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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청와대

[2차 민중총궐기] 전국 5만명 집결… '박근혜 퇴진' 외치며 평화시위

잠용(潛蓉) 2015. 12. 5. 18:48

2차 민중총궐기 집회 전국에서 상경… 광화문에 5만명 집결중
[뉴시스] 2015-12-05 13:27:30 수정 2015-12-05 15:59:29]    

 

 

[서울=뉴시스] 최성욱 기자 = 5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민중총궐기 2차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집회 참여를 위해 시위대가 집결하고 있다. 이번 집회규모는 1차 때보다 크게 감소한 5만명(경찰추산 1만50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조계사에 피신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이번 집회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각 단체 지부는 집회 참여를 위해 이날 오전 일찍부터 상경에 나섰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금속노조, 화물연대, 전교조 등 시민사회·노동·농민단체 회원 2000여명이 관광버스 수십대를 동원해 서울로 출발했다. 전북에서는 민주노총 전북본부 회원과 시민사회·노동·농민단체 회원 2000여명이, 울산에서는 민노총 산하 노조 및 시민단체·정당 등 1000여명이, 제주에서는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에서는 150여명이 서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상경에 나섰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가 소지한 화염병 등 폭력시위 용품을 압수하는 등의 폭력시위에 대한 예방조치를 취했다. 쇠파이프나 죽봉, 각목, 밧줄, 망치, 철제사다리, 새총, 노루발못뽑이(빠루) 등 불법폭력 시위에 사용될 물건을 차량에 소지할 경우 출발지에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에서는 국정화저지네트워크 회원 500여명(경찰추산),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민주회복 민생살리기 범국민대회 회원 1만5000명, 서울청청년네트워크 회원 300여명, 전국금속노조 회원 3000여명, 조계종 화쟁위 200명이 광화문 일대에서 사전 행사격인 개별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시위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청광장 인근에 모여 무교로→모전교(청계남로 이용)→광교→보신각R→종로2,3,4가→종로5가→서울대병원 후문까지 행진한 뒤 오후 9시께 해산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집회는 예상보다 적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는 총 13만여명(경찰추산 8만명)이 집결했지만 이번에는 시위대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현장에 배치된 경찰병력(1만8000명)과 장비(차벽트럭 20대, 살수차 18대)도 감소했다.

 

이날 집회 참여단체는 민주노총 산하 단체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조계종 화쟁위원회, 횃불시민연대,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민주회복 민생살리기 범국민대회 등 500여개 진보단체, 회원 5만명(경찰추산 1만5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수단체에서도 반대 집회를 개최한다. 퇴직 경찰 모임인 경우회와 고엽제전우회 회원 총 4000여명이 광화문 일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 위원장은 이번 집회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 입구에 병력을 배치하고 이날 정오부터 조계사 출입증이 없는 모든 남성의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날 집회가 끝날 때까지 차량 검문검색도 강화할 방침이다. secret@newsis.com

 

'박근혜 퇴진' 현수막 든 2차 민중총궐기 참가자들
[뉴시스] 2015-12-05 17:51:33]

 

 

[사진] 임태훈 기자 = 제2차 민중총궐기 대회 참가자들이 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마치고 백남기 농민이 입원 중인 서울대 병원을 향해 종로1가 사거리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성욱 기자 = 5일 열린 2차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자들이 오후 5시 현재 서울시청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마치고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시위대는 서울시청광장에서 무교로→모전교(청계남로 이용)→광교→보신각R→종로2,3,4가→종로5가→서울대병원 후문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행진은 오후 7시까지 2시간 가까이 이어질 전망이다.

 

행진은 풍물패·각시탈·바람개비·시민사회 원로단·각계대표·농민·시민·노동단체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집회 참석인원은 총 4만명(경찰추산1만4000명)으로 추산됐다. 이들은 서울대병원 후문에 모여 지난 11월14일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농민 백남기(69)씨의 쾌유를 기원하는 퍼포먼스와 촛불문화제를 진행한 뒤 오후 9시께 해산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는 당초 우려했던 경찰과의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secret@newsis.com]
  
“박근혜 퇴진하라”… 2차 민중총궐기 평화행진 시작
[고발뉴스] 2015.12.05  16:59:47 수정 2015.12.05  17:09:00
 
‘노동개악 중단’, ‘반농업정책 폐기’,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 촉구
‘2차 민중총궐기’ 집회가 주말인 5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렸다. 시청광장은 현재 스케이트장 설치공사가 한창이어서 평소보다 비좁았지만 4만여 시민들은 절반의 시청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대다수의 집회참가자들은 정부‧여당의 ‘복면금지법’ 발의에 항의하는 의미로 가면을 착용, 한 목소리로 박근혜 정부를 규탄했다. 오후 3시부터 열린 ‘2차 민중총궐기’ 집회는 1부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살인진압 공안탄압 규탄! 노동개악 저지! 박근혜 물러나라 민중총궐기>와 2부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민주회복 민생살리기 범국민대회>로 진행됐다.

 

총파업 문선대의 공연으로 시작된 1부 ‘민중총궐기대회’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영상발언과 민중총궐기 선언문 낭독, 국제연대보고로 이어졌다.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수백 명이 구속, 수배, 체포, 소환되고 있다”면서 “30년 전, 군사독재시절에나 있었던 일들이 백주 대낮에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 위원장은 “이 정권이 공안정국을 조성하는 이유는 폭력적 공권력에 의존하지 않으면 단 하루도 유지할 수 없는 이 정권의 위기를 감추기 위함이라 생각한다”면서 “국가권력의 폭력에 맞서는 모든 행위는 정당방위임을 정권에 경고, 폭력적 공권력에 단호히 불복종을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를 향해 ‘노동개악 중단’, ‘반농업정책 폐기’, ‘노점상철거 중단’, ‘청년일자리 대책 마련’,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촉구했다.

 

    
▲ ⓒ go발뉴스

 

이어진 2부 범국민대회는 6.15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백남기 농민의 지인 임봉재 씨의 ‘백남기 농민은 이런 분이셨다’발언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박주민 변호사의 ‘공안탄압 규탄’ 발언,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이준식 정책위원장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발언, 세월호 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농민 임봉재 씨는 “(박근혜 정부는)적어도 왜 농민들이 서울에 왔는지, 그들의 외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모르면 물어서라도 알아보고 썩어가는 농민들의 가슴을 쓰다듬어 줘야 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민 변호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정부를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게 아니라, 정당한 집회시위를 범죄로 규정하며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중의 입은 막아서도, 막을 수도 없다”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지도자는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준식 정책위원장은 가면을 들고 무대에 올라 “(박근혜 정부는)친일‧독재미화에 복면을 씌우려고 한다”면서 “진짜 처벌돼야할 대상은 박근혜 정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는 민주화운동, 독립운동을 무시하고 친일‧독재미화에 복면을 씌우려고 한다”고 거듭 비판, “국정교과서 밀어붙이는 사람들은 다 끝났다고 할지모르지만,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2017년 국정교과서가 나와도 역사의 쓰레기로 만들기 위해 싸움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세월호 자체”라면서 “304명의 세월호 희생자 죽음을 나 몰라라 하는 순간 또 다른 희생자들이 계속 나오는 것처럼, 백남기 농민의 일을 무시하는 순간 누가 그런 일을 또 당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해 무조건 모이자”고 말했다. 한편, ‘2차 총궐기대회’를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4시50분께 참여연대 이태호 사무처장의 행진선포에 따라, 시청광장을 출발해 지난달 14일 경찰이 쏜 직격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 씨가 입원중인 서울대병원 후문까지 평화행진을 시작했다. [김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