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창조론·진화론

[진화론] 네안데르탈인, 40만년 전 얼굴과 치아부터 진화 시작돼

잠용(潛蓉) 2014. 6. 21. 19:37

네안데르탈인 진화, 40만 년 전 얼굴·치아부터 시작
뉴스Y | 김다솔 | 입력 2014.06.20 10:22

 


[앵커] 지금부터 약 40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의 초기 진화 과정을 밝혀 주는 증거가 나왔습니다. 스페인의 한 동굴에서 발견된 화석 더미를 과학자들이 꾸준히 연구한 결과가 논문으로 발표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임화섭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페인에는 '뼈의 구덩이' 라는 뜻을 가진 동굴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최근 30여 연간 7천 개 가까운 옛날 사람 화석이 나왔습니다. 지금부터 43만 년 전, 홍적세 중기에 살던 옛 인류의 뼈입니다. 과학자들은 끈기 있게 조그만 뼛조각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찾아낸 뒤 이어 붙여서 스물여덟 명의 모습을 어느 정도 복원했습니다.

특히 열일곱 명의 두개골을 찾아내는 데 성공해 원래 모양대로 맞추고 이를 각종 과학적 분석 기법으로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이 화석들은 함께 집단을 이뤄 살던 사람들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얼굴과 이빨 부분 등 네안데르탈인에 가까운 특징도 있었지만 그보다 훨씬 오래전에 살았던 고(古) 인류에 가까운 점도 많았습니다. 네안데르탈인의 초기 진화 과정을 보여 주는 증거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설명입니다.

이들은 미국과학진흥협회(AAAS)가 주최한 전화회의(電話會議) 방식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언론을 상대로 이런 내용을 발표하고, 연구 내용을 학술지 사이언스에 실었습니다. <후안 루이스 아르수아가 / 마드리드국립대 교수> "표본 대부분이 이 논문에서 학계에 처음으로 보고되는 것입니다. 이번 두개골 발견은 놀라운 일이며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네안데르탈인의 특징들 전체가 똑같은 속도로 진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 이제 확실해졌습니다." 다시 말해, 네안데르탈인의 특징들이 함께 나타나서 단선적 진화 경로를 통해 쭉 발달한 것이 아니라 여러 특징이 시차를 두고 별개로 등장했다는 뜻입니다. 초기 네안데르탈인들은 약 40만∼50만 년 전 등장했으며 현생 인류와 짝짓기 등을 통해 동화돼 멸종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임화섭입니다.


네안데르탈인 진화, 40만년 전 얼굴과 치아부터 시작돼
[연헙뉴스] 2014/06/20 03:00 송고


'사이언스' 논문… 스페인 동굴서 나온 고인류 화석 분석 결과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지금부터 약 40만년 전 초기 네안데르탈인의 진화과정에서 가장 먼저 발달한 특징은 얼굴과 치아 부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유명한 발굴 현장인 스페인의 '시마 데 로스 우에소스' 동굴에서 출토된 고인류 두개골 화석들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는 19일(미국 동부시간) 주최한 전화회의 형식의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이날 발간된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에 연구논문으로 실렸다.

 

논문 저자는 스페인 마드리드국립대와 카를로스 Ⅲ세 보건연구소가 공동으로 설립한 '인간 진화·행동 연구소'의 소장인 후안 루이스 아르수아가 마드리드국립대 교수 등 30명이다. 이들은 논문에서 1983년 이후 시마 데 로스 우에소스 동굴에서 출토된 홍적세 중기 고인류 17명의 두개골을 분석했다. 이 중 7명의 두개골은 학계에 처음 보고되는 것이다.

 

 

 

 

[사진 설명] 지금부터 약 40만년 전 초기 네안데르탈인의 진화과정에서 가장 먼저 발달한 특징은 얼굴과 치아 부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가 19일(미국 동부시간) 주최한 전화회의 형식의 기자회견에서 발표됐으며 이날 발간된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에 연구논문으로 실렸다. 사진은 스페인 시마 데 로스 우에소스 동굴에서 출토된 홍적세 중기 고인류의 두개골들. 2014.6.20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마드리드 사이언티픽 필름즈 사진, AAAS 제공>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solatido@yna.co.kr


'뼈의 구덩이'라는 뜻을 지닌 시마 데 로스 우에소스 동굴에서는 지금까지 7천 점에 가까운 고인류 화석이 출토됐으며 이는 28명 이상의 별개 개체에 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일 발굴 현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다양한 과학적 연대 측정 기법을 동원한 결과 이곳의 고인류 화석들은 약 43만년 전의 것이라는 일치된 결론이 나왔다.

 

논문 저자들은 화석 조각을 끈질기게 모은 후 과학적 분석기법을 총동원해 두개골들을 원래 모양대로 맞추고 특징을 파악했다. 그 결과 이 두개골 화석들의 특징은 눈 위가 툭 튀어나온 얼굴과 발달한 앞니 등 안면부와 치아 부분에서는 네안데르탈인과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다른 부분에서는 네안데르탈인이 아니라 하이델베르크인(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등 그보다 앞선 시기 호미니드(Homonid)의 특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제1저자이며 교신저자인 아르수아가 교수는 "홍적세 중기는 약 50만년에 걸친 긴 기간"이라며 "고인류 중 한 부류가 고전적인 네안데르탈인으로 천천히 진화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네안데르탈인의 특징들이 그전 고인류로부터 단선적 진화 경로를 통해 나타난 것이 아니라, 여러 특징들이 시차를 두고 별개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논문 공저자인 이냐시오 마르티네스 알칼라대 교수는 "우리가 두개골을 발굴함으로써 유럽 홍적세 중기 인간 집단의 두개골 부분 특징을 최초로 밝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초기 네안데르탈인들은 약 40만∼50만년 전 아프리카와 동아시아에 살던 다른 고인류 그룹으로부터 갈라져 나와서 유라시아 대륙에 정착했고, 진화 과정에서 후대의 네안데르탈인 계통과 같은 특징을 갖게 됐다. 또 그 후 수십만년 후 현생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진화 과정을 통해 출현해 유라시아에 정착했으며, 현생 인류와 네안데르탈인 계통의 교접이 이뤄지면서 네안데르탈인 계통이 3만∼8만년 전 현생 인류에 동화돼 멸종했다. [solatido@yna.co.kr]

 

동아시아인 다수가 네안데르탈인 게놈 보유
[연합뉴스] 2013/12/20 10:28 송고

 

자외선 적응 관련 유전자 특히 축적돼

(서울=연합뉴스) 이영임 기자 = 햇빛 속의 자외선에 적응하는 능력과 관련된 유전자를 비롯, 네안데르탈인의 일부 유전자가 오늘날 동아시아인의 최고 65%에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네이처 월드 뉴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후단 대학 과학자들은 자외선 적응과 관련된 Hyal2 등 몇 개의 유전자를 비롯해 18개의 유전자가 들어 있는 현생인류의 3번 염색체에 네안데르탈인의 DNA 영역이 축적돼 있음을 발견했다고 분자생물학 및 진화 저널에 발표했다.

 

독일 과학자들이 9개월 전 네안데르탈인의 게놈 염기서열 전체를 해독해 공개한 뒤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이를 토대로 현생인류와 비교하는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가 한때 이종 간 교배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현생인류의 최고 5%에서 네안데르탈인의 DNA 영역이 축적돼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중국 연구진은 자외선 적응과 관련된 DNA 영역이 자연선택을 통해 현대 동아시아인에 특히 집중적으로 나타난다면서 중국 남부 지역 주민의 66%, 일본인의 49%에서 이런 영역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네안데르탈인 게놈 영역의 지역적 분포를 보면 현생인류가 아프리카를 떠난 약 8만년 전 자외선 관련 돌연변이가 사라졌다가 후에 네안데르탈인에 의해 유라시아인에 재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네안데르탈인의 DNA가 유럽인보다 아시아인에 더 많이 기여했는지 여부는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크지만 Hyal2 변종 유전자의 경우 아시아인에 확실히 많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약 4만5천~5천년 전 네안데르탈 지역의 유효집단크기(대립형질의 고착이 급격히 일어나는 집단 크기의 한계)가 서서히 증가했으며 5천~3천500년 전에도 유효집단크기 성장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인구 팽창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아시아인에 특수하게 나타나는 네안데르탈인 진화 사건은 유럽인보다 동아시아인에게 네안데르탈인 조상의 기여도가 높다는 이전 연구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youngnim@yna.co.kr]

 

가장 완벽하게 복원한 네안데르탈인 얼굴 공개
[나우뉴스] 2014.06.12  수정 2014.06.12 11:44

 

현생인류의 친척뻘인 네안데르탈인의 실제 모습과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는 한 복원모형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모형은 스페인 북부 지방도시 부르고스에 있는 인류진화박물관(MEH)에서 진행 중인 ‘체인지 오브 이미지’(Change of Image) 전시회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과학자 파비오 롤리아자 박사가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이 모형은 약 5만 년 전 실존했던 한 네안데르탈인의 얼굴을 복원한 것이다. 한편 네안데르탈인은 약 3만 년 전까지 유럽과 중동 지역에 걸쳐 분포한 초기 인류의 한 종이다. 이들이 멸종한 원인으로는 현생인류와의 충돌이나 질병 등 외부적 요인은 물론 현생인류에 흡수됐다는 가설도 나오고 있지만, 지금까지도 확실한 것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