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지속적인 핵개발' 독려, 中에 노골적 불만
MBC| 김세진 | 2016.01.11. 20:40 | 수정 2016.01.11. 21:10
<앵커> 북한 김정은은 4차 핵실험을 진행한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불러 지속적인 핵개발을 독려했습니다. 핵실험을 비판한 중국에 대해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김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 앞에 북한의 핵 과학자와 기술자 5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김정은의 곁엔 4차 핵실험을 주도하고 군수공업부장에 오른 것으로 추정되는 리만건과 리병철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등이 자리했습니다. 김정은은 핵실험을 민족사의 특기할 대사변이라고 치켜세우며, 핵실험을 더욱 발전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수소탄 시험을 성공시킨 그 기세, 그 기백으로 계속 전진, 계속 혁신해 나감으로써.." 북한은 미국의 B-52 폭격기가 어제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데 대해 "한반도 정세를 전쟁 직전으로 몰고 있다"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4차 핵실험을 비판한 중국에 대해서도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10월 북한 당창건 70주년 열병식을 김정은 옆에서 참관한 중국 류윈산 상무위원의 모습을 기록영화에서 삭제한 겁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아무래도 김정은 제1비서의 권위를 높이는 측면에서 기록영화가 제작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것으로 보여집니다." 북한은 또 우리의 대북 확성기 방송이 이뤄지는 전 지역으로 맞대응 차원의 대남 방송을 확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방송시설이 낡아 우리 쪽에는 내용이 거의 들리지 않고 있으며 북한 주민들의 남한방송 청취 방해가 주목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김세진 기자)
[사진] MBC 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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