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불교음악

[불교가요] '부모은중경' (父母恩重經) - 김무한 노래

잠용(潛蓉) 2015. 1. 10. 15:47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김무한 노래

 

<1>

세상에서 어머님이 그대를 가졌을 때
가고 서고 앉고 눕는 그 모두를 걱정했네
한 몸이 무겁기는 태산과 한가지요
하루하루 오는 아침 중병 들은 몸만 같네
그러다가 달이 차서 그대를 낳으시니
기쁘고 기쁜 마음 무엇으로 표현하리.

<2>

중하고도 깊고깊은 부모님의 큰 은혜요
사랑하고 보살피심 어느 땐들 끊일손가
젖은 자리 마른 자리 가려서 뉘이시고
양쪽의 젖으로는 배고픔을 달래주며
어느 때나 어린 자식 잘 먹일 것 생각하며
자비하신 어머님은 굷주림도 사양 않네.
 
중하고도 깊고깊은 부모님의 그 은혜를
나 이제 보고 들어 참회의 눈물 흘렸네.

 

 

<3>

생각하니 그 옛날에 아름다운 그 얼굴과
아리따운 그 몸매는 유연도 하셨어라
두 눈썹은 푸른버들 가는 듯 하시었고
두 뺨에 붉은 빛은 연꽃보다 더했어라
오로지 아들 딸만 사랑하고 거두시다
어머님의 고운 얼굴 저리도 변하셨네.

<4>

죽어서 헤어짐도 참아가기 어렵지만
살아서 헤어짐도 아프고 서러워라
자식이 집을 떠나 먼 곳에 있을 때면
잘 있는가 춥쟎은가 밤낮으로 근심이네
부모님 나이 높아 일백 살이 되었어도
팔십 된 그 자식을 언제나 걱정하시네.

 

중하고도 깊고깊은 부모님의 그 은혜를
나 이제 보고 들어 마음의 눈물 흘렸네.

 

나 이제 보고 들어 마음의 눈물 흘렸네
마음의 눈물 흘렸네~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이 경의 원래 이름은 ≪불설대보부모은중경 佛說大報父母恩重經≫으로, 불교사상이 중국에서 전통적 유교사상과 결합되어 성립된 경입니다.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님의 여러가지 은혜에 관한 삽화를 곁들인 판본이 많이 유통되었습니다. 이 경에서 부모의 은혜는 한량 없이 커서 왼쪽 어깨와 오른쪽 어깨에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를 업고 살가죽이 닳아서 뼈가 드러나고 골수에 이르도록 수미산(須彌l山)을 백천번 돌더라도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것을 구체적으로 10가지 커다란 은혜라고 하여 다음과 같이 들고 있습니다.

 

첫째, 나를 뱃 속에 품고 열 달을 보호해주신 은혜,

둘째, 해산하면서 고통을 이겨내신 은혜,

셋째, 나를 낳으시고 그동안 고통을 모두 잊어주신 은혜,

넷째, 몸을 축내면서도 나에게 젖을 먹여 기르신 은혜

다섯째, 진 자리 마른 자리를 가려주신 은혜,

여섯째, 손발이 닳도록 나를 깨끗이 씻어주신 은혜,

일곱째,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나에게 먹이신 은혜,

여덟째, 나를 위해 나쁜 일도 거절하지 않고 기꺼이 하신 은혜,

아홉째, 내가 먼 길을 떠났을 때 걱정해주신 은혜,

열째, 눈을 감으실 때까지 나를 불쌍히 여기고 사랑해주신 은혜.

 

이것은 마치 유마거사(維摩居師)가 “중생이 앓기 때문에 나도 앓는다”고 한 보살정신과도 통하는 것으로, 바로 이러한 부모의 마음이 곧 부처님의 마음이요, 보살의 마음인 것입니다. ≪부모은중경≫은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우란분(盂蘭盆) 공양을 행하고 이 경을 수지독송(수지독송)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모은중경≫을 지니고 읽는 것을 통해 부처님의 법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부모은중경≫은 부처님께서 직접 설한 경전은 아니지만 부모에 대한 효성을 중시하며 효도를 불도수행(佛道修行)의 하나로 여기는 우리 나라와 중국에서 많이 읽혀왔던 경전입니다. [불교인터넷음악방송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