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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참사

[세월호침몰 24일째] 성난 유족들 KBS 항의 방문...

잠용(潛蓉) 2014. 5. 9. 06:22

하루 반 만에 3명 추가 수습… 실종자 32명 남아
[연합뉴스] 2014/05/08 22:52 송고

 

[사진] 세월호 사고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파도와 바람 때문에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했던 세월호 수색 현장에서 하루 반 만에 실종자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후 6시 38분부터 수색을 재개한 뒤 4층 선수 중앙의 우현 객실에서 남성 시신 2구와 5층 선수의 우측 선원실에서 여성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발견된 사망자는 272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32명으로 줄었다.

 

한편 합동구조팀은 전날 오후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 23분부터 11시 31분까지, 오후 2시 3분부터 3시 23분까지 수중 수색을 했으나 물살이 약한 소조기임에도 바지선에 때때로 물이 올라올 만큼 파도가 높고 바람이 세 어려움을 겪었다. [areum@yna.co.kr]

 

언딘, 이제와서 "우린 구조업체 아냐... 손 떼겠다" 
노컷뉴스 | 입력 2014.05.09 05:03

 

"세월호 구조작업인양엔 불참"... 마무리 뒤 철수,

언딘 투입한 해경 다시 도마

[CBS노컷뉴스 권민철 기자 · 안서우 인턴기자] 그 동안 세월호 구조작업의 중추역할을 했던 '언딘'이 구조작업이 끝나면 현장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언딘 관계자는 8일 CBS와의 통화에서 "국민의 (언딘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인양작업에서는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이 만든 오해로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았는데 더 이상 오해의 고리를 가져가지 말자고 해서 나온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 윤성호 기자

 

그는 이어 "언딘은 구조업체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구조는 정부의 몫이고 우리는 그 구조업무를 위해 징집돼 한 부분을 담당한 민간업체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언딘이 구조업체가 아니므로 구조작업을 독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사고 초기에 구조가 완료됐다고 해서 인양하기 위해 현장에 임했다"며 "그러나 현장 상황이 구조를 해야 할 상황이라 구조에 뛰어들었을 뿐 우리가 해경으로부터 특혜를 받을 일 자체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언급한 '오해의 고리'가 바로 이 대목이다.

 

어찌됐건 세월호 참사 이후 3주 넘게 구조작업을 주도한 언딘이 이제와서 자신은 구조업체가 아니라고 실토하며 앞으로 있을 인양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구조업무는 민간업체의 몫이 될 수 없다는 언딘측의 설명은 타당해 보인다. 또 다른 구난업체 관계자도 "세계 어느 나라를 보더라도 구조업무를 민간이 떠맡아 하는 경우는 없다. 따라서 구조만을 본업으로 하는 업체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가 구조를 주도해야할 판에 난데없이 특정 구난업체만을 끌어들여 감싼 해경의 책임이 더 커 보인다. 해경은 자신이 맡아야 할 구조업무를 언딘에게 떠넘기면서 언딘을 추켜세웠었다. 고명석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지난달 19일 첫 실종자 시신을 발견한 소식을 전하면서 "언딘이 수중 선체 수색, 조난 작업을 전문적으로 하기에 군경보다 능력이 있다"고 말했었다.

 

언딘이 세월호 구조 무대에서 주역으로 주목을 받고 해경은 조역으로 한발 빠진 것도 그 이후였다. 그 때문인지 실패한 구조작업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해경에 집중되지 않고 언딘에게 분산됐다. 한 구난 전문가는 "해경이 초기 구조국면부터 민간 구난업체를 끌어들인 것은 나중에 있을지 모를 책임 소재를 염두에 둔 꼼수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twinpine@cbs.co.kr]


유족들 KBS 항의방문... 청와대로 가다 인근서 대치 (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4.05.09 05:49 | 수정 2014.05.09 05:55

 

합동분향소 영정 들고 간부 파면·사장 사과 요구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설승은 이태수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이 8일 희생자들의 영정을 들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을 항의방문한 뒤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인 종로구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 앞으로 자리를 옮겨 경찰과 밤새 대치했다. 유족 120여명은 8일 오후 9시께 경기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버스를 타고 오후 10시 10분께 KBS 본관 앞에 도착했다.

 

 

 

↑ <세월호참사> 유족들 KBS 항의방문… 간부 해임 요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본관에 세월호침몰 사고 유족들이 항의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세월호 희생자수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KBS 모 국장의 해임 등을 요구했다. /2014.5.9 saba@yna.co.kr

 

이들은 분향소에서 갖고 온 희생자들의 영정을 품에 안고 "KBS 국장이 세월호 희생자수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해당 간부의 파면과 사장의 공개사과 등을 요구하며 건물 진입을 막는 경찰과 4시간 가량 맞섰다. 유족 대표 10여명은 진선미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5명의 중재로 오후 11시 35분께 건물로 들어갔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유족들은 또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9일 오전 3시50분께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 도착한뒤 길을 막는 경찰과 밤새 대치했다. 청와대 주변에는 13개 중대 900여명이 경력이 배치됐고 일부 유족은 경찰 앞에 무릎을 꿇고 "길을 열어달라"고 애원하기도 했다. 유족들은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 5컷을 공개했다.

 

각각 20∼40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기울어진 배 안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대기하거나 위로 올라가려다 미끄러지고, 웃으며 기도하는 등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움직이지 말라'는 선내 안내방송도 들어있다. 유족들은 이 중 한 컷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 38분께 촬영한 것이라 주장했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측의 말을 인용해 "보도국 간부가 회식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 라고 발언했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당시 발언은 한달에 교통사고로만 500명이 사망하는데 그동안 이런 문제에 둔감했는데 이번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보도를 해야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KBS측은 또한 간부 2명이 전날 오후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는 과정에서 일부 유족에게 폭행·억류당해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nomad@yna.co.kr, ses@yna.co.kr, tsl@yna.co.kr]

 

세월호 유가족 100여명, 아이들 영정사진 들고 KBS로
[미디어오늘] 2014-05-08  22:10:27   노출 : 2014.05.08  22:18:30 

 

“김시곤 보도국장 인사 조치해야”…

KBS의 사과 및 간부진 인사조치 요구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100여명이 국가재난주관방송 KBS의 불공정보도와 김시곤 보도국장의 ‘망언’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KBS 본관으로 향했다. 오후 10시 10분경 유가족이 탄 버스 네 대가 KBS 본관 앞에 도착한 상태다. 유가족은 김시곤 보도국장의 인사 조치 및 임창건 보도본부장 이하 간부들의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다.

 

유경근 세월호 사건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KBS의 사과를 받아낼 것이다. 김시곤 보도국장은 인사조치와 징계 등 처벌을 받아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를 요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경근 대변인은 “그동안 누적된 왜곡보도 문제와 (김시곤 국장의) 망언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죄를 받을 것이다”라고 말한 뒤 “사과를 받을 때까지 (KBS에)계속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경근 대변인은 “우리 아이들을 두 번 세 번 죽일 수는 없다. 아이들 영정사진까지 들고 간다. 우리는 목숨 내놓고 간다”고 말했으며 “겨우 내부를 진정시켰는데 KBS가 우리를 도발했다. 냉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8일 오후 10시 현재 KBS앞 현장의 모습. ⓒ이치열 기자


유가족들의 KBS방문은 김시곤 보도국장이 며칠 전 “세월호 사망자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적다”는 발언을 하며 논란을 빚은 사건과 8일 오후 KBS 간부들의 합동분향소 방문으로 인해 빚어졌다. 이날 임창건 보도본부장과 이준안 취재주간 등은 오후 4시 경 분향을 하러 갔다가 유가족들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 유가족은 김시곤 보도국장이 올 것을 요구했으나 김 국장이 오지 않자 직접 KBS를 방문하기로 했다.

 

유가족 100여명은 희생된 아이들의 영정 사진을 들고 오후 9시경 버스에 올라탔다. 현재 KBS 앞에는 5개 중대가 KBS를 에워싸고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집행부를 긴급소집 해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KBS내부에선 길환영 사장이 나와 유가족들 앞에서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철운 기자 | pierce@mediatoday.co.kr]
 

세월호 유가족 면담 끝까지 피하는 길환영 KBS사장 
[미디어오늘] 입력 : 2014-05-09  01:14:32   노출 : 2014.05.09  01:20:27 

 

임창건 보도본부장 “내가 책임자” 버티기…
김시곤 보도국장도 모습 보이지 않아

9일 오후 10시부터 3시간 가량 이어지고 있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KBS 항의 방문에도 길환영 사장은 여전히 유족들과의 만남을 거부하고 있다. 유족들은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앵커들에게 ‘검은 옷을 입지마라’고 지시하고, 술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이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에 격분, KBS를 항의 방문했다.

 

안산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으로 몰려간 100여명의 유족들은 격한 항의 끝에 대표단을 꾸려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과 함께 길환영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KBS 본관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2시간의 항의 끝에 들어간 KBS였지만 정작 유족들을 기다린 건 임창건 보도본부장이었다. 유족들은 ‘길환영 사장이 나오라’고 요구했지만 임 본부장은 “내가 책임자”라며 말을 돌리고 있다. 김시곤 보도국장 역시 뉴스를 핑계로 유족들 앞에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김 국장에게 ‘유족들 앞에 나가라’는 지시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세월호 유족들이 9일 KBS를 항의방문해 길환영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임창건 보도본부장(윗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은 “내가 책임자”라는 말을 계속했다.
 
장시간 항의에 지친 듯 보이는 유족들은 KBS 정문 앞에 앉아 있다. 시민들이 이들에게 음료수와 깔개 등을 건네자 박수를 보냈다. 5개 중대 전경들은 여전히 이들 앞을 가로막고 있다. 한편 9일 새벽 1시가 넘어서면서 임창건 보도본부장은 자리를 뜬 상태다. 길환영 사장 역시 여전히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김시곤 보도국장 역시 유가족들과의 면담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KBS는 아무런 공식입장이나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수경 기자 | jsk@mediatoday.co.kr]     

한국인 '삶의 만족도' OECD 꼴찌수준으로 떨어져
국민일보 | 입력 2014.05.09 01:06

 

[쿠키 지구촌] 한국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더 많은 시간 일할 뿐 아니라 빈부격차도 심해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회원국 중 하위권이거나 거의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8일(현지시간) 공개한 '2014 더 나은 삶 지수'에서 한국은 11개 세부 평가부문 중 '삶의 만족도' 지수가 6.0점으로 OECD회원국 34개국과 러시아 브라질 등 36개 조사대상국 중 25위에 그쳤다. 평균은 6.6점이다. '삶의 만족도'는 인생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0~10점에서 매긴 수치로 국민이 느끼는 행복도를 반영한다.

 

특히 '일과 생활의 균형' 부문에서는 조사대상국 36개국 중 34위로 꼴찌에 가까웠다. 연평균 근무시간은 2090시간으로 평균 1765시간에 비해 높았으며 소득 최상위 20%와 최하위 20%간의 격차는 거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내는 PM10의 경우 1시간 평균 30.3㎍/㎥로 OECD 평균 20.1㎍/㎥보다 높았다. 수질 만족도 역시 78%로 OECD 평균 84%에 못 미쳤다.

 

한국과 삶 만족도가 비슷한 국가는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은 스페인(24위)과 이탈리아(26위), 슬로베니아(27위) 등이며 일본도 28위로 한국과 비슷했다. 시민참여 부문에 포함된 정부 신뢰도 평가에서도 한국인의 23%만이 정부를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국 평균은 39%다. OECD의 '더 나은 삶 지수'는 주거, 소득, 고용 등 11개 부문을 평가해 국가별 삶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다. 올해 전체 1위는 지난해에 이어 호주가 차지했으며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캐나다, 스위스, 미국 등이 차례로 뒤를 이으며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

 

[김용민의 그림마당] 2014년 5월 9일 '선장대신 나발부는 방송 KBS'

 

[박용석 만평] 5월 8일 '관피아 사육사'

 

[장도리] 2014년 5월 9일 '나도 참 흉탄에 가족을 잃고...'

 

[5월 8일 한겨레 그림판] '불쌍한 어린 제물들'

 

[5월 9일 한겨레 그림판] '이게 이북 방송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