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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참사

[여객선 침몰] 물속에서 이미 5시간 경과 실종자 292명의 운명은?

잠용(潛蓉) 2014. 4. 16. 14:59

[여객선침몰] 2명 사망, 368명 구조... 107명 생사불명
연합뉴스 | 입력 2014.04.16 14:00 | 수정 2014.04.16 14:04 


중앙대책본부 발표 "중상자 7명… 화상·열상 다수"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이정현 기자 = 전남 진도 해상에서 16일 오전 발생한 여객선 사고로 인해 오후 1시30분 현재 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은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후 1시30분을 기준으로 여성 선사직원 박지원씨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군이 숨지고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 생존자를 찾아라! (진도=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6천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 진도 침몰 여객선 구조 장면 (해양경찰청 제공)

 


↑ 사고 구조자들이 인근 서가차도에서 진도항으로 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여객선 탑승자 477명 중 107명은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못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100여명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선체 내부에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 중대본에 나와 있는 해양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선체 대부분이 수면 아래로 잠겼으며 뱃머리 끝 일부만 보이는 상태다.

 

부상자는 중상자 7명을 포함 27명이 인근에 있는 한국병원, 목포한국병원, 해남종합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자는 화상과 열상 환자가 다수로 전해졌으며 일부는 심한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군은 가라 앉은 선체 내부에 탑승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생존자 확인과 구조를 위해 특수부대인 해난구조대(SSU) 등을 즉각 투입했다.

 

이 차관은 "생존자 탐색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이 도착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인천발 제주행 6천325t급 여객선 '세월호'로,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등 승객 425명을 포함해 총 477명이 승선했다. [tree@yna.co.kr lisa@yna.co.kr]

 

[여객선침몰] 290여명 생사불명... '대형참사' 우려
연합뉴스 | 입력 2014.04.16 15:03

 

구조인원 368명 발표는 착오로 드러나…중대본, 뒤늦게 재확인 작업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이정현 기자 =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오후 2시 현재 수백명이 실종 또는 생사가 확인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대형 해상 참사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오후 2시 기준으로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으나 집계 과정에 오류를 확인하고 구조인원을 재확인 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사고로 오후 2시 현재 선사 여직원 박지영(27) 씨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 등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박씨와 정군의 시신은 각각 진도한국병원과 목포한국병원에 옮겨졌다. 박 씨는 시신 상태로 발견됐으며 정 군은 구조 후 응급처치를 받다 숨졌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중대본은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지만 구조인원 집계에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오후 2시반 현재 소재와 생사가 파악되지 않은 인원은 29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사가 확인되지 못한 탑승객들은 ▲ 민간 어선 등에 의해 구조돼 이동중이어서 구조자 통계에 잡히지 않고 있는 경우 ▲ 선체 침몰뒤 바다 위에서 계속 구조를 기다리는 경우 ▲ 침몰한 선체 내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 등을 가정해 볼 수 있다.

 

안행부는 이와 관련 "생사가 확인되지 못한 사람들이 현재 어떤 상황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못한 인원 대부분이 선체 안에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으나 구조 작업에 동참한 민간 선박 등을 타고 육상으로 이동한 생존자도 있을 것으로 중대본은 보고 있다. 중대본 차장인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서 생존자를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사고 선박은 대부분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아 뱃머리 끝부분만 보이는 상태다. 현장에 설치된 구조본부는 해군특수부대원들을 선체 내부로 진입시키는 작전을 시도하고 있다. 방재 당국은 해군 특수부대 등 탐색·구조인력 350명을 투입했다. 이경옥 차관은 "수심 때문에 잠수부들의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는 상태라고 한다"고 전했다.

 

방재당국은 선체 인양을 위해 대형크레인을 준비하고 있다. 중상자 7명을 포함한 부상자들은 인근 진도한국병원, 목포한국병원, 해남종합병원, 해남우리병원에 이송됐고 경상자들은 진도체육관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중상자들은 화상과 열상, 골절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강병규 안행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이 도착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인천발 제주행 6천325t급 여객선 '세월호'로,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등 승객 425명과 승무원을 포함 총 477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tree@yna.co.kr lisa@yna.co.kr]

 

진도 바다 수온 12.6도... '한계시간' 얼마 안남아
YTN | 입력 2014.04.16 13:05

 

[앵커] 사고가 난 진도 부근 해역의 수온은 12.6도입니다. 바다에 뛰어든 승객이 2시간 정도는 버틸 수 있는데, 이제 한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죠?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혜윤 기자! 지금 바다에 뛰어든 승객이 있다고 하는데, 저체온증이 문제 아닙니까? 2시간 정도는 생존할 수 있다고요?


[기자] 보통 바다 조난 사고에서는 저체온증이 가장 큰 문제인데요. 바다에 뛰어들 경우 체온을 뺏기면서 사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보통 수온이 영하권이면 15분 만에 저체온증이 오게 되고요, 10도 정도면 1시간 정도는 버틸 수 있습니다. 기온이 1도 높아지면 30분 정도 생존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국립해양조사원은 진도 부근 수온이 12.6도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2시간 정도 생존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배가 기울어져 바다에 뛰어들라는 선내 방송이 나온 것이 11시 쯤이니까 이 때 바다로 뛰어든 승객은 한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겁니다. 하지만 구명조끼를 입었다면 생존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습니다.

 

[앵커] 사고 사진을 보면 날씨는 나쁘지 않은 것 같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사고 여객선이 어제 밤 출발한 인천항은 안개가 짙었습니다. 바다 안개가 밀려오면서 가시거리가 800m에 불과했는데요, 오늘 아침 진도 부근은 안개는 없었습니다. 시정이 20km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바람도 초속 3미터로 불고 있고 파도 높이도 1미터로 잔잔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진도 여객선 사고, '북한 어뢰?' 각종 루머 난무
뉴스엔뷰 승인 2014.04.16  13:21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0km 해상에서 승객 477명이 탄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됐다. 그런데 침몰 직후 인터넷 상에서는 각종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북한 어뢰 소행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 글은 성지가 된다. 주민들과 현지 어민들은 여객선 침몰 주위에는 암초가 없다고 말한다. 또한, 전문가 또한 내부에서 폭발 기능성은 없다고 하였고 배도 오래된 배가 아니다. 갑자기 기울어져 삐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는 필시 북한 소형 잠수함에 의한 어뢰공격 가능성이 크다. 또한 어제는 15일 북한의 태양절이다. 이 글은 성지가 된다. 제발 인명피해가 더이상 안 나오길... 
 
늘 다니던 항로에서 갑자기 침몰 사고가 난 것이 수상하다는 것이다. 또한 어제가 북한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이기 때문이라는 것. 아울러 해난 사고에 해군이 신속하게 투입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국정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을 덮기 위한 ‘쇼’라는 식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 등에서 북한 어뢰설 등 각종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조타장치’ 고장이나 ‘암초’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고. 각종 루머가 난무하자 대다수 누리꾼들은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데 루머를 생산해야 하느냐”라면서 루머를 제기한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가하고 있다. [성지원 기자 sjw@abckr.net]

 

'세월호 침몰'이 이상하다
정재학 | 2014.04.16. 14:58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는 인천과 제주도를 오가는 청해진해운의 대형 선박으로서 무려 6825t급의 대형 크루즈선이다. 세월호는 제주도로 향하는 대표적인 카페리(여객과 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는 배)로, 지난 2013년 운항을 시작해 매주 2차례 인천과 제주도를 오가며 운항해왔다. 정원 921명, 차량 130대, 5t 트럭 60대, 컨테이너 200개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선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배가 침몰한 것이다. 

 

[의문점 1] 진도 현지 주민은 “사고 지점이 수심 60m로 암초가 거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침수 전 배 앞부분에 충격이 있었다는 제보가 나왔다. 전남 진도 부근 해상서 침몰한 여객선에서 구조된 승객과 선원들이 “배 앞부분에 충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8시경 좌초된 여객선에서 구조된 선원 A씨는 “엔진실에 있었는데 배 앞부분이 충격을 받았다”며 “암초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구조된 학생들도 “충격을 받은 뒤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암초는 없는 바다임이 밝혀졌다.

 

[의문점 2]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 가시거리가 나쁘지 않았고 물결도 잔잔해 해상 상태가 여객선 운항에 크게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시인 오전 9시 전남 진도 부근 해상 날씨는 흐렸지만 시정은 20㎞ 수준으로 여객선 운항에 큰 무리는 없었던 상태였다. 그러므로 기상악화로 인한 암초 충돌은 가능성이 없다. 더구나 사고해역은 세월호가 상시 운항하던 곳이라 암초 존재여부에 대해서는 여객선사(旅客船社) 측에서 잘 파악하고 있었으리라 짐작 된다. 그렇다면 부근을 지나던 다른 선박(船舶)과 부딪혀 침몰했을 가능성이 크다 할 것인데 아직까지는 어떤 배와 부딪혔는지 확인된 바 없다. 그래서 의문이 생긴다.

 

[의문점 3] 신고자는 수학여행을 가고 있던 안산단원고 학생이다. 그 핛생이 아버지에게 사건 상황을 알렸고, 이 아버지가 해경으로 연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다른 선박(어선 등)과 부딪혔다면, 상식적으로 그 충돌한 선박의 탑승자 내지 관계자, 선사(船社) 등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거나 혹은 자사(自社)의 배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해양경찰청에 알려 왔을 터인데 아직까지 충돌선박에 대한 세월호 측 보고는 전혀 없다. 암초로 인한 사고도 아니고 충돌선박에 대한 선장의 보고도 없다면, 그 충격은 북한의 소행일 수 있다. 북한은 지난 해부터 무력을 사용한 도발을 언급해 왔다. 그러므로 이 사건을 안보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만약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난다면, 단호한 보복조치가 있어야 한다. 지그 피해자는 우리 대한의 어린 청소년들이다.

 


◇ 정재학/ 자유논객연합 부회장, 시인,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자유교원조합 중앙고문, 국가유공자, 데일리저널 편집위원, IPF국제방송 편집위원, US인사이드월드 편집위원, 전추연 공동대표

 

(위에 제시한 필자의 소속과 신분은 모두 진실입니다. 그동안 실명과 신분을 밝힘으로써 고소고발을 당하는 등 많은 불이익을 받아왔으나, 그러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애국우파 중 누군가 한 명쯤은 당당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후회 없는 삶을 살고자 하오니, 숨기고 감출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일본인과 진보좌파라면 언제든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상대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소속되어 있는 단체들이 바로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임을 애국우파 여러분께서는 알아주시고 깊은 응원 바랍니다.)

 

사고 원인 '설왕설래'..전문가들, 선체결함·인재 가능성도
뉴시스 | 변해정 | 입력 2014.04.16 16:49 | 수정 2014.04.16 17:55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의 원인을 놓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고 당시 운항에 지장을 줄 만큼 시정이 나쁘지 않았지만, 침몰 인근 해역이 수심이 낮은 '암반지대'였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선체 결함이나 인재(人災)에 의한 사고였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는 상황이다.

 

우선 기상청은 '세월호' 사고 원인이 짙은 안개는 아닐 것으로 추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여객선이 출항한 전날 오후 8시30분께 인천을 제외한 다른 해상은 안개가 짙게 끼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사고 지점과 가까운 목포의 경우 이날 오전 3시께 시정이 3㎞로 나빠졌지만, 오전 9시께 5㎞로 호전됐다. 서해안 지역 가시거리는 여수 5㎞, 완도 8㎞, 흑산도 20㎞ 등으로 시정이 매우 좋은 상태였다.

 

여객선 목적지였던 제주 제주시는 수평 가시거리가 20㎞까지 확보됐다. 구름 때문에 날씨가 흐릴 수는 있지만 멀리 내다보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기상청의 진단이다. 파도 높이도 0.5m미만으로 잔잔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안개가 짙어서 한치 앞을 못 보는 상태로 항해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해역이 암반 지대인데다 바닷물의 흐름이 빠른 곳이라는 점에서 암초와의 충돌 가능성이 나온다. 만약 암초와 부딪혔다면 이 과정에서 구멍이나 흠집이 생겨 순식간에 배 안으로 바닷물이 유입됐을 수 있다.

 

침몰지점 주변 수심은 27∼50m 정도이며, 이날 오후 현재 사고 해역의 바닷물 흐름은 1m/sec로 강한 편이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선박 최초 사고 위치와 침몰 위치가 다를 수 있어서 선박이 어떤 항로로 운항했는지 살펴봐야 한다"면서도 "암초와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전했다. 사고 증언자의 진술로 미뤄 엔진 등의 선체 결함에 의한 사고라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세월호를 타고 있던 유호실(59)씨는 "배가 기울기 전에 폭발음과 같은 '쿵'하는 소리를 났다. (배 안은) 20여분 만에 물이 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진환 카이스트 해양시스템공학전공 교수는 "선체를 건져올려 파악하기 전까지는 원인을 예단할 수 없지만, 폭발음이 났다면 엔진룸에서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면서 "엔진 폭발로 인한 선박 좌초는 흔한 사례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문일주 제주대 해양산업경찰학과 교수는 "일련의 정황을 살펴보면 선박 내부에 사고 원인이 있어 보인다"면서 "특히 사고 해역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힐 만큼 조류가 센 곳으로, 엔진 결함으로 인한 폭발로 선체가 손상돼 순식간에 물이 유입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선박에 대리 선장이 투입됐다는 의혹이 일면서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서해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세월호 선장인 신모(광주 광산구 거주)씨는 휴가 중이었고, 신 선장을 대신해 이모씨가 운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59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이 중 2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90여 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hjpyun@newsis.com]

 

"사고선박 아침 8시 전부터 해상에 서 있었다"
연합뉴스 | 입력 2014.04.16 16:10 | 수정 2014.04.16 16:13

 

현지 어민 증언, 최초 신고시각과 1시간 이상 차이

(진도=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발생 시각과 신고 시각 사이에 1시간 이상 격차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지 어민들로부터 신고 시각 1시간여 전부터 사고 선박이 바다에 정지해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조난신고가 사고 발생보다 1시간 이상 늦어졌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또 이로 인해 구조작업도 지체돼 인명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구조 중인 헬기 (진도=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다 사고로 침몰 중인 6천825t급 여객선 세월호에 헬기가 동원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4.4.16 <<독자 제공>> betty@yna.co.kr

 

 

↑ <여객선침몰> 구조 나선 해경대원 (진도=연합뉴스)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된 세월호에서 목포해경 대원들이 승객 구조에 나서고 있다. 2014.4.16 <<목포해경 구조장면 캡처>> chogy@yna.co.kr

 

 

↑ <여객선침몰> 구조 (진도=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6천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4.4.16 minu21@yna.co.kr


이날 목포해경 상황실에 접수된 최초 사고 신고 시각은 오전 8시 58분. 이 신고는 사고선박 승무원이 직접한 것이 아니라 승객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가족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시각이 오전 8시 58분이라면 사고 발생 시각은 이보다 더 이전으로 추정되지만 해경측은 사고선박으로부터 직접 받은 조난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이 해경에 조난신고를 하지 않은 점은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특히 세월호가 최초 신고 1시간여 전부터 사고해역에 서 있었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있다. 사고 인근 해역에 거주하며 구조작업에도 출동했던 한 어민은 "바다로 미역을 따러 나가는 시간이 아침 6시 30분이니 내가 바다에서 그 배를 본 것이 아마 7시에서 7시 30분쯤이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하얀 배가 가만히 있기에 왜 그러나 싶고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그외 별다른 특이점이 안보여 그냥 마을로 돌아왔는데 도착하자마자 9시 좀 넘어서 마을이장이 구조작업에 동참해달라는 방송을 했다"고 전했다. 이 어민의 말대로라면 사고선박은 현장에서 모종의 상황이 발생한 후 1시간여 동안 머물러 있었고 이 어민이 현장을 떠난 뒤인 오전 8시 30분께를 전후해 기울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진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조난신고도 배가 기울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고 전 사고해역의 상황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다"고 전했다. 현재 세월호의 선장·선원과의 접촉이 안되고 있어 사고 발생 시각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해경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사고선박의 신고가 없었던 점, 사고선박이 실제로 멈춰 서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서해지방 해양경찰청도 이날 목포해경 소회의실에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수사인력 30명을 투입해 세월호 선장 이모씨 등 선원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고를 낸 선장은 평소 이 항로를 운항하던 선장 휴무로 대신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betty@yna.co.kr]

 

해경, 세월호 선장 등 승무원 신병확보 조사착수
연합뉴스 | 입력 2014.04.16 16:51 | 수정 2014.04.16 16:54

 

해상교통관제센터 항로 궤적 확인…8시 52분께 급감속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해경이 16일 선장과 항해사 등의 신병을 확보, 본격적인 사고원인에 조사에 나섰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후 선장 이모씨 등 승무원을 목포해경으로 소환, 사고원인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해해경청은 이평연 총괄안전부장을 본부장으로 수사인력 30명을 투입했다.

 

 

↑ <여객선침몰> 구조 현장 (진도=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SEWOL)가 침몰되자 해경 및 어선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4.4.16 <<전남도청 제공>> betty@yna.co.kr

 

↑ <여객선침몰> 침몰 직전 (진도=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의 침몰 당시 상황. 배가 기울어 뒤집혀있다. 해경 경비정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2014.4.16. cbebop@yna.co.kr

 

↑ <여객선침몰> 긴박한 구조 현장 (서울=연합뉴스) 16일 전남 진도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해양경찰이 헬기를 이용해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2014.4.16 << 뉴스Y 화면 캡처>> utzza@yna.co.kr


해경은 항로 궤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확인한 결과 여객선이 사고 30분전 운항속도 19노트에서 사고 시각으로 알려진 오전 8시 52분께 8노트로 급속히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경은 또 세월호가 운항한 항로는 평소 정상 항로로 암초 등은 없는 곳이라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씨 등을 대상으로 안전 규정·항로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승객들이 '쾅'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진술에 따라 암초나 다른 선박과 충돌 여부 등 다각도로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은 승무원 조사와 별도로 선박에 파공 부위가 있는지 특공대원들을 해저에 투입,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를 운항하는 선장은 2명이 있으며 이씨는 운항 스케줄에 따른 배치라고 선사측은 주장했다. [nicepen@yna.co.kr]

 

292 Missing, 4 Dead in South Korea Ferry Disaster
SEOUL, South Korea April 16, 2014 (AP)
By HYUNG-JIN KIM and YOUKYUNG LEE Associated Press

 

South Korean rescue helicopters fly over a South Korean passenger ship, trying to rescue passengers, April 16, 2014. Yonhap/AP Photo 

 

A ferry carrying 459 people, mostly high school students on an overnight trip to a tourist island, sank off South Korea's southern coast on Wednesday, leaving nearly 300 people missing despite a frantic, hours-long rescue by dozens of ships and helicopters. At least four people were confirmed dead and 55 injured. The high number of people unaccounted for — likely trapped in the ship or floating in the ocean — raised fears that the death toll could rise drastically, making it one of South Korea's biggest ferry disasters since 1993, when 292 people died.

 

One student, Lim Hyung-min, told broadcaster YTN after being rescued that he and other students jumped into the ocean wearing life jackets and then swam to a nearby rescue boat. "As the ferry was shaking and tilting, we all tripped and bumped into each another," Lim said, adding that some people were bleeding. once he jumped, the ocean "was so cold. ... I was hurrying, thinking that I wanted to live."

 

Local television stations broadcast live pictures of the ship, Sewol, listing to its side and slowly sinking as passengers jumped out or were winched up by helicopters. At least 87 vessels and 18 aircraft swarmed around the stricken ship. Rescuers clambered over its sides, pulling out passengers wearing orange life jackets. But the ship overturned completely and continued to sink slowly. Within a few hours only its blue-and-white bow stuck out of the water. Very soon, that too disappeared. Some 160 coast guard and navy divers searched for survivors inside the ship's wreckage a few kilometers (miles) from Byeongpung Island, which is not far from the mainland. The area is about 470 kilometers (290 miles) from Seoul.

 

Those rescued — wet, stunned and many without shoes — were brought to nearby Jindo Island, where medical teams wrapped them in pink blankets and checked them for injuries before settling them down on the floor of a cavernous gymnasium hall. The ship had set sail from Incheon, a city in South Korea's northwest and the site of the country's main international airport, on Tuesday night for an overnight, 14-hour journey to the tourist island of Jeju.

 

Three hours from its destination, the ferry sent a distress call at about 9 a.m. Wednesday after it began listing to one side, according to the Ministry of Security and Public Administration. Officials didn't know what caused it to sink and said the focus was still on rescuing survivors. Lee Gyeong-og, a vice minister for South Korea's Public Administration and Security Ministry, said 30 crew members, 325 high school students, 15 school teachers and 89 non-student passengers were aboard the ship.

 

Kang Byung-kyu, a government minister, said two of the dead were a female crew member and a male high school student. He said a third body was also believed to be that of a student. A coast guard officer confirmed a fourth fatality but had no immediate details about it. Kang said 164 people were rescued, of whom 55 were injured. Officials said 292 people were missing. Yonhap news agency said the 146-meter (480-foot) -long ship, which travels twice a week between Incheon and Jeju, was built in Japan in 1994 and could carry a maximum of 921 people, 180 vehicles and 152 shipping containers.

 

The water temperature in the area was about 12 degrees Celsius (54 Fahrenheit), cold enough to cause signs of hypothermia after about 1½ hours of exposure, according to an emergency official who spoke on condition of anonymity citing department rules. Officials said mud on the ocean floor made underwater search operations difficult. Lee, the vice minister, said the ocean is 37 meters (121 feet) deep in the area.

 

Passenger Kim Seong-mok told YTN that he was certain that many people were trapped inside the ferry as water quickly rushed in and the severe tilt of the vessel kept them from reaching the exits. Some people urged those who couldn't get out to break windows. Kim said that after having breakfast he felt the ferry tilt and then heard it crash into something. He said the ferry operator made an announcement asking that passengers wait and not move from their places. Kim said he didn't hear any announcement telling passengers to escape.

 

The students — half of them boys and half girls— are from Danwon High School in Ansan city, which is near Seoul, and were on their way to Jeju island for a four-day trip, according to a relief team set up by Gyeonggi province, which governs the city. There are faster ways to get to Jeju, but some people take the ferry from Incheon because it is cheaper than flying. Many South Korean high schools organize trips for students in their first or second years, and Jeju is a popular destination. The students on the ferry were in their second year, which would make most of them 16 or 17.

 

At the high school, students were sent home and parents gathered for news about the ferry. Park Ji-hee, a first-year student, said she saw about a dozen parents crying at the school entrance and many cars and taxis gathered at the gate as she left in the morning.

 

She said some students in her classroom began to cry as they saw the news on their handsets. Teachers tried to soothe them, saying that the students on the ferry would be fine. The Maritime Ministry said the two previous deadliest ferry disasters were in 1970 when 323 people drowned and in 1993 when 292 people di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