한도 우리 NLL이라고 하는데 거기서 왜 훈련을 하느냐? 그래서 독도를 예로 든 것이다. 사람들이 이해하기 좋게 하기 위해서. (박 신부는 지난 22일 열린 시국미사에서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하면서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해요? 쏴버려야 하지, 안 쏘면 대통령이 문제 있어요"라고 말했다.)

- 천안함 사건에 대한 생각은?
▲ 북이 와서 함정에 쏠 정도면 함장을 직위해제 했어야 한다. 이 사건에 대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다. 북한 짓인가 미국 짓인가 모른다. 상식적으로 어떤 적이 와서 때려 부수겠냐? 이건 상식이다. 북한에 의한 공격이 아닐 확률이 많다. 그것도 훈련 중에…. 북한이 했다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국가다.

- 앞으로 계획은?
이 노인네가 한마디해서 잡아가면 잡혀가는 것이다. 박 대통령 퇴진 운동 없이는 정권 교체도 없다. 어떻게든 여론몰이 해서 또 (국민을) 속여 정치할 것이다. 이번에 크게 국민들이 일을 해야 한다. 내 강론을 꼼꼼히 살펴달라. [sollenso@yna.co.kr]

 

‘연평도 발언 논란’ 박창신 신부 강론 전문 살펴보니…
[한겨레] 2013.11.24 22:00 수정 : 2013.11.24 22:01

 

박창신 신부는 지난 22일 저녁 전북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 미사’에서 ‘시대의 증표를 알아야 한다’는 요지로 강론하면서 “(북한이란) 적을 만들어놓고 그 원수를 빙자해 자국 내에 있는 선량한 사람들을 치고박고 한다는 걸 이제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적으로 만들어가지고 지금까지 이 난리를 치르고 선거에 이용하고 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신부는 천안함 사건을 언급하며 “이명박 대통령이 일주일 만에 태도를 바꿔 북한의 소행으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군사훈련 하면 포 사격해야하고 보초도 더 잘 서야하고 그렇지 않나. 더군다나 1000개의 눈을 가진 이지스함이 세 대나 있는데 북한 함정이 와서 어뢰를 쏘고 갔다? 이해가 가나?”라고 물었다.

 

엔엘엘 문제에 대해서도 “엔엘엘은 유엔군사령관이 우리 쪽에서 북한으로 가지 못하게 잠시 그어놓은 것이다. 휴전협정에도 없다. 북한에서는 이 엔엘엘이 ‘우리 공해상의 우리 선이다, 왜 훈련하느냐’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땅인 독도에 일본이 와서 훈련하면 어떻게 해야하나. 쏴버려야한다. 그러면 문제 있는 땅(엔엘엘)에서 한미군사운동을 계속 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나. 쏴야지. 그게 연평도 포격사건”이라고 말했다.



■ 박창신 신부 강론 전문

 

저는 천주교구 원로 사제 박창신 신부입니다. 어제 그제 시국기도회 강연해 달라고 해서 갑자기 준비하느라고 아마 미처 다 애기 못할 거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 중요한 날이기 때문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시국미사를 바치고 있다. 이 미사가 우리나라 전 지역에 퍼져 나라 안에 정의나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하고 하느님의 평화가 충만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원합시다.

 

지금 이 땅에는 정의도 없도 법도 없고 폭력적인 불통의 힘만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민생은 잃어가고 억지만 난무하는 어지러운 세상이 됐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모시가 간절해야 하고 혼자 하는 기도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기도가 돼야 한다. 그리고 나라 전지역에 퍼지는 미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미사중에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 하고 기도합니다. 이 기도가 현실을 떠난 영적으로 하는 기도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현실 안에서 그러니까 국정원과 모든 국가기관의 대선 정치개입으로 생긴 부정선거 그로 인해 합법적이지 못한 대통령 당선으로 정권교체의 꿈이 깨지는, 민주주의가 붕괴되고 그 무서운 유신시대로 복귀하고 있는 현실, 남과 북이 갈라져 평화가 위협을 당하는 현실에서 하는 간절한 아주 간절한 미사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 미사 기도문 중에 어린양은 예수님입니다. 세상의 죄는 세상을 꼬이게 하는 잘못된 권력과 그리고 부당한 재물과 그에 대한 교만입니다. 여기서 교만은 외세와 독점자본입니다. 이 세상의 죄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레사벳을 방문하여 만난 자리에서 당신의 노래 유명한 마리아의 노래로 표현합니다.

 

그분께선 당신 팔로 권능을 펼치시어 마음 속 깊이, 마음 속 생각이 교만한 자를 흩으시고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부유한 자를 빈 손으로 내치셨다 하고 세상의 죄가 무엇인지 노래로 하셨습니다.

확실히, 정당성을 잃은 권력은 봉사하지 않는 권력입니다. 정당치 못한 부유함은 그러니까 부유한 돈은 민중, 도시서민과 노동자 농민의 생업을 공격합니다. 부당한 권력과 잘못된 재물인 세상의 죄는 많은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인권을 침해하며 희망 없는 세상, 억압과 착취가 난무하는 어지러운 세상으로 만들어갑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들은 세상의 죄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여기 앉은 여러분 밖에, 다른 사람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죽은 다음에 천당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신앙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자들을 책망하시고 그 시대의 권력과 부유한 자들을 상대로 질책을 하셨습니다. 그런 결과로 십자가에 사형수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또 예수님은 누가복음 14장 54-5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게 계십니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한다. 과연 그렇게 된다. 또 너희는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한다. 과연 그렇게 된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친교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를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이렇게 예수님은 질책하셨습니다.

 

이 시대의 증표를 알아라, 그런 것입니다. 여러분 잘 알지요? 우리 남풍 불면 비가 오고, 서쪽에 구름 피면 비가 오는 것 알죠. 이런 것은 잘 아는데 하느님을 믿을 때 산을 보고 하느님을 찬미하고 마음의 양심을 보고 하느님을 찬미하고 성경을 보고 하느님을 말씀을 보고 하느님을 찬미하지만 시대의 증표를 우리는 말하지 않습니다. 만약 시대의 증표를 말했다면 그 사회는 건전해질 겁니다. 그러나 교회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예수님이 말한 시대의 증표를 보지 않기 때문에 더러워진 것입니다. 정말 더러워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증표를 한번 보자는 거예요.


첫째 이 시대의 증표 가운데 제일로 화나는 거 있습니다. 종북몰이예요, 종북몰이. 노동자 서민 문젭니다. 여러분 생각 한번 해보십쇼. 오늘날 우리는 참 잘사는 세상에 산다고 합니다. OECD 국가 쭝에 하나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한테는 잘 못사는 거 하나 습니다. 누가 노동자 농민 될라고 하냐?는 거예요. 농민의 아들들이 장가갈 수 있나? 이런 세상이다. 그래서 왜 그랬을까요? 이건 산업화하기 위해서, 노동자 노임을 적게 주고 비정규직으로 부려먹어야 하고 농산물 가격을 올려주지 말아야 기업이 잘됩니다.

 

시내에 박스 있는 차를 보면 농산물 들었습니다. 싼 농산물 가지고 기업하면서 열배 이득 남깁니다. 그러면서 농산물 가격 올리면 안 된다. 그래서 노동자 농민 이 시대에 어렵습니다. 산업화하기 위해서 온몸 바친 이들 있는데 이들을 잘살게 해보자 이들의 권리를 찾아주자, 정치를 해보자 하는 게 뭔지 아느냐? 그게 빨갱이다. 노동운동하면 빨갱이다. 농민운동 하면 빨갱이다. 잘살자고 하면 빨갱이, 좌파다. 그것이 요새는 좀 고상해져서 종북주의자습니다.

 

북한이 노동자 농민 중심 정책이니까. 종북주의자가 적이냐? 대답하세요. 그것을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종북주의자로 낙인 찍으면 우리 사회는 이상하게, 반공교육 받아서 반공이 뇌에 꽉 절어서, 종북주의자, 빨갱이야? 그러면 죽여야지, 그 사람이 어떻게 정치를 해? 그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돼? 김대중 대통령이 1987년 대통령 선거할 때 뭐했습니까? 킬링필드 영화 보여주고 김대중이 빨갱이라고 했어. 그래서 사람들이 안 찍었어.

 

노동자 농민, 빨갱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산업을 위해서 열심히 몸바쳐서 일했던. 지금 기업인들은 정부에서 돈 대주고 해서 돈 벌지만, 이들은 몸으로 이 사회를 산업화로 일으킨 우리나라 일꾼들을 왜 종북주의자로 모느냐? 그 말이입니다. 이거를 가지고 대통령 선거 때 써먹는다. 이걸 가지고 정말 세상을 자기 거로 국회의원 선거 때 써먹는다. 세상을 자기 거로 만든다. 자기들이 어려우면 종북주의자로. 이런 유사한 사건이 많습니다.

 

또 다른 얘기 하죠. 오늘날 우리 사회 어떻습니까? 우리 서민의 삶을 정치인들이 보호해줘야 한다. 정치가 보호해주지 않으면, 자고나면 얼마든지 잘못된 일 한다. 어떤 잘못이 있느냐? 이런 무서운 얘기 있습니다. 시내에 몫이 좋은 사거리, 장사 잘되는 데, 사업하는 사람이 그 집을 전세 얻는다, 1억에 얻었으면, 돈 있는 사람이 집주인 찾아가고. 주인은 2억 받는다. 그 사람이 2억 없으면 몫 좋은 자리 뺏기는 거야. 이것이 잘못된 재물이에요. 우리 마리아님이 애기했던 부유한 자를 빈 손으로 보냈다 하는, 그 부유함 잘못된 재물 이것을 정치권에서 서민을 보호해주고 못 오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대형마트가 기업형 슈퍼가 오늘날 우리 이웃의 삶을 빼앗고 있습니다. 그걸 막아주는 대통령이 있으면 서민이 얼마나 좋겠어요?

 

1961년 이병갑이라는 사람 있었다. 박정희가 쿠데타 하고 난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는가? 이병갑이 이병철 형이다. 삼강 아이스크림 만들었다. 그때 온시내에 아이스크림 공장 많았다. 그때 이병갑이 아이스크림을 잘 만들어서 시식을 시켰다. 그냥 공짜로. 3년이 되지 않아서 삼강 아이스크림 먹고 모든 아이스크림 공장 다 망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서민 공장들 다 망하는 겁니다.

 

모든 목수들, 옛날에 목수들이 가구점 했던 거 전부 기업이 한다. 1982년 전두환이 학생 자율복 입히면서 그때 기성복이 메이커제품 돼서 양복점 다 망했습니다. 이것이 부유한 자본이 서민 잡아먹는 방법입니다. 이걸 정치가 막아줘야 한다. 그래서 서민 보호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정치하는 대통령 국회의원들은 개들하고 짝꿍 돼서 서민을 보호하지 않아요.

 

그래서 대통령이라는 거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기업을 살리느냐 서민을 살리느냐? 기업만 살리고 서민을 죽이는 대통령을 뽑을 거냐, 서민을 살리는 대통령을 뽑을 거냐? 했을 때 정권교체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정권교체 이뤄져야 하는데 국정원이 대선개입을 한 겁니다.

 

어제까지 뭐 122만 몇 천... 오늘 신문에는 청와대 누가 그 사이버에 이렇게 사람들을 대줬다... 캐면 캘수록 엄청난, 국가의 중립을 지켜야 할 이들이 계획을 한 거예요. 심지어는 국가보훈처가 군인이. 심지어는 여행사에서 땅굴 견학시키면서 종북몰이 한 거야.

 

이랬을 때 정권교체 이뤄지겠는가? 이번에 정권교체 못했는데, 이번 부정선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앞으로 정권교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엄청난 부정선거. 더군다나 부정선거 백서 있어요. 컴퓨터로 개표 부정선거한 거. 익산을 예로 들면 선거구가 86인데 중앙선거위에 72 올라왔어. 그런데 컴퓨터에는 맞게 돼 있어. 이런 이렇게 해서 우리의 살림들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겠느냐 없겠느냐? 했는데. 이번 부정선거는 엄청난 문제인 거다.

 

나는 오늘 부탁합니다. 재임시에 국가정보원과 군과 모든 국가기관에서 대선에 개입하도록 해준 이명박 대통령은 구속 수사해야 한다.(첨에 전두환이라고 잘못 말했다 고쳐 말함) 맞습니까? 지금 나라가 얼마나 시끄러워요.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 그걸 이용한 박근혜는 퇴진해야 한다. 옳죠? 그런데 우리가 퇴진하란다고 퇴진하겠어요? 송 아무개 신부는 잡아갈테죠. 강론하는 박 신부는 웃기고. 웃기게 만들겠죠? 우리 약합니다.

 

약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런 것을 자세히 알고 대통령 우리 삶에 연관 있다 좋은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 때 복지정책 많이 했잖아? 남북을 화해하게 했잖아? 그래서 여러분 지금 우리 대통령 굉장히 중요한 건데 이런 식으로 부정선거에서 재벌만 키운다면 마리아께서 얘기한 권력과 잘못돤 재물과 교만한 사람들이 세상을 어지럽게 합니다.

 

제가 더 말할 게 있어요. 종북주의 몰이가 정말 어떻게 될 건가요? 우리는 종북주의 몰이 하기 위해서 북한을 적으로 만드는 과정, 여러분 이야기 해야 되요. 그건 뭐냐? 물론 북한은 6.25 전쟁 후로 적이었다. 사실이다. 그건. 그러나 적을 이용해 가지고 남한에 있는 노동자 농민, 북한 주장과 비슷한 주장을 하는 노동자 농민을 탄압하는 거, 이건 어떤 거와 같냐 하면. 예수님의 이런 말씀 더 묵상하고 싶어요. 누가복음 6장27절이면 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해야, 있어요. 너가 아니라 너희. 너희들... 어느 국가든 원수가 있다. 오랭캐가 있고 로마는 로마대로 오랑캐 있고, 미국은 미국대로 적이 있고, 남한은 북한이 적이고 그렇지 않은가? 적을 만들어놓고 원수로 만들어놓고 그 원수를 빙자해서 자국 내에 있는 선량한 사람들을 치고 박고 한다는 걸 이제 깨달았어. 그러니까 너희들 적을 원수로 생각하지 말고 사랑해라 그말 이해하겠어요?

 

그러니까 이제 북한을 적으로 해선 안돼. 남북교류해야 한다. 개성공단 잘되고 금강산도 가고 철도로 러시아도 가고 유럽까지 물품 실어나르고 이게 김대중 대통령의 머리였잖아? 그래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만났잖아? 그때 6·15공동선언 했다. 우리 같이 살자. 통일 문제 우리 민족끼리 하자 평화통일 하자 그다음에 뭐 이렇게 세 가지인가 조건 있다. 그래서 금강산도 가고 개성공단도 나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열고 그래서 통일의 길 화해의 길로 간다. 예수님이 말한 대로 원수를 사랑해라 이해해라, 문제를 해결하는 거 같은데 그러다보니까 무슨 문제 벌어지나? 천안함 사건 났죠?

 

천안함 사건, 저는 항상 이런 생각 해요. 천안함 사건, 저 NLL 지역에서 한미군사합동훈련 한단 말이에요. 여러분 군사훈련 하면 포사격해야 하고 보초도 더 잘 서야 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이지스함에 1000 개의 눈을 가지고 있는 게 세 대나 있다는데 엄청난 그 눈을 가지고 훈련을 하고 있는데, 북한 함정이 와서 어뢰를 쏘고 갔다? 이해나 갑니까? 그러면 북한은 굉장한 기술이 있네... 세계를 정복할 수 있네... 이해가 갑니까 여러분?

 

이거를 빙자하는 거죠. 첨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나도 배를 만들어 봤으니까 아는데 배가 노후되면 끊어진다 그랬거든. 그때 그랬습니다. 근데 1주일 지나니까, 이것이 북한이 했다고 만든 거예요. 왜냐? 북한을 적으로 만들어야 종북문제로 백성을 칠 수 있으니까...

 

그렇습니다. 여러분 NLL 아시죠? NLL이 뭡니까, 여러분? 북방한계선이에요? 그거는 NLL은 유엔군사령관이 우리 쪽에서 북한으로 가지 못하게 잠시 그어놓은 거에요. 북한 하고는 아무 상관없고. 휴전협정에도 없는거예요. 정말이에요. 군사분계선도 아니에요. 군사분계선, 해상에는 없어요. 북한 하고도 아무 상관없지만, 북한에서는 이 NLL이 우리 공해상 우리 선이다, 왜 이리 와서 훈련하느냐? (하는 거에요)

 

여러분 예를 하나 듭니다. 독도는 어디 땅이에요? 우리 땅이죠? 그런데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와가지고 독도에서 훈련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요?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돼요? 왜 대답이 없어요? 쏴 버려야지. 안 쏘려면 대통령 거 뭐하러 있어요. 그러면 NLL도, 문제 있는 땅에서 한미군사훈련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어요? (청중이 쏘아요, 라고 대답하자, 이 양반이 국가보안법에 걸리네) 쏴야지. 그것이 바로 연평도 포격사건이에요.

 

그래 놓고 북한을 적으로 만들어 가지고 지금까지 이 난리를 치르고 선거에 이용하고 한 겁니다. 여러분 아십니까? 그래서 저는 오늘 부탁합니다. 정말, 이명박 대통령 책임져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대통령이 아닙니다, 정말로. 책임져야 합니다. [박기용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朴 사퇴밖에 할 말 없어"... 사제단, 與 공세에 무대응
한겨레 | 입력 2013.11.24 21:50 | 수정 2013.11.24 22:40

 

[한겨레][박 대통령 사퇴 촉구 미사 파장]

"대응 땐 또 종북으로 몰고갈 것"
사제단 대표 송년홍 신부 밝혀 미사 본질 묻힐라 우려한 결정

22일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이 전북 군산시 수송동성당에서 연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 강론에서 나온 박창신(71) 원로신부의 '연평도 포격 발언' 논란이 커지자, 전주교구 사제단 쪽은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무대응 방침을 밝혔다. 논란에 대응을 하면 '대통령 사퇴'라는 시국미사의 본질은 묻힌 채 종북 여론몰이에 휩쓸린다는 판단 때문이다.

 

 

24일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 대표 송년홍(46) 신부는 '관련 논란에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밝혔다. 송 신부는 "이전의 경험에 비춰보면 논란에 대응하면 방향이 이상하게 흘러가곤 했다. 우리는 대통령 사퇴밖에는 할 말이 없다. 대응을 하면 또 종북으로 계속 몰고갈 것이다. 그러면 처음에 우리가 얘기한 대통령 사퇴 주장은 묻힌다"고 말했다. 22일 시국미사 중 박 신부는 강론 맺음말을 통해 "(부정선거를 한) 이명박 대통령은 책임져야 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정말로 대통령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 신부는 약 26분간 강론했고 논란이 된 천안함·연평도 포격 대목은 마지막 3분가량이었다.

 

박 신부의 강론을 들은 시민들은 발언 전체의 취지는 선거에 '종북몰이'를 이용한 정부의 책임을 묻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연평도 포격' 발언을 직접 들은 시민 김영진(49)씨는 "강론의 본질은 서로 전쟁을 자극하는 행위를 남북이 하지 않아야 한다는 얘기였다. 이 정권에서 남북 분단 상황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북한이 연평도에 포를 쏜 것이 잘했다는 게 아니었다. 북한이 민간인이 사는 연평도에 포를 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 전준형 사무국장은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 강론은 박 신부가 개인의 양심으로 한 것이다. 논란이 된 발언의 맥락은 정부의 종북 공안몰이에 대한 문제제기였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서 군산지역 정보를 교환하는 '군산 맑은 사람들의 이야기' 대표 박재만씨는 "박 신부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면 종북으로 모는 사례로 엔엘엘 문제와 연평도 포격을 들었다. 노동자·농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면 종북으로 만드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취지의 얘기였다"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pik007@hani.co.kr]

 

시국미사 발언 논란에 휘말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활동
연합뉴스 | 입력 2013.11.24 16:02 | 수정 2013.11.24 16:29

 

민주화운동에 기여 긍정 평가속

'친북성향' 활동이란 지적도 나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활동 내역과 성격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정치권과 보수단체들이 일제히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을 향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내는 가운데 24일 문제의 '연평도 발언'에 불만을 품었다는 60대 남자가 명동성당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걸어 군경이 출동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대한민국의 인권 신장과 민주주의, 평화통일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로 유신 시대부터 반독재·민주화 운동을 주도해온 기독교 사회운동 조직으로 볼수 있다. 지난 1974년 7월 민청학련사건으로 지학순 원주교구 주교가 '반국가 사범'이라는 죄목으로 구속돼 중형을 선고받자 이에 반발해 같은해 9월 26일 사제단이 결성됐다.

 

사제단은 1970∼1980년대 군부 독재하에서 시국 기도회 등을 통해 박정희 정권의 탄압과 폭압 정치를 고발하고 유신헌법 반대운동과 긴급조치 무효화 운동, 광주 민주화 운동 등 독재에 저항하는 활동을 벌였다. 1987년에는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폭로해 6월 항쟁의 계기를 제공했다.

 

이후 사제단은 통일운동과 국가보안법 폐지운동, 북한주민 돕기 운동 등을 벌이는 것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굵직한 사건들에 자체 의견을 표명하며 사회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일례로 2007년 김용철 변호사와 함께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사건을 폭로하는 데 관여했고, 2008년에는 정부에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시국미사와 집회를 수차례 열었다.

 

용산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미사를 열고 대한문 앞에서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미사를 지속적으로 봉헌했다. 사제단은 엄혹한 유신독재와 제5공화국 시절 민주화운동에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근에는 지나치게 정치적 편향성을 띤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이들의 사회문제 참여를 놓고 일각에서는 '도외시할 수 없는 사제로서의 의무'라는 시각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종교계가 정치 문제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사제단 소속 문규현 신부가 북한과의 합동 미사를 위해 방북했다가 귀환해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일부 사건은 사제단이 친북 성향을 띠는게 아니냐는 지적을 낳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최근 시국미사에서 나온 북한 옹호성 취지의 발언과 관련, 새누리당이 "종북사제구현단에 가깝다"며 정면으로 비난하고 많은 보수단체들도 발언 취소와 사제단 해산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당분간 사제단의 활동과 성격을 둘러싼 논란은 지속할 전망이다. [bryoon@yna.co.kr]

 

'국가기관 대선개입· 정부 공약파기' 규탄 집회
연합뉴스 | 입력 2013.11.23 20:42 | 수정 2013.11.23 22:11


국정원 시국회의 21번째 촛불집회…

'연평도 3주년' 추모 집회도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28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민사회 시국회의(국정원 시국회의)'는 23일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제21차 촛불집회를 열고, 국정원·국군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을 규탄했다. 장대현 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은 "검찰 수사 결과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하려고 트위터에 121만 건의 글을 올린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그 책임자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차장은 "검찰이 최근 공소장을 두 번째 변경할 때도 외부의 압력이 있어 젊은 검사들이 반발한 것으로 안다"며 "이제 검찰에만 맡겨둘 수 없어 반드시 특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무대 발언에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 조직적 여론조작을 했다. 이는 민주주의를 파괴한 중대 범죄"라면서 "공무원노조에 대한 검찰 수사는 '국정원 게이트'를 부정하려는 물타기"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천명(경찰 추산 1천명)이 참가했다. 앞서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 단체들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는 비정규직·민영화 등 각종 사회 이슈와 관련해 대선 당시 했던 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부글부글'이라는 이름의 시민발언대를 설치, 집회에 참가한 시민으로 하여금 공약 파기로 말미암은 피해 사례를 발표하게 했다. 한 40대 남성은 "대선 때 대화하겠다더니 정권 잡으니 몽둥이질"이라며 "법외노조 논란, 검찰 수사로 곤욕을 치르는 전교조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라"고 발언했다.

 

행사를 기획한 민주노총 관계자 등 참가자 70여 명은 공약 파기를 규탄하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벌이고 나서 촛불집회가 열리는 서울광장으로 행진했다. 한편 어버이연합 소속 15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연평도 포격 희생자를 추모하고 북한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벌써 연평도 포격 3주년이 되는 날인데도 이를 망각한 사람들이 많다"며 "이날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모였다"고 말했다. 애국주의연대 회원 30여 명도 종로구 동아일보 앞에서 종북세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gorious@yna.co.kr]


개신교· 불교도 "시국 기도"... 민주화 이후 첫 '정·교 충돌'
경향신문 | 강병한·김희연 기자 | 입력 2013.11.24 22:54 | 수정 2013.11.24 23:53

 

천주교 시국미사 파장 확산, 청와대·여당은 강력 반발

천주교 시국미사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여권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일부 개신교와 불교계도 '국가기관 대선개입 규탄'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야 대치 정국이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정·교(政敎) 충돌' 양상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개신교 목사들 모임인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다음달 16일부터 성탄절까지 서울광장에서 정권 퇴진 금식기도회를 열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평신도 단체인 '정의평화기독인연대'는 다음달 초 시국기도회를 주최키로 했다. 진보적 승려모임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도 조만간 대통령의 참회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는 지난 22일 시국미사를 열고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제단은 시국선언문에서 루카복음의 "이미 환하게 켜진 진실을 그릇이나 침상 밑에 둘 수는 없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났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박 대통령 사퇴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했다.

 

부산·광주·인천교구 등 정의구현사제단 전국 9개 교구는 지난 8월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내년 1월 예정된 총회에서 박 대통령 사퇴를 촉구할지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의 정통성 문제로 집권 세력과 종교계가 대결한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국가기관 대선개입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종교계 등 전 사회적으로 확산되며 연말 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미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강력히 반발하며 파문 확산 차단에 나섰다. 종교계에서까지 정권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온 상황에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감이 깔려 있다. 여권은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의 '북한의 연평도 포격 비호' 발언을 빌미 삼아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태흠 대변인은 이날 "종북구현사제단에 가깝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전날 "그 사람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흔들리는 지반 위에서는 집이 바로 서 있을 수 없는 법"이라며 "새 정부는 국민과 함께 국가의 기본가치를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의 발언은 사실상 박 대통령의 반응으로 볼 수 있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사제복 뒤에 숨어 대한민국 정부를 끌어내리려는 반국가적 행위를 벌이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제단의 말씀에 겸허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논평했다.

<강병한·김희연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김용민 "不法 정권... 그 애비나 딸이나"... '막말' 파문
연합뉴스 | 입력 2013.11.24 16:01 | 수정 2013.11.24 16:43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안용수 기자 =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 출신인 김용민씨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부녀를 원색적으로 비하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또다시 파문을 낳고 있다.

 

김씨는 지난 23일 트위터글을 통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소속 일부 사제들이 박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국미사를 연데 대해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그 사람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김씨는 "후안무치도 유만분수(유분수)지, 부정선거로 당선된 것들이 반성은 커녕 큰 소리 떵떵치니"라며 "이 정권은 불법정권임을 자인하는 꼴이다. 하긴 그 애비(아비의 잘못된 표기)도 불법으로 집권했으니. 애비나 딸이나"라고 박 대통령 부녀를 비난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을 '야메(비합법적이라는 뜻의 일본말)정권 홍보수석'으로 칭하면서 "그렇다면 내 조국은 총체적 부정선거가 자행되고 그렇게 해서 집권한 자들이 뻔뻔스럽게도 떵떵거리며 사는 세상인가 하는 자괴감이 든다"며 국정원이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을 비방하는 트위터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을 염두에 둔 듯 "조국을 운운하려거든 조국 교수에 대한 공작이나 말고 하든가"라고 말했다.

 

김씨는 24일에도 트위터 글에서 "내란으로 권좌를 유지한 애비와, 부정선거 덕에 당선되고도 '난 모르는 일'이라며 입 씻더니 진상규명에 대해서는 기를 쓰고 막아대는 딸이나 뭐가 다르냐는 제 말이 '막말'이라네요"라며 기존 주장을 꺾지 않았다. 이어 "수구 부패 기득권세력의 위기대처 패턴이 있다. 상대에 대해 종북, 막말, 대선불복, 꼬투리잡기 시비 등을 걸어 무력화시키는거다. 이렇듯 국민을 아메바로 아는 정권이니…", "수구부패기득권세력 여러분, 제 아무리 기를 쓰고 본질을 호도해도 부정선거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글도 올렸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총선에서 갖은 막말로 온 국민에게 불쾌한 기억을 남겼던 김씨가 박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원색적 비난을 했다"며 "김씨의 변하지 않은 정신상태와 여전히 추악한 입은 할 말을 잃게 한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국민은 김씨가 총선 때 민주당 후보였고 뿌리가 민주당에 있음을 우려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하면서 민주당에 대해서도 공세를 시도했다. 김 대변인은 김씨에 대해 "감옥도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못 주는 것 같다"고 했다가 "구속됐다는 얘기는 잘 못 했다"며 정정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김씨의 발언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해 4·11 총선 당시 서울 노원갑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김씨는 총선을 앞두고 자신이 2004년 인터넷방송에서 했던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드, 라이스를 아예 XX(성폭행)을 해가지고 죽이는 거예요"라는 등의 '막말발언'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파문을 불러일으키자 사과한 적이 있으며, 지난 3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hanksong@yna.co.kr,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