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남측 인원 전원 추방... 모든 자산 동결"
YTN뉴스 ㅣ 게시일: 2016. 2. 11.
■ 김희준,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 김주환,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앵커] 김희준 통일 전문 기자, 김주환 정치안보 전문기자 두 분 모셨습니다. 정확하게 24시간 만에 우리가 어제 5시에...
[기자] 5시에 발표를 했죠?
[앵커] 정부가 5시에 발표를 했는데 사실상 폐쇄를 염두에 둔 발표였다고 예상을 했죠. 북한이 폐쇄한다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기자]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조업 중단이라는 그런 강경한 조치에 북한은 군사지역 선포라는 더 강경한 맞수로 대응했다고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어제 정부가 오후 5시에 발표하기 30분 전쯤에 북측 당국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를 했는데 북측이 아주 크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고 북측은 그때부터 아마 남측의 조치에 대해서 어떤 식의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인가의 고민을 했을 것이고 그에 대한 조치를 바로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조국평화통일위원회라는 국가기구의 성명을 통해서 북한이 여러 가지 조치들을 발표를 했는데 오늘 성명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여러 차례 아주 원초적인 표현을 들어서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에서 벌어들이는 이같은 푼돈으로 우리가 미사일을 쏘고 위성을 쏘고 그다음에 핵개발을 한 줄 아느냐? 박근혜 대통령의 셈법이 틀렸다는 이런 표현까지 썼고요. 그동안 북한의 자강력으로서 우리가 이만큼 핵억지력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설명을 하면서 아무래도 이번 개성공단 조치가 자기들의 핵개발이나 군사적 강국으로 가는 길에 전혀 영향을 미칠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를 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조평통 성명 내용을 조금 전에 나온 것이니까 그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일단 관심있는 것이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다라는 것인데 북한 시간으로 0시. 우리 시각으로는 11일 0시입니다. 사실 저 지역이 북한으로서는 평소에도 군사안보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습니다. 북한 2군단 통제구역이었습니다. 그런데 개성공단을 설치함으로써 북한이 남침용, 북한의 입장에서는 그 후방으로 설치를 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북한군이 다시 장악하겠다는 의미로 봐야 되겠고요. 그런데 이 부분에서 주목할 부분은 지금 5시 30분까지 전원 추방형식으로 나가라고 했는데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우리로 말하면 준 공무원, 우리 정부기관 소속으로 사람들도 포함되는지 이 부분은 불투명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지금 우리 정부가 필요한 경우 단전, 단수 조치가 검토하겠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개성공단에 들어가면 평화 변전소라고 있습니까? 우리가 평양에서 문산 걸쳐서 가면 있는데 평소 여기에 한전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직원들까지 북한이 일방적으로 나가라고 하면 이거는 자동적으로 단전이 되는 것입니다. 자동적으로 단전이 된다고 하면 개성 시내에 들어가는 일일 1만톤의 식수 공급도 2, 3일 후에는 끊어진다는 의미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까지 북한이 과연 정부 공직에 있는 사람들까지 추방으로 나가라고 했는지, 그건 시간이 되면 두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앞서 김희준 기자께서 말씀을 하신 것처럼 금강산, 2008년도 금강산 박왕자 씨 사건처럼 너무 흡사한, 패턴이 같은 양태로 전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시간으로 10시 반이 되는 것 같은데요.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다고 한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잠깐 언급을 해 주셨지만 북한이 이전에도 이런 적이 없었다면서요?
[기자] 군사지역 선포까지는 아니었고 2013년도 당시 개성공단 폐쇄로 갈 때는 서해 서로 통신선과 이른바 육로 통행을 차단하고 통신선의 폐쇄 등을 했었죠. 군사통제구역의 선포 의미를 보면 2000년 역사적인 남북 6.15 공동성명에 따라서 남과 북이 합의 아래 개성공단지구를 만들기로 하고 2003년 첫삽을 뜬 이후에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아래 군부의 큰 반발에 직면을 했습니다. 그때 김정일 위원장의 명령, 결단으로 군사지역들을 일부 후방으로 옮기고 여기에 군사적인 긴장조치를 완화하고 남북간의 개성공단이라는 큰 경제협력의 장을 만든 것인데요. 남측이 이 같은 초 강수를 둔다고 했을 때 우리도 다시금 군사적인 이런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조치를 할 수 있다. 이제는 더 이상 경제협력의 장이 아니라 여기는 군사분계선이라는 점 그런 부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고 성명을 보면 남측이 이번 조치로 인해서 얼마나 이대가가 혹독하고 뼈아픈 것인지를 알게 해 주겠다.
그리고 아주 위험천만한 선전포고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군사적인 도발을 통해서도 좀 남북 간의 긴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경고했다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 북한의 이번 조평통 설명을 보면 약간 여지가 있다고 보는 것이 완전히 쉽게 말해서 숨통을 열어놨다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지금 통일전선부장이 김영철이라는 인물입니다. 김영철이 2013년 5개월 동안 폐쇄, 2013년 4월 폐쇄를 했을 때 인민무력부장 작전국장으로 개성공단을 몇 차례 다녀간 적이 있었습니다. 때 다녀가면서 이런 비슷한 양태를 보여서 표현은 아니지만, 군사통제구역이라는 표현은 아니지만 사실상 북한군을 동원해서 우리 인력들에 대한 위압감을 조성하고. 그런데 그 당시 현대아산의 윤성진 씨 등 해서 미납금 문제로 관련해서 7명을 억류를 했고 나중에 그 7명은 미납금 400몇억을 지불하면서 억류됐던 것을 풀어줬어요. 금은 현재로서까지는 억류조치는 안 보입니다. 억류조치는 안 보이고 추방형식으로 해서 개성공단에서 북측인 자기지역에서 나가라. 그래서 주목할 만한 점은 김영철이라는 인물이 UN제재 대상 인물이거든요. 과거 2013년도 미국 영화사 테러 했던...
[기자] 소니픽처스.
[기자] 그런 인물인데. 이 인물이 통전부장이 돼서 똑같은 패턴의 행태를 보인다라고 했을 때는 결국은 이것이 이제 급격한 군사적인 긴장도로 높일지의 여부는 두고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일단 지금까지로서는 어떤 형태로든 현재까지는 억류. 억류자가 없었다라는 점에 주목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근로자가 무사히 다 넘어올 수 있을 것인가?...
[기자] 이런 개연성은 있습니다. 북한이 노동신문이라든지 어떤꼬투리를 잡아서 1, 2명을 억류를 하면서 불경죄다. 혹은 지금 기업대표들이 걱정하는 퇴직금을 달라. 남아서 당신들은 우리가 요구하는 퇴직금을 줘야 된다 이런 형식으로 했는데 현재까지 성명서 내용으로 봐서는 이런 행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북한도 아주 처음부터 극단적으로 이 상황을 긴장도를 급격히 높이려는 의도는 현재까지는 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자] 홍영표 통일부장관이 개성공단 잠정 중단을 하면서 우리나라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는데요. 그러면서 인력의 안전조치는 물론이며 현재에 있는 설비와 또 완제품까지 모두 잘 가져나온다면 그게 100% 우리측에는 이득이 되는 그런 수순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에 대해서 북측은 인력은 빠져나가라. 하지만 거기에 남아있는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설비, 또 기업들이 만들었던 완제품들까지 모두 몰수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남측에 일종의 보복조치를 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지금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기자] 국방부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북한이 개성공단의 근로자들을 추방하기로 발표를 했는데요. 국방부의 지금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국방부는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개성공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 상황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현재 국방부에서도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장거리 발사 이후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확대했습니다. 이동식 확성기 차량을 최전방에 추가 투입하고 방송시간도 늘렸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심리전 강도를 더욱 늘렸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군은 대남전단을 뿌리고 맞불, 대남방송을 시행을 하고 있을 뿐 아직까지 추가 도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국방부에 추가로 들어오는 상황이 계속해서 전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기자] 알겠습니다.
[앵커] 권민석 기자였습니다. 조금 전에 이야기를 하던 것이 개성공단에 있는 남측기업과 관계기관의 자산들을 전면 동결하는 것이 눈에 띄는데요. 지난번 금강산관광 중단이 되었을 때도 북한이 비슷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2008년 우리 관광객인박왕자 씨가 피살당한 사건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서 금강산 관광이 중단이 됐고요. 이후에 금강산관광을 어떤 재개화하기 위한 회담이 결렬되면서 2010년 북한이 금강산에 남아있는 우리 시설들의 몰수 조치를 선언을 합니다. 현재 온정각 호텔이나 이산가족 면회소 여러 시설이 있죠. 4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이 되고 있는데요.
[앵커] 지금 새로운 내용들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는데요. 개성공단 직원들이 돌아오고 있다, 오후 5시 반을 기점으로 공단을 모두 비운 것 같이 보인다라고 했습니다. 5 반을 기점으로 해서 일단 돌아올 준비를 현지에서는 마친 걸로 파악이 되고 있고요.
[기자] 우리 시각 5시 반까지 모든 인원을 철수하라고 했기 때문에 공단에 남아 있던 우리 인력들이 이미 공단을 떠나서...
[앵커] 이미 40여 명 정도가 됐는데 돌아오는 것으로.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돌아올 때는 자신들이 이용했던 교통편을 이용해서 돌아오는 형태가 되겠죠?
[기자] CIQ에서 입경절차를 마치고 자신들이 이용한 이동수단으로 돌아올 겁니다.
[앵커] 1명도 빠짐 없이 240여 명 모두 귀환을 하는 것인지 그거를 지금 정부, 통일부가 확인하고 있다는 속보가 들어와 있고요. 민간인 통제구역을 이동할 때는 연락을 못한다고 했는데 이건 어떤 얘기인가요?
[기자] 저기가 엄연히 판문점 주변에...
[앵커] 화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차량들이 내려오는 모습들이 보이는데요. 앞에 선도차량인가요? 지금 차량들로... 차량들이 개성공단의 차량들이 돌아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여기가 아마 도라산에 있는 CIQ쪽이고 차량들이 속속 귀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4시 5분에 출발한 차량들은 5시에 입경을 했다 하니까 30분 정도 거리가 걸리는 곳인가 보군요.
[기자] 저기서 개성공단까지 임진각 건너가야 돼서 사실상 30분.
[앵커] 여기에서 30분이나 걸립니까? 들어와서 CIQ로...
[기자] CIQ를 통과를 하면 군사분계선을 통과해야 되거든요. 그 CIQ에서 군사분기점을 가기 전 남방한계선을 통과를 해야 되고요. 군사분계점 전에 다리 하나가 있거든요. 그리고 거기를 넘어가면 개성공단이 있고 개성공단 7km 구간에서 거기에서 좀더 가면 개풍군이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제가 왜 이 설명을 드리냐면 우측 방면에 남측에서 올라가면 우측 방면에 저수지인 상수도를 공급하는 월곡저수지가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 하루에. 거듭 말씀드리면 식수가 개성 시민들한테 공급이 되거든요. 지난해 개성공단이 12년 동안 운영될 동안 개성시가 이 상수원 외에 별도로 개발한 곳이 없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현장화면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상당히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거의 해가 저물고 있는 어슴츠레한 그런 모습이 있습니다. 5시 30분까지 모두 추방을 하겠다고 북한이 밝혔기 때문에 한 30분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5시 전으로 해서 많은 차량들이 넘어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지금 CIQ을 통과하려면 한 6시쯤, 우리 시각으로 6시쯤에 차량들이 빠질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여기서 출입구를 들어와서 남북출입사무소를 최종 거쳐야 되는 것이죠?
[기자] 지금 이곳이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입경 수속을 밟고 파주나... 우리가 제1자유로나 제2자유로를 통해서 서울 지역으로 올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124개 기업이죠?
[기자] 지금 김주환 기자께서 수도 말씀을 잠깐 하셨는데 현재 북측의 개성공단 근로자가 5만 4000여 명이 되고 이들이 4명씩의 부양가족이 있다고 할 때 한 20만 여 명의 개성 시민들이 개성공단을 위해서 우리 남측이 제공을 했던 식수와 전기를 공급을 받아서 생계에 도움을 받아왔는데요. 정부가 이번 개성공단조업 중단에 이어서 다음 수순 조치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검토할 수 있던 옵션 중에 하나가 상수원의 차단, 전기 차단인데요. 이제 북한이 이번 개성공단에 있는 모든 인력을 귀환하라고 하면서 거기에 있는 우리 자사몰수조치를 함에 따라서 정부도 과연 전기가 단전, 단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까지 안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북측을 굉장히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력이 안전하게 귀환할 때까지는 이 조치를 어떤 공식화 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이었는데 지금 북한이 우리 자산이나 설비에 대한 몰수조치까지 함에 따라서 추후 정부의 수순이 어떻게 될지는 지금 현재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은 지금 갑작스럽게 북한이 사실 철수도, 정상적으로 철수 절차를 밟아서 해야 하는데 갑자기 쫓아내듯이 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행태 아니겠습니까?
[기자] 하지만 그게 북한으로서는 어느 정도 정상적인 행보로 늘 해왔던 것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를 함에 따라서 북한이 우리 자체적으로 13일인가요? 다음 주 월요일까지인가요? 북한이 기업들 내부에서 완제품이라든가 철수를 하라고 했는데 북한이 24시안 안에 나름대로 이런 열정을 내렸죠. 지금 우리가 전기와 수도만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은 저기 개성공단 내의 가장 설비의 기본 요충이라고 해서 천연가스도 매일 공급을 하고 있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것도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저 많은 설비를 금강산관광하고 상황이 다른 거죠. 거기는 골프창이라든지 관광특구라서 계절 변화가 없으면 부동산 시설물들을 그대로 유지를 할 수가 있었는데 북한은 지금 무조건적으로 몰수조치를 단행했어요. 그런데 이 기계, 설비라는 것은 사용을 안 하면 고장이 나거나 이런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북한이 어떻게 대응을 할지 주목이 되는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앞서 설명을 드렸습니다마는 이제 저번에 군사통제구역, 이럴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군사통제구역을 해 놓고 개성공단 주변의 북한군들이 경계경비하는 모습을 통해서 그걸 북한 매체를 통해서 국제사회에 알려서 이 문제. 여기까지 온 것은 결국 남측책임이다라고 우리측에 책임 전가를 할 개연성이 높죠.
[앵커] 일단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차량들이 계속해서 남쪽으로 넘어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근로자들이 전원 철수를 한 것 같고요. 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개성공단의 우리 민간과 정부가 투자한 돈이 1조 190억원. 1조원이 넘지 않습니까? 이 부분을 지금 하루 아침에 동결조치한 부분,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추가적으로 이제 나중에 협상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입니까?
[기자] 아주 쉽지 않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금강산에 있는 자산들도... 북측이 보기에는 뭔가 남북간에 다시 소통을 할 수 있는 남측의 뭔가 성의있는 조치를 요구를 하겠죠. 그래야지 남북 간의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한 협의 수순으로 들어갈 텐데 그러기에는 지금 양측의 긴장감이 높아져 있고 또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실험에 이은 또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 국면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남북간의 개성공단 가동 재개라든지 현지에 있는 설비를 우리 기업이 다시 찾아오는 문제를 논의하기는 요원하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일부 대북전문가라든가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의 과거 패턴으로 봤을 때 이럴 개연성이 있다고 이미 다 예상들은 했었거든요, 국민들한테 발표를 못하지만 그 패턴이 지금 김희준 기자가 말씀을 하셨듯 2008년도 금강산광광지구 폐쇄할 때도 자산몰수를 했지만 그 이전 2년 전으로 올라가서 경수로 사업구 할 때 함경북도에서... 결국 그 당시에 추방 형식으로 한정 근로자 400명을 이른바 똑같은 패턴으로 몸만 개인 물품만 가지고 나가라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 해에 1월인가 속초항으로 귀환을 했고 그당시에는 엄청난 양의 트럭과 중장비. 거의 한 400여 대. 그때 돈으로도 수천억원의 자산을 신포지구에 그냥 두고 나온 경우가 있었거든요. 이런 패턴으로 봤을 때 우리 당국에서도 이미 이런 북한의 패턴은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 이렇게 전망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2013년도에 북한이 개성공단의 폐쇄를 먼저 선언을 하고 우리 근로자들이 출근을 안 했었죠. 그에 따른 우리 인력이 철수를 할 때는 당시에는 조금 충분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있던 완제품이라든지 설비들을 일부 가지고 올 수 있는 대로 차에 싣고 돌아오는 모습이었는데요. 오늘은 너무. 단 하루 만에 급박하게 이루어진 북한의 조치에 따라서 빈 차량들만, 인력들만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입주기업협회, 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도 오늘 급하게 회의를 연다고 했는데 지금 북한이 일방적으로 추방조치를 하면서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 같아요.
[기자] 곤혹스럽겠죠. 북한의 지금 군사통제구역을 선포함으로써 북한이 위력시위를 할 개연성도 없지 않아 있거든요. 개성공단의 원래 지금 개성공단 지역이 북한의 대남 장사정포라든가 이런 중무장 화기들을 배치해 놨던 지역이거든요. 그러면서 원래대로 돌아간다라는 의미에서도 장사정포라든가 서울을 겨냥한 방사포로 위력시위할 것으로 보이고. 여기가 이른바 문산축선이라고 해서 6. 25 남침할 때 서울을 점령한 주된 거점이었거든요. 서울까지 직선거리로 한 40km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과거 김대중 정부 때개성공단의 군사안보적 중요성으로 긴장도를 많이 낮췄다고 해서 사실 김정일도 그당시에 자랑을 했었거든요. 자기가 큰 결단을 해서 몇 개 사단을 개성공단 뒤로 후방배치시켰다. 과거에 그런 자랑을 많이 했는데 일부 김영철을 위시한 군부강경파라든가 혹은 김정일...
[앵커] 김주환 기자. 지금 통일부 연결해서 통일부에 추가로 들어온 소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선아 기자.
[기자] 통일부입니다.
[앵커] 조금 전 우리 시각으로 5시쯤에 북한의 조평통 성명을 통해서 개성공단 남측 인원에 대해서 추방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고요. 조금 전부터는 실제로 개성공단에 갔던 근로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말이죠. 통일부에 추가로 들어온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통일부는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분위기입니다. 오늘 우리 정부가 전격적으로 개성공단 가동중단을 발표한 뒤 북한과의 협의를 통해서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 우리 인력과 우리 설비, 자재, 완제품을 빼내온다는 방침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개성공단 관리위원장도 오전에 북한으로 들어갔고요. 북한측 관리기구와 계속 협의를 하려고 했지만 이 접촉마저 잘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북한이 일방적으로 추방조치를 발표하고 또 우리 기업의 자산을 몰수한다고 발표를 하면서 처음에 우리 통일부는 이 발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인정할 수 없다. 이런 분위기였는데요. 북한이 30분을 남겨놓고 추방 기점 30분을 남겨놓고 추방하겠다고 발표를 했고 또 다시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바꾼다는 선포까지 한 만큼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일단 최대한 빠르게 우리 국민들을 모두 귀환시키는 조치를 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발표한 20분이 넘게 지나서 통일부에서는 지금 우리 근로자들, 우리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직원들 등이 제대로 무사하게 귀환을 하고 있는지 파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북한의 이러한 조치를 인정하고 이에 따른다는 방침을 세운다는 것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현지에서 지금 우리 인력들이 모두 안전하게 이동을 하고 있는지는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까? 개성공단에서 출발을 해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까지 오는 데는 민간인 통제구역인데요. 여기서는 이동을 할 때 전혀 개인적인 연락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통일부도 통일부와 연락이 닿는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직원, 이 관리직원들이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을 해서 통일부에 무사히 돌아왔다, 이런 기별을 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입니다.
[앵커] 현재 우리측 근로자가 한 240여 명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오후 5시 30분을 기점으로 해서 공단을 모두 비웠다는 것은 확인이 된 것입니까?
[기자] 사실 그것도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30분 정도 짧지만 여유가 있었고 개성공단을 군사지역으로 바꾼다는 얘기까지 했기 때문에 일단 신속하게 개성공단에서 우리 인력을 모두 철수시켰을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통일부도 말씀드렸듯이 통일부쪽으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직원이라든지 연락이 와야만 그 사항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통일부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런 정도만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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