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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추억의 가요] 남십자성과 '고향만리'(1948) - 현인(玄仁) 노래

잠용(潛蓉) 2014. 11. 27. 09:26

 


 

고향만리(故鄕萬里 1948)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현인 노래 

 

< 1 >

남쪽 나라 十字星은 어머님 얼굴
눈에 익은 너의 모양 꿈 속에 보면
꽃이 피고 새도 우는 바닷가 저 편에
故鄕山川 가는 길이
고향산천 가는 길이 절로 보이네. ​

 

< 2 >

날이 새면 만나겠지 돌아가는 배
지나간 날 피에 맺힌 꿈의 조각을
바다 위에 뿌리면서 나는 가리다
물레방아 돌고도는
물레방아 돌고도는 내 故鄕으로.

 

< 3 >

보르네오 깊은 밤에 우는 저 새는
異域 땅에 홀로 남은 외로운 몸을
알아주어 우는거냐 몰라서 우느냐
기다리는 가슴 속엔
기다리는 가슴 속엔 고동이 운다.

 

* 밑줄 친 가사는 일부 가수들이 현인과 다르게 부르고 있는 부분. 왜?

[출처] ksk05222 님께서 등록해주신 가사입니다.


 

[사진] ‘북십자성’에서 ‘남십자성’ (왼쪽 위) 까지

◇ 북반구의 북십자성(백조자리)과 남반구의 남십자성을 연결하는 길이 있다. 그러나 이를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장소에 위치하고 있어야 한다. 그 길이란, 사진에 보이는 바와 같이 우리 은하의 띠이다. 적절한 장소란, 사진이 촬영된 이 경우에는 북부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세자르 호수이고, 적절한 시간이란 10월 초, 해가 진 바로 다음이다.

 

사진에는 우리 은하의 아치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밝은 달을 포함하여 수많은 멋진 하늘의 천체들이 담겨져 있다. 달 바로 위로는 금성이, 달 바로 아래로는 토성과 수성이 있으며, 왼쪽 멀리로는 우리 은하의 위성은하인 대마젤란 성운과 소마젤란 성운이 보인다.

 

사진 좌측 지평선 근처에는 붉은 빛의 대기광이 보이고, 지평선 전역에 걸쳐 작은 도시들의 불빛이 점점이 위치하고 있다. 이 30장의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하는데 주위가 모두 고요했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이 사진을 촬영한 사람은 지속적으로 들리는 야생 당나귀들의 시끄러운 울음소리 때문에 귀마개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BigCrunch]

 

◇ '고향만리'는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으로, 광복직후 1948년에 만들어 49년에 발표한 곡이다. 태평양전쟁 말기 강제로 징용되어 '남십자성'이 뜨는 필리핀, 보르네오, 스마트라 등지 만리타향 남양군도로 끌려간 이땅의 젊은이들이 천신만고 죽음 직전에 살아남아 조국광복을 맞아 귀국선을 타고 꿈에도 그리던 조국 고향땅으로 돌아가는 그 기쁨을 노래하고 있다. 

 

이 곡에 앞서 현인은 1947년 '신라의 달밤'을 발표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곡은 광복 후 본격적인 레코드사로 등장한 럭키레코드사에서 박시춘과 유호 콤비가 만든 첫번째 대 히트곡이었으며 이어 1948년에 '고향만리' '럭키 서울' '비 내리는 고모령' 등을 내리 히트시켰다. 해방의 기쁨을 반영한 '럭키 서울'은 활기찬 노래로 가요에 영어가 등장한 첫번 째 곡이 되었다. [임진모] 

 

☞ 사진전체 보기: http://apod.nasa.gov/apod/ap140127.html 

☞ 사진 출처: NASA - 오늘의 천체 사진 (2014년 1월 27일자) 

 


고향만리(2절까지) - 현인


고향만리 - 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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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만리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