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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가을의 노래] '슬픈 계절에 만나요' (1981) - 백영규 노래

잠용(潛蓉) 2015. 10. 13. 06:35


 

'슬픈 계절에 만나요' (1981)
작사 작곡 백영규/ 노래 백영규

영화 <슬픈 계절에 만나요> 주제곡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가슴 깊이 파고 드는데
들리지 않는 그 목소리에
스쳐가는 바람소리뿐

 

바람결에 보일 것 같아
그대 모습 기다렸지만
남기고 간 뒹구는 낙엽에
난 그만 울어 버렸네.

 

사랑인 줄은 알았지만
헤어질 줄 몰랐어요
나 이렇게도 슬픈 노래를
간직할 줄 몰랐어요.

 

내 마음에 고향을 따라
병든 가슴 지워버리고
슬픈 계절에 우리 만나요
해맑은 모습으로...

 

<독백>

하늘엔 별이 둘
우리 모두 별들의 푸름으로 태어나서
별과 바람의 가슴으로 만났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슬픈 계절
이 곳을 지나치는 이름 하나였습니다.

하얀 눈 나뭇잎
소낙비와 목련을 지난 영혼의 계절


잃어버린 그대의 시름을 불러놓고
나는 부릅니다 그대의 넋을 부릅니;다
슬픈 계절에 우리 다시 만나자고...//

 

사랑인 줄은 알았지만
헤어질 줄 몰랐어요
나 이렇게도 슬픈 노래를
간직할 줄 몰랐어요.

 

내 마음에 고향을 따라
병든 가슴 지워버리고
슬픈 계절에 우리 만나요
해맑은 모습으로...

 

해맑은 모습으로
해맑은 모습으로~

 


◇ 영화 <슬픈 계절에 만나요> (1981)

 

 

1981년 <서울극장>에서 개봉한 박남수 감독의 로맨스 멜로영화로 백영규, 장미희, 김희라, 서정일 등이 출연하였다. 가수 지망생 백영규는 전당포 아가씨 민설희(장미희 분)의 도움으로 레코드를 취입하지만 판을 제작할 비용과 선전비가 없어 고민하게 된다. 설희는 영규를 돕기 위해 박경빈(서정일 분)이라는 실업가에게 청탁을 하여 자금을 대출받는다. 그러나 청년 실업가인 줄 알았던 박경빈이 밀수죄로 체포되고 설희는 누명을 쓰게 된다. 한편 신인 스타가 된 영규는 설희의 슬픈 사연을 듣고 설희를 찾아 나서지만 끝내 찾지 못하다가 영규의 리사이틀이 있는 날, 공연장에 구석에 나타난 설희는 스타가 된 영규의 모습을 혼자서 확인하고 쓸쓸히 사라진다. (해설 임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