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성불사 전경- 조선고적도보에서) '成佛寺의 밤' (1933) (이은상 시조, 홍난파 작곡, 노래 바리톤 김성길)
< 1 > 成佛寺 깊은 밤에 主僧은 잠이 들고 저 손아 마저 잠들어 < 2 > 끊일(들릴) 젠 또 들릴까(들리라)
◇ <노산시조집>의 '성불사의 밤' 원시(1931작) 성불사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 소리
뎅그렁 울릴 제면 더 울릴까 망설이고,
출처 <노산시조집 1932>
노산 이은상(鷺山 李殷相 1903~1982, 경남 마산) 시인은 1930년부터 국토순방에 나섰다. 그리하여 일행과 함께 여름휴가 동안 황해도 정방산에 들렸다가 날이 어두울 무렵 성불사에 내려왔다. 종루 마루에 멍석을 깔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주승을 비롯해 그날 함께 등반했던 일행은 피곤한 나머지 금새 잠이 들었는데 원래 다정다감했던 노산은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이런저전 객수(객수)에 젖어 있는데 이 때 조용히 들려오는 풍경소리를 들었다. “뎅그렁~ 뎅그렁...” 이에 시상이 떠올라 지은 것이 이 시조라고 한다. [김교환/경남문인협회 고문]
◇ 성불사 (成佛寺) : 황해북도 봉산군(鳳山郡) 정방리 정방산(正方山)에 있는 사찰. 31본산 시대에는 황해도 9개군의 사찰을 관장하던 본산(本山)이었다. 신라 말 도선(道詵)이 창건하였고, 1374년(공민왕 23) 나옹(懶翁)이 중창하였는데, 이때 나옹은 성불사를 비롯한 산내 암자에 15기의 석탑을 안치하였다고 한다. 그 뒤 임진왜란으로 모두 소진되었으나, 1751년(영조 27) 찬훈(贊訓)이 중수하였다. 1924년에는 주지 이보담(李寶潭)이 3차 중수하였는데, 그때 명부전(冥府殿)·향로전(香爐殿)·청풍루(淸風樓)·극락전(極樂殿)·응진전(應眞殿)·승방(僧房) 등을 수리하였다. 성불사의 본사와 말사에는 휴정(休靜)의 법손(法孫)이 주지가 되도록 지정되어 있다. 응진전은 성불사의 대표적 건물로 영주 부석사 대웅전, 황해북도 연탄 심원사 보광전, 평안북도 박천 심원사 보광전 등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목조 건물로 꼽힌다. (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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