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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게이트

[성완종 자살] 자원외교비리 수사받던 성완종 돌연 자살

잠용(潛蓉) 2015. 4. 14. 10:47

형제봉 매표소 부근서 발견된 성완종,

숨진채 발견... 유서 내용 봤더니
세계일보 | 인터넷팀  | 입력 2015.04.10 09:01
 
형제봉 매표소 부근서 발견된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의 유서가 공개되 눈길을 끈다. 자원외교 비리 관련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새벽 집을 나간 뒤 10시간만에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부근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유서에는 "혐의가 없고 결백한 만큼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돌아가신 어머니 곁에 묻어달라"고 자필로 남긴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형제봉 매표소 부근서 발견 성완종이어 "39세 때 장학재단을 설립해 300억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했는데 언론에서 예산을 유용한 것처럼 나와 가슴이 아프다는 내용과 장학재단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성 전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MB(이명박 전 대통령)맨이 아니라 MB정부의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주장하기도 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변호사에게 "생명을 바쳐 억울함을 밝히겠다"고 말하는 등 자살 예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완종 전 회장의 변호인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조사를 앞두고 '생명을 바쳐서라도 내 이름 석 자에 누가 되지 않겠다' 이런 말을 한 번 하신 적이 있다"며 "그 다음에 피의자 신문조사를 받기 전에 또 검사 앞에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잠깐 있었는데 그때도 생명을 바쳐서라도 이 억울함을 밝히겠다고 말을 했다"고 전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성완종 전 회장은 자신이 평생 25년 동안 약 350억원의 돈을 들여서 불쌍한 어린 학생들을 돕는 장학사업을 해 왔는데 돈에 눈이 어두워서 이와 같은 비자금을 조성하고 분식회계를 지시하겠느냐고 말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자원외교 관련 기업이 수십개에 이르는데 경남기업이 가장 먼저 수사를 받게 된 것에 억울함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도 자원외교 사업에서 자제 수백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변호인은 "자원외교와 관련된 회사가 수십개의 회사에 이르고 있는데 경남기업이 가장 먼저 수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많이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며 "경남기업에서 자원외교와 관련해서 약 1300억 정도를 투자를 했고 국가에서 융자받은 금액은 한 400억 정도가 되는데 경남기업 스스로도 한 340 정도의 손실을 입었다. 그리고 자원외교에서 융자받은 돈은 본인이 단 1원도 개인적으로 착복한 바가 없다는 말을 몇 차례 했다"고 말했다. [인터넷팀 김은혜 기자keh@segye.com]

 

성완종 前회장 유서내용 일부 공개 "어머니 곁에 묻어달라"
매일경제 | 입력 2015.04.09 17:59 | 수정 2015.04.10 00:41  
 

성완종 경남기업 前회장 자살
자원외교 관련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그가 남긴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가 일부 공개됐다. 고인은 유서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자원외교 관련 비리에 대해 결백함을 호소하면서 가족과 두 아들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날 오후 9시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는 성 전 회장의 유서 내용과 유족들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성 전 회장은 유서를 통해 "내 결백을 밝히기 위해 자살을 하겠다"며 "내가 죽거든 (고향인 충남) 서산에 있는 어머니 묘소에 묻어 달라"는 뜻을 밝혔다.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는 검찰 수사 과정의 극도의 심적 압박과 함께 자신이 사정 수사의 희생양이 됐다는 억울한 심리가 반영돼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실제로 그는 하루 전인 8일 기자회견에서도 "얼마 전 돌아가신 어머님의 추모식이 고향에서 있었다. 어머님 영전 앞에서 엎드려 굳게 다짐했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진실을 꼭 밝혀드려 떳떳한 아들이 되겠다고, 반드시 명예 회복을 하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다"고 밝혔다.

 

박 전 상무는 "성 회장은 누구보다 더 검소하고 깨끗하게 사셨던 분"이라며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해 고인은 많은 심적 부담을 느꼈고, 특히 해외 자원개발과 관련해 정부 예산을 유용한 것으로 오해를 받으면서 충격과 상실감이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유서에 정관계 인사의 비리 등과 관련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수사당국 등에선 성 전 회장의 유서에 해외 자원개발을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이 언급됐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유서 내용에 현 정권 인사나 대선 과정 지원 내역 등이 포함됐을 경우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성 전 회장의 가족들은 이날 직접 육안으로 시신을 확인하고 부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찰도 유서 내용과 드러난 정황 등을 고려해 사인 규명을 위한 별도 부검 절차를 생략하고 유족들에게 바로 성 전 회장 시신을 인계했다. 성 전 회장은 장학사업 유지를 이어달라는 뜻도 분명하게 전했다. 그는 39세에 충남 서산장학재단을 설립해 2만5000명에게 장학금 300억원을 지급해왔다. 성 전 회장은 유서를 통해 "학생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진행해왔는데, 이렇게 자원개발과 관련한 비리로 수사를 받게 돼 학생들에게 면목이 없다"며 가족들에게 "25년간 운영해 온 서산장학재단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성 전 회장의 빈소는 충남 서산의료원에 마련되며 오는 13일 발인 예정이다. [백상경 기자 / 서태욱 기자 / 박창영 기자 / 박윤예 기자]

 

성완종 전 회장, 눈물의 기자회견 후 남긴 말은?
YTN | 입력 2015.04.09 20:11

 

 

[앵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변호인이시죠. 오병주 변호사 전화연결해서 입장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오 변호사님, 나와 계시죠?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오병주 변호사입니다.

[앵커] 성완종 회장하고 언제 마지막으로 보셨죠?
[인터뷰] 어제 점심 때 뵀고 밤 10시 30분경에 저하고 전화 통화한 것이 마지막으로...

[앵커] 밤 10시 30분에는 어떤 얘기를 하던가요?
[인터뷰] 제가 오늘 10시 30분에 영장실질심문 재판을 준비하기 위해서 성완종 회장님과 변론서를 의논해서 만들고 밤 10시 반쯤에 이메일로 변론서를 보내드리고 그것을 확인해 보시라고 통화를 한 것이 마지막 통화입니다.

[앵커] 그때 성완종 회장이 자신의 변론서에 대한 얘기를 예를 들면 이걸 빼고 이걸 좀 넣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던가요?
[인터뷰] 그런 말씀은 안 하셨습니다.

[앵커] 일반적으로 지금 이렇게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꼼꼼하게 살펴보고 이건 집어넣고 이건 빼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정상 아닌가요?
[인터뷰] 그것은 이미 저하고 열흘 전부터 계속 의논하셨기 때문에 상당한 내용이 변론서 내용의 대략적인 내용을 알고 계셨습니다.

[앵커] 제가 이걸 왜 얘기하냐면 성완종 전 회장이 자택을 나선 시간이 새벽 5시 넘은 시간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밤 10시 30분에 이미 모종의 결심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서 제가 여쭤본 건데 그런 느낌은 받은 게 없으십니까?

[인터뷰] 그런 느낌은 받지 못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메일로 변론서를 보내니까 성완종 회장님께서 보좌관에게 아마 이메일을 뽑아오라고 하는 말씀을 전화에서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적극적으로 재판에 임하는 것으로 봤었고 오늘 아침 9시 30분까지 사무실이 중앙법원 앞에 있기 때문에 오시기로 했었습니다.

[앵커] 전화 끊지 마시고 잠시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종로경찰서에 지금 사건브리핑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건브리핑 직접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유족들과 협의 하에 유서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사망동기를 확인하기 위해서 유서가 필요합니다마는 유족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유가족들과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기자] 부검 계획은 있으신가요?
[인터뷰] 부검은 현재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사체 검안 중에 있습니다. 검사와 같이 검안 중에 있는데 부검 여부 등은 검찰과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사망 여부에 대해서 결론이 나왔나요?

[인터뷰]

사망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검안 중에 있고요.

나중에 확인이 되면 따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5시 38분경에 발견이 됐다고 하는데 CCTV를 확인하신 시점이 언제고 정확한 시간이 맞는지... 정확히 찍힌 게 맞는지 관련내용 확인해 주세요.

[인터뷰]

5시 11분경 강남 남단에서 택시에 승차하는 모습이 발견되었고 오전 5시 33분에 북악 매표소를 지난 것이 확인이 됐습니다.

그 내용은 마을버스에 포함되어 있는 CCTV을 통해서 확인이 되었고요.

이동 동선은 현재 이동 시각을 고려해 볼 때 5시 11분에 택시를 승차를 해서 5시 33분에 북악매표소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 이후 동선에 대해서 시간대별로 알려주세요. 마을버스 CCTV를 확인하신 시간이 언제인지 말씀 안 해 주셨거든요. CCTV 확인하신 게 언제예요?

[인터뷰]

CCTV 확인한 시간이 오후 3시 20분에 변사자의 비서관을 통해서 확인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저희들이 CCTV는 확보한 상태입니다.

[기자]

비서관은...

[인터뷰]

자주 간다는 얘기를 하고 비서관이 먼저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저희들이 그때 거기에서 확인을 하고 있었고요. 잠시 뒤 15시 32분에 채취견을 통해서 변사자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기자]

마을버스 CCTV을 확인하셨다고요?

[인터뷰] CCTV를 자체적으로 확인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을버스를 다니면서 그 인근에서 물어봤던 모양입니다.

[기자]

노선이랑 회사이름은?

[인터뷰]

노선이랑 회사 이름은 확인을 못했는데요. 확인된 후 다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CTV로는 걸어들어오는 것이 확인이 됐는데요. 그건 나중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통화기록은?

[인터뷰]

마지막 통화기록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현재 휴대폰은 확보했습니다마는 현재 봉인되어 있는 증거물로 확보가 돼 있는 상태고요. 일단 통화내역은 실종자이기 때문에 통화내역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타 등등은 향후 수사를 통해서 확보를 하겠습니다.

[기자]

처음 발견했을 때 모습은 어땠나요?

[인터뷰]

발견했을 때의 모습은 우리 지방청 과학수사 계장이 현장에서 채취견과 함께 발견을 했습니다. 그 발견된 상황에 대해서는 지방청 과학수사 계장께서 말씀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 계장 안동현입니다.

아까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면 되겠습니까? 처음에 발견되었을 때 일단은 사체가 나무에 넥타이를 묶고 목을 맨 상태로 고개는 좌측으로 기울어져 있었고요. 일단 지면에 발이 닿아 있는 상태였는데 그 상태는 전형적인 목맴사, 그런 상태를 보이면서 사망해 있는 상태였습니다.

[기자]

어느 정도 시간 지난 것으로 추정하시나요?

[인터뷰]

현재로써는 말씀드리기가 곤란합니다. 검안이 지금 진행되고 있고요. 나중에 다른 수사상황들하고 종합해서 별도로 아까 말씀을 드린다고 했으니까 잠시만 기다려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기자]

목 맨 것은 흰색 줄이 아니라 넥타이로 맨 것입니까?

[인터뷰]

네, 넥타이였습니다.

[기자]

넥타이 색깔은 흰색인가요?

[인터뷰]

푸른색 계통이었습니다, 짙은 푸른색 계통.

[기자]

가지고 있었던 소지품은 무엇이 있었습니까?

[인터뷰]

저희들 같은 경우는 그당시 일단은 신체 외부에 있는 유류품들만 저희들이 수거를 했고 나머지는 상세한 검안은 병원에 저희들이 안치하고 난 다음에 하기로 했기 때문에 외부에 있는 것만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외부에서 흰색 모자, 일단은 집에서는 나올 때 쓰고 있었던 흰색 모자가 사체 좌측 4.15m 정도에서 발견이 되었고 그 아랫쪽에서 안경이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휴대폰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휴대폰은 우측 상의 주머니에 휴대폰이 있는 것을 확인을 했고요.

그다음에 좀 비탈진 언덕입니다, 발견된 장소가. 비탈진 면에서 아마 현장에서 한 15m 떨어진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다른 폴더폰 하나 열려져 있는 상태로 발견이 됐습니다. 저희들이 정상을 바라봤을 때는 우측이 되는 것이고요.

[기자]

상의 주머니에 있는 휴대전화는 스마트폰인가요?

[인터뷰]

그건 폴더폰으로 확인이 됐는데 좀더 자세한 내용은 종합적으로 말씀을 드릴 때 말씀드릴 것 같습니다. 일단 저희들이 확인하고 제가 보고받기로는 폴더폰으로 다 알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여러분이 보신 장면. 종로경찰서에서 경찰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체 발견 경위와 그리고 지금까지의 상황을 브리핑하는 장면 보셨습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변호인이시죠. 오병주 변호사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브리핑 들으셨죠?

[인터뷰]

네, 들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10시 반정도까지는 전혀 그런 기미를 못 느끼셨다고 하는 건데. 제가 좀 여기에 연결해서 여쭤보고 싶은 게 기자회견을 어제 하지 않았습니까. 오랫동안 법조인 생활을 하셨으니까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람이 기자회견을 하는 경우도 드문 케이스 아니겠어요?

그건 그만큼 이유가 있고 억울한 게 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을 하지는 않으셨습니까?

[인터뷰]

억울하다고 저도 생각을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앵커]

어떤 부분이 억울하죠?

[인터뷰]

피의자 신문 받을 때 새벽 3시 반까지 검찰조사시에 입회를 했습니다. 중간중간 피의자 신문조서를 통해서 분식회계 얘기가 나오고 여러 가지 검사님 심문이 이어졌는데 복도에서 휴게시간에 한 5분씩 쉬는 시간에 너무나 억울하다. 자신이 비자금을 만들도록 지시한 바가 없다. 사전에 회계책임자한테 보고받은 바가 없다.

다만 자기는 2004년도 이후에는 본인이 정치활동을 하고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전문 경영인들에게 위임전결규정을 두어서 권한을 부여하고 동시에 법적책임까지 지도록 하는 소유와 경영체제의 분리체계로 운영해 왔다, 이런 말씀을 복도에서 저한테 하셨습니다.

[앵커]

어제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상당히 모든 정치계, 정치쪽에 섭섭한 감정이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런 느낌은 받으신 적이 없으세요?

[인터뷰]

평소에 식사를 저하고 여러 차례 하면서 좀 억울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고요. 광물자원공사와 관련해서 수십 개 회사들이 전부 관여가 되어 있는데 경남기업이 가장 먼저 모델케이스로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서 본인이 억울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앵커]

정치적 이유가 있다라는 식으로 해석을 하던가요?

[인터뷰]

어제는 아마 그런 부분도 좀 섭섭하게 생각을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구체적인 말씀은 저한테는 안 하셨습니다.

[앵커]

지금 어쨌든 고 성완종 회장의 변호사이시니까 여쭤보는데 유서 보셨어요?

[인터뷰]

유서 못 봤습니다.

[앵커]

못 보셨어요?

[인터뷰]

네, 가족들 이외에 제가 본 바가 없습니다.

[앵커]

일반적으로 유서 같은 경우에는 특히 가족들이 보고 그것을 당연히 변호사에게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가 아닌가요?

[인터뷰]

그런데 제가 오늘 영장실질심문 변론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사무실에서 성완종 회장님이 9시 반에 도착하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었고 그 후에 계속해서 사무실에 있었기 때문에 저도 뉴스를 통해서 성완종 회장님의 안타까운 소식을 비로소 접하게 된 겁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까지 유가족하고 접촉이 없었다는 얘기입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유가족하고 아직 접촉을 못했습니다.

[앵커]

언제쯤 접촉하실 예정이시죠?

[인터뷰]

글쎄요, 유가족측에서 연락이 오거나 하면 만나뵐 생각입니다.

[앵커]

연락이 오겠죠, 그렇죠?

[인터뷰]

아마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앵커]

법률가 입장에서 볼 때 유서를 공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글쎄 그것은 가족분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바쁘신 데 이렇게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고 성완종 전 회장의 변호인 오병주 변호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