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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게이트

[눈물의 기자회견] "나는 MB맨 아니다" 오히려 친박임을 강조

잠용(潛蓉) 2015. 4. 14. 10:41

성완종, 눈물의 기자회견 "나는 MB맨 아니다" 친박 강조
JTBC | 유한울 | 입력 2015.04.08 21:09 | 수정 2015.04.09 18:10

 

 

[앵커] 자원외교 비리 의혹 수사의 한가운데 서 있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자청한 자리에서 억울하다며 울었습니다. 그런데 억울하다는 이유가 자신이 MB맨이 아니라는 것이고,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뛰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언론 앞에 선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 이명박 정부에서 혜택을 받은 게 없다며 'MB맨'이라는 꼬리표부터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경남기업] "저는 MB맨이 결코 아닙니다. 어떻게 MB정부 피해자가 MB맨일 수가 있습니까?" 오히려 2007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위해 뛰었다며 현직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석유공사에서 성공불융자 330억원을 받아 횡령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9500억 원대 분식회계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 기관에서 조사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2004년부터 9년간 경남기업을 이끈 성 전 회장은 2012년 충남 서산에서 당선돼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해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이후 같은 충청 출신인 반기문 UN 사무총장 대선 출마설이 부상했을 때 반 총장 측을 접촉한 인물로 거론돼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전례가 드문 일"이라면서도 특별한 내용은 없다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성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경남기업 전 회장 성완종 기자회견 '혐의 내용' 부인...

검찰, 사전구속영장 청구
[한국타임즈] 2015. 04.09(목) 07:20

 


[성완종 전 회장.사진:YTN 화면 캡쳐]  


[한국타임즈 윤성호 기자] 8일 오후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16층 뱅커스클럽에서 해외 자원개발사업 사기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검찰조사와 관련된 입장을 발표했다. 자원외교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나는 MB정권의 피해자"라며 MB정권과의 거리를 뒀다. 성완종 전 회장은 이어 "자원개발과 관련해 융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에 의하면, 성 전 회장은 한국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 수출입은행에서 총 800억 원에 달하는 정부 융자금 및 대출을 불법으로 받아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성 전 회장은 "석유 및 가스탐사 사업 4건에 653억 원을 투자했는데 321억원은 성공불융자로 지원받고 자체자금으로 조달한 332억 원은 모두 손실 처리됐다"라며 "경남기업은 MB정권시절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라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 전 회장은 "성공불융자금은 해외 자원개발에 참여하는 기업은 모두 신청할 수 있고, 당사의 모든 사업은 석유공사를 주간사로 해 한국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했는데, 유독 경남기업만 특혜를 받았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남기업은 2011년까지 총 1342억원을 해외자원개발에 투자했는데, 석유 및 가스탐사 사업 4건에 653억원을 투자했고, 이 가운데 321억원은 성공불 융자로 지원받고, 332억원은 자체자금으로 투자해 모두 손실처리함에 따라 회사도 큰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성 전 회장은 "잘못 알려진 사실로 인해 제 한 평생 쌓아온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아 참담하다"며 "제가 왜 자원외교의 표적 대상이 됐는지, 있지도 않은 일들이 마치 사실인양 부풀려졌는지 이유를 모르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정부지원금을 받기 위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원개발 공사진행 상황과 공사금액, 수익 등을 조작해 9500억 원대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처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 내용을 부인하는 사례는 흔하지 않는 일이다. 성 전 회장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한국타임즈 윤성호 기자 hktimes5@hanmail.net]    

 

성완종 전 회장, 눈물의 기자회견
[뉴스웨이] 2015-04-08 14:44 | 최종수정 2015-04-08 14:44
 


[사진]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 기자회견.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8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크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검찰조사와 관련한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 [김동민 기자 life@]  

 

성완종, 눈물의 기자회견 "MB맨 아닌데..."
YTN | 입력 2015.04.09 10:37

 

 

■ 방송 : YTN 이슈오늘 (08:00∼10:00)
■ 진행 : 이종구 앵커

[앵커] 중요한 속보가 들어와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경남 성완종 전 회장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을 했다는 소식이 지금 속보로 들어왔는데 일단 오늘 예정된 건 오늘 10시 반에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지 않습니까? 그 결과에 따라서 구속이 될 수 있고 구속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어제 기자회견, 그러니까 그러니까 오늘 영장 실질심사자신의 구속여부가 나오기 전 어제 기자회견을 손수 열어서 자신의 억울함을 얘기하고 자신은 MB맨이 아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 들어서 탄압을 받고 있다, 자기는 친박계다, 이런 억울함을 호소를 했는데 사실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 같은 경우 국회의원 출신인데다가 이번에 자원외교와 관련해서 사기횡령등의 혐의를 받아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
[인터뷰] 일단은 오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어요. 예정이기는 하지만 여러 명의 법률가에게 의견을 반드시 구했을 겁니다. 구속영장 발부를 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여러 가지 조언을 받게 됨으로써 구속을 앞두고 나서 신변에 대한 좌절감, 이런 것들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자신에 대한 판단능력을 상실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차원에서 어제기자회견이 자신의 절박함을 나타내는 정치적인 쇼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신병적으로 매우 불안한 정서상태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저희가 어제 기자회견했던 내용들도 살펴보도록 할 텐데요. 5시 10분에 집에 유서를 남기고 집에서 나갔고 아들이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어제도 기자회견이 사실 상식적인 수준에서 조금 의아한 그런 부분이 있는데.
[인터뷰] 통상 영장실질심사 전에 범죄피의자로 지목된 분이 기자회견하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기도 하고 법원, 특히 사법부에서 굉장히 좋지 않게 봅니다. 왜냐하면 어제 전부 범행을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고 범행의 부인한다는 건반성하지 않고 도망갈 우려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는 단적인 증거로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영장실질심사 전에는 범죄 사실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일이 거의 극히 드물고 본인 한테 불리한 판단을 감수하면서도 어제 기자회견을 하신 거거든요.

[인터뷰] 그리고 2007년 경선 당시에 박근혜 전 후보를 도왔다, 지금 현 대통령을 도왔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 부분이 경선 자금과 관련된 그런 어필을 한 게 아니냐,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자신이 뭔가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라는 그런 반협박이 아니냐, 이런 식으로 언론에 다뤄지기도 했거든요. 이런 상황들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정상적인 상황의 기자회견과그 내용이 아니었다는 점, 이런 점들이 우려스러운 상황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공기업으로부터 자원개발을 위한 거액의 융자를 받았는데 그걸 일부를 분식회계를 한다든가 일부를 비자금 조성했다든가이런 횡령과 배임에 관한사법적 판단을 내리는 곳에서 나는 MB맨이 아니었고 나는 친박이었다, 그러니까 굉장히 엉뚱한 얘기를 한 거죠. 그러니까 어떤 일을 사법적 판단이 아니라 나를 정치적 이유로 이렇게 사법적 단죄를 하려고 그런다면 당신들은 뭘 잘못 알고 있다, 이런 걸 마치 외치는 것 같은데 어제 황당무개한 기자회견이 끝나고 나서 본인 역시 자신의 기자회견에 대한 반응들을 여기저기살펴보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면 당연히 청와대 불쾌했을 거고 친박 진영 불쾌했을 거고요. 검찰 역시도 그렇고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한 법원에서도 이 사람은 자신의 범죄행위가 그게 만약 아니라면 소명을 해야지 정치적인 이유로 이걸 피해 가려고 하느냐, 굉장히 안 좋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고. 어제 기자회견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걸 알게 되면 엄청난 좌절감, 오늘 영장실질심사 저 시간만 지나면 구속영장 집행되는 건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런 정도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좌절해서 저런 행동을 하지 않았나 싶네요.

[앵커] 본인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지금 정권은 반격을 모색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것이 자충수가 됐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의미에서 오늘 10시 반 출석을 앞두고 심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게 아닌가 싶은데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부 법조팀 이승현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어떤 사건이어지고 있는지 알려주시죠.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유서를 남기고 오늘 새벽 잠적한 것으로 확인돼서 현재 경찰과 검찰이 검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은 오늘 새벽 5시쯤에 집에서 나간 것으로 알려졌고 성 전 회장의 아들이 8시 10분쯤에 유서를 발견해서 서울 청담파출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 전 회장은 휴대전화 통신 추적 결과 강북 종로지역에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고 검찰과 경찰이 지금 현재 행적을 추적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당초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성 전 회장 구속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이 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성 전 장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상황이어서 오늘 영장심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아직 단정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질심사가 일정대로,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입니다. 앞서 성 전 회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자신의 혐의를 검찰 수사를 통해서 드러난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눈물까지 훔쳐가면서 결백을 주장했지만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진술과 증거가 충분하다고 보고 영장발부에 자신감을 보여왔던 상황이었습니다.

검찰은 성 회장이 구속되면,성 전 회장이 빼돌린 회삿돈을 어디에 썼는지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유서를 남긴 채 잠적을 하면서 검찰 수사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현재 전해 졌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 성 전 회장의 구속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성완종 전 회장이 유서를 남긴 채 잠적을 했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에 집에서 나갔고 성 전 회장의 아들이 8시 10분 쯤에 유서를 발견한 뒤 서울청담파출소에 신고를 했습니다. 현재 성 전 회장은 통신 추적 결과 현재 강북 종로지역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서 검찰과 경찰이 지금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이승현입니다.

[앵커] 피의자 신분이고 오늘 구속여부가 결정되기는 하겠지만 유서를 남기고 갔기 때문에 저희가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검찰과 경찰이 소재파악에 나섰는데 위치추적 결과 서울 종로에 있다라고 지금 확인이 돼서 그쪽에 수사관들이 가서 신병 확보에 나설 것 같은데 종로랑 특별이 없는 거죠? 본사가 거기있다거나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자기의 집과도 거리가 멀고 법원과도 거리가 멀고 그래서 종로에 왜 갔을까, 의아로운 부분은 있습니다. 평소에 자주 가던 곳이 있는지. 그런데 일단은 그 심리를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앞서 말씀을 하다가 중간에 중단됐는데 어제 반격을 노린 기자회견이 오히려 반응은 더 안 좋고 자충수가 되면서 정신적으로 충격에 빠졌고 밤사이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5시 반에 나왔다, 유서를 쓰고...
[인터뷰] 일단 처음이 아니라 과거에 두 차례에 걸쳐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있으십니다. 한 번은 불법정치자금으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가 사면된 전력이 있고 그이후에도 형사처벌을 받았다가 사면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 범죄혐의도 중대하지만 과거 전력들을 비춰봐서 법원에서조차 선처할 수 없는 범죄 중대성 때문에 사실은 굉장한 실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굉장한 심리적 압박감을 받았을 것이고 지금 본인이 주장하는 것은 이 사정정국에서 자원외교 수사 자체가 정치적인 표적수사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강력하게 어필하고자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많은 국민들이나 정치계 인사들이나 이 부분에 대한 공감은 떨어지고 사실상 드러난 범죄혐의가 당시에 자원외교 할 때 받은 대출금이 400억 규모가 되는데 성공불융자금을 다른 용도로 썼다.

그리고 계열사의 부풀리기를 하면서 그부분에 대해서 횡려를 하면서 개인 비자금으로 썼다. 그리고 분식회계나 이걸 통해서 워크아웃이라든가 융자를 받을 때 굉장히 부적절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 이런 여러 가지 혐의들이 있는데 어느 정도 검찰에서는 혐의에 대한 입증을 확신하고 있고 여러 가지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저히 빠져나가기 어려운 지경에 몰려셨다, 어떠한 절박감에 저렇게 잠적하신 걸로 보이는데 아무튼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고 정정당당, 어제 기자회견에서 하신 것처럼 뭔가 문제의 본질이 왜곡되거나 조금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측면이 있다고 한다면 법률적으로 다투셔서 결백을 주장하는 것이 맞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변호사 두 분이 계시지만 법조인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이번 성완종 전 회장의 혐의를 봤을 때 그리고 지난번 2번의 사법처리경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걸로 점치는 법조인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사기횡령 부분이 있는데 사기나 횡령 부분의 금액이 수 백억대에 이르고 있고 그 수 백억대가 다 국민들의 혈세로 만들어진 자원외교대출금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리고 지금까지 나와있는 범죄수사 결과를 봐서 출처가 불분명한 다른 용도로 집행됐다, 어디에 썼는지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기본적인 행령이나 사기의 책임 면하기 어려운 범죄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 부분에 대해서 검찰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거든요. 반면에 성완종 회장은 내가 다른 데 쓰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나 이런 것을 어제 기자회견에서 설명하지 않은 점에 비춰봐서 어떤 범죄 혐의를 벗기 위한 무죄주장을 하기 위한 명확히 증거는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봅니다.

[인터뷰] 아직은 유죄 판결을 받을 것이다라고 확신할 수는 없고요. 짐작할 뿐인데 그런 유죄판결 여부를 떠나서 그이전에 당장 오늘 영장실질심사가 있었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당사자도 구속영장이 발부돼서 본인이 구속될 그런 상황에 대해서도 인식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제 했던 기자회견도 사실은 정상적인, 법률적인 대응이라기보다 어찌보면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가 노출될 것에 대한 그런 것을 은연 중에 내비치면서 어떤 비법률적인 정치적인 또는 그 외적인 구명작업을 호소하는 듯한 그런 인상을 줬었는데 그 결과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의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싶고 어쨌든 좀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고 큰일이 벌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다가 가는 방법이 아닌가 싶고 또한 본인이 기업가이기도 하지만 정치인기도 하고 또한 현재로서는 큰 국가적인 사안의 핵심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본인이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본인을 위한 것도 아니고 국민을 위한 것도 아니거든요. 이런 점을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허태열 전 의원를 통해서 박근혜 후보를 만나고 열심히 도왔다. 거기에 내가 돈을 대준 그런 뉘앙스를 풍긴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건 2007년 일이고 수백억대 성공불융자금 받고 자원외교 관련한 것, 이런 사기, 횡령 이런 것들은 MB정부에서 일어난 거예요. 그러니까 완전한 별건입니다, 이게. 사건 자체도. 그런데 이걸 가지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 정치권에서 공식선거, 국회의원 총선거라든가 대통령선거 당시에는 정치자금 집행에 있어서 굉장히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만 당내 선거있지 않습니까? 당내 후보 경선이라든가 그럴 때는 굉장히 기준요건이 엄격함이 굉장히 약화돼서 그래서 이당시 이 분이 얼마나 경제적 기여를 했는지 어땠는지 이런 건 알 수가 없고요. 설령 일정 정도 했다고 할지라도 이미 공소시효도 끝나 있는 상황이고 그당시정치적 관행으로 봤을 때 이게 과연 법적 처벌대상이 되는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전혀 다른 건을 연결시킴으로 써위기 상황에서 피해 나가려고 했다라는 그런 판단 자체가 오늘의 문제를 키워버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분명하게 성완종 전 회장이 변호인들의 법적조언을 듣고 있겠죠. 그런데 아마 구속이 불가피하다, 이런 부정적인 조언을 들었을 것 같고 그런 상황에서 자신은 표적수사의 희생자다, 이런 의식이 강한데 문제는 아마 박근혜 정부 쪽하고 뭔가 협상을 시도하고 싶었지만 소통 창구가 없거나 루트가 없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정치적인 협상을 시도한 듯한 어제 기자회견을 보면 그렇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지금 현재 결과로 봐서 공교롭게도 신호가 잡혔다는 데가 또 종로 평창동이네요. 그러면 청와대랑 가까운 거리인데 그러면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루트를 통해서 사실 구명을 호소를 했던 것 같고 그런 호소 작업들이 실패로 끝나면서 그런 좌절감들이 지금 어제 회견 자체도 시위성이었고 이런 모습도 조심스럽지만 시위성의 모습에 가깝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성완종 회장께서 정치인으로서 또 기업인으로서 대한민국에 이득을 주기 위한 행동을 선택하는 것은 낱낱히 밝히는 겁니다. 이런 것들을 밭혀서 다시는 권력에 대한 잘못된 투자라든지 권력에 의해서 기업이 오고 가는, 사실은 스스로 말씀하신 것처럼 피해자일 수도 있거든요. 자원개발을 해야 되니까 당신네들이 기업의 사운을 걸고 돈을 투자해라해서 억울하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걸 다 밝히고 자신은 정상참작을 받을 수 있게끔 하면 되는 것이고 또 횡령이라는 부분에 사실상 있다고 하더라도 그 횡령을 이러이러한 형태로 보존을 해 줄테니 눈을 감아주겠다, 그런 약속이 있었을 수도 있거든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다 밝히고 관련된 사람들이 사법 처단을 받고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 봉사는 하는 거거든요. 제발 마음을 돌이키고 추스르시고 정정당당하게 사법적인 절차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성완종 회장은 다 아시다시피 초등학교도 못 나온 상태에서 1000짜리 한 장 들고 서울로 올라와서 구두닦이 안 해 본 것 없이 온갖 고생을 다 하면서 경남기업이라고 하는 대기업을 일군, 또 국회의원까지 하신 굉장히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저분이 살아온 인생 스토리 자체가 하나하나 다 후세에 알려져서 귀감이 될 수 있는 그런 건데 또 그렇게 하다보니까 여러 가지로 때도 묻게 될 수밖에 없는 그런 게 있는 것 같고 본인으로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겠죠, 억울한 점이 많겠지만 저런 식으로 대응하게 되면 본인에게 사법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다라는 걸 빨리 자각하시고 정상적인 사법절차를 밟아주시는 게 그게 본인을 위해서도 그렇고 본인이 봉사하고자 했던 국민들을 위해서도 그렇고 올바른 일이 아닌가 보여지네요.

[앵커] 궁금한 게 밑바닥부터 쭉 올라온 말 그대로 입지전적의 인물이라고 하셨는데 기업인의 자충수가 되는 건지 아니면 정치인 출신의 섣부른 정치적 행동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니까 어쨌든 한때 국회의원도 지냈고 하니까 자신의 명예를 소중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 건데 아니면 섣부르게 거기에 대한 행동을 하는 건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성완종 회장으로서는 19대 때 선진통일당으로 충청도에서, 본인 고향에서 당선이 되고 그 이후 새누리당하고 합당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랬는데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한 상태에 있어요. 그런데 또 그 기간 중에경남기업이 워크아웃을 두 번이나 받고 이러면서 이번에 구속되면 본인의 앞으로 정치적 인생에 있어서도 그렇고 기업갈 수도 더 이상 회복 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라고 하는 그런 것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밑바닥부터 해서 경남기업이라는 훌륭한 기업을 이끌었는데 여기서 자기는 재기가 불가능하고.
[인터뷰] 모든 걸 잃어버리고 재기가 불가능한 상태로 가지 않을까 하는 그런 불안, 초조감이 저런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싶네요.

[앵커] 성완종 전 회장의 이력을 보면 충분히 설득 가능한 분석인 것 같은데 일단 저희가 들어온 속보를 정리해 보면 5시 6분쯤에 자신의 청담동 집에서 나갔고 아들이 8시 10분 쯤에 유서를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지금 휴대전화 신호가 잡혔는데 8시 반쯤에 종로 평창동에 이동 중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조심스럽지만 경찰 쪽 얘기는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말아야 될 텐데 10시 반에 법원에서 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는데 어제 기자회견을 한 내용을 보면 성완종 전 회장이 왜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지가 이해가 될 것 같은데 어제 많은 분들이 돌출적인 기자회견이었다도저히 이해가 안 돼서 자충수 섞인 기자회견이었다라는 기자회견 내용 들어보시죠.

[앵커] 일단 첫 번째 이야기한 부분부터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상당히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울먹이면서 아이들에게 부끄럽다고 한 게 장학사업을 햐거 아닙니까?
[인터뷰] 성완종 회장이 저소득층이나 가난한 사람들한테 빛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분이 쓴 새벽빛이라는 자서전을 읽어보시면 말씀하신 것처럼 새어머니 계모 밑에서 온갖 구박을 당하면서 초등학교 나이에 서울로 상경하는 스토리가 있어서 아이들한테 희망과 귀감이 되는 부분이 있고 본인도 또 어렵게 공부를 했기 때문에 장학사업도 한동안 굉장히 활발하게 하셔서 사실 사회적인 기여를 하신 부분은 반드시 존재하죠. 그런데 다만 기업과 정치적인 생활을 하시면서 굉장히 여러 가지 부적절한 행위를 하면서 사회적인 지탄을 받게 되시면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기업도 운영을 했고 국회의원도 했고 연세도 어느 정도 드신 분이 저 많은 기자들 앞에서 또 전국에 생중계되는 기자회견에서 저렇게 운다는 것은 진정으로 자신이 피해자다, 억울한 희생자다라고 생각을 해서 저러는 건지 심리상태가 궁금합니다.
[인터뷰] 지금 기자회견만 보면 억울함이 굉장히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런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을 거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든 호소를 하고 싶은데 호소할 곳이 없다는 거죠. 그럴 때 선택할 수 있는 건 기자회견이라고 하는 공개적인 장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서 최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려고 했는데 지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에 모두를 떼자마자바로 대선자금 얘기가 나오잖아요.그러니까 그런 걸 보면 억울함의 가장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우리가 알 수 있어요.

지금 현재 기업이 이렇게 되도록 되고 그리고 또 정치적으로도 문제에 봉착해 있는 것은 자기가 오해를 받았다. 적절하게 자기가 여당에서 나름대로 행해야 될 소신 있는 일들을 했을 뿐인데 그리고 굉장히 많은 공헌들도 했는데 그런데 그런 것들이 일정한 오해 때문에 저평가되고 있고 그런 것들이 오히려 일종의 하나의 희생양으로 지목된 상황이라고 하는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렇게 희생양이 될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근거로 대기 위해서 자신이 한 장학사업이라든지 자신의 삶을 얘기했던 것인데 그런 측면들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불안한 심리에서 나올 수 있는 자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앞에다 얘기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굉장히 불안한 상태에서 호소하기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저런 얘기를 했다고 봅니다.

[인터뷰] 성완종 전 회장이 억울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기자회견 장면 보더라도 억울하다는 측면을 호소하고 있는데 억울한 게 과연 무엇이 억울한지가 더 핵심인 것 같아요. 첫 번째로는 문제가 되고 있는 범죄행위를 하지 않았다, 하지 않았는데 내가 왜 이렇게 범죄혐의를 받느냐, 이 부분이 억울했을 수 있고 또 두 번째로는 내가 범죄를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보다 훨씬 큰 비판을 받고 있고 이슈가 되고 있고 다른 사람보다도 덜했는데 왜 나만 이렇게 표적이 됐느냐. 그 부분이 억울하다라고 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본인이 억울한 점이 무엇인지 과연 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지 억울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은 놔두고 나만 건드리느냐 이 부분이 억울한 것인지 이걸 밝히기 위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면 안 되고요, 당연히. 앞으로 이어질 법적인 절차에서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하시고 내가 잘못이 있다면 그점에 대해서 만 처벌받겠다, 그 이상은 나를 건드리지 말아라, 이런 식의 대응을 하는 것이 오히려 본인을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MB맨이 아니다, MB 정부의 피해자다였다,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성완종 회장이 당시에 MB 캠프에 직접적으로 참여했다거나또 중요한 역할을 했다거나, 그런 점에서 MB맨으로 볼 수 있는 분은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아닌 건 맞고 여기 MB정부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참가한 경력이 나오는데 이것도 중도사퇴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 자문위원이라는 건각 분과별로 수십명씩 자문위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꼭 MB맨이라서 이런 데 자문위원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인수위원은 그야말로 20명뿐이 안 되는 아주 극소수고요. 각 분과마다 무슨 위원, 자문 위원해서 굉장히 수십명씩 위촉합니다.

그중 하나였기 때문에 이것만 가지고 MB 정부의 실세였다, MB맨이었다 이렇게 얘기하기에는 모호한 측면이 있는데 그런데 성완종 전 회장이 이걸 강조한 걸 보면 자신이 MB맨으로 찍혔기 때문에 이렇게 표적수사를 받는 거 아니냐, 남들 같으면 이이에요. 이 정도 건 같으면 수사 안 받고 넘어갔을 건데 MB맨으로 찍혀서 이렇게 수사를 받는 거다, 이런 데에서 억울함이 묻어나오는 게 아닌가 싶은데 그런데 MB맨이 아니라는 것을 해명한다고 해서 이걸 벗어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인터뷰] 이 혐의 자체는 이 분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너무 감정적으로 갔다. 너무 절박하고 억울한 부분이 있다라고 읽혀지는 것이 지금 현재의 혐의가 손 변호사님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만만한 혐의가 아니거든요. 이게 그냥 대충, 왜 나만 갖고 그래 이야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지금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벌어들인 돈에서 그것을 일정 부분을 비자금으로 만든 그런 정도가 아니라 그것도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아야 될텐데 이건 세금이란 말이에요. 세금으로 특정한 일을 하기 위해서 대출을 해 준 거예요. 그런데 그런 돈을 빼돌렸다고 하는 것인데 그건 굉장히 과중한 혐의입니다. 그리고 금액도 1, 2억도 아니고 250억이에요. 그러면 이건 어마어마한 문제거든요. 경제사법으로서 외국 같으면 많은 형량이 나올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치범이나 사상범이 아닌 사기,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기업인 출신이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이렇게 기자들 불러서 억울하다고 기자회견하는 건 이례적이거나 처음 있는 일인 것 같아요.
[인터뷰]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고 물타기를 시도하는 철저한 기자회견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선거자금 박근혜 정부 도와줬다라는 것도 2007년도거든요. 그러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가 있다 하더라도 이미 공소시효 7년이 지났기 때문에 그것까지 철저하게 계획된 것이다. 그리고 MB맨이 아니다라고 얘기함으로써 이것이 순수한 형법적인 문제보다는 정치적인 희생양인 것을 강조해서 본인의 정치적인 입지를 지키기 위한 시도까지 깔려있었다고 생각했고요. 다만 저렇게 감정적으로 눈물까지 통제하지 못하는 점은 그 근저에는 인간적인 배신감도 지금 짙어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저 분이 정권을 넘나들면서 두 번의 사면까지 받고 여러 가지 정권의 비호 하에서 자원외교 당시 수백억원 이득을 취했을 수 있던 근저에는 굉장히 마당발이라고 하죠. 정관계 재계까지 정말 지하철처럼 뻗어지는 인맥이 상당하다고 하는데 본인이 이렇게 어려운 지경에 궁지에 몰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 아무도 구제해 주는 사람이 없다, 어떤 원망 섞인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쇼이기도 했다라는 측면이 보입니다.

[인터뷰] 어제 기자회견에 같이 동행을 했던 성완종 전 회장의 한 측근인사가 충청도에 대한 탄압이다, 충청도를 핫바지로 아는 거 아니냐, 이런 발언을 했다는데 성완종 회장께서 서울에서 기업인으로서 활동하면서 충청포럼이라는 걸 조직해서 굉장히 열성적으로 활동했고 거기에 초청연사로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모신 적도 있고 굉장히 고향을 위해서 좋은 일들을 많이 하신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왜 또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이, 물론 본인은 아니고 측근 입에서 나온 거지만 이거 역시도 저런 사법적 판단의 문제를 지역감정 내지는 정치적 표적수사의 문제로 바꿔치기하려고 하는 그런 점에서 오히려 저는 조금 여러 가지로 그러네요.

[인터뷰] 어찌 보면 그런 발언들이 이어지는 것이 법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일관성이 없고 왜 그런 말을 하느냐, 이해가 안 되지만 지금 성완종 전 회장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뭐라도 하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자금 문제도 꺼내고 유서까지 쓰고 잠적까지 하고 거기다가 또 여러 가지 이슈들을 과거에 있었던 일을 꺼내고 게다가 지역감정까지 건드리는, 이것을 볼 때 법적으로 굉장히 궁지에 몰렸다는 것을 오히려 보여주는 그런 측면이 아닌가 생각이 되었습니다.

[앵커] 지금 성완종 전 회장 취재기자 연결을 해서 속보 들어온 게 있는지 들어볼 텐데 기자가 연결됩니다만 저희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승현 기자! 새로 들어온 속보 있습니까?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상황에서 검경이 현재 추적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은 오늘 새벽 5시 쯤에 집을 나갔고 성 전 회장의 아들이 오전 8시 10분쯤에 유서를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 전 회장이 남긴 유서에는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성 전 회장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서울 강북 종로 지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8시 40분쯤에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서울 종로 평창동 주변에서 감지가 됐고 현재 경찰이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성완종 전 회장, 이례적으로 영장실사 하루 전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저희도 앞서 녹취록을 전해 드렸는데 한번 다시 정리해 주시죠.
[기자] 성 전 회장은 이례적으로 영장심사 하루 전날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서 자신의 억울함을 밝혔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저런 기자회견을 열어서 입장을 밝히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성 전 회장은 성공불융자금 등 해외자원개발 명목으로 빌린 돈은 목적대로 사용했고 워크아웃과 관련해서 외압고 행사한 적도 없고 없고 이렇다면 자신과 관련된 의혹들을 부인했습니다. 9500억원대 분식회계 혐의 또 250억원 가량의비자금에 대해서는 수사 기관에서 자세히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 비자금 조성 경위 또 용처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수사를 하겠다, 이같은 방침을 세워놓은 상황이었지만 오늘 성 전 회장이 행적을 감추면서 상황은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또 예정대로라면 오전 10시 반부터 성 전 회장에 대한 구속여부를 결정하는 영상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성 전 회장이 오늘 새벽 행적을 감추면서 심사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통상 불구속 상태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으면 법원은 서류심사를 통해서 구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다만 성 전 회장의 경우처럼 행적을 감춘 경우에 검경이 이미 법원이 발부한 구인장을 집행을 해서 신병을 확보해 오면 영장실질심사를 그때 진행하기도 합니다. 구인장의 효력이 통상 일주일 정도이기 때문에 현재 성 전 회장의 경우에는 3, 4일 정도 남아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오늘 시류심사를 통해서 성 전 회장의 구속영장 발부여부를 결정하거지나 아니면 검찰이 성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해 오면 그때 영장심사를 진행하게 될 것으로 현재로서는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회부 이승현 기자와 함께 지금까지 들어온 속보 내용 정리해 봤습니다. 지금 앞서 말씀셨지만 측근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지역감정, 충청도 차별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사실 상식적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결국 본인만의 자가발전도 있겠지만 누가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조언을 해 주느냐에 따라서 이 사태를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질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성완종 전 회장은 MB맨으로 찍혀서 정치적인 희생양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본인 생각일 수 있겠지만 앞서 측근 얘기들을 보면 주변 사람들이 제대로 조언을 못해 주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어요.
[인터뷰] 그런 것도 있고요. 여러 가지 법률가로부터 법률조언을 받을 텐데 법률적으로는 이걸 돌파할 수 있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여론을 조성해서 내가 정치적 희생양이다, 또 지역탄압의 희생양이다 하는 그런 점을 부각시켜서 그런 것을 돌파해 보고자 하는 그런 판단이지 않겠나, 이렇게 보여지는데 일종의 벼랑끝 전술을 펴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5시 쯤에 댁에서 나가셨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저렇게 8시 몇 분에 평창동에서 신호가 잡힌 것을 보면 유서를 써놓고 나가시기는 했지만 바로 자살을 하거나 그럴 것 같지는 않고 마지막 시도가 있지 않겠나하는 그런 예측은 되네요.

[앵커] 앞서 저도 말씀을 계속 드렸지만 유서를 남기고 갔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단어 선택이나 이런 걸 자제를 하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데 지금 얘기로는 속보 들어오는 내용으로는 경찰이 방범순찰대 200여 명의 평창동 일대에 투입을 해서 신병수색에 나섰다고 하는데 사실 위치추적기가 딱 감지가 됐다면 어디있는지 정확히 알면 찾기 쉽지 않을까요.
[인터뷰] 위치추적은 아니고 휴대전화를 켜고 계신 것 같아서 그 통신 자료를 가지고 할 수 있는데 실제 들고 있는지 떨어뜨렸을지 알 수 없고 아까 말씀하신 충청포럼의 근거는 그렇습니다. 충북지역은 중원포럼이 운영되고 있고 충남은 충청포럼이 운영되고 있는데 항간에는 이완구 총리가 후보로 나오셨을 때 충청포럼에서 굉장히 뒤를 지지해 줬라고 그 안에는 성완종 전 회장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어서 저 발언의 취지는 물론 측근 입에서 나오기는 했지만 이완구 총리 만드는 데 내가 일조하지 않았느냐. 좀 이완구 총리에 대한 이야기로도 들렸고요. 저는 저분이 자살에 대한 유서가 있따고 하지만 그런 위험성이 있다고 하지만 저 분의 인생사를 보면 굉장히 굴곡지고 무인도에 가서도 살아남을 뚝심이 있기 때문에 잘못된 선택은 하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 방송을 보시고 계시다고 한다면 정말 극단적인 선택을 안 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인맥이 상당히 폭넓고 여야를 넘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랬다는데 지금 이완구 총리를 만드는 데 자기가 역할을 했다, 이런 주장인 것 같은데...
[인터뷰] 본인 주장이지 이완구 총리측에서 부인할 수 있죠.

[앵커] 충청 출신이기는 하지만 영남 출신, 인맥이 있는 것들이 의혹으로 불거지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실제로는 경남기업의 워크아웃을 직접 이상득, 그러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님이죠. 국회의원이시고. 그 이상득 전 의원이 전화를 걸어서 빼달라고 했다, 이런 의혹들도 있었고요. 실제로 영포라인과 가깝다,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성완종 전 회장이 자신이 주장하듯이 성완종 전 회장이 나는 MB의 피해자라고 한다면 그걸 적극적으로 해석해 본다면 영포라인을 사실 건드리기 위해서 징검다리로서 성완종 회장이 수사가 된 게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가능하거든요.

실제로 바로 단도직입적으로 영포라인을 겨냥하기에는 뭔가 확실한 의혹의 줄거리들이 필요한데 그중 경남 기업같은 경우 사실 검찰에서 굉장히 많은 증거를 확보했다는 것이고 그 증거에는 MB정권의 실세였던 이상득, 그리고 또 그 주변의 인맥들과 연결되어 있는 고리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그러면 그런 사람들을 건드리기 위해서 징검다리 형태로 거치고 가는 그런 수사일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요. 그래서 지금 현재 검찰의 말들이 주목되는데 일단 검찰에서는 어제까지는 성완종 회장의 개인적 비리에 주력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지만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을 테고 이걸 통해서 좀더 수사는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성완종 전 회장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얼마만큼 영포라인쪽으로 조준이 옮겨가느냐, 이런 것도 조심스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어서 앞으로 정말 중요한 상황들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사건 개요잠시 정리해 드리면 오늘 5시 쯤에 자신의 집에서 나왔습니다. 청담동 집에서 나왔고 유서를 남겼고 둘째 아들이 유서를 6시 쯤에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현재 평창동 일대에서 위치추적 결과 GPS 추적 결과 평창동에서 이동 중이다, 이런 내용이 확인돼서 경찰이 방범수사대 200여 명을 투입해서 지금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금 수색작업 벌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