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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음악

[선시음악] '차(茶)를 드리지' (청허휴정 선시)- 홍순지 노래

잠용(潛蓉) 2014. 12. 25. 11:37

 

 

 


'차(茶)를 드리지'
청허휴정 선시/ 백영운 작곡/ 홍순지 노래

 
< 1 >
흰 구름 속에서 오래 살았지
밝은 달은 내 삶을 이끌었고
이 깊은 골짜기 첩첩한 산중에서
사람을 만나면 반겨 차를 드리지.
白雲 爲故舊 (백운 위고구)
明月 是生涯 (명월 시생애)
萬壑 千峰裏 (만학 천봉리)
逢人 卽勸茶 (봉인 즉권다) [行珠禪子]
< 2 >
산에 내리는 비는 소나무 마루 적시는데
옆 사람은 지는 매화 아쉬워하네
한바탕 봄꿈 끝나니
아이가 차를 내어온다.
松榻 鳴山雨(송탑 명산우)
傍人 詠落梅(방인 영락매)
一場 春夢罷(일장 춘몽파)
侍子 點茶來(시자 점다래) [遇吟]

< 3 >
세상 버린 내가 한평생 하는 일은
차를 다려 조주에게 올리는 일
마음은 재가 되고 머리카락 희었나니
이제 그 분의 고향 그리네.
衲子 一生業 (납자 일생업)
烹茶 獻趙州 (팽다 헌조주)
心灰 髮已雪 (심회 발이설)
 安得 念南洲 (안득 염남주) [道雲禪子]
 
* 趙州(778~897): 끽다거(喫茶去: 차나 마시고 가라)의 일화로
유명한 당나라 고승 종심(從諗)의 법호. 시호는 眞際大師.
* 南洲: 부처님이 태어나신 인도를 말함.
(원시추가 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