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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설화

[명작단편] 'The Masque Of the Red Death' (4부 끝) - E. A. Poe

잠용(潛蓉) 2014. 10. 4. 22:56

 


'THE MASQUE OF THE RED DEATH' (1842)
by Edgar Allan Poe

(붉은 死者의 가면)

 

[Part 4]

In an assembly of phantasms such as I have painted, it may well be supposed that no ordinary appearance could have excited such sensation. In truth the masquerade license of the night was nearly unlimited; but the figure in question had out-Heroded Herod, and gone beyond the bounds of even the prince's indefinite decorum.

[제 4부] 내가 설명한 것과 같은 환상의 총집합에서, 보통 사람이라면 아무도 그와같은 센세이션의 흥분을 느낄 수 없는 것은 충분히 가정할 수 있다. 사실상 밤의 가장무도회의 방종은 거의 무제한이었다; 그러나 문제의 인물은 헤롯(예수를 죽게 한 유대왕) 이상의 권위를 가졌고, 국왕의 무한한 위엄조차 넘어선 것이었다.

 

There are chords in the hearts of the most reckless which cannot be touched without emotion. Even with the utterly lost, to whom life and death are equally jests, there are matters of which no jest can be made. The whole company, indeed, seemed now deeply to feel that in the costume and bearing of the stranger neither wit nor propriety existed.

감정 없이는 접촉할 수 없는 가장 무모회의 심장에 화음이 생긴다. 삶과 죽음이 독같이 웃음거리가 된 그들에게, 농담이 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다. 참으로 모든 군중들은, 지금 무도회 복장을 입고 나타난 이상한 불청객을 맞아 위트도 예절도 없는 것으로 느끼는 것 같이 보였다.

 

The figure was tall and gaunt, and shrouded from head to foot in the habiliments of the grave. The mask which concealed the visage was made so nearly to resemble the countenance of a stiffened corpse that the closest scrutiny must have had difficulty in detecting the cheat. And yet all this might have been endured, if not approved, by the mad revellers around. But the mummer had gone so far as to assume the type of the Red Death. His vesture was dabbled in blood --and his broad brow, with all the features of the face, was besprinkled with the scarlet horror.

그 모습은 키가 크고 말랐으며, 머리부터 발 끝까지 무덤 속의 수의로 싸여 있었다. 얼굴을 감싸고 있는 마스크는 뻣뻣해진 시신의 표정을 닮게 만들어졌다. 그래서 가장 근접한 정밀조사도 그의 속임수를 간파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에 틀림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모든 것을 참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주위의 미친 구경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그러나 그 결과 붉은 사자의 모양을 가정할 만한 광대는 없었다. 그의 복장은 피로 물들었고 -- 그의 넓은 이마와, 얼굴 전체는 진홍의 공포가 뿌려져 있었다.

 

When the eyes of Prince Prospero fell upon this spectral image (which with a slow and solemn movement, as if more fully to sustain its role, stalked to and fro among the waltzers) he was seen to be convulsed, in the first moment with a strong shudder either of terror or distaste; but, in the next, his brow reddened with rage.

프로스페로 국왕의 눈이 유령같은 이미지에 떨어졌을 때 (느리고 근엄하게 마치  완전히 그의 역할을 유지하려는 것처럼 이리저리 몰래 살피면서 무용수들 사이에서) 그는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다. 두려움 또는 혐오의 강한 전율로; 그러나, 다음 순간, 그의 눈섭은 격노와 함께 붉게 변했다.

 

 

 

"Who dares?" he demanded hoarsely of the courtiers who stood near him --"who dares insult us with this blasphemous mockery? Seize him and unmask him --that we may know whom we have to hang at sunrise, from the battlements!"

"감히 누구냐?" 그는 가까이 서 있는 신하에게 거칠게 물었다 -- "누가 감히 이런 불경스런 조롱으로 우리를 모욕하는가? 그를 잡아서 가면을 벗겨라 -- 해가 뜨면 흉벽에서 교수형에 처해야 할 그 놈을 우리가 알아야 되겠다!"

 

It was in the eastern or blue chamber in which stood the Prince Prospero as he uttered these words. They rang throughout the seven rooms loudly and clearly --for the prince was a bold and robust man, and the music had become hushed at the waving of his hand.

그것은 서쪽방 혹은 푸른 방에서였다. 프로스페로 국왕이 이런 말을 언급하면서 서 있던 방은. 이 말은 일곱 개의 방을 모두 관통해 크고 명료하게 전달되었다 -- 국왕은 대담하고 강건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의 손짓으로 음악이 조용해졌다.

 

It was in the blue room where stood the prince, with a group of pale courtiers by his side. At first, as he spoke, there was a slight rushing movement of this group in the direction of the intruder, who at the moment was also near at hand, and now, with deliberate and stately step, made closer approach to the speaker.

국왕이 서 있었던 방은 푸른 방이었다. 그의 곁에 파랗게 질린 신하들과 함께. 처음에, 그가 말할 때, 그의 신하들이 침입자를 향해서 가벼운 걸음으로 몰려갔다. 그 순간 그는 손 가까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침착하고 위엄있게 발언자 쪽으로 가까이 접근했다.

 

But from a certain nameless awe with which the mad assumptions of the mummer had inspired the whole party, there were found none who put forth hand to seize him; so that, unimpeded, he passed within a yard of the prince's person; and, while the vast assembly, as if with one impulse, shrank from the centres of the rooms to the walls, he made his way uninterruptedly, but with the same solemn and measured step which had distinguished him from the first, through the blue chamber to the purple --through the purple to the green --through the green to the orange --through this again to the white --and even thence to the violet, ere a decided movement had been made to arrest him.

그러나 어떤 알 수 없는 두려움으로 광대의 미친 짓으로 군중들을 고무시켰다, 그러나 그를 붙잡기 위해 손을 내미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방해를 받지 않고 국왕의 개인 마당으로 지나갔다; 그리고 광대한 군중은 똑같은 충격을 받은 것처럼 객실의 중심에서 벽쪽으로 줄어들자 그는 곧바로 방해받지 않고 걸어갔다, 푸른 방을 통해 그러나 처음의 그것과는 구별되는 위엄과 태도의 걸음은, 푸른 방을 통과해 보라색 방으로 -- 보라색을 통과해 녹색 방으로 -- 녹색을 통과해 오렌지 색으로-- 이것을 지나 다시 흰색 방으로 -- 거기서 자주색 방으로, 움직이려는 결정을 한 순간 그를 채포하려고 했다.

 

It was then, however, that the Prince Prospero, maddening with rage and the shame of his own momentary cowardice, rushed hurriedly through the six chambers, while none followed him on account of a deadly terror that had seized upon all. He bore aloft a drawn dagger, and had approached, in rapid impetuosity, to within three or four feet of the retreating figure, when the latter, having attained the extremity of the velvet apartment, turned suddenly and confronted his pursuer.

그때였다. 프로스페로 국왕은 자신의 순간적인 비겁함으로 생긴 분노와 수치심에 격노하여, 여섯 개의 방을 한꺼번에 통과해 황급히 돌진했다. 신하들은 그동안 그들을 잡고 있는 치명적인 두려움 때문에 아무도 국왕을 쫓아가지 못했다. 그는 뽑아든 단검을 높이 처들고 있었다. ㅡ 그리고 접근했다. 매우 빠르고 격렬하게, 서너 발자국 안에서. 퇴각하는 인물. 후자가 벨벳 방의 끝에 이르렀을 때 그는 갑자기 돌아서서 추격자와 마주섰다.

 

 

There was a sharp cry --and the dagger dropped gleaming upon the sable carpet, upon which, instantly afterwards, fell prostrate in death the Prince Prospero. Then, summoning the wild courage of despair, a throng of the revellers at once threw themselves into the black apartment, and, seizing the mummer, whose tall figure stood erect and motionless within the shadow of the ebony clock, gasped in unutterable horror at finding the grave-cerements and corpse-like mask which they handled with so violent a rudeness, untenanted by any tangible form.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났다 -- 그리고 단검이 검은 카펫 위에 번쩍하며 떨어졌다. 바로 뒤에서, 프로스페로 국왕이 죽음으로 엎드려 쓰러졌다. 그런 다음, 절망에서 야생적인 용기를 불러모은 구경꾼 군중들이, 검은 방으로 몰려들어왔다, 그리고 그 광대를, 흑단 시계의 그늘 속에서 똑바로 움직이지 않고 서 있는 키가 큰 그 인물을 붙잡았다. 무덤 속의 수의와 그처럼 난폭한 무례로 다루었던, 어떤 실체적 형태로도 지지하기 어려운 시신 모양을 한 가면을 발견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포에 헐떡거렸다.

 

And now was acknowledged the presence of the Red Death. He had come like a thief in the night. And one by one dropped the revellers in the blood-bedewed halls of their revel, and died each in the despairing posture of his fall. And the life of the ebony clock went out with that of the last of the gay. And the flames of the tripods expired. And Darkness and Decay and the Red Death held illimitable dominion over all. THE END그리고 이제 "붉은 사자"의 실체가 밝혀졌다. 그는 밤에 도둑같이 그곳에 들어왔던 것이다. 또한 축제의 손님들은 차례차례 피로 물든 광란의 홀에서 쓸어졌고 쓰러질 때의 그 절망적 자세로 죽어갔다. 그리고 흑단 시계의 생명도 기쁨의 최후와 함께 끝났다. 또한 삼각대의 불꽃도 꺼졌다. 그리고 어둠과 부패와 "붉은 사자"만 모든 것을 지배하였다. <끝>

 

□ 원문 출처: http://books.eserver.org/fiction/poe/masque_of_the_red_death.html

□ 원문 직역: 잠용

 


Mozart - Requiem in D min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