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명 접촉, 메르스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낮아”
KBS 뉴스 9 l 2015.06.05 (21:16) 수정 2015.06.05 (22:19)
<앵커 멘트> 서울시의 발표로 재건축조합 총회장에 모인 1,500여 명에게 메르스가 퍼지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도 상당한데요. 세계보건기구 메르스 담당자를 포함해 전문가들은, 이 경우의 전파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메르스는 환자는 발열과 기침, 폐렴 등의 증상이 있을 때만 감염을 시킵니다. 메르스 감염 의사는 행사에 참석할 때 가벼운 기침만 있었습니다.
<인터뷰> 메르스 감염 의사 :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기침증세가 좀 나고 몸살이 조금씩 있었어요."
메르스 초기 증상 가능성이 있지만, 평소 앓고 있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설사 증상이 있었다 해도 미열이나 재채기 등 메르스 초기 증상에선 바이러스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기관지 아랫부분인 폐에서 증식해 가래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폐렴이 생겨 가래가 끓는 상태에서 기침을 할 때 바이러스가 나옵니다.
더욱이 2미터 이내 밀접접촉 상태에서 침방울에 노출돼야 감염이 됩니다. 때문에 폐렴 증상 없이 가벼운 기침만 있은 의사의 경우 밀접접촉이 없는 1500여 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켰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지역사회로 퍼질 가능성이 낮다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 메르스 담당자인 엠바렉 박사도 "현재까지 지역사회 전파가 없으므로 일상이나 평소 습관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자택에서 가족과 지낸 경우에도 메르스 전염률은 4%에 그친 만큼 지나친 공포에 휩싸일 필요는 없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메르스 첫 감염자 아내 '완치'... 첫 퇴원 사례
연합뉴스 | 입력 2015.06.06. 00:45 | 수정 2015.06.06. 00:48
남편 간호하다 감염… 2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감염자인 남편에게서 메르스가 옮아 격리됐던 60대 여성이 병이 완치돼 퇴원했다. 메르스 확진자 중 첫 퇴원 사례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번 환자(63·여)는 열이 떨어지는 등 상태가 호전됐고 2차례에 걸친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5일 격리 병원에서 퇴원했다. 2번 환자는 한국 최초로 메르스에 걸려 고열 등 증상을 호소하던 남편(68·1번 환자)을 병원에서 간호하다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달 20일 남편과 함께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보건당국의 격리 치료를 받아 왔다.
보건당국은 5일 브리핑에서 2번 환자 외에도 5번 환자(남·50)와 7번 환자(여·28)가 상태가 좋아져 퇴원을 준비하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메르스는 치료제와 백신이 없지만, 건강에 별문제가 없는 사람이 걸리면 생명에 큰 위협 없이 자연 치유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5일 기준으로 모두 41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4명이 숨졌다. [tae@yna.co.kr]
'메르스 완치' 2번 환자 퇴원… 백신 없지만 자연치유 된다
[한국경제] 2015-06-06 05:22:10 | 수정 2015-06-06 05:22:10
[사진] 지난 2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이 마스크를 쓰고 응급실 앞에 설치된 메르스 환자 격리 센터를 지나고 있는 모습. 6일 새벽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완치 사례가 나왔다. /한경DB
최초 감염 환자 아내 '메르스 완치'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 가운데 처음으로 완치 후 퇴원 사례가 나왔다. 이 환자는 메르스 첫 감염자(1번 환자)의 아내(2번 환자)이기도 하다. 보건복지부는 6일 "2번 환자의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며 "발열 등 증상으로 격리된 지 7일이 지난 뒤부터 체온이 정상에 가깝게 돌아왔다"고 밝혔다. 당국은 2번 환자의 경과를 지켜보면서 2차례에 걸쳐 유전자 진단 검사를 실시, 모두 음성으로 나오자 퇴원 조치했다.
1번 환자를 간병하다 감염된 2번 환자는 지난달 20일부터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다. 확진 환자 가운데 완치돼 퇴원한 건 이번이 처음. 앞서 보건당국은 5일 브리핑에서 2번 환자 외에도 5번 환자(남·50)와 7번 환자(여·28)의 상태가 좋아져 퇴원을 준비하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1, 4번 환자도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자가호흡을 할 정도로 안정화 됐다고 덧붙였다.
메르스는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고 백신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건강에 별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감염될 경우에도 생명에 큰 위협 없이 자연 치유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첫 메르스 완치 사례로 인해 확산일로였던 메르스 사태가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르스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5일 기준으로 모두 41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4명이 숨졌다. 현재 메르스 의심 격리자는 1820명이며, 격리 해제 건수는 221건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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