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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청와대

[문창극 사퇴변] '다수결로 훼손할 수 없는 개인의 천부인권 신봉'

잠용(潛蓉) 2014. 6. 24. 11:30



문창극 총리후보 사퇴 기자회견...

"언론은 사실 아닌 진실 보도해야"
머니투데이ㅣ김동영 기자 | 2014.06.24 10:52 

 

역사관과 관련하여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문창극(66) 총리 후보자가 끝내 자진사퇴했다. 그 동안 총리실로 정상적으로 출퇴근하며 스스로 청문회를 준비하는 등 여러 행보를 보였으나, 결국 자진사퇴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마지막 사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억울함도 같이 표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24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총리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기자회견에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국회의원, 언론, 신앙, 가족사 등을 언급하며 자신의 억울함도 같이 전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나라의 근본을 개혁하겠다는 말에 공감했다. 또 분열된 이 나라를 통합과 화합으로 끌고 가겠다는 말에 조그마한 힘이지만 돕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총리 후보로 지명 받은 후, 이 나라는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앞으로 국정 운영을 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또한 이 나라의 통합과 화합에 조금이라도 기여코자 한 뜻도 무의미하게 돼버렸다"라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사진] 사퇴 기자회견 하는 문창극 후보자. /사진=뉴스1

 

하지만 이와 관련해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자신의 사퇴와 관련해 언론에 대한 날선 비판을 가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우선 "국민의 뜻이라는 이름으로 오도된 여론으로 국가를 흔들 때,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는다. 언론의 생명은 진실보도다"라며 언론에 대한 발언을 시작했다. 특히 "언론의 생명은 진실보도다"라는 말을 두 차례 반복하며 강조했다.

 

이어서 "발언 몇 구절을 따 그것만 보도하면, 문자적인 사실보도일 뿐이다. 그러나 이것이 전체 의미를 왜곡하고 훼손시킨다면, 그것은 진실보도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널리즘의 기본은 사실보도가 아니라, 진실보도다. 우리 언론이 진실을 외면한다면, 이 나라 민주주의는 희망이 없다"라고 말했다.


당초 한 언론사의 보도로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교회에서 강연한 내용이 보도되면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일제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다", "남북 분단 역시 지금 와서 보면 하나님의 뜻이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전체 내용 가운데 일부만 악의적으로 보도했다"며 반발했지만, 이미 여론은 악화될 대로 악화된 상태였다. 결국 문창극 총리후보자는 24일 사퇴의 뜻을 밝히고 말았다.

 

한편 문창극 총리 후보자 사퇴 기자회견을 본 네티즌들은 "문창극 기자회견, 끝까지 당당하네", "문창극 기자회견, 버티고 버티다가 안되겠던 모양이군", "문창극 기자회견, 참 대단한 사람이네", "문창극 기자회견, 교회 강연도 전체를 보면 틀린 것 같지는 않은데", "문창극 기자회견, 진짜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문] 문창극 총리후보 사퇴 기자회견

"여론의 실체는 무엇인가?"
story Kㅣ한상근 l 승인 2014.06.24  10:47:28       
 
문창극 총리지명자가 24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하는 기자회견 전문이다.

 


<총리 후보를 사퇴하며>

 

저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와 같이 부족한 사람에게 그동안 많은 관심을 쏟아주신 것에 대해 마음 속 깊이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를 도와주신 총리실 동료 여러분들 그리고 밖에서 열성적으로 지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또 밤을 새우며 취재를 하시는 기자 여러분을 보면서 저의 젊은 시절을 다시 한 번 더듬어보는 기회도 갖게 되었습니다. 저의 40년의 언론인 생활에서 본의 아니게 마음 아프게 해드린 일이 없었는가를 반성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저는 외람되지만 이 자리를 빌어 감히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나라의 근본을 개혁하시겠다는 말씀에 공감했습니다. 또 분열된 이 나라를 통합과 화합으로 끌고 가시겠다는 말씀에 저도 조그만 힘이지만 도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총리 후보로 지명받은 후 이 나라는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 속으로 빠져들어갔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대통령께서 앞으로 국정운영을 하시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또 이 나라의 통합과 화합에 조금이라도 기여코자 한 저의 뜻도 무의미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민주주의, 특히 자유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사람입니다. 자유 민주주의제도란 개인의 자유, 인권, 그리고 천부적인 권리는, 다수결에 의해서도 훼손될 수 없다 는 원칙을 지키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론에 흔들리지 않는 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민주주의는 주권자인 국민의 의사법치 라는 두 개의 기둥으로 떠받쳐 지탱되는 것입니다.

 

국민의 뜻만 강조하면 여론 정치가 됩니다. 이 여론이라는 것의 실체가 무엇입니까? 여론은 변하기 쉽고 편견과 고정관념에 의해 지배받기 쉽습니다. 법을 만들고 법치의 모범을 보여야 할 곳은 국회입니다. 이번 저의 일만해도 대통령께서 총리 후보를 임명했으면 국회는 법 절차에 따라 청문회를 개최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 청문회 법은 국회의원님들이 직접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러한 신성한 법적 의무를 지키지 않고 저에게 사퇴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국회가 스스로 만든 법을 깨면 이 나라는 누가 법을 지키겠습니까? 국민의 뜻이라는 이름으로 오도된 여론이 국가를 흔들 때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습니다.

 

언론의 생명은 진실 보도입니다. 진실 보도입니다. 다른 몇 구절을 따내서 그것만 보도하면 그것은 문자적인 사실 보도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체 의미를 왜곡하고 훼손시킨다면 그것은 진실보도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널리즘의 기본은 사실 보도가 아니라 진실 보도입니다. 우리 언론이 진실을 외면한다면 이 나라 민주주의는 희망이 없습니다.

 

신앙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개인은 신앙의 자유를 누립니다. 그것은 소중한 기본권입니다. 제가 평범했던 개인 시절 저의 신앙에 따라 말씀드린 것이 무슨 잘못이 됩니까? 제가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그의 옥중서신이라는 책에서 신앙을 고백하며 고난의 의미를 밝히셨습니다. 저는 그 책을 읽고 젊은 시절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신앙 고백을 하면 안 되고, 김대중 대통령님은 괜찮은 것입니까?

 

마지막 드릴 말씀은 제가 총리 지명을 받은 후 벌어진 사태로 인해 우리 가족은 역설적으로 뜻하지 않은 큰 기쁨을 갖게 됐습니다. 저를 친일과 반민족이라고 주장하시는 데에 대해 저와 제 가족은 너무나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저의 가족은 문남규, 남녘 남(南)자, 벌 규(奎)자 할아버지가 3.1운동 때 만세를 부르시다가 돌아가셨다는 가족사를 아버님 문규석, 터 기(基)자, 주석 석(錫)자 아버님으로부터 듣고 자랐습니다.

 

사실 우리 당시 민족 가운데 만세를 부르지 않은 분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돌아가셨다 했기 때문에 저도 그런 당당한 조상을 모시는 분이구나, 모신 사람이구나 저는 생각을 하면서 자랐습니다. 저에 대한 공격이 너무 사리에 맞지 않기에 검증 과정에서 제 가족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검증팀이 저의 집 자료를 가지고 보훈처에 알아보았습니다. 뜻밖에 저의 할아버님이 1921년 평북 삭주에서 항일투쟁 중에 순국하신 것이 밝혀져 건국훈장 애국장이 2010년에 추서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자녀들도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여러분도 검색창에 문남규라고 삭주 이렇게 한번 쳐보십시오. 저의 원적은 평북 삭주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이 실려 있는 1921년 상해 임시정부에서 발행한 독립신문을 찾아보십시오. 이것은 언론재단에 원본이 다 보관되어 있습니다. 저의 가족은 이 사실을 밖으로는 공개치 않고 조용히 절차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고 이미 제가 어제 말씀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정치 싸움 때문에 나라에 목숨 바치신 할아버지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혹시 다른 독립유공자 자손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 나라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의 손자로서 보훈처가 이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법 절차에 따라 다른 분의 경우와 똑같이 처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이도 그분이시고 저를 거두어드릴 수 있는 분도 그분이십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도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오늘 총리 후보를 자진 사퇴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문창극 총리후보 사퇴 기자회견...

"더이상 우리 가족, 상처 없길"

머니투데이 스타뉴스ㅣ국재환 인턴기자 | 입력 : 2014.06.24 10:44

 

 
[사진] 문창극 총리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진 사퇴를 밝혔다. 기자회견 중 문 후보는 가족이 큰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사진=뉴스1 

 

역사관과 관련하여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문창극(66) 총리 후보자가 끝내 자진사퇴했다. 그 동안 총리실로 정상적으로 출퇴근하며 스스로 청문회를 준비하는 등 여러 행보를 보였으나, 결국 자진사퇴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마지막 사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억울함도 같이 표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리 후보직 사퇴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문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나라의 근본을 개혁하고 분열된 이 나라를 통합과 화합으로 끌고 가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을 돕고 싶었다"고 밝혔지만 "총리 후보로 지명받은 후, 이 나라는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이러한 상황이 대통령께서 앞으로 국정 운영을 하시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며 총리 후보 사퇴의 배경을 밝혔다.

 

자신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아쉽고 죄송하다는 뜻을 밝힌 문창극 후보는 "저에 대한 검증에 관련해 제가 친일과 반민족 계열 인사라는 공격으로 인해 저와 제 가족은 너무나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며 자신에 대한 검증 과정에 대한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다.


문 후보는 또한 "제 할아버지 문남규가 1921년 평북 삭주에서 항일 투쟁 중에 순국하시고 201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 사실조차 거짓으로 매도당하는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깝다"며 "할아버지의 명예가 정치적 싸움으로 인해 훼손되는 것도 더 이상 원치 않으며 독립유공자 분들께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총리 후보직에 관련해 더 이상 가족이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뜻을 전한 문 후보는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말과 함께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문창극 총리 후보의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창극 기자회견, 결국 사퇴하는구나" "문창극 기자회견, 너무 뒷얘기가 많았다" "문창극 기자회견,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네" "문창극 기자회견, 가족 관련 이야기는 안타깝다" "문창극 기자회견, 다음 총리 후보는 누가 되나" "문창극 기자회견, 결국 또 진흙탕 싸움이네" "문창극 기자회견, 뭐가 진실이고 뭐가 거짓인지 모르겠다" "문창극 기자회견, 빨리 총리 선임 되야 할텐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문창극 사퇴에 與 "불가항력" 野 "사필귀정" (종합)
이데일리 | 이도형 | 입력 2014.06.24 11:36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24일 동영상 발언 논란으로 지명 14일에 자진 사퇴하자, 정치권은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여당은 문 후보자의 사퇴를 '불가항력'적인 사건으로 본 반면, 야당은 예정된 일이 벌어졌을 뿐이라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책임론을 주장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문 후보자의 사퇴 직후 가진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의 연속 낙마는 그 자체로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민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한계상황에 도달한 것에 따른 불가항력"이라고 진단했다.

 

박 대변인은 문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 "무엇보다 나라 근본을 개혁하고 통합과 화합으로 가려 했지만 오히려 분열과 갈등이 심화된 것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에 깊은 상처와 중차대한 숙제를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자 발언으로 빚어진 논란에 대해 "신앙인의 자유와 언론인의 소신, 공직자의 처신이 뒤엉키면서 초래된 혼돈의 시기였다"며 "문 후보자가 사퇴에 이르기까지 정파적 적대관계도 모자라 낡은 이념 공세종교적 편견까지 덧칠된 편 가르기로 인해 극심한 국론 분열과 국력 소모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분열과 갈등의 사슬'을 속히 끊어야 할 것"이라며 "국회와 언론이 소임을 다하고, 국민 여론과 법치주의가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권은 문 후보자의 사퇴가 '예정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문 후보자의 사퇴는 예정된 것으로 문 후보자의 사퇴가 박근혜 정부의 비정상 인사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인사에서는 대통령의 마음에 앞서 국민의 마음을 챙기는 사람, 대통령 말만 받아쓰는 사람이 아닌 국민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을 고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문 후보자의 기자회견을 본 야권은 '사과조차 없었다'며 강하게 성토하기도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오늘 문 후보자의 회견은 되레 국민과 국회의원, 그리고 언론을 향해 호통을 치는 자리였다"며 "본인 검증을 하자는 국민에게 독립유공자인 조부 이야기로 자신의 정당성을 항변하는 대목은 민망스럽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야권은 인사 검증을 책임지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정조준 하고 나섰다. 박 대변인은 "김 실장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김 실장은 그 책임을 물어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도형 dhl83@edaily.co.kr]

 

새정치연합, 문창극 사퇴는 비정상의 정상화

서울경제 | 박형윤기자 | 입력 2014.06.24 10:59

 

"국민의 편에서 일할 사람 국민의 눈으로 고르길"

새정치민주연합이 24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비정상 인사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광온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자는 식민사관, 민족성 비하, 책임총리제 부정취지 발언 등 공직후보자로서 적절치 못한 자세와 언행이 문제가 됐다"며 "문 후보자의 사퇴는 예정된 것이었지만 사퇴를 하면서 국민께 유감을 표명하지 않은 것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후보자를 지명한 박 대통령과 인사 실무책임자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박 대변인은 "인사실패와 국정혼란에 대해 진정한 마음으로 국민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옳다"며 "이와 함께 김 비서실장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또 후임 총리의 인선에 대해서도 "대통령 수첩 밖에서도 널리 인재를 찾아보고 비선라인이 아닌 공적 라인의 추천과 검증을 받길 바란다"며 "후임총리는 국민의 편에서 일할 사람을 국민의 눈으로 보고 고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