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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참사

[세월호침몰 22일째] 생존자 숫자도 174에서 172명으로 또 고쳐

잠용(潛蓉) 2014. 5. 7. 21:05

269명 수습·172명 구조·35명 실종
뉴시스 | 구용희 | 입력 2014.05.07 18:16

 

김석균 해경청장, 중간 수색 결과 발표
구조자 2명 줄고 실종자 2명 늘어나

【진도=뉴시스】구용희 기자 =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7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세월호 사고 이후부터 이날 현재까지 269명의 희생자를 수습했다"며 "그 동안 수중수색은 신속한 접근이 가능한 선체 우현에서부터 수심이 깊은 좌현 방향으로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희생자 수색 결과와 관련, 중간 브리핑을 갖고 "총 111개의 격실 중 희생자 잔류 가능성이 높은 64개 격실에 대한 모두 수색을 실시했다"며 "1차 수색 결과 발견된 희생자중 235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진도=뉴시스】박문호 기자 =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세월호 침몰 22일째인 7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성내리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세월호 침몰 관련 중간 수사 결과를 브리핑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14.05.07. go2@newsis.com

 

이어 "선수 중앙 좌현 객실이나 선미 우현 객실에서 당초 예약 인원보다 훨씬 많은 희생자가 발견된 것으로 볼 때 급박한 상황에서 일부 승객들이 한 격실로 모여들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현장의 수색여건은 조류가 약해지는 소조기(10일까지)에 접어들었다"며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수색시간이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민간 전문잠수사 20여 명을 추가로 투입, 5개 팀의 수색조를 운영하는 등 남은 희생자 수색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수색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청장은 "1차로 실시한 64개 격실에 대해 면밀하게 재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희생자 잔류 가능성이 낮아 1차 수색의 우선 순위에서 제외됐던 화장실·샤워실·복도 등 공용실과 일부 선원침실, 조타실까지 정밀 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한 조류와 깊은 수심, 제한된 시계 그리고 선내 부유물 등으로 인해 여전히 수색에 어려움이 있지만 선체내부 구조에 익숙해진 구조팀이 수색작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최근 아기 젖병 목격 및 아기 울음소리 동영상 등 영유아 탑승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탑승자 명부와 희생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유아 탑승 사실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탑승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그 동안 선사에서 제출한 탑승객 명단을 토대로 승선 개찰표·선적검색 자료·카드매출전표·매표원 탐문·발권대 CCTV·해운조합 발권·주민 조회·소재 확인 조사 및 추가 접수된 실종자 확인 작업을 벌였다"며 "그 결과 현재까지 잠정 확인된 인원은 탑승자 476명, 생존 172명, 사망 269명, 실종 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승선자와 사망자수는 차이가 없지만 구조자의 경우 지난달 18일 발표했던 174명에서 172명으로 2명이 줄었다. 실종자는 2명이 늘었다.

 

그는 구조자 2명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동일인이 다른 이름으로 중복 기재(1명), 구조자 대상 동승자 확인 중 동승자 오인 신고(1명)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2명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그는 "승선자 명단과 개찰권에 없었던 중국인 2명을 신용카드 매출표를 통해 탑승 사실을 확인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해경과 특정업체의 유착설 등에 대해 지금 당장이라도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의혹을 해소하고 싶지만 사고 당시 더 많은 인명을 구조하지 못했다는 죄인된 심정으로 현 시점에서는 오로지 구조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향후 적절한 시점, 객관적 사실과 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소상히 밝히겠다"며 "악조건 속에서 구조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에 성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persevere9@newsis.com]

 

구조자 172명이었다... 20일만에 또다시 정정
뉴시스 | 배동민 | 입력 2014.05.07 17:27 | 수정 2014.05.07 18:35

 

동일인 중복 기재· 동승자 오인신고
또 틀린 집계…실종자 2명 늘어 35명

【진도=뉴시스】배동민 기자 =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7일 오후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승선자는 476명, 구조자 172명, 사망자 269명, 실종자는 35명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승선자와 사망자수는 차이가 없지만 구조자의 경우 지난달 18일 발표했던 174명에서 172명으로 2명이 줄었다. 실종자는 2명이 늘었다.

 

→ 【진도=뉴시스】박문호 기자 =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세월호 침몰 22일째인 7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성내리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세월호 침몰 관련 중간 수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14.05.07. go2@newsis.com

 

이에 대해 김 청장은 "구조자 2명이 줄어든 이유는 동일인의 이름이 중복 기재됐으며 동승자가 있었다는 오인 신고로 총 2명이 줄었다"며 "실종자가 늘어난 이유는 승선자 명단과 개찰권에 없었던 중국인 2명을 신용카드 매출표를 통해서 탑승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사망자는 269명이며 실종자는 당초 33명에서 35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22일이 지난 시점까지 해경이 정확한 실종자 수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안일한 대처에 대한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guggy@newsis.com]

 

[속보] 세월호 생존자와 실종자 또 변경... 벌써 7번째
경향신문 | 진도|배명재·박용근·천영준 기자 | 입력 2014.05.07 18:40

 

침몰된 세월호에서 구조된 생존자와 실종자가 사고발생 22일만에 또 뒤바뀌었다. 생존자는 2명 줄었고 실종자는 2명 늘어났다. 사고직후 승선자 집계부터 시작해 사망자 숫자 등을 놓고 갈피를 잡지 못했던 정부는 가장 손쉬운 생존자 숫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7일 오후 5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4월 18일 세월호 승선자는 476명, 생존자 174명으로 발표했으나 현재까지 잠정 확인된 인원은 승선자는 변함이 없고 생존자 172명, 사망자 269명, 실종자 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탑승자와 사망자 수는 변동이 없지만 생존자가 2명 감소하는 대신 실종자가 2명 증가한 것이다.

 

대책본부는 "생존자 2명이 감소한 이유는 동일인이 다른 이름으로 중복 기재한 경우가 1명이었고, 구조자들을 대상으로 동승자를 확인하는 중에 동승자로 오인 신고한1명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또 "실종자 2명이 증가한 이유는 탑승자 명부와 승선 개찰권에 없었던 중국인 2명에 대해 신용카드 매출전표 확인 등을 통해 추가로 발견된 경우"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세월호 참사 집계가 갈팡질팡 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정부는 사고가 발생했던 16일 1시30분 기준으로 탑승인원 477명 중 368명이 구조됐고 사망 2명, 실종 107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 실제 구조자 숫자가 당초 발표한 숫자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조자 숫자뿐 아니라 침몰 여객선의 전체 탑승인원도 당초 477명에서 459명으로 정정했다.

 

이 숫자는 18일 또 변했다. 범정부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10시 가진 브리핑에서 승선자를 476명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구조자도 당초 179명에서 5명이 준 174명으로 수정했다. 20일에는 사망자 숫자를 잘못 집계해 발표했다가 수정해 실종자 가족들이 강력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선체 안과 밖에서 각각 시신 3구씩을 수습했다고 밝혔다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선체 시신은 수습되지 않았다고 정정했다.

 

사고 3주가 지난 시점에서 생존자와 실종자가 뒤바뀌었다는 사실이 알져지자 실종자 가족들은 격앙했다. 진도에 남아 있는 실종자가족 이모씨는 "병원에서 치료받았던 숫자만 세도 가능한 생존자수를 2명이나 틀리게 했다는 것은 이 정부의 한심한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시신을 찾지 못한 가족들을 두번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배명재·박용근·천영준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실제와 다른 도면] 수색작업 새로운 난관...

"세월호 선실 구조, 설계와 다르다"
MBC | 김태윤 기자 | 입력 2014.04.30 20:18 | 수정 2014.04.30 20:54

 


[뉴스데스크]
◀ 앵커 ▶ 세월호 수색작업 난관이 또 하나 생겼습니다. 침몰한 세월호 내부 구조가 실제 설계 도면과 달라 잠수부들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추가로 수습된 시신 16구 가운데 13구는 승무원들이 사용하는 5층에서 발견됐습니다. 승무원들이 이미 빠져나간 5층으로 학생들이 대피한 것입니다.

◀ 고명석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5층으로 뛰어올라간 인원이 5층 로비에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고, 그걸 우선 순위로 잡아서 했고.."
하지만 5층에 집중된 수색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5층 실제 구조는 구조대가 잠수하기 전 도면 분석을 통해 머리 속에 그려놓은 것과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도면상 양쪽 7칸씩, 14개였던 객실이 실제로는 한쪽당 10개씩 20개로 바뀐 것입니다.

◀ 구조대 관계자 ▶
"(도면의) 기억을 가지고 더듬어서 들어가게 됩니다. 승무원실 문이 생각했던 것보다 양 좌우 3개씩 총 6개가 늘어났다고 그럽니다."
함부로 구조를 변경할 경우 문을 닫아 공기를 보관하는 격실의 기능을 잃어 버릴 수 있습니다. 구조팀은 다른 5층 선실 공간에 실종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노루발 못뽑이 일명'빠루'를 들고 일일이 객실을 열어 확인하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 측도 세월호 도면과 실제 구조가 다른 부분이 있다는것을 확인하고 불법개조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김태윤 기자 kktyboy@naver.com)

 

세월호 내부 구조, 도면과 다르다… 수색작업 어려움
[TV리포트] 2014-04-29 23:24:46

 

 

[TV리포트=김명석 기자] 침몰한 세월호의 구조가 원래 도면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YTN은 29일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잠수 요원들을 취재진으로부터 세월호 구조가 도면과 달라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해경 측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효과적인 수색을 위해 실제 구조를 잘 아는 세월호 선원들을 수색 작업에 동참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 본부는 이에 따라 수색을 끝낸 구간의 격실을 추가로 수색하며, 실종자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역은 다시 정밀한 수색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명석 기자 kms0228@tvreport.co.kr /사진=YTN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