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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설화

[명작단편] 'The Masque Of the Red Death' (2부) - E. A. Poe

잠용(潛蓉) 2014. 10. 4. 07:53

 


'THE MASQUE OF THE RED DEATH' (1842)
by Edgar Allan Poe

(붉은 死者의 가면)

 

[Part 2]

That at the eastern extremity was hung, for example, in blue --and vividly blue were its windows. The second chamber was purple in its ornaments and tapestries, and here the panes were purple. The third was green throughout, and so were the casements. The fourth was furnished and lighted with orange --the fifth with white --the sixth with violet. The seventh apartment was closely shrouded in black velvet tapestries that hung all over the ceiling and down the walls, falling in heavy folds upon a carpet of the same material and hue.

[제 2부] 즉, 동쪽 끝에 있는 방은, 예를 들어, 파랑색으로 - 그리고 창문도 생생한 파랑색이었다. 두번째 방은 장식물이 자주색이었고 그리고 벽걸이도, 그리고 여기에 유리도 모두 자주색이었다. 셋째 방은 완전히 녹색이고, 그리고 여닫이창도 그랬다. 네번째는 가구와 조명이 모두 오렌지색이었고 -- 다섯째는 흰색--여섯째는 보라색이었다. 일곱째 방은 검은 벨벳 벽걸이로 덮여 있었는데 벽걸이는 천장에서 벽 아래까지 걸린 같은 소재와 색깔로 된 카페트 위에 무겁게 접혀 늘어졌다.

 

But in this chamber only, the color of the windows failed to correspond with the decorations. The panes here were scarlet --a deep blood color. Now in no one of the seven apartments was there any lamp or candelabrum, amid the profusion of golden ornaments that lay scattered to and fro or depended from the roof.  There was no light of any kind emanating from lamp or candle within the suite of chambers.

하지만 이 방에서만, 창의 색상이 데코레이션과 대응하지 못했다. 여기의 유리는 주홍색이었다. -- 짙은 피빛이었다. 지금 일곱 개의 방은 하나도 램프나 나뭇가지형 촛대가 없었다, 여기저기 흩어지고 지붕에 매달린 황금빛 장식의 치장들 가운데서. 방 가운데 그 방에는 램프나 양초에서 나오는 어떤 종류의 불빛도 없었다.

 

But in the corridors that followed the suite, there stood, opposite to each window, a heavy tripod, bearing a brazier of fire that projected its rays through the tinted glass and so glaringly illumined the room. And thus were produced a multitude of gaudy and fantastic appearances.

러나 그 방에 딸린 복도에서는, 각 창문 반대편에 무거운 삼각대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불을 담은 놋쇠화로가 놓여 있고, 그 불빛은 색유리를 통해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방을 찬란하게 비추었고, 그것은 수많은 하려하고 환상적인 모양을 만들어냈다.

 

But in the western or black chamber the effect of the fire-light that streamed upon the dark hangings through the blood-tinted panes, was ghastly in the extreme, and produced so wild a look upon the countenances of those who entered, that there were few of the company bold enough to set foot within its precincts at all.

그러나 서쪽과 검은색 방에는 검은 걸개 위에 비친 불빛이 피색의 창유리를 통해 나온 효과로 대단히 무시무시하였고, 들어오는 사람들의 표정에 야생적인 모양을 만들었다.

 

 

It was in this apartment, also, that there stood against the western wall, a gigantic clock of ebony. Its pendulum swung to and fro with a dull, heavy, monotonous clang; and when the minute-hand made the circuit of the face, and the hour was to be stricken, there came from the brazen lungs of the clock a sound which was clear and loud and deep and exceedingly musical, but of so peculiar a note and emphasis that, at each lapse of an hour, the musicians of the orchestra were constrained to pause, momentarily, in their performance, to hearken to the sound; and thus the waltzers perforce ceased their evolutions; and there was a brief disconcert of the whole gay company; and, while the chimes of the clock yet rang, It was observed that the giddiest grew pale, and the more aged and sedate passed their hands over their brows as if in confused reverie or meditation.

그것은 역시 이 방에서였다. 서쪽 벽 반대편에 흑단의 거대한 벽시계가 서 있었다. 시계의 추는 이리저리 둔하고 무겁게 단조로운 소리를 내면서 흔들렸다; 그리고 분침이 표면의 회로를 만들었을 때 시침은 거기에 맞도록 두드렸다. 그러자 시계의 놋쇠 진자에서 소리가 났다. 맑고 크고 깊고 오케스트라의 엄청난 음악같은, 그러나 독특한 음정과 강도는, 한 시간이 경과할 때마다 오케스트라의 음악가들은 잠시 그들의 연주를 멈추도록 강제되었다. 종 소리에 귀를 귀울이도록, 그리고 그것은 무용수들이 그들의 진행을 강제로 멈추도록 했다; 그때 모든 남자들이  잠시 혼란에 빠졌다. 그리고 아직 시계가 울리고 있는 동안에, 심한  현기증으로 창백하게 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나이든 사람과 침착한 사람들은 그들의 손을 이마 위로 가져갔다. 마치 혼란스런 몽상이나 명상에 잠긴 것처럼.  

 

But when the echoes had fully ceased, a light laughter at once pervaded the assembly; the musicians looked at each other and smiled as if at their own nervousness and folly, and made whispering vows, each to the other, that the next chiming of the clock should produce in them no similar emotion; and then, after the lapse of sixty minutes, (which embrace three thousand and six hundred seconds of the Time that flies,) there came yet another chiming of the clock, and then were the same disconcert and tremulousness and meditation as before.

그러나 시계의 메아리가 완전히 사라졌을 때, 가벼운 웃음소리가 집회장 내에 퍼졌다. 연주자들은 서로 쳐다보면서 낄낄 웃었다. 마치 그것이 자신들의 신경과민이나 어리석음인양, 그리고 속삭이며 맹세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다음 번에 시계가 다시 울릴 때는 똑같은 감정을 일으키지 않기로; 그리고 그때, 60분이 경과하고, (삼천 육백 초의 시간이 지나간 뒤) 다시 시계가 울렸다. 그리고 그때도 전과 똑같은 혼란과 전률과 명상이 일어났다. [3부에 계속]

 


Mozart - Requiem in D min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