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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참사

[정부대응에 분통] "국민 여러분 도와주세요" 대국민 호소 [전문]

잠용(潛蓉) 2014. 4. 18. 10:51

“국민 여러분 도와주세요” 실종자 가족 대국민 호소문
[쿠키뉴스] 전문입력:2014.04.18 10:10

  
[쿠키 사회]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18일 오전 정부의 부실한 대처를 성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실종자 가족들이 이날 오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발표한 호소문 전문이다.



정부의 행태가 너무 분한 나머지

국민들께 눈물을 머금고 호소하려 합니다.


4월 16일 오전 9시쯤 사고가 나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뉴스를 통해 진행상황을 지켜보다가 낮 12시쯤 모두 구조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을 보러 도착했지만 실상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생존자 82명, 학생 74명, 교사 3명, 일반인 5명이 도착한 시각인 오후 5시 30분쯤 실내체육관 상황실에 와보니 책임을 지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주는 관계자가 아무도 없고 상황실도 꾸려지지 않았다.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현재 진행되는 상황인데 누구하나 책임지고 말하는 사람이 없고 지시를 내려주는 사람도 없었다. 이 상황에도 우리 아이들은 살려달라고 차가운 물 속에서 소리치고 있었을 것이다.

 

학부모 대책위를 꾸려 오후 7시쯤 팽목항과 실내체육관 두 곳으로 나누어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자 했는데 민간 잠수부를 동행해 구조자원을 요청했지만 배도 못 띄우게 하고 진입을 아예 막았다. 흥분한 저희들은 소동을 피우고 난리를 피워서 책임지는 사람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대답이 없었다.

 

오후 10시 넘어도 아이들은 죽어가고 있는데 구조는 없었다. 계속된 요청에도 17일 오전 1시쯤 다시 구조를 한다고 전달받았지만 조류가 심하니, 생명이 위협받는다고 얼버무렸다. 군과 경찰은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다. 학부모와 민간 잠수부는 오열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애타는 심정으로 17일 현장을 방문했는데 현장 인원은 200명도 안 됐다. 헬기는 단 2대, 배는 군함 2척, 해양경비정 2척, 특수부대 보트 6대, 민간 구조대원 8명이 구조 작업중이었다. 그런대도 오전 9시 정부는 인원 555명, 헬기 121대, 배 69척으로 아이들을 구출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국민 여러분, 이것이 진정한 대한민국 현실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실종 가족, 호소문 발표 "국민 여러분 도와주세요"
[SBS] 최종편집 : 2014-04-18 09:59

 

 

"국민 여러분 도와주세요" 실종 가족 호소문 발표

여객선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의 부실한 대처를 성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 모여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오전 실내체육관에서 대표가 낭독한 호소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 정부의 행태가 너무 분해 눈물을 머금고 호소하려 합니다"라며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가족들은 "사고 후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뉴스를 통해 진행 상황을 지켜보다 모두 구조됐다는 발표를 듣고 아이들을 보러 현장에 도착했지만 실상은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현장에는 책임을 지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상황실도 꾸려지지 않았다"고 성토했습니다.

 

이들은 "이 상황에서 아이들은 차가운 물 속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있었을 것"이라며 "민간 잠수부를 동반해 사고 현장을 방문하려 했으나 정부 관계자는 아예 배도 못 띄우게 하고 진입을 막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제 현장을 방문했지만 헬기 2대, 배는 군함 2척, 경비정 2척, 특수부대 보트 6대, 민간 구조대원 8명에 불과하고 인원도 200명도 안됐는데 정부는 인원 555명, 헬기 121대, 배 69척을 투입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주장했습니다.

 

가족들은 "거센 물살로 선체 수색이 늦어지면서 사망자 시신이 대거 수습되는데도 관계 당국의 대처는 부실하다"고 항의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수습된 시신 상태가 너무 깨끗해 선체에서 생존했다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신속한 선체 수색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류란 기자] 

 

[긴급] 세월호, 물 밖으로 뱃머리 1m 남아… 완전 침몰 임박
[쿠키뉴스] 입력:2014.04.18 09:00

 

 

[쿠키 사회] 여객선 세월호의 완전 침몰이 임박했다. 지난 16일 사고가 발생한 세월호는 18일 오전 8시 50분 현재 물 밖으로 뱃머리 1m 정도만 남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의 구조 작업은 기상 악화, 거센 조류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잠수부의 선체 진입이 힘들어 수색용 무인로봇을 투입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해경은 조류 상태를 봐서 투입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세월호 뱃머리 1m만 남아… 완전 침수 임박
[경향신문] 2014-04-18 17:47:21ㅣ수정 : 2014-04-18 17:50:42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며 펄에 박힌 여객선 세월호의 선체가 기울며 뱃머리 부분 1m가량만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썰물 시간대인 18일 오전 8시쯤 물 위로 드러난 부분은 선수 아랫부분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다. 전날 세월호 선체는 썰물 기준 선수 부분이 약 2~3m 수면에 노출돼 있었다.

 

해경 경비정이 선수 앞부분에 방향 전환용 프로펠러 홈에 매어놓은 밧줄도 현재 보이지 않고 있다. 이같은 점으로 미뤄 선미 부분이 해저 펄에 박힌 채 비스듬히 서 있던 선체가 기울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월호는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 침수 신고 후, 2시간 20여분 만에 침몰한 뒤 17일까지 물때에 따라 높이 2~3m, 길이 20~30m 선수 부분이 뒤집힌 채 노출돼 있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뱃머리 물밖 1m만 남아...

완전 침몰 임박
[투데이코리아] 2014-04-18 09:08:11
 

선체 기울고 있는 것으로 추정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가 뱃머리 1m만 남기며 완전 침몰에 임박했다. 18일 오전 8시께 썰물 시간대인 세월호는 뱃머리 부분 1m가량만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세월호 선체는 썰물 기준 선수 부분이 약 2~3m 수면에 노출돼 있었고, 비스듬히 뒤집혀 바다 밑에 박혀 약 20~30m 길이로 선체 밑바닥을 드러냈다.

 

그러나 18일 오전 사고 해상에서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전날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물에 더 잠긴 상태다. 해경 경비정이 선수 앞부분에 방향 전환용 프로펠러 홈에 매어놓은 밧줄도 현재 보이지 않고 있다. 이같은 점으로 미뤄 선미 부분이 해저 펄에 박힌 채 비스듬히 서 있던 선체가 기울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세월호는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해경 공식 신고접수 시각) 침수 신고 후 2시간 20여분 만에 침몰한 뒤에도 전날까지 물때에 따라 높이 2~3m, 길이 20~30m 선수 부분이 뒤집힌 채 노출돼 있었다. [신기한 기자 jmkim@today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