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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개콘] 노무현 전대통령 희화 논란 '부~엉, 부~엉'

잠용(潛蓉) 2015. 1. 13. 08:37


KBS2 개그콘서트 부엉이 (2015.01.11방송)

 

김치녀·부엉이…개그콘서트, 또다시 일베 논란
[뉴시스] 2015-01-12 15:42:45]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KBS 2TV '개그콘서트'가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한 듯한 방송을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새 코너 '부엉이'가 문제가 됐다. 해당 코너는 길을 잃은 등산객이 부엉이의 안내를 받던 중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봉화산을 등반하던 중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했다.

 

방송이 나간 후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개그 소재로 삼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일베에서 소재를 가져오고 이를 시청자들에게 교묘하게 기만해서 전달하는 행태가 정말 경악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이건 고의성이 짙다고밖에 볼 수 없을 것 같다. 앞으로 개콘 볼일 없을 것 같다"고 적었다.

 

같은 날 '부엉이'에 앞서 방송된 '사둥이는 아빠딸' 코너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개그우먼 김승혜가 새해 목표로 "꼭 김치 먹는 데 성공해서 '김치녀'가 되겠다"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됐다. '김치녀'는 데이트나 결혼 비용을 주로 남성에게 의존하려는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뜻을 담고 있는 단어로 일베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이다. KBS는 게시판에 글을 올려 해명했다.  
 
개그콘서트-부엉이’ 노무현 전 대통령 희화화 논란 …
KBS, “제작진 의도와 무관”

[서울경제] 2015/01/12 20:49:49 수정시간 : 2015/01/12 21:29:59  

 

 

[사진] KBS2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노무현 전 대통령 희화화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개그콘서트' 캡처)

 

KBS2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노무현 전 대통령 희화화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부엉이’에서는 부엉이 한 마리가 산 속에서 길을 잃은 등산객을 안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이 장면에서 부엉이(이상구 분)를 따라가던 등산객은 낭떠러지에 떨어지며 비명을 질렀고, 이를 지켜보던 부엉이가 “쟤는 못 나나봐”라고 말하며 관객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또 박쥐 분장을 한 박성호는 “지금 낭떠러지로 떨어진 저 사람의 기분을 내가 알 것 같아”라는 언급을 덧붙였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이 장면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노골적으로 희화화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봉하마을에 있는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 내려 서거했다. 시청자들의 비판 의견이 제기되자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부엉이’ 코너의 내용이 ‘부엉이 바위를 연상시킨다’ ‘특정 정치성향을 표방하는 커뮤니티와 관련이 있다’ 등의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제작진의 의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의 해명에도 논란은 쉽게 가시질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개그콘서트 부엉이를 보면 작가와 피디 개그맨 중 다수가 일베 이용자인 듯” “개그콘서트 부엉이와 절벽은 나도 보고 내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개그콘서트 부엉이, 낭떠러지, 사람이 떨어지고 그걸 보며 웃는다. 뜬금없는 2007년 얘기가 나오며 박쥐까지. 거기에 박쥐는 ‘나 저 기분 알거 같아’ 라는 발언. 이게 개그 짜다 나온 우연의 일치일까?” 등의 부정적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인터넷 뉴스본부 이슈팀 enter@hankooki.com]


KBS 개콘 새 코너 "노무현 전 대통령 희화화" 항의 빗발
[SBS뉴스] 2015.01.12 10:50|수정 : 2015.01.12 10:51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구글프러스 싸이월드 KBS 2TV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가 새 코너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화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어제(11일) 방송된 '개콘' 코너 '부엉이'에는 산속에서 길을 잃은 등산객(장유환 분)이 부엉이로부터 길 안내를 받던 중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이에 이상구가 분한 부엉이가 "쟤는 못 나나 봐"라고 말하고, 박쥐 분장을 한 박성호가 "지금 낭떠러지로 떨어진 저 사람의 기분을 내가 알 것 같아"라고 읊조리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이를 두고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 코너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개그콘서트를 폐지하라"는 항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부엉이 캐릭터와 함께 등산객이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다는 내용이 아무 의미 없이 개그 소재로 쓰였다는 걸 사람들이 믿을 것 같느냐"고 비판했고 다른 누리꾼은 "(제작진이) 개그 코너 '부엉이'에서 나온 상징적인 의미를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건 다수가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6월 등산화를 신은 채 사저를 나와 마을 뒷산인 봉화산을 등반하던 중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했습니다. 같은날 방송된 코너 '사둥이는 아빠딸'도 개그우먼 김승혜가 분한 여름이 새해 목표를 묻는 정태호에게 "꼭 김치 먹는 데 성공해서 '김치녀'가 될 거야. 오빠 나 명품 백 사줘"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비판받았습니다.

 

'김치녀'는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흔히 사용되는 한국 여성 비하 표현으로 지적되며, 지나치게 남성에게 의존적인 여성, 과도한 성형 수술을 한 여성, 분수에 맞지 않게 사치스러운 여성 등을 통칭한 인터넷 신조어입니다.(SBS 뉴미디어부)


KBS ‘개그 콘서트’, 일베 관련 구설수…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 희화 논란
[경향신문] 2015-01-12 10:57:28ㅣ수정 : 2015-01-12 16: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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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선보인 새 코너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하고 극우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에서 통용되는 가치관을 차용했다는 비난이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다. 11일 이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부엉이’(사진)에는 산속에서 길을 잃은 등산객(장유환 분)이 부엉이로부터 길 안내를 받던 중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모습이 등장했다. 이에 이상구가 분한 부엉이가 “쟤는 못 나나 봐”라고 말하고, 박쥐 분장을 한 박성호가 “지금 낭떠러지로 떨어진 저 사람의 기분을 내가 알 것 같아”라고 읊조리는 장면이 나왔다.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 코너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개그콘서트를 폐지하라”는 항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개그 코너 ‘부엉이’에서 나온 상징적인 의미를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건 다수가 느끼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다른 누리꾼도 “부엉이 캐릭터와 함께 등산객이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다는 내용이 아무 의미 없이 개그 소재로 쓰였다는 걸 사람들이 믿을 것 같느냐”는 글도 올렸다. ‘부엉이’는 이상구 등이 부엉이로, 박성호가 박쥐 분장을 한 채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선보이는 분장을 통해 웃음을 유발시키는 형식의 꽁트다. 노 전 대통령은 2009년 등산화를 신은 채 사저를 나와 마을 뒷산인 봉화산을 등반하던 중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했다.

 

개그콘서트는 기존 코너인 ‘사둥이는 아빠 딸’에서는 둘째 여름이가 “난 김치녀가 될 거야”라고 말했고, 아빠가 “드라마 좀 그만 봐! 다른 목표를 가져요”라고 꾸짖는 장면이 있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 일각에서는 ‘김치녀’라는 단어가 여성을 비하하는 의미로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주로 사용되는 말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부엉이’ 코너의 대해 “‘부엉이’ 코너의 내용이 ‘부엉이 바위를 연상시킨다’, ‘특정 정치성향을 표방하는 커뮤니티와 관련이 있다’ 등의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제작진의 의도와는 무관함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또 ‘김치녀’ 표현에 대해선 “이는 인터넷에서 통용되는 말을 어린이들이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점에 경각심을 일깨우자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또 “하지만 공영방송에서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는 인터넷 용어를 사용한 것 자체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이 있었다. 제작진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차후에는 인터넷 용어 사용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개그콘서트는 지난해 11월 코너 ‘렛잇비’ 에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와 개그맨 이동윤의 얼굴이 합성된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일베를 상징하는 ‘베충이’ 인형을 노출해 사과를 한 바 있다. [도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