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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국회

[사전투표 결과] 여야의 유불리는 '세대별 투표율'이 관건

잠용(潛蓉) 2014. 6. 1. 06:07

사전투표율 11.49%... 세대별 투표율이 관건
머니투데이 | 이하늘 기자 | 입력 2014.05.31 21:18

 

'투표율↑ 野 유리' 공식, 지난 대선서 무너져…세대별 투표율 촉각
처음으로 시행된 전국단위 사전투표제가 기대 이상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내며 마무리됐다. 이에 여야 모두 환영의 입장을 밝혔지만, 각각 상황에 따른 손익 계산 및 다음달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고민에 빠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31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이 11.49%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중선관위 집계에 의하면 전국 4129만6228명의 유권자 가운데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474만4241명이다.

 

 

[사진] 6.4 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 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안은나 기자

 

사전투표율이 기존 예상치인 10%를 여유있게 넘어서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5차례의 지방선거는 1회(1995년)에만 60%를 넘었을 뿐(68.4%) 50% 안팎에 머물렀다. 2002년 3회에는 48.9%로 반수에도 미치지 못했고, 지난 2010년 5회 선거에서도 54.5%에 그쳤다. 중선관위와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전투표로 인해 5% 정도의 투표율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1회 지방선거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투표율이 60%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에는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이 같은 공식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대선의 최종투표율은 75.8%로 정치권의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다만 장년층의 투표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여당이 웃었다. 지난해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18대 대선 투표율 최종분석 결과'에 따르면 50대 투표율은 82%로 가장 높았다. 60대 투표율도 80.9%에 달했다. 특히 후보별 득표율 역시 50대가 62.5%대 37.4%, 60대 72.3%대 27.5%로 박근혜 대통령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크게 앞서며 지난 대선에서 승리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사전투표율만으로는 여야의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지금으로서는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투표율이 높아지면 여당에게 불리하다는 관측도 있는 만큼 긴장하고 있다"며 "자체조사에서는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박광온 새정치연합 대변인 역시 "지금 당장은 투표율에 대한 유불리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전날 자체 조사 결과 높은 연령대의 투표율이 높아 우리에게 유리하다고만 할 수 없다"며 "다만 세월호 참사를 통해 이 정부의 무능을 봤기 때문에 세대 구분없이 올바른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전투표의 지역별 투표율은 전남과 전북이 각각 18.05%, 16.07%로 가장 높았다. 세종 15.12%, 강원 14.24%, 충북 13.31%, 광주 13.28%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경북과 경남이 각각 13.11%, 11.89%를 충남 11.93%, 대전 11.20%, 제주11.06%, 울산 10.70%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여야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각각 11.14%, 10.31%, 11.3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와 부산은 각각 8.00%와 8.90%를 기록, 한자리수 투표율에 머물렀다.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iskra@mt.co.kr]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최종 11.49%... 주요변수 부상
연합뉴스 | 입력 2014.05.31 19:54 | 수정 2014.05.31 20:14

 

지역별 전남 18.05% 최고… 부산 8.00% 최저
격전지 서울은 11.14%… 전체투표율 상승 견인할듯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6·4 지방선거 사전 투표율이 두자릿수를 넘기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단위 선거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지방선거 사전 투표율이 11.49%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선관위는 이처럼 높은 사전투표율이 6·4 지방선거의 전체투표율을 5%포인트 정도 끌어올려 60%대 진입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했다.

 

 

↑ 군인들 사전투표 하려 이동중... (인천=연합뉴스) 6·4 지방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1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의 한 도로에서 군인들이 사전투표를 하고자 투표소로 이동하고 있다. << 백령도 통신원 홍남곤 >>

 

 

↑ 투표소 들어서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6·4 지방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제2동 주민센터로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특히 투표참여가 예상을 크게 웃돈 사전투표에서 세대간 투표율이 여야의 득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사전투표는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국 선거인 4천129만6천228명 가운데 474만4천241명이 이번 투표를 통해 공식 선거일인 6월4일에 앞서 한 표를 행사했다. 제도를 첫 시행한 2013년 4·24 재보선 사전 투표율은 4.78%, 10·30 재보선은 5.45%로, 이번 선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첫날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196만317명인 반면 둘째날 투표장을 찾은 사람은 278만3천924명에 달해, 토요일인 둘째날 투표인수가 전날을 크게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의 투표율이 18.05%(27만9천655명)로 가장 높았고, 전라북도가 16.07%(24만1천518명)로 뒤를 이었다. 강원도(14.24%·17만8천767명), 충청북도(13.31%·16만7천903명), 경상북도(13.11%·29만15명)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대구의 투표율은 8.00%(16만935명)로 최저였고, 부산이 8.90%(26만975명)로 끝에서 두 번째였다.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의 경우 서울 11.14%(94만25명), 인천 11.33%(26만2천816명), 경기 10.31%(99만8천26명) 등으로 집계됐다.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