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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북한] 오늘도 대남 전단지 또 날려와, 수만 장 수거… 우리 거도 북으로 간겨?

잠용(潛蓉) 2016. 1. 14. 19:35

北, 오늘 새벽 또 대남전단 살포… 수만장 수거 (종합)
연합뉴스 | 2016/01/14 11:15페이스북

 

 

↑ 파주서 북한 대남 선전용 전단 대량 발견(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북한군이 살포한 것으로 보이는 대남 선전용 전단이 전날에 이어 14일 경기도 파주와 고양지역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 경찰과 파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파주시 탄현면 일대에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이날 발견된 북한의 대남 전단으로 감히 우리 박근혜 대통령님을 비방하는 악랄한 문구와 그림을 담고 있다.

 

이번엔 전광판 등 대북 심리전 강화방안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군이 14일 새벽에도 남쪽을 향해 대남 전단을 살포한 것이 포착됐다고 우리 군이 밝혔다. 전하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이 어제 밤과 오늘 새벽 사이 또다시 대남 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 전하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군이 지난 12일 밤과 13일 새벽 사이에 대남 전단을 살포한 데 이어 이틀째 남쪽으로 전단을 날려보낸 것이다. 북한군은 이번에도 임진각 북쪽 지역에서 대남 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실장은 "어제 수거한 대남 전단은 모두 수만장에 달한다"며 "우리 군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한 전단 찾는 육군 장병(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북한군이 살포한 것으로 보이는 대남 선전용 전단이 전날에 이어 14일 경기도 파주와 고양지역에서 대량으로 발견된 가운데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일대에서 육군 장병이 전단을 수거하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은 인권도 없고 항상 도발적, 위협적이라는 것을 누구나 안다"며 "(우리 국민이) 북한군의 대남 전단에 심리적으로 영향받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대남 전단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외에도 전광판 설치 등으로 심리전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민석 대변인은 "(전광판 설치) 준비 계획은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전광판은 과거에 쓰던 것을 해체한 상태라 준비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관한 질문에는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하고 우리 정부에 협의를 요청해오면 그때 가서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감안해 우리 안보와 국익에 따라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jglory@yna.co.kr]

 

북한군 대남전단 살포작전, 서부전선 2군단이 주도
연합뉴스 | 2016/01/14 15:46

 

 

↑ 파주서 북한 대남 선전용 전단 대량 발견(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북한군이 살포한 것으로 보이는 대남 선전용 전단이 전날에 이어 14일 경기도 파주와 고양지역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 경찰과 파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파주시 탄현면 일대에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이날 발견된 북한의 대남 전단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문구와 그림을 담고 있다. /andphotodo@yna.co.kr

 

탈북자 "황병서 총정치국장 지시로 전단 살포" 주장
정부 관계자 "2군단 지역에서 전단지 뿌린 것으로 파악"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이 우리 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응해 시작한 대남전단 살포작전은 서부전선을 담당하는 북한군 2군단이 주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14일 "북한이 전단지를 뿌리는 장소와 날아오는 방향으로 미뤄 북한군 2군단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살포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북한군 2군단은 황해북도 개성시에서 토산군에 이르는 40km 구간의 서부전선을 두담당하는 주력부대로, 군단장은 지난해 8월 발생한 지뢰도발과 포격도발 이후 김상용에서 방두섭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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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2군단은 중서부전선을 맡아 휘하에 6사단, 15사단을 포함하고 있으며, 기갑·포병·공병·항공 부대 등도 함께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2군단의 병력 수는 모두 1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군 2군단 산하 3사단에 근무하다 귀순한 탈북자는 "이번의 대남전단은 인민군 총정치국 적공국에서 기획하고 산하기관인 전단제작소에서 인쇄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2군단 적공부와 3사단, 6사단, 15사단 적공과 등이 야간을 틈타 황해북도 개성시, 장풍군, 개풍군 일대에서 북서풍에 풍선을 날려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 전단 찾는 육군 장병(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북한군이 살포한 것으로 보이는 대남 선전용 전단이 전날에 이어 14일 경기도 파주와 고양지역에서 대량으로 발견된 가운데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일대에서 육군 장병이 전단을 수거하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6.1.14 andphotodo@yna.co.kr

 

대남전단 살포 작업은 정치사상 교육 등을 총괄하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직접 결정해 인민군 총정치국 적공국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탈북자는 "북한군이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일대를 주로 겨냥하기 때문에 2군단이 개성시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살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군이 살포한 대남 선전용 전단은 13일과 14일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 등 주로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대량으로 발견되고 있고, 차량파손 등 재산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2014년 10월 인천을 방문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던 인물"이라며 "먼저 중단하자고 제안했던 전단살포를 황병서가 이번에 지시했다면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에 그만큼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북한군은 지난 12일 밤과 13일 새벽 사이에 대남 전단을 살포한 데 이어 이틀째 남쪽으로 전단을 날려보냈다. 군은 북한군이 임진각 북쪽 2군단 지역에서 대남 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13일에만 수만장의 전단을 수거했다. [khmoon@yna.co.kr]

 

北, 대남전단 12∼14일 살포…파주·고양서 또 발견(종합2보)
연합뉴스 | 2016/01/14 11:32

 

임진강변 초소 등서 13일 밤 풍선 3∼4개 軍레이더·육안 포착
軍 "북, 지난 12일 밤부터 대남전단 살포… 전단지 수만 장 수거"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권숙희 기자 = 북한군이 살포한 대남 선전용 전단이 13일에 이어 14일 경기도 고양지역에서 또 대량으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8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에서도 차량 위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 묶음이 떨어져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 일산에서 북한 대남 선전용 전단 대량 발견(파주=연합뉴스) 북한군이 살포한 것으로 보이는 대남 선전용 전단이 전날에 이어 14일 경기도 파주와 고양지역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에서도 차량 위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 묶음이 떨어져 차량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사진은 차량 지붕이 파손된 모습. /독자 제공

 

고양에서 발견된 전단은 9종, 9천500여 장으로, 경찰이 수거했다. 전단의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을 우스꽝스럽게 비하해 합성한 전단, 확성기 사진에 '함부로 짖어대면 무자비하게 죽탕쳐 버릴 것'이라는 문구를 적은 전단 등 전날 발견된 것과 같은 종류로 파악됐다. 비슷한 시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와 파평면 두포리 일대에서도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군과 경찰은 신고지역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전단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북한 전단 찾는 육군 장병(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북한군이 살포한 것으로 보이는 대남 선전용 전단이 전날에 이어 14일 경기도 파주와 고양지역에서 대량으로 발견된 가운데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일대에서 육군 장병이 전단을 수거하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6.1.14

 

앞서 군부대는 지난 13일 오후 9시부터 새벽까지 파주 임진강변 초소 등에서 북한의 대남 전단 풍선 3∼4개가 날아오는 것을 레이더와 육안으로 확인했다. 군은 북한이 야간 풍향이 좋은 때를 골라 서부전선 지역에 여러 개의 풍선을 띄운 것으로 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12일 밤 대남전단을 살포한 데 이어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또 대남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며 "현재까지 북한군이 살포한 전단 약 수만 장을 수거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기북부와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13일 오전 수천 장의 대남 선전용 전단이 풍선에 실려 날아와 곳곳에서 발견됐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을 요구하며 수도권지역에 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 살포와 관련, 접경지역 주민들은 동요하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윤종원(57) 파주 탄현면 성동리 이장은 "주민들이 불안해하거나 동요하는 것은 없고 그냥 평상시와 같다"며 "어릴 때 봤던 북한 삐라와 종이의 질이나 색이 나아진 것 없이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suki@yna.co.kr]

 

분단 체제의 산물 '삐라'… 시대 따라 내용도 변화
연합뉴스 | 2016/01/14 15:43

 


6,70년대 '北 경제력 과시'→ 8,90년대 '주체사상 선전'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북한이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째 수도권 지역에 대남 선전용 전단(삐라)을 대량 살포하면서 남북 분단의 산물인 삐라가 많은 기성세대의 기억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삐라의 어원은 광고전단이나 벽보 등을 뜻하는 영어단어 'bill'이다. 이를 일본어식으로 발음 표기를 한 것이 '삐라'다. 분단체제하에서 삐라라는 단어는 본디 뜻을 넘어 체제 선전과 적대국 비방 내용을 담은 정치적 선전물로 통용됐다. 20세기 벌어진 대규모 전쟁에서 삐라는 적대국 군인과 민간인들을 상대로 한 심리전 수단으로 탁월한 효과를 발휘했다. 6·25전쟁에서도 미군과 북한군 모두 삐라를 공중 살포하며 상대국 군인들의 사기를 꺾고 귀순을 유도하는 전술을 썼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정전협정 이후 북한이 대남 삐라를 본격적으로 살포하기 시작한 시기는 1960년대 초반이다.
이 시기를 포함, 북한의 경제력이 한국을 앞서던 기간에는 북한의 우월한 경제력을 한국 국민에게 과시하는 것이 대남 삐라의 주된 내용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1980∼1990년대가 되면 북한 공산주의 체제의 우월성과 주체사상의 위대함 등을 선전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김일성 북한 주석의 모습을 미화해 그린 그림에다 선동적 표어를 한 문장 정도 써넣는 식이었다.


이후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한반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2000년 이후에는 대남 삐라 살포가 사실상 중단됐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북한이 이번에 뿌린 삐라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라는 최근 현안에 대한 북한의 '견해'를 담고 있다. 한국의 북한 인권단체들이 대북전단을 보낼 때처럼 풍선을 이용해 남쪽으로 날려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수거된 삐라는 확성기 방송 재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남측을 위협하는 문구가 담겼거나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우스꽝스럽게 합성해 넣은 것 등 종류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pul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