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7일전쟁' 계획 세웠다"
YTN 2015. 1. 7.
[앵커] 중앙일보가 복수의 군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한반도 전쟁을 7일 안에 끝내는 작전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습니다. 화면 보겠습니다.
북한의 이른바 '新 작전 계획'입니다. 기습 공격 1일 , 2일 째는 전면적 확대, 생각일째는 핵 미사일 비대칭 전력 총공격, 4일째는 특수전 병력 투입, 그리고 5일째 미 증원군이 도착하기 전에 7일에서 15일 내 남한 점령을 공세를 시작한다라는 이야기입니다. 복수의 군 보도를 통해서 인용해서 이렇게 보도한 겁니다.
북한의 새 작전 계획을 최근 탈북한 북한군 고위 인사에게 입수했고, 이에따라 우리군도 작전 계획을 일부 수정하면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 보도의 요지입니다. 북한이 기습 남침을 하거나 국지전이 전면적으로 확대될 때 미군이 본격적으로 개입을 하지 못하도록 7일 안에 남한 전역을 점령하겠다라는 것이 작전 계획의 골자입니다.
또 우리군과 주한미군의 반격 때문에 녹록치 않을 때도 최대 15일 안에는 전쟁을 마치겠다, 이를 위해 핵이나 미사일, 방사포 같은 비대칭 전력을 이용해 초반에 기선을 잡은 뒤 재래식 전력으로 전쟁을 마무리하겠다라는 수순을 정했고, 김정은이 직접 핵과 미사일 사용을 작전계획에 담으라고 지시했다고 군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라고 중앙일보가 보도했습니다.
北 김정은 '7일 전쟁계획'?
YTN뉴스ㅣ2015. 1. 8.
[앵커] 북한 김정은이 속전속결로 남한을 점령하는전쟁계획을 세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기습적으로 남침한 뒤에 핵 공격을 한 7일 후에 남한 전역을 점령하겠다는 건데요. 어제 발표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미 본토를 위협한 수준으로 확산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 능력, 과연 7일 전쟁을 수행할 정도로 향상된 걸까요. 먼저 영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늘은 서른 세살로 알려진 김정은의 생일이라고 합니다. 태양절이나 광명성절로 기념했던 김일성, 김정일의 생일과는 달리 좀 조용한 분위기라고 하는데요. 왜 그런 걸까요?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북한, 속전속결 전쟁계획. 오늘 중앙일보가 보도한 내용인데요. 7일 안에 속전속결로 남한을 공격한다, 이런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중앙일보 보도 내용을 보면 정보당국을 인용을 했고 또 고위 탈북자로부터 입수한 첩보다라고 하는 근거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전혀 사실무근의 내용이라고 보여지지는 않고요. 그동안 북한이 보여준 특히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의 뒤를 이어서 정권을 이어받은 2012년 이후에 지난 한 2년여간 보여준 김정은의 일련의 행태를 감안해 봤을 때 근거가 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저희들이 조금 전에 비디오 파일을 준비했었는데 다시 한 번 볼까요. 북한의 새로운 작전계획, 7일 전쟁이라고 불리는 작전계획을 보면 첫째 날 기습공격을 하고 둘째 날 전면전으로 확대되고요. 사흘째에는 핵과 미사일인 비대칭전력을 총공격을 한다. 나흘째 특수전 병력까지 투입을 하고 5일, 미국의 증원군이 도착 전 일주일에서 많게는 15일내, 보름 내에 남한 전역을 점령하겠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중앙일보가 보도한 내용인데... 비대칭전력,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인터뷰] 지금 여기서 얘기하고 있는 비대칭전력이라고 하는 것은 글자 그대로 대칭이 되지 않는 것이거든요. 말하자면 상대방이 보유하지 않고 있거나 또는 상대방보다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전력을 우리가 비대칭전력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자면 핵무기라든지 화생무기라든지 미사일이라든지 특수전병력, 우리가 일부 있기는 합니다마는 북한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그런 전력들을 비대칭전력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북한이 왜 이 비대칭전력에 심혈을 기울이는가? 90년대 이후에 재래식전력만을 가지고는 압도적인 군사력의 우위를 유지할 수 없고 뿐만 아니라 기습적으로 지금 이와 같은 단기간 내에 속전속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런 차원에서 비용이 덜 들면서도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그런 비대칭 전력개발에 공을 들여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북한군 군사퍼레이드 / 연합뉴스 DB
[앵커] 예를 들면 핵무기나 특수전 부대, 이런 것을 들 수 있다고 하는데 북한의 계획을 앞서 그래픽을 다시 한 번 보면요. 이런 비대칭전력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남측이 제대로 대응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 아니겠습니까? 이게 현실적으로는 어떻습니까, 가능한 겁니까?
[인터뷰] 물론 우리나 한·미연합전력이 눈을 감고 있거나 열중 쉬어하고 있다면 북한의 계획대로 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제가 생각할 때는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이라 든지 미사일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최대한 상대방에게 들키지 않고 기습적으로 사용하려는 것이라는 말이죠. 그러기 때문에 작년에도 보면 북한이 18차례 이상 여러 가지 다종의 미사일이나 로켓이나 이런 것들을 실험발사를 계속했다는 말이죠. 다양한 시간대에 다양한 장소와 방법을 통해서. 김정은이 강조하는 것은 한·미의 종합정보자산을 피해서 기습할 수 있는 그런 시도를 하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초전에 일부 기습은 가능할는지 모르지만 그 후에 우리의 반격, 그것을 북한이 감당하기가 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새로운 작전계획 보면 특이한 점이 핵공격까지 불사해서 방사능에 오염이 되면 미군이 접근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군이 쉽게 증원할 수 없을 것이다, 병력을 증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분석을 내놓고 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인터뷰] 이제 만약에 우리 한반도에 핵무기가 떨어질 경우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서 지상군의 투입이 어려울 것이다라고 하는 분석인데, 아마 그것과 함께 우리 정치 지도자들이 만약에 북한이 추가 사용 가능성을 위협을 하게 되면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서 군사적으로, 정치, 군사적으로 항복을 유도할 수 있지 않느냐는 그런 심산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만약에 지금 전쟁의 양상 자체가 물론 지상군의 투입이 필요할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미군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종합적인 자산, 해상이라든지 공증이라든지 또 미국이 가지고 있는 전략무기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그런 것들을 통한 반격, 그런 것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보도내용만 보면 2013년에 원래 완료하기로 했는데 지난해까지 연장했다고 하고요. 북한이 이제 올해를 통일대전의 해로 선포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게 사실이라면 지금 작전계획이 다 완료된 게 아닌가, 이런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계획 자체는 2012년 8월 25일날 김정은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군단장을 모두 참석시켜 놓은 상태에서 신 작전계획을 승인했다, 그리고 그 신작전계획의 완수. 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2013년까지 완료하라라고 요구를 했는데 그것이 되지 않아서 2014년까지 연기를 했다, 그리고 2015년에는 그 계획에 따라서 정말 무력으로라도 통일이 가능한 그런 준비를 갖추어라라고 김정은이 지시했다고 하는 내용이거든요.
그동안 김정은이 2013년 전쟁 선포를 했고요. 정전협정 무력화 조치를 했다는 말이죠. 그리고 2014년에 군부대를 직접 다니면서 지상군, 해군, 공군부대를 다니면서 실전 독력을 하고 지휘를 하고 모든 준비를 갖추도록 지휘를 했던 모든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 역시 이런 2015년의 통일대전 이걸 고려한 그런 준비를 해 왔다라고 볼 수 있죠.
[앵커] 김정은, 과연 새로운 작계라고 하죠, 전쟁계획. 현실성이 있을지 말씀을 들어 보니까 여러 가지 이해가 되는데 두 번째 키워드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2014 국방백서, 우리 국방부가 어제 국방백서를 발표했는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본토를 위협할 정도로 핵무기가 소형화, 경량화됐다고 이렇게 판단한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2010년 국방백서가 나올 당시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성공했는지 여부에 대한 검증이 어려운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에 2년동안 터울을 봤을 때 북한의 핵능력과 미사일 능력이 현저하게 높아졌다. 따라서 미사일 사거리도 굉장히 길어졌고, 또 그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핵무기의 소형화, 경량화 수준도 상당 수준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 검증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그런 차원에서 지금 분석을 백서에 담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군사력 어디까지 왔나, 절대적으로 북한의 군사력이 어느 정도 왔는지도 궁금하지만 바로 이 부분때문에 저희가 민감한 것 같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면요. 바로 군사력의 남과 북의 차이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비교해 볼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이제 남과 북의 군사력의 차이를 보면 이번 국방백서에서도 구체적으로 제시를 하고 있는데 지금 표에서도 보시고 계십니다마는 북한이 가지고 있는 군사력. 특히 재래식 군사력만을 본다면 병력은 우리보다 두 배고요. 특히 우리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 예를 들어서 장사정포, 방사포라든지 잠수함이라든지 이런 전력을 우리보다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북한이 가지고 있는 재래식 전력의 수적우위와 지리적 비대칭성이 우리로서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특히 지금 표에 나오는 바와 같이 지금 미사일, 핵무기 이런 것들이 결국 우리에게는 상당한 위험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상대적으로 우리는 북한에 비해서 수적으로는 비록 열세입니다마는 질적으로는 여러 분야에서 북한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안심해도 될 만한 그런 수준의 차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네, 물론 이 군사력의 비교라고 하는 것을 단순히 수적으로, 질적으로만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력 플러스 주한미군 전력, 한·미연합전력을 가진다면 북한의 공격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응징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을 지금 갖춰나가고 있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북한의 작전관계와 대비해서 우리 정부, 그리고 미군도 유사시에 대비해서 작전계획 5027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이 5027을 가지고 북한의 새로운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우리 정부는 5027이라고 하는 것은 북한이 전면전을 벌였을 때 우리가 반격응징해서 우리의 작전목표, 우리의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그런 계획이란 말이죠. 그런 계획을 꾸준히 우리가 매년마다 한·미연합 연습을 통해서 점검하고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중앙일보가 발표한, 그 보도한 내용이 사실이고 그것을 우리 군 당국이 포착을 하고 있다면 거기에 입각한 우리의 대응 작전계획이 수립됐을 것이고 거기에 입각한 우리의 모든 훈련. 그런 것들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전쟁계획과 남북군사력 비교를 해 봤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이 북한 입장에서는 특별한 날일 것 같습니다. 오늘 이 김정일의 생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분위기를 보면 김정일과 김일성 생일과는 조용하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걸까요?
[인터뷰] 김일성 태양절이라고 하고 김정일의 생일은 광명성절이라고 그러는데, 상대적으로 김정은 생일은 아직 공식명절로 지정하지 않았고 조용히 지내고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서 본인이 내세울 만한 분명한 업적들이 주민들의 가슴에 분명히 새겨질 수 있는 그런 확인되는 시점까지 아마 좀 유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북한의 7일 전쟁계획. 말만 들어도 위협적인데요. 얼마 있을지 모를 북한의 기습도발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문성묵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연구위원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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