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새 대표에 문재인 "朴정부와 전면전 시작" (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5.02.08 18:29 | 수정 2015.02.08 18:40
최고위원 주승용 정청래 전병헌 오영식 유승희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대표로 문재인 후보가 선출됐다. 문 후보는 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대표경선에서 45.30%의 득표율로 박지원(41.78%) 후보를 접전 끝에 누르고 당 대표가 됐다.
80년대 운동권 대표로 나선 이인영 후보는 12.92%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8명의 후보 가운데 5명을 가리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주승용 정청래 전병헌 오영식 유승희 후보(득표순)가 선출됐다. 문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우리 당의 변화가 시작됐다. 총선 승리의 깃발이 올랐다"며 "동지 여러분은 변화를 선택했고, 저는 그 무거운 명령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권을 향해 "민주주의, 서민경제, 계속 파탄낸다면 저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정치연합은 새 지도부 구성과 함께 지난해 7·30 재보선 참패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퇴진 이후 불안하게 지속돼온 비대위 체제를 마감하고 당 쇄신 작업과 총선 준비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문 대표는 당장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깊어질대로 깊어진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4·29 보궐선거 준비에 당력을 집중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게 됐다. [jahn@yna.co.kr]
野 대표에 문재인
"민주주의, 서민경제 파탄내면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 (종합)
조선비즈 | 김종일 기자 | 입력 2015.02.08 18:36 | 수정 2015.02.08 18:56;
문재인 45.30% 득표율로 박지원 41.78% 따돌려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당 대표에 문재인 후보가 선출됐다. 문 후보는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45.30%로 박지원(41.78%)·이인영(12.92%)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박빙의 승부 끝에 주승용(16.29%), 정청래(14.74%), 전병헌(14.33%), 오영식(12.49%), 유승희(11.31%) 후보가 1~5위에 오르며 지도부에 입성했다. 박우섭(10.66%), 문병호(10.50%), 이목희(9.67%) 후보는 6~8위에 그쳐 당 지도부 진출에 실패했다.
지역별로는 영남 출신이 당 대표에 선출된 가운데 최고위원은 수도권 4명, 호남 1명으로 구성됐다. 계파별로는 유일한 '친노(親盧·친노무현) 인사'였던 문 후보가 당 대표에 선출돼 당내 세력판도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문 후보가 그동안 주창해 왔던 '문재인 대세론'이 당 안팎에서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그동안 "당권-대권 분리, 친노-비노, 룰 다툼, 지역대립, 그 외 수많은 네거티브에 국민은 관심이 없다. 국민에게 지지받는 당 대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해왔다.
비주류에 속한 박 후보는 비노 진영의 결속표를 기반으로 막판 뒤집기를 위해 부심했으나 '문재인 대세론'을 꺾지는 못했다.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걸고 '빅2'에 도전장을 던졌던 이인영 후보는 당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의 부활을 노렸으나 의미 있는 득표율을 거두는 데 그쳤다. 신임 지도부는 전당대회 후유증을 수습하고 고질적인 계파정치를 해소해나가면서 혁신 작업을 통해 당을 재건하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게 됐다. 또 불과 80일 앞으로 다가온 4·29 보궐선거와 내년 총선도 진두지휘하게 된다.
새해 들어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 여야관계에도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문 대표는 선출 직후 수락연설에서 "박근혜 정권에 경고한다"며 "민주주의, 서민경제를 계속 파탄낸다면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장 2월 국회에서 '증세 없는 복지' 논쟁 등을 놓고 여야간 힘겨루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비박(非朴·비박근혜)계로 구성된 점을 미뤄볼 때 여야간 샅바싸움 보다는 초당적인 협력관계가 조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전대는 ▲대의원 현장투표 45%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 투표 30% ▲일반당원·국민여론조사 25%를 각각 반영하는 방식으로 지도부를 선출했다. 신임 지도부의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새정치연합 신임 당대표 문재인은 누구?
뉴시스 | 홍세희 | 입력 2015.02.08 18:23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8일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문재인 의원은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親盧)계 수장으로 불린다. 문 대표는 부산 사상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초선 의원이지만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를 지냈고 여전히 차기 대권에서도 당내 유력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비교적 온화한 성품으로 당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문 대표는 지난 2012년 18대 대통령선거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나섰으나 박근혜 대통령에게 약 100만표 차이로 패배했다.
↑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제1차정기전국대의원대회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문재인 후보가 정견발표 전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2015.02.08. amin2@newsis.com
문 대표는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사법시험 합격 후 1982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산에서 합동법률사무소를 열어 변호사 활동을 했다. 당시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부산 YMCA 이사, 민주사회를 위한 부산 경남 변호사 모임 대표 등을 지냈다. 1995년에는 법무법인 부산을 설립해 대표 변호사를 지낸 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후보 부산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노 전 대통령을 도왔다.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청와대 민정수석과 시민사회수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문 대표는 참여정부 이후 정계와 거리를 두고 지내왔지만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서 당선되면서 정계에 본격 입문했다. 2012년 대선에서 패배한 후 지난해 말 '당 대표 당선시 총선 불출마'의 배수진을 치며 당권 도전에 나섰고, 이날 박지원 후보를 따돌리고 당 대표에 선출됐다.
▲1953년 경남 거제 ▲경희대학교 법학과 ▲육군 병장(특전사령부 제1공수 특전여단) 만기제대 ▲부산 YMCA 이사, (사)노동자를 위한 연대 대표, 해양대학교 해사법학과 강사 ▲부산 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 ▲법무법인 부산 대표 변호사 ▲청와대 민정수석·시민사회수석·비서실장 ▲제2차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 위원장 ▲故노무현 前대통령 국민장의위원회 상임집행위원장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혁신과 통합 상임공동대표 ▲18대 대통령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19대 국회의원 [hong1987@newsis.com]
현정부에 '전면전 선포' 문재인, 4월보선 첫 시험대
연합뉴스 | 입력 2015.02.08 18:36 | 수정 2015.02.08 18:57
계파해소·야권내 분열움직임 등 난제 수두룩
대여 강경기조로 응집력 제고… 총선승리 기반 다질듯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8일 전당대회에서 박지원 의원과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대권 재수를 향한 첫 관문을 성공리에 통과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맞붙은 지난 대선에서 48%의 지지를 받고도 패해 와신상담한 지 2년여 만에 명실상부한 재기에 성공한 것이다. 경쟁자인 박지원 후보가 전당대회 레이스 내내 '당권·대권 분리론' 공세를 퍼부었다는 점은 역으로 문 의원의 이번 승리가 단지 당권 장악에 그치는 게 아니라 야권내 잠룡 중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정치적 의미를 내포한다.
↑ 새정치민주연합 새 당대표에 문재인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새 당대표에 선출된 문재인 의원이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제1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5.2.8 zjin@yna.co.kr
그러나 전대 이후 정치 스케줄을 고려하면 이날 완승에도 불구하고 앞날은 가시밭길에 가깝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당장 전대를 거치면서 분당 시나리오가 제기될 만큼 당내 갈등이 증폭된 상황에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4월 보궐선거를 완승으로 이끌지 못하면 '문재인호'가 출범 초부터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보선이 치러지는 3곳이 원래 야당의 텃밭이기는 하지만, 국민모임의 신당 창당과 옛 통합진보당의 도전으로 야권 표 분산이 불가피해진 탓에 전승은커녕 2승1패도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공약한 대로 투명하고 공정한 당직 인선과 공천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일각의 탈당 움직임에 기름을 부을 수도 있다.
문 대표는 친노가 불이익을 받을 정도로 강하게 통합 드라이브를 걸 것을 공언했으나, 이미 갈등의 씨앗이 뿌려진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 친노 계파주의라는 의심의 시선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대선으로 가는 최종 관문이자 최대 난제인 내년 총선 역시 계파갈등 해소가 전제되지 않으면 쉽게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문 대표는 대여 강경투쟁을 기치로 내부 응집력을 결집해 나가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문 대표가 수락연설에서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을 언급하고 나선 것은 이런 맥락에서 해석된다. 대권에 도전하는 문 대표 개인으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신' 이미지를 털어내는 게 주요 과제다. 노 전 대통령은 문 대표의 평생 동반자이자 '대권주자 문재인'을 만들어낸 모태와도 같은 존재다.
문 대표는 2002년 대선 때 노 전 대통령의 권유로 부산선대위 본부장을 맡아 현실 정치와 인연을 맺은 뒤 집권 후 청와대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을 거쳐 참여정부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냈다. 문 대표가 스스로 죽기보다 싫다고 했던 여의도 정치인으로 변신한 것도 노 전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야권 지지자들의 한풀이와 정권교체 열망이 '노무현의 친구'에게 모아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노 전 대통령의 존재는 문 대표에게 홀로서기를 막는 족쇄로도 작용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패한 것도 '노무현 2기' 정권에 대한 보수의 불안감을 불식시키지 못한 데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당신(노 전 대통령)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 못하게 됐다"는 자서전 구절처럼, '노무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문 대표의 대통령 도전도 허무한 꿈에 그칠 공산이 크다. 문 대표가 대선후보로 반듯하게 서기 위해선 현실 정치인에게 대중이 요구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주문도 많다. 정치적 고비를 헤쳐나갈 냉철한 상황판단능력과 지략을 겸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엄존한다.
문 대표는 대선 직후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공방 때 원본 열람을 주장하는 자충수를 뒀고, 지난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비대위원장 영입 파동 때 매끄럽지 못한 처신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문 대표는 전대 레이스 막판인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당대표가 되지 않으면 그 다음 역할은 없다"며 정계은퇴의 배수진을 쳤다. 어렵사리 당대표가 돼 "세번의 죽을 고비" 중에서 첫 고비는 넘겼지만, 그 자신부터 바뀌지 않으면 마지막 3번째 고비인 총선도 기약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 경남 거제(62) ▲ 경남고 ▲ 경희대 법학과 ▲ 사법시험 22회 ▲ 법무법인 부산 대표변호사 ▲ 대통령 민정수석·시민사회수석·비서실장 ▲ 노무현재단 이사장 ▲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19대 국회의원 ▲ 민주당 18대 대선후보 ▲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 [firstcircle@yna.co.kr]
문재인, 참여정부 마지막 비서실장... 정권 재창출 사명 얻었다
머니투데이 | 지영호 기자 | 입력 2015.02.08 18:24
문재인 신임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또 한번 대권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2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얻은 당원들의 지지가 또 한번 재현된 것은 여전히 그가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라는 점을 떼어놓고 얘기하기 어렵다. 당심(黨心)의 가장 큰 열망은 '정권 재탈환'이라는 점이 2·8 전당대회에서 고스란히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문 신임 대표는 당대표 경선 당시 자신을 세대교체 대상으로 삼는 타 후보의 지적에 "정치경력으로 보자면 막내"라고 답할 정도로 미약하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변호사사무실 동업을 계기로 인연을 맺어 그의 선거를 지원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당대표./사진=뉴스1
이후 몇번의 고사에도 노 대통령의 끈질긴 구애로 청와대 민정수석과 시민사회수석을 거쳐 참여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그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거쳐 19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마한다. 한나라당의 텃밭에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으나 신예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를 넉넉하게 물리치고 뱃지를 달았다. 여세를 몰아 같은 해 열린 대선 후보로 나섰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야권 단일후보 협상이 결렬됐으나 안 후보의 돌연 사퇴로 당선 문턱까지 갔다. 그러나 박근혜 후보와 약 100만표 차이로 석패했다. 그가 획득한 1469만표는 대선 패배 최다득표다.
경희대 법학과에 수석 입학한 문 대표는 유신반대 투쟁에 앞장섰다. 1974년 유신반대를 주도하다 구류에 처했고, 이듬해에는 시위를 주도했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정범구 민주당 의원과 강삼재 한나라당 부총재와 연을 맺은 것도 이때다. 그가 특전사로 배치돼 폭파 주특기병으로 병역을 마친 것은 시위전력의 영향이었다. 데모하다 끌려온 사병을 더 혹독한 곳에 배치됐다. 12·12 신군부 쿠데타 때 반란군의 총에 맞은 정병주 특전사령관에게 표창을 받기도 했다. 사법고시 합격 통지서는 유치장에서 받았다. 5·18 광주항쟁이 벌어지기 하루 전 비상계엄에 따른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체포된 상태였다. 체포 당시 예비 장인·장모 앞에서 권총에 겨누인 채 수갑을 차고 끌려갔다. 그는 사법시험 2차를 준비하면서도 학생운동을 주도한 '시위 모범생'이었다.
'학생운동'의 꼬리표는 끝까지 그를 괴롭혔다. 사법연수원 시험을 1등으로 통과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차석이 됐다. 원하던 판사 임용도 영문도 모른 채 불발됐다. 당시 12등이었던 고승덕 변호사는 판사로, 상위권이 아닌 박원순 서울시장은 검사로 임용됐다. 어쩔 수 없이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 이후 사법고시 동기인 박정규 전 민정수석의 인연으로 변호사 노무현과 인연을 맺었다. 그가 지난해 6월 발의한 '사회적 가치 기본법'(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은 세월호 참사 이후 심도 깊은 고민 속에 나온 법안이다.
개정안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공공기관에 인센티브를 주고 대통령 직속으로 사회적 가치위원회 설치 등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정부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회적 경제활성화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공공기관을 평가할 때 기관의 경영효율성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사회적 가치를 실현했는지도 평가 의무항목에 넣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조직을 개편하는 식의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정부가 사람의 가치를 우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는 게 문 대표 측의 설명이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 대표의 슬로건과 맞닿아있는 법안인 셈이다. 60명이 공동발의한 이 법안은 현재 기획재정위원회에 계류되어 있는 상태다. 국회의원 126인이 2012년 공동발의한 최저임금법 일부 개정안도 환경노동위원회에 여전히 묶여있다. 임금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가사노동자에게도 최저임금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고, 최저임금에 물가상승률을 추가하는 등의 최저임금 인상기준 내용이 담겼다.
↑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1953년 경남 거제 출생 △경남중·고 △경희대 법학과 △1980년 22회 사법시험 합격 △1983년 사법연수원 12기 수료(법무부장관상) △법무법인 부산 대표 변호사 △ 1996년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민변 부산-경남 변호사모임 대표 △2003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2007년 대통령비서실장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위원회 및 상임집행위원장 △2010년 재단법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2012년 19대 국회의원 △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후보 △민주통합당 대표대행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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