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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참사

[외신들] '한국, 20년간 수많은 사고에서도 아직까지 교훈을 얻지 못했다' 전형적 후진국형 사고라고 비판

잠용(潛蓉) 2014. 4. 18. 19:06

외신 "후진국형 사고...

한국 20년간 숱한 사고에서도 아직 교훈 얻지 못해"

연합뉴스 | 입력 2014.04.18 18:11

 


[앵커] 외신들은 이번 여객선 침몰 사고가 전형적인 인재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지난 20년간 일어난 대형 사고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외신반응 연합뉴스 권수현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외신들은 사고 소식을 비교적 차분하게 보도하면서도 미숙한 초기 대응과 허술한 수습 과정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후진국에서나 일어날만한 일이 21세기 한국에서 벌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뉴욕타임스는 "1970년대 남영호 침몰사건과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사건 때도 수백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면서 한국은 20년 전 사고에서 배운 게 없다고 꾸짖었습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지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로 1백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지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을 지적했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제일 먼저 탈출한 것으로 전해진 선장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가디언은 "승객들을 포기한 선장과 일부 선원들의 대응방식이 공분을 사고 있다"고 전했고 포브스도 "선장이 제일 먼저 탈출한 것은 터무니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번 사고가 전형적인 인재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CNN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선내 방송이 이번 대참사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면서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당국의 혼선과 더딘 구조작업 때문에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권수현입니다.

세계 외신, ‘세월호 사고는 후진형 인재’ 비판 잇따라 
[국제방송] 2014/04/18 [13:25

 

해외 언론들은 세월호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후진국형 인재라고 비판하고 있다. 20년전 서해 훼리호 사건이 발생했지만 개선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하는 매체도 적지 않다. 외신들은 특히 구조작업 난항 소식을 전하면서 탑승객에서부터 구조자의 정확한 수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여객선 사고는 계속 반복되는 고질병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전시가 아닌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 가운데 역대 최악급 참사'라며 '한국은 20년 동안 이런 대형 여객선 참사가 발생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1993년 292명의 인명피해를 낸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이후 최악이라는 우회적인 비난이다.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도 개발도상국에서나 일어나는 '후진국형 인재'라고 비판성 기사를 실었고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0년간 아시아에서 일어난 여객선 사고 대부분이 필리핀이나 파푸아뉴기니에서 발생했다며 후진국형 사고와 연결 지었다.

 

영국 BBC는 "안내에 따라 3~40분간 그대로 있다가 배가 급격히 기울자 그제서야 소리를 지르며 발버둥을 치고 탈출했다"는 생존자 증언을 전하며 미흡한 초기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다. 일본 매체는 세월호가 일본에서 운항될 때는 문제가 없었다며 한국 도입 후 무리하게 객실을 증축해 안전에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IPF국제방송]

 

"한국, 20년간 수많은 사고에서도 배운 게 없다"…

외신들 비판 잇따라
[TV조선] 2014.04.18 13:12

 


[앵커] 해외 언론들은 세월호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후진국형 인재라고 비판했습니다. 20년전 서해 훼리호 사건이 발생했지만 배운 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신은 구조작업 난항 소식을 전하면서 탑승객 가족들이 아이를 살려달라며 피맺힌 절규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여객선 사고는 계속 반복되는 고질병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전시가 아닌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 가운데 역대 최악급 참사'라며 '한국은 20년 동안 이런 대형 여객선 참사가 발생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1993년 292명의 인명피해를 낸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이후 최악이라는 겁니다. 당시 서해훼리호는 좋지 않은 날씨에 정원을 초과하는 승객을 태우고 가다 갑자기 선회하려다 사고가 났습니다.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도 개발도상국에서나 일어나는 '후진국형 인재'라도 비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0년간 아시아에서 일어난 여객선 사고 대부분이 필리핀이나 파푸아뉴기니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BBC는 "안내에 따라 3~40분간 그대로 있다가 배가 급격히 기울자 그제서야 소리를 지르며 발버둥을 치고 탈출했다"는 생존자 증언을 전하며 미흡한 초기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일본 매체는 세월호가 일본에서 운항될 때는 문제가 없었다며 한국 도입 후 무리하게 객실을 증축해 안전에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안형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