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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청와대

[朴지지율] '끝없는 추락'… 부정평가 처음으로 50%대로 올라가

잠용(潛蓉) 2014. 6. 30. 12:41

박 대통령 부정평가 취임 이후 첫 50%대로 진입
[리얼미터] 2014-06-30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리얼미터 주간집계로 취임 이후 첫 50%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4년 6월 넷째주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 70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0.6%p 하락한 43.4%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p 상승한 50.0%를 기록, 주간지표 상으로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대로 나타났다. 주초 강원도 GOP 총기 사고와 문창극 총리 지명자 사퇴, 주 후반 정홍원 총리 유임 발표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0.3%p 상승한 39.4%, 새정치민주연합은 3.2%p 하락한 31.8%를 기록, 양당 격차는 7.6%p로 벌어졌다. 이어 정의당은 4.3%, 통합진보당은 2.1%를 기록했고, 무당파는 2.9%p 상승한 20.6%로 나타났다. 여권 차기주자 선호도 문항에서는 최근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김문수 지사가 3.0%p 상승한 12.1%로 1위를 기록했다. 작년 7월 5째주에 1위를 기록한 이후, 근 1년 만에 다시 여권 차기 지지율에서 1위로 올라섰다. 다음은 정몽준 전 의원이 11.1%로 2위, 김무성 의원이 8.4%,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7.8%, 오세훈 전 시장이 6.3%, 홍준표 지사 6.0%,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3.9%,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1.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42.7%.

 

야권 차기주자 선호도 문항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2.1%p 상승한 19.8%로 1주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고, 다음으로 문재인 의원이 18.2%, 안철수 대표가 12.4%, 손학규 고문 7.8%, 김부겸 전 의원 5.9%, 안희정 지사 4.7%, 정동영 전 장관 3.8%, 송영길 시장 2.0%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5.4%. 여야 차기 전체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18.5%로 3주 연속 1위를 지켰고, 문재인 의원이 15.8%로 2위로 나타나, 1, 2위간 격차는 2.7%p로 나타났다. 3위는 정몽준 전 의원으로 11.6%를 기록했고, 4위는 안철수 대표로 10.9%를 기록했다. 이어 김무성 의원 7.7%, 김문수 지사 7.3%,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 6.0%, 손학규 고문 3.4%, 안희정 지사 3.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4년 6월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조사했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6% 여성 50.4%, 20대 17.8% 30대 19.5% 40대 21.7% 50대 19.6% 60대이상 21.4%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였다. 자세한 주간집계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그래프 참조. (리얼미터 트위터, 페이스북 : @realmeter)

 

朴대통령, 지지율 속락… 국정 리셋팅 어떻게?
[연합뉴스] 2014/06/29 15:58 송고

 

 

7·30 재보선 앞두고 국정운영 빨간불… 각료 인사 청문회도 부담
금주 시진핑 국빈방한 모멘텀 삼을듯… 지방방문 통한 활로 모색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지지율 하락세 속에 국정운영 동력을 어떻게 회복할지 주목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제시한 '국가개조'의 적임자로 안대희·문창극 국무총리 카드가 잇따라 실패하면서 박 대통령은 60일 만에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이라는 '극약 처방'을 썼지만, 여론의 흐름은 아직는 싸늘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단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방증한다. 갤럽이 지난 24~26일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2%였다. 전주 대비 1%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대로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8%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초반 인사난맥 때문에 최저치인 41%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부정적 여론이 긍정적 여론을 앞지르지는 않았다. 특히 수도권의 민심 흐름이 위험 수위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서울의 긍정평가가 37%로 2주 전의 최처치 39%를 밑돌아 40%를 하회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내 흐름도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당권주자인 김무성 의원은 지난 2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 중심의 '미래로 포럼' 발족식에 참석해 "박근혜 정부가 독선에 빠진 권력이라고 규정하지는 않겠지만 일부 그런 기미가 나타났다"고 쓴소리를 했고, 다른 비주류 당권주자들도 정홍원 총리 유임 등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한민구 국방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제2기 내각 국무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서 야당이 '검증의 칼'을 들이댈 것이라는 점도 박 대통령으로서는 충분히 부담스러운 대목일 수 있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이런 흐름을 반전할만한 카드가 절실한 대목이다. 특히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15곳에 치러져 '미니 총선'이라 불리는 7·30 재보선 결과와도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새누리당이 재보선에서 패해 국회 과반 의석이 무너지면 집권 2기는 지금보다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사진] 제2기 내각 국무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9일부터 진행되면서 야당이 '검증의 칼'을 들이댈 것이라는 점도 박 대통령으로서는 충분히 부담스러운 대목일 수 있다.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의원들이 한민구 국방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만큼, 박 대통령으로서는 총리 인선으로 인한 어수선함이 '외견상 정리된' 이번 주에 적극적으로 국정운영 정상화의 행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우선 오는 3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 같은 국정정상화의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되는 것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내외의 내달 3∼4일 국빈 방한이다. 시 주석의 국제적 인지도를 감안하고, 여기에 시 주석이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한중간 경제 이슈에서 가져올 '선물'의 종류에 따라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다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도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을 (국정운영 정상화의) 모멘텀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금주부터는 지방 방문이나 청와대 내 외부인사 접견 등 공개적인 활동도 상대적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south@yna.co.kr]

 

백척간두에 선 박근혜… 부정평가 취임 후 첫 50%
[헤럴드경제]  2014-06-30 10:00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섰다. ‘세월호 참사’발(發) 리더십 테스트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한 탓이다. 잇단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에 이은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카드가 독이 된 형국이다. 박 대통령이 눈물로 호소한 국가개조의 진정성은 ‘망사(亡事)가 된 인사(人事)’로 유통기한이 끝났다는 진단도 흘러나온다. 현 정부의 국정 운영 능력에 의구심을 품는 부류가 보수층에서도 불어나고 있다는 점은 박 대통령에게 위기를 직시ㆍ타계하라는 고언을 던진다.

 

박 대통령을 향한 숫자부터 호락호락하지 않다. 취임 이후 부정평가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는 6월 넷째주 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일주일 전 보다 0.7%포인트 오른 것이다.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비율은 0.6%포인트 하락한 43.4%였다.

 

앞서 한국갤럽도 같은 기간 동안의 집계에서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 부정평가가 48%로, 긍정평가(42%)를 앞선다. 4월까지만 해도 60%를 넘었던 긍정평가를 감안하면 급전직하다. 지지율의 ‘날개잃은 추락’은 박 대통령이 자초했다. ‘세월호 국면’에서 실기(失期)한 대국민 사과, 총리 인선 실패 등 연이어 터진 악재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한 데 대한 국민적 피로도가 민심이반을 불렀다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에겐 향후 정치 일정도 부담이다. 아군(我軍)이어야 할 새누리당이 7ㆍ14 전당대회를 2주일 앞두고 분열을 가속화하고 있다. 친박(親朴ㆍ친박근혜계) 좌장 서청원 의원과 비박(非朴) 김무성 의원간 당권을 노린 난타전이 뇌관이다. 박 대통령에겐 득보다 실로 귀결될 공산이 크다. ‘박심(朴心ㆍ박근혜의 의중) 마케팅’ 프레임은 용도폐기된 양상이다. 김무성 의원이 최근 “박근혜정부가 독선에 빠진 권력이라고 규정하지는 않겠지만 일부 그런 기미가 나타났다”고 날을 바짝 세운 건 ‘박근혜 엄호’를 버리고 ‘각자도생하자’는 여당내 여론이 꿈틀댄다는 방증이다.

 

‘7ㆍ30 재보궐’ 선거도 자칫 박 대통령에게 치명상을 낼 우려도 있다. 15석이 달린 역대 최대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현 147석)이 과반 확보에 실패한다면, ‘조기 레임덕’이 현실화할 수 있다. 가뜩이나 야당과 소통을 등한시 한 박 대통령이기에 ‘여소야대’ 정국에서 현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국정 핵심 어젠다가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 대통령에겐 그러나 ‘반전카드’가 딱히 없다. 내치(內治)에서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일단 그는 새누리당 수뇌부와 연쇄적으로 만나 국정운영 협조를 부탁하는 행보를 택한 걸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이날 오후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을 접견하고, 지난 25일엔 같은 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회동해 여의도 정치권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코너’에 몰린 박 대통령이 야당과의 소통채널 확보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7월 3, 4일 국빈방문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통해 박 대통령이 리더십 복원의 계기를 마련할지도 관심거리다. 국내 경제 활성화와 함께 중국을 통해 북한 해법까지 ‘원샷’으로 해결할 묘책을 내놓는다면, 국정 동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 [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