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김무한 노래
<1> 세상에서 어머님이 그대를 가졌을 때 <2> 중하고도 깊고깊은 부모님의 큰 은혜요
<3> 생각하니 그 옛날에 아름다운 그 얼굴과 <4> 죽어서 헤어짐도 참아가기 어렵지만
중하고도 깊고깊은 부모님의 그 은혜를
나 이제 보고 들어 마음의 눈물 흘렸네
◇ 이 경의 원래 이름은 ≪불설대보부모은중경 佛說大報父母恩重經≫으로, 불교사상이 중국에서 전통적 유교사상과 결합되어 성립된 경입니다.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님의 여러가지 은혜에 관한 삽화를 곁들인 판본이 많이 유통되었습니다. 이 경에서 부모의 은혜는 한량 없이 커서 왼쪽 어깨와 오른쪽 어깨에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를 업고 살가죽이 닳아서 뼈가 드러나고 골수에 이르도록 수미산(須彌l山)을 백천번 돌더라도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것을 구체적으로 10가지 커다란 은혜라고 하여 다음과 같이 들고 있습니다.
첫째, 나를 뱃 속에 품고 열 달을 보호해주신 은혜, 둘째, 해산하면서 고통을 이겨내신 은혜, 셋째, 나를 낳으시고 그동안 고통을 모두 잊어주신 은혜, 넷째, 몸을 축내면서도 나에게 젖을 먹여 기르신 은혜 다섯째, 진 자리 마른 자리를 가려주신 은혜, 여섯째, 손발이 닳도록 나를 깨끗이 씻어주신 은혜, 일곱째,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나에게 먹이신 은혜, 여덟째, 나를 위해 나쁜 일도 거절하지 않고 기꺼이 하신 은혜, 아홉째, 내가 먼 길을 떠났을 때 걱정해주신 은혜, 열째, 눈을 감으실 때까지 나를 불쌍히 여기고 사랑해주신 은혜.
이것은 마치 유마거사(維摩居師)가 “중생이 앓기 때문에 나도 앓는다”고 한 보살정신과도 통하는 것으로, 바로 이러한 부모의 마음이 곧 부처님의 마음이요, 보살의 마음인 것입니다. ≪부모은중경≫은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우란분(盂蘭盆) 공양을 행하고 이 경을 수지독송(수지독송)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모은중경≫을 지니고 읽는 것을 통해 부처님의 법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부모은중경≫은 부처님께서 직접 설한 경전은 아니지만 부모에 대한 효성을 중시하며 효도를 불도수행(佛道修行)의 하나로 여기는 우리 나라와 중국에서 많이 읽혀왔던 경전입니다. [불교인터넷음악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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