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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사 피격] 연세의료원, 오른쪽 턱 위 12cm 자상... 수술 마쳐

잠용(潛蓉) 2015. 3. 5. 14:14

"리퍼트 대사, 오른쪽 턱 위 12cm 자상... 수술 마쳐"
연합뉴스 | 입력 2015.03.05 13:37 | 수정 2015.03.05 13:44 

 

"총 5곳에 자상…봉합수술 뒤 안정 취하고 있어"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가 5일 서울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강연장에서 받은 공격으로 오른쪽 턱 위에 12㎝ 자상 등을 입었으며 봉합 수술을 마쳤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리퍼트 대사가 조찬강연장에서 괴한 김기종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급히 이송해 지금 막 수술을 마치고 치료중"이라고 이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용의자는 '전쟁 반대', '한미연합훈련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25cm 크기 과도로 공격했다"면서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턱 위에 약 12cnm 정도 자상, 왼 손목과 팔부위 등 총 5군데에 자상 입었다"고 말했다.

 

↑ 민화협 행사서 괴한 공격당한 리퍼트 주한 미 대사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초청 강연에 참석했다가 괴한의 공격을 받고 피를 흘리며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 브리핑하는 우창제 미 대사관 공보참사관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우창제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참사관(왼쪽)이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이날 피습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그는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이후 세브란스로 이송돼 봉합수술을 막 받고 지금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기종은 진보성향 문화운동단체인 우리마당 대표 맡고 있으며 1998년 통일문화연구소, 2006년 독도지킴이를 각각 창립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김씨는 또 2010년 7월에 프레스센터 강연회에서 주한일본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 2개 던져 통역을 맡은 주한일본대사관 여직원에 부상을 입혀 2년 징역에 3년 집행유예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씨는 지금까지 외국사절 폭행 등 전과 6범"이라면서 "상습적으로 주한대사관 직원들을 공격해왔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oleco@yna.co.kr]

 

靑, 3시간40분 지나서 공식반응
문화일보 | 오남석기자  | 입력 2015.03.05 12:21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테러를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으나 청와대 외교·홍보라인이 늑장 대응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라는 특수성은 있지만 중대 사태에 대해 국정 최고 컨트롤 타워인 청와대의 대응이 더디고 안이했다는 지적인 것이다.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에 대해 청와대의 공식 반응이 나온 것은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 20분이었다.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이 오전 7시 40분에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청와대의 공식 반응이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데 약 3시간 40분이 걸린 셈이다. 사건 발생을 알리는 언론의 첫 보도가 오전 7시 43분에 이뤄졌고, 약 1시간 뒤부터 여야 지도부는 물론 정당들이 공식 반응을 쏟아낸 것에 비해 한참 늦은 반응이었다. 오전 10시부터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긴급 차관회의가 열린 것보다도 1시간여 늦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사건 발생 직후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박 대통령의 순방을 수행한 청와대 참모진 중 상당수는 기자들의 전화를 아예 받지 않았고, 심지어 일부는 휴대전화가 꺼져 있는 사례도 있었다. 정부는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긴급 차관회의를 열고 사건 진상 파악과 배후 규명, 미국 정부와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이완구 국무총리는 "미국 정부에 현 상황을 신속히 설명하고 미국과의 협력관계에 문제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여야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리퍼트 대사에 대한 테러행위를 규탄하면서 철저한 조사와 엄벌을 촉구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주한 미국대사에 대한 테러는 한·미 동맹에 대한 테러"라고 강력 규탄했다.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그 주장이 어떤 것이든 표현이 적법하고 정당해야 하고 테러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아부다비 =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연세의료원 브리핑 "얼굴 상처 길이 11cm… 80 바늘 꿰매" 
[TV데일리] 2015. 03.05(목) 14:34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피습을 당한 마크 리퍼트(42)대사에 대한 수술 결과가 나왔다. 5일 오후 2시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은 수술 상황 브리핑을 진행했다. 그는 "리퍼트대사는 오늘 오전 9시30분 세브란스 병원에 도착해 바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2시간 30분 동안 수술이 진행됐다. 수술은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나"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얼굴 상처는 오른쪽 광대뼈에서 아래턱까지 길이 11cm 깊이 3cm 정도다. 얼굴에는 80여 바늘을 꿰맸다. 다행히 안면 주요 손상은 없지만 손가락 2개 힘줄 2개 신경이 손상됐다. 앞으로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행사에 참석했다가 김기종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가 휘두른 25㎝짜리 과도에 오른쪽 뺨과 왼쪽 손목 부위에 자상을 입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