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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참사

[선체수색 1주일째] 3~4층서 시신 다수 발견… 사망자 누계 87명

잠용(潛蓉) 2014. 4. 22. 06:37

<세월호참사> 선체 3~4층서 시신 다수 발견…사망자 87명
[연합뉴스] 2014/04/21 21:53 송고

 

 

민관군 잠수사들의 철야 구조 작업- (서울=연합뉴스)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전단(UDT/SEAL) 소속의 잠수사를 포함한 민관군 잠수사들이 실종자 수색활동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상당수 실종자들이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 세월호 3~4층에서 시신이 다수 발견됐다. 민·관·군 특별구조팀은 21일 오후 4층 선미 부분 3개 객실에서 시신 13구, 3층 라운지에서 10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이 가운데는 외국인 시신 3구도 포함됐다. 구조팀은 이날 3~4층 진입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날 하루에만 모두 모두 28구의 시신이 수습돼 사망자는 모두 87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215명이다. [sangwon700@yna.co.kr]

 

 

<그래픽> 21일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 상황(종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엿새째인 21일 민·관·군은 선체 3∼4층에 대한 집중적인 수색 및 구조활동을 벌였다. 구조대는 이날 오후 8시께 시신 15구를 수습했다. jin34@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저작권자(c)

 

선내서 시신 한꺼번에 발견… "팽목항은 울었다" (종합2보)
[연합뉴스] 2014/04/21 23:25 송고

 

 

[사진] 운구되는 시신들-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21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세월호 희생자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하루 동안 시신 28구 수습… 실종자 가족 통곡
항해사·기관장·'가짜 잠수사'·구호품 납품 사기 피의자 등 줄체포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선내 3~4층에서 다수의 시신을 한꺼번에 수습했다. 구조팀이 수중 투입 인원을 늘려 정조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선체 진입을 시도하면서 수색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기적을 기다렸던 실종자 가족은 통곡했다.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교신한 항해사 등 선원 4명을 체포하는 등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허위 인터뷰, 실종자 구호품 납품 사기 등으로 국민의 마음에 두번 상처를 준 피의자들도 경찰에 체포됐다.

 

◇ 팽목항 뒤덮은 절망, 통곡
상당수 실종자들이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 세월호 3~4층에서 시신이 다수 발견됐다. 민·관·군 특별구조팀은 21일 오후 4층 선미 부분 3개 객실에서 시신 13구, 3층 라운지에서 10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이 가운데는 외국인 시신 3구(1구는 추정)도 포함됐다. 구조팀은 미리 확보한 진입로를 통해 이날 3~4층에 지속적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날 하루에만 28구의 시신이 수습돼 사망자는 모두 87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실종자는 215명이다.

 

 

[사진] 이렇게 돌아오다니-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21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해경 관계자 및 119 구조대원들이 세월호 희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시신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수십명의 실종자 가족이 모여들어 대책본부는 긴장감에 휩싸였다. 사망자 신원발표와 인상착의 설명에 숨소리마저 죽이던 유족은 해경의 사망자 인상착의 설명에 차례로 주저앉아 오열했다.

 

◇ 장비·인력 총동원 24시간 수색
사고 해역은 조류가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은 '소조기'를 맞아 파고나 시정도 양호하다. 구조팀은 해경함정 90척, 해군함정 32척, 민간어선 90척과 헬기 34대, 잠수사 등 구조대원 556명을 동원해 수색 구조작업을 벌였다. 날이 저물자 구조팀은 조명탄 896발, 채낚기 어선을 동원에 해상을 밝히고 야간 수색에 돌입했다.

 

구조팀은 잠수사들을 인도하는 가이드라인 5개를 이용해 밤에도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중국, 네

덜란드, 일본 등 장비와 전문가들의 현장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원격조종 무인잠수정(Remotely-Operated Vehicle·ROV) 2대와 운용 인력이 전날 오후 사고 해역에 도착해 수중 탐색에 투입됐다. 바닷속 난파선 탐사, 기뢰 제거 등 위험 임무에 활용되는 ROV는 관측함과 케이블로 연결해 원격 조작하는 방식으로 해저 영상을 전달받아 수중을 탐색한다.

 

 

[사진] 민관군 합동 수색-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엿새째인 21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군 병력과 민간 잠수사들이 수색 및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또 네덜란드 수상 구난 전문업체인 SMT사의 전문가 3명이 구난 활동에 투입됐다.해경은 세월호를 설계·건조한 일본 관계자들에게 사고 수습을 위해 현지로 와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에는 바지선 2척과 유압 기중기(크레인) 2대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 수사본부, 항해사 등 4명 체포… 가짜 잠수사·구호품 납품 사기 피의자도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등 항해사 강모·신모씨, 2등 항해사 김모씨, 기관장 박모씨 등 모두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22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씨는 세월호가 침몰하던 시점에 진도 교통안전센터(VTS)와 교신했던 당사자다. 체포된 4명은 직위와 임무 등에 비춰 구속된 선장 등 다음으로 사고 책임을 물을 대상으로 수사본부는 판단했다. 전날 밤늦게까지 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받은 기관사가 모텔에서 자살을 기도한 사건도 발생했다. 기관사는 다행히 구조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다시 카메라 앞에 선 홍씨- (무안=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거짓말로 방송 인터뷰를 해 해양경찰의 명예를 손상한 혐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로 경찰에 붙잡힌 홍모(26·여)씨가 21일 전남 무안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민간잠수사를 자처하며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해경이 민간 잠수사들의 구조활동을 막았다"고 주장한 홍모씨는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경북 구미에서 숨어지내던 홍씨는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2일 중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홍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목포경찰서는 시장 상인을 상대로 도청 직원을 사칭해 구호물품 납품 계약금이나 기부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박모(30)씨를 긴급체포했다.

 

◇ 인양방식 논의도 진행
팽목항, 체육관 등지에 모여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구조작업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선(先) 구조, 후(後) 인양'을 당국에 요구했다. 정부 측도 실종자 가족의 동의 없이는 선체를 인양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선체 인양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 실종자 가족의 요구 직후 인양작업에 착수하기 위해 인양방법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 대표단은 조류 등을 고려해 23~24일까지 구조작업을 마쳐달라고 요청했다. 2010년 천안함 사건에서는 발생 1주일된 시점에서 가족이 구조·수색 중단을 요청했고 그 이튿날 선체 인양 작업이 시작됐다. [sangwon700@yna.co.kr]

 

"승객 퇴선명령 없이 선원들만 전용 통로로 탈출"(종합)
[연합뉴스] 2014/04/21 23:17 송고

 

[사진] 굳게 닫힌 검경합동수사본부

 

기관장·항해사 등 4명 체포… 44명 출국금지
세월호 선박검사 한국선급 압수수색… 점검표·검사자료 등 확보

(목포=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1일 항해사 3명과 기관장을 추가로 체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날 1등 항해사 강모(42)·신모(34)씨, 2등 항해사 김모(47)씨, 기관장 박모(54)씨 등 모두 4명을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 강씨는 세월호 침몰 당시 진도 해상교통안전센터(VTS)와 교신했던 당사자다. 당시 다른 선원도 일부 교신했지만, 선장은 교신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수사본부 총책임자로 지명된 안상돈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강씨 등 4명이) 직위와 임무 등에 비춰 (이미) 구속된 선장 등 다음으로 사고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체포 배경을 설명했다. 수사본부는 또 선주를 포함한 주요 참고인 4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들을 상대로 수사본부는 세월호 운항 과정에서의 무리한 지시 여부, 위법·탈법적인 객실 증축이나 화물 과적 가능성, 선장·선원에 대한 안전교육 시행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본부는 특히 승객과 승무원 등 배에 타고 있던 400여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톡'의 문자 메시지와 동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안 차장검사는 "내용이 워낙 방대한 데다 개인적인 메시지도 있어 현재 분류 작업을 하는 중"이라며 "수사에 필요한 부분만 골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승무원들끼리 주고받거나 승무원들이 지인들에게 보낸 것들을 집중적으로 살펴 사고를 전후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선장을 포함한 선원 일부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 대해서도 분석 중이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이 전달되지 않은 채 선원들만 무전기로 교신하며 탈출을 공유했다는 진술을 면밀히 조사 중이다. 한 선원은 검찰 조사에서 "선장의 퇴선명령을 못 받았고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고 대기하라는 방송을 6회 정도 했고 퇴선 안내방송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관장 박씨는 "배가 많이 기울어 기관실에 전화해 탈출을 지시한 다음 선원들만 다닐 수 있는 통로를 이용해 3층으로 내려가 선원들을 다 만나서 그대로 밖으로 나가 해경 단정을 타고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수사본부 한 관계자는 "(이런 정황들이) 일부 진술일 뿐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라면서 관련 내용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를 받은뒤 자살을 기도했던 기관사 손모(58)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지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선박검사를 담당하는 한국선급 본사를 압수수색해 세월호 점검표와 검사자료 등을 압수했으며, 한국선급 관계자를 불러 증·개축 과정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수사본부는 구속된 선장 이준석(69)씨에게 운항을 맡기고 휴가를 갔던 세월호 선장 신모씨도 참고인으로 소환해 선박 유지·관리 과정에서의 하자 여부 등을 조사했다. 신씨는 세월호 객실 증축 등 세월호 구조가 바뀌면서 운항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이날 목포해양대에서 석박사를 취득하고 목포해양안전원 심판원을 역임한 유경필 검사를 미국 유학 중 급거 귀국시키는 등 수사 검사를 18명으로 확충했다. [walden@yna.co.kr]

 

<세월호참사> 115도 아닌 45도 급선회 (종합)
[연합뉴스] 2014/04/21 23:47 송고

 

 

[사진] 해양수산부가 여객선 세월호의 자동식별장치(AIS) 기록을 정밀 분석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의문의 급선회'는 없었던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사진은 세월호의 시간대별 항로 모습.

 

이상징후 나타난 48분 37초에 정전된 듯
사라진 3분 36초간 기록 복구

(세종=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해양수산부가 여객선 세월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기록을 정밀 분석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115도보다는 완만한 45도 정도로 각도를 변경한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ㄱ' 자처럼 직각으로 꺾어서 내려간 것이 아니라 'J'자 모양으로 그리며 돌아간 것이다. 이 부근은 변침점(방향을 전환하는 지점)으로 통상 10도 정도 오른쪽으로 꺾는 곳이다. 애초 사고 선박이 115도가량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지자 갑작스럽게 나타난 어선이나 암초 등 장애물을 피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 적이 있다.

 

하지만 이보다 완만한 각도로 방향이 바뀌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장애물 때문에 급선회했다기보다는 승무원이 변침을 시도했는데 조타기 이상 등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의도보다 배가 더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세월호 항해사나 조타수 등도 항로에 장애물은 없었으며 조타기가 생각보다 크게 돌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변침(방향 전환)을 하다 더 돌았을 수 있는데 전타(조타기를 최대로 꺾는 것)까지는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조타기가 얼마나 돌아갔는지 등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는 개조 등으로 배의 복원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각도를 튼 탓에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균형을 잃고 왼쪽으로 기울어졌다는 추론이 현재까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박을 인양한 다음 화물과 평형수의 적재 상태 등을 파악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봐야 어떻게 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픽> 세월호 자동식별장치(AIS) 복구 항적-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가 여객선 세월호의 자동식별장치(AIS) 기록을 정밀 분석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의문의 급선회'는 없었던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직각으로 꺾어서 내려간 것이 아니라 'J'자 모양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돌아간 것이다. jin34@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애초 사고 다음날 공개된 AIS 자료에 따라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 48분 37초에 오른쪽으로 115도가량 꺾은 것으로 알려졌다. 3분 36초 뒤인 8시 52분 13초에 다시 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표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해수부가 AIS 기록을 복구한 결과 48분 37초와 52분 13초 사이 3분 36초간의 항적이 밝혀졌다. 복구 자료에 따르면 48분 37초에서 36초 뒤인 49분 13초에 다시 항적이 잡혔다. 48분 37초는 이상 징후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 시각이다.

 

이 때 AIS가 정전으로 꺼졌다가 비상배터리로 복구된 것으로 추정된다. 49분 37초부터 49분 56초까지 19초간에는 오른쪽으로 45도 돌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 구간에서 외방경사(선체가 급회전하면서 균형을 잃고 침몰하는 것)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후 20초간에는 22도를 돌아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선회했다.

 

세월호는 이상징후를 처음 보인 48분 37초까지 17노트로 정상 운항했다. 세월호의 속도는 49분 13초에는 15노트로 줄었으며 23초 뒤인 49분 37초에는 10노트로 떨어졌다. 이보다 39초 뒤에는 다시 5노트로 감소했다. 해수부는 이상징후가 나타난 48분 37초 이후 어느 시점에서 엔진이 멈춘 것으로 추정한다. 선박의 속도는 계속 감소해 51분 9초에는 3노트로 떨어졌다. 이때부터는 조류에 떠밀려 뱃머리가 남서쪽을 향한 채로 북쪽으로 표류했다. [kimyg@yna.co.kr]

 

세월호 침몰 현장에 투입되는 크랩스터
뉴시스 | 입력 2014.04.22 11:17

 

【서울=뉴시스】대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양공학 수조에서 실내 잠수테스트 중인 크랩스터가 22일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 현장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7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에서 국내 5개의 대학과 개발한 크랩스터 CR200은 6개의 다리를 가진 다관절 해저로봇이다. 크랩스터는 조류가 강한 곳에서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는 프로펠러 방식 탐사장비의 대안으로 개발됐다.

 

 

길이 2.42m, 폭 2.45m, 높이 2m에 무게 600kg의 크랩스터는 유속에 휩쓸릴 우려도 없다. 30개의 관절과 6개의 다리를 이용해 바닷가재처럼 물속을 걸어 다니며 2개의 집게발로는 물체를 들어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4명의 조종사가 원격 조종하며 카메라·음파 스캐너 등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어 선체 상황 파악 및 잠수부 접근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4.04.22.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