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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안철수 신당] 지지율 급상승(31%)… 새누리당까지 위협

잠용(潛蓉) 2014. 1. 10. 19:21

안철수신당 광폭 횡보에 새누리와 민주, 안방사수 결의
[데일리안] 2014-01-10 10:29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열린 ‘펼쳐라 새정치, 응답하라 국민추진위’에서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들과 함께 거리 설명회를 갖으며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안철수 하루만에 TK 찍고 PK로…오거돈 영입설 등 박차
새누리당 부산 지지율 놓고 긴장…민주당 중진차출로 맞대응

창당 준비 중인 ‘안철수 신당’이 6·4 지방선거 최대 변수답게 종횡무진 광폭횡보를 진행 중이다. 호남에서는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민주당의 안방을 노리고 있으며,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에서는 ‘인물’로 승부수를 띄웠다. 말 그대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존 거대 정당들의 심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도 안방 지키기에 필사적이다. 최근에는 양당 모두 ‘중진 차출론’까지 제기되면서 ‘안풍(安風)’을 잠재우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시작부터 내부반발에 휩싸이면서 상황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하루만에 TK에서 PK까지, 거세지는 안철수 광폭행보...
부산 공략 핵심은 오거돈?

안 의원은 지난 8일 오전에 대구를 방문해 ‘신당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오후에는 경남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하루만에 새누리당의 전통적 텃밭인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의 문을 모두 두드린 것이다.

안 의원과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대구에서 지역 언론인들과 ‘신당 설명회’를 갖고 △양당 구도 변화 필요성 △지역주의 극복 등을 내세우며 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윤여준 새정추 의장은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선거에 후보를 낼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 “당연히 낼 생각”이라며 “TK같은 중요한 지역에 안 낸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문한 경남 봉하마을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역을 참배하고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안 의원은 권 여사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지역간 갈등 해소였고 우리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며 “(권 여사에게) 영남과 호남에서의 일당체제들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점은 안 의원의 이 같은 행보가 지역 공략을 위한 ‘인재영입’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안 의원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군들과 1위 ,2위를 다투고 있는 무소속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수차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안 의원이 오 전 장관을 영입한 뒤 부산시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새누리당으로서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더불어 ‘쉬운 곳만 찾아간다’는 민주당의 공격도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 역시 부산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오 전 장관을 만났는가’라는 질문에 “전국 각지 여러 분들을 만나고 있는 중”이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이어 “일하는 과정에서 함께 하실 분들이 알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전 장관도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지만 “부산시민이 원하는 길을 따라 갈 것”이라고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철수 신당이 높은 지지율로 민주당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호남에서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장관은 민주당 소속으로 전북 군산에서 3선을 했다.

 

깊어지는 새누리당의 고민,
후보는 난립하지만 뚜렷하게 떠오르는 인물은 없어

‘안풍’이 텃밭을 찔러오는 가운데, 새누리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부산시장 후보는 난립하지만 뚜렷하게 떠오르는 인물은 없고, 오히려 무소속 후보에게도 밀리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9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지난 대선에서도 부산이 6대4로 나타났다.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더 이상 부산을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우려심을 표했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오 전 장관이 후보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해 새누리당과 부산 정치권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부산일보’가 지난해 12월 26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오 전 장관은 13.5%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권철현 전 주일대사(11.7%)와 서병수 의원(10.0%)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와 공동 실시해 지난 6일 공개한 2014년 신년특집 여론조사 결과에서 서 의원(20.5%)이 오 전 장관(17.3%)을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섰지만 간신히 20%를 넘기는 수준에 그쳤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경선을 통해 ‘붐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의원과 오는 17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서 의원도 이미 경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는 인지도 조사이고, 응답률도 낮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경선을 아주 강하게 붙일 예정이다. 그러면서 경쟁력을 쌓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방에서 밀리는 민주당,
해법으로 중진 차출론 거론되지만 당내 반발만 거세져

민주당은 새누리당보다 더 힘든 상황이다. 자칫 잘못하면 안방을 내주는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것이다. 당 내부에서도 “호남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는 안철수 신당과 연합 연대를 해야 하겠지만 호남 세 지역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지 한 곳이라도 패배하면 정권교체의 주도권을 뺏길 것(박지원 의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안 의원이 광주를 방문하면서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것에 대해 김한길 대표가 “약무호남(若無湖南) 시무민주(是無民主)(호남이 없는 민주당은 생각할 수 없다)(지난 2일 광주 5·18묘지)”라고 호남 수성의 의지를 다졌지만 문제는 지지율이다.

 

리얼미터의 지난해 12월 넷째 주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신당은 39.8%로 민주당(29.2%)을 압도했다. 한국갤럽의 조사(12월 셋째 주)에서도 신당은 호남에서 44%의 지지율을 기록해 민주당(13%)을 크게 제쳤다.

그 외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호남에서 신당의 지지율은 민주당을 10%p 이상 앞서고 있다. 호남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방증이다.

 

당내에서 중진 차출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나서겠다고 손을 드는 인사는 없고 설만 난무하고 있다. 오히려 해당 인사들을 포함한 당내 일부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전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박지원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전남지사 출마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전북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정동영 상임고문과,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천정배 상임고문도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전략공천은 안 된다”는 주장이다.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차출론은 전략공천을 뜻하는데, 국민의 뜻에도 맞지 않다”며 “그런 밀실공천 방식이 국민이 바라는 정치방식은 아니다. 그런데도 전략공천을 계속 말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안철수세력의 이른바 ‘새정치’의 명분을 도와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시장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용섭 의원도 지난 8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아니라 도덕적이고 시대정신에 맞는 혁신적이고 능력 있는 인물들을 대거 발굴해서 인물론으로 경쟁해야 민주당의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내 한 관계자는 “차출론이 나와야할 정도까지 심각한 상황인가에 대해 일단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당내에) 있다”며 “또 거론되는 후보들이 출마해도 필승인가에 대한 의문도 있다. 이런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이 아직 당내에서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데일리안 = 조성완 기자]


안철수 신당 지지율 급상승(31%)… 36%의 새누리당까지 위협
[시사브리핑] 2014년 01월 10일 (금) 11:37:17  
 
[시사브리핑 이흥섭기자]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월 6일부터 9일 까지 4일간 정당 지지도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 창당을 가정한 조사를 제외할 경우 새누리당이 41%, 민주당 22%,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기타 정당 1%, 지지정당 없음 34%로 3주 전과 변함 없었다. 그러나 안철수 신당 창당 시 정당 지지도는 여전히 안철수 신당이 새누리당에 이어 2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 질문한 결과, 새누리당 36%, 안철수 신당 31%, 민주당 13%, 통합진보당 1%, 정의당 1%, 의견유보 19%로 나타나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대를 넘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의견유보층이 20% 미만으로 줄었고(12월 대비 -3%포인트), 민주당 지지도는 3%포인트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12월 대비 민주당의 본산인 광주/전라 지역과 기존 민주당 지지층의 의견유보층 일부가 민주당으로 결집한 양상이다.

 

연말연시 여러 매체를 통해 지역별 지방선거 유력 후보들이 거론됐는데, 기존 유력 정치인들이 포진한 민주당과 아직 어떤 인물들이 나설 것인지 구체화되지 않은 새정치 추진위원회가 대비된 점이 야권 의견유보층을 민주당으로 향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은 이제 새누리당의 벽을 곧 넘어설 기세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지율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안철수 신당과 격차가 현격히 좁아들고 있어 이러한 추세가 지속 될 경우 2월에는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은 역정 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표본오차는 ±2.8%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7%(총 통화 7,190명 중 1,219명 응답 완료)다. [이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