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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4] 성큼 다가온 UHD 시대... 보급형 TV도 확산

잠용(潛蓉) 2014. 1. 12. 07:57

성큼 다가온 UHD 시대... 외국 보급형 TV 확산
SBS | 정영태 기자 | 입력 2014.01.11 20:51 | 수정 2014.01.11 21:24

 


<앵커> 이번 미국 가전 박람회에서 확인된 또 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는 초고화질, 울트라 HD TV의 기술 발전과 수상기 보급이 예상보다 훨씬 빨라졌다는 겁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100인치가 넘는 초대형 UHD TV들이 눈길은 끌지만, 실제 시장경쟁이 치열한 것은 구매층이 집중된 보급형입니다. 미국의 비지오는 100만 원대 50인치 UHD TV를 내놔 관심을 끌었습니다. 삼성과 LG도 각각 50인치, 49인치형을 새로 내놓고 보급형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이인규/LG전자 TV사업부장 : 울트라 HD 선도 부분에 있어서 다양한 인치 사이즈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리딩을 하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예상보다 훨씬 빠른 tv 가격하락과 보급속도에 각국의 방송 준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SBG는 세계최초로 상용화 수준의 지상파 UHD 실험방송에 성공했습니다. 프랑스 지상파 방송사들은 지난해 기초 실험방송을 실시한 뒤 오는 201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 로드맵을 내놨고, 일본 지상파는 자체 보유 위성 채널들을 활용해 오는 6월 브라질 월드컵부터 시험 방송으로 중계하고 2016년 리우 올림픽 때에 맞춰 본방송을 한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같은 인터넷 사업자들도 본격적인 UHD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외국산 UHD 콘텐츠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지상파 방송사들이 올해 시험방송, 내년에 부분 본방송을 시작한다는 로드맵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 결정이 늦어져 자칫 시기를 놓치면 UHD 방송 콘텐츠가 외국에 종속되고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SBS 정영탭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경연)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CES 2014 결산]
어워드 휩쓴 삼성과 LG전자, TV기술 '투톱'

[데일리안] 2014-01-12 08:00  남궁민관 기자(kunggija@dailian.co.kr)

 

LG전자 TV부문 CES 어워드서 총 16개 부문 최다 수상
삼성전자 역시 TV부문에서 'CES 혁신상' 잇따라 받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표 전자업체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세계최대 가전전시회에서 각종 어워드를 휩쓸며 기술 경쟁력을 전세계에 과시했다. 특히 이번 CES에서 양사가 내놓은 다양한 초고화질(UHD) TV는 여러 분야에서 상을 거머쥐며 올해 UHD TV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2014 CES'에서 'CES 2014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한 LG전자 77인치 UHD 곡면 OLED TV. /ⓒ LG전자 

 

먼저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LG전자 TV가 받은 CES 어워드는 총 16개로 TV부문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LG전자 '77인치 UHD 커브드(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전미가전협회(CEA) 공식 지정 파트너인 디지털 트렌드 선정 '베스트 오브 CES 2014', 리뷰드닷컴의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 미국 IT전문매체인 스터프지가 CES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10개 제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선정하는 '핫 스터프 어워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77인치 가변형 UHD OLED TV'는 '베스트 이노베이션 오브 더 이어'에 선정됐으며 '웹OS'가 적용된 스마트TV는 리뷰드닷컴, 우버기즈모로부터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와 '베스트 오브 CES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외에도 105인치 UHD TV는 매셔블이 수여하는 'CES 최고의 기술상'을 수상했다. 또 파퓰러 매카닉, HD 구루 등 유명 전문매체들이 연이어 올해 최고 TV로 평가하면서 제품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인규 LG전자 사업담당은 "이번 수상으로 LG전자의 앞선 기술력과 디자인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와 마케팅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2014 CES'에서 HD구루의 '베스트 인 쇼'에 선정된 삼성전자 105인치 곡면 UHD TV. /ⓒ 삼성전자 

 

삼성전자 역시 '세계 최초' 78인치 커브드 UHD TV, '세계 최대' 110인치 UHD TV 등 다수의 UHD TV가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빠른 응답속도로 잔상 없는 화면과 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CPU) 탑재로 성능이 대폭 향상된 65인치 스마트 TV 'H7100'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면서 3년 연속 TV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CES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 105인치 커브드 UHD TV는 미국 기술 미디어인 HD구루(HD Guru)에서 '베스트 인 쇼'에 선정됐다. HD구루 에디터인 게리 머슨은 "삼성 105인치 커브드 UHD TV는 커브드 스크린의 몰입감을 잘 살린 혁신적이고 인상적인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의 휘어지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벤더블 TV’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미국 IT 매거진 매셔블은 삼성의 85형 벤더블 UHD TV를 'CES 최고 기술상'에 선정했다. 현지 IT전문지인 기즈모도 "UHD 컨텐츠를 재생하면서도 앞뒤로 구부려지는 것이 보는 이의 넋을 빼놓을 지경"이라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업부장은 "105인치 커브드 UHD TV와 벤더블 TV는 당사 TV 경험 및 기술력의 집합체"라며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혁신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TV 이외에도 양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상을 받으며 뛰어날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LG전자는 '웨어러블(입는) 기기'인 라이프밴드 터치가 현지 매체인 테크레이다와 스터프로부터 '베스트 오브 CES'와 '핫 스터프 어워드'를 받았다. 또 사운드 플레이트, 크롬베이스 올인원 PC, 울트라 PC, 47형 투명 LCD 디스플레이도 유명 IT 전문 매체로부터 CES 어워드를 수상했다.

 

지난해 출시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삼성전자의 '에볼루션 키트'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신규 UHD 표준을 지원하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혁신상을 수상했다. [데일리안 = 남궁민관 기자]


'쓰고 차고...' 2014 CES 최고 핫 아이템은 웨어러블
연합뉴스 | 입력 2014.01.09 14:01 | 수정 2014.01.09 14:03

 

웨어러블 기기 산업 성장의 발파될 듯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웅 기자 = 미래의 장비로 여겨졌던 '웨어러블(wearable·착용가능) 전자기기' 시대가 눈앞에 성큼 다가섰다.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2014 CES'는 웨어러블 기기들의 향연장이라 할 만하다.

 

↑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쇼 '2014 CES'에서 소니가 '스마트아이글라스(SmartEyeglass)'를 선보였다.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대형 화면에서 펼쳐지는 축구경기를 스마트아이글라스를 쓰고 보면, 눈앞에 관련된 자세한 정보들이 뜬다.

 

↑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쇼 '2014 CES'에서 카시오가 스포츠형 전자손목시계와 흡사하지만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스마트워치 'STB-1000'을 선보였다.

 

↑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쇼 '2014 CES'에서 인텔이 웨어러블 기기용 초소형 컴퓨터 '에디슨(Edison)'을 선보였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부터 벤처기업까지 저마다 참신한 웨어러블 기기로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일본 소니는 이번 CES에서 주력 제품인 TV에 힘을 쏟는 대신 각종 웨어러블 기기로 관람객들을 끌고 있다. 소니 부스 한켠에 대규모 마련된 '스마트아이글라스(SmartEyeglass)' 전시 코너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대형 화면에서 펼쳐지는 축구경기를 스마트아이글라스를 쓰고 보면, 눈앞에 축구경기에 관한 자세한 정보들이 뜬다. 소니의 개인 영상장비인 3D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쓰면 마치 레이스카를 운전하는 듯한 착각이 든다. 착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감지해 시야에 들어오는 화면을 좌우상하로 움직이는 헤드 트래커(Head Tracker) 센서를 달았기 때문이다.

 

전자손목시계로 유명한 카시오는 물론 세계 최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업체인 퀄컴도 스마트워치를 내놨다. 카시오의 STB-1000은 생긴 건 스포츠형 전자손목시계와 흡사하지만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퀄컴의 '토크(Toq)' 역시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 또는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스마트워치로 처음 상용화된 삼성전자의 '갤럭시기어'와 기본 기능은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BMW 전기차 i3의 배터리 충전량을 확인할 수 있는 등 한층 강화된 갤럭시기어의 기능을 소개했다. 후속작인 '갤럭시기어2'는 다음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인 '2014 MWC'에서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몸에 차고 있으면 건강 상태를 체크해주는 피트니스밴드도 웨어러블 기기 제품군을 형성했다.

 

LG전자는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는 '라이프밴드 터치(Lifeband Touch)'와 귀에 흐르는 혈류량으로 심박동을 체크하는 '심박동 이어폰(Heart Rate Earphone)'을 처음 공개했다. 소니는 일상 활동을 상세하게 기록해 스마트폰을 통해 알려주는 '스마트밴드(SmartBand)'를 내놨다. 세계 최대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 업체인 인텔은 각종 웨어러블 전자기기에 활용할 수 있는 칩 모양의 초소형 컴퓨터 '에디슨(Edison)'을 선보이며 트렌드에 동참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CES 이제 막 태동한 웨어러블 기기 산업에 본격적으로 도악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까지 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전자업체들에 신개척지가 될 전망이다. [abullapia@yna.co.kr]

 

비아나 암(ARM) 부사장 "내년에 64비트 안드로이드폰 출시될 것"
조선비즈 | 라스베이거스 | 입력 2014.01.10 15:07 | 수정 2014.01.10 16:15

 

"내년에는 64비트(bit)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된 안드로이드폰을 볼 수 있습니다." 안토니오 비아나 암(ARM) 커머셜·글로벌 개발 담당 수석부사장은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4'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현재 모바일 시장의 99%는 32비트 제품이지만 2015년에는 삼성전자 등 고급제품을 중심으로 64비트가 보급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스마트폰은 32비트 CPU가 주를 이루고 있어 64비트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비아나 부사장이 진열된 제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들 제품에는 ARM의 CPU 설계기술이 적용됐다. /박성우 기자

 

↑ 암의 CPU 설계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들 모습 /박성우 기자

 

↑ 암이 설계한 64비트 CPU '코어텍스 A15' /암 제공

 

↑ 비아나 수석 부사장의 명함. 앞면은 영어로 쓰여 있으며, 뒷면에는 한글이름과 핸드폰, 이메일, 직통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박성우 기자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5S에는 최초로 64비트 CPU가 사용됐다. 아이폰5S에 탑재된 CPU는 암이 개발한 64비트 설계기술이 적용됐다. 비아나 부사장은 "애플의 아이폰5S 출시 이후 64비트 CPU에 대한 관심가 수요가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2016년쯤에는 64비트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시장의 중심이 돼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영국에 본사가 있는 암은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으로 연구개발만 할 뿐 생산은 하지 않는다. 암의 사업 모델은 단순하다. 고객사들이 원하는 CPU를 개발해 설계도를 포함한 설계자산(IP)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설계와 생산, 유통을 함께하는 인텔과는 다른 구조다. 이날 CES전시장의 암 부스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최근 암의 기술이 반영된 제품으로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 애플의 아이폰 5S·아이패드 미니, 구글 넥서스5, 구글글래스, 퀄컴의 톡(Toq) 등이 있다. PC시장을 인텔이 장악하고 있다면, 모바일 시장은 90% 이상이 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비아나 부사장은 "암이 모바일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것은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저전력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사업 영역을 모바일에서 테슬라, BMW,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차량제어 부분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의 저전력 설계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력사용에 상관없이 성능을 중시하는 PC시장에서는 인텔에 뒤졌지만, 성능과 전력의 발란스가 중요한 모바일 시장에서는 암이 앞서고 있는 것이다.

 

이날 비아나 부사장은 저전력 설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저전력 설계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다. 우선 한정된 배터리 용량에서 제품의 사용시간을 늘려줄 수 있다. 또한 전력 과다사용에 따른 발열을 줄여주면서 안정성과 이용자의 사용성을 높일 수 있다. 회로기판이 뜨거워질 경우 다른 부품에 오류를 일으킬 수 있으며, 뜨거워진 스마트폰을 만지기 좋아하는 이용자는 없다.

 

또한 저전력 설계는 제품 디자인과 사이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더작은 배터리가 들어가 크기와 무게가 줄 수 있으며, 냉각팬이 설치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제품의 디자인이 얇아질 수 있는 것이다. 비아나 부사장은 "주변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보면 PC처럼 냉각팬이 있는 제품이 없다"며 "암의 저전력 설계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만약 아이패드가 두껍고 냉각팬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면 구입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비아나 부사장이 건넨 명함에는 '안토니오 비아나 수석부사장'이라고 쓰여진 한글을 찾아볼 수 있었다. 암의 주요 경영진 명함에는 한글로 된 이름과 함께 '직통'이라는 단어와 전화번호가 적혀져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CPU나 반도체를 생산하는 주요 바이어들 가운데 한국인이 많기 때문이다.

 

비아나 부사장은 "구체적인 거래순위나 거래금액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한국은 암의 매출에 크게 기여하는 중요한 국가"라며 "삼성전자, LG전자는 글로벌 IT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큰 기업인 만큼 많은 논의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대·기아자동차와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