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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국회

[비례대표 후보] 하나같이 서민들과 동떨어진 전과자, 금수저들

잠용(潛蓉) 2016. 3. 26. 17:06

비례대표 후보 4명중 1명 '전과자'... 남자 22%가 병역 미필
연합뉴스 | 입력 2016.03.26. 13:41

 

전과 10범이 최대… 사기·횡령·낙태도
병역면제 19명… 새누리·더민주·국민의당 각각 3명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4명 가운데 1명꼴로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자 후보자 5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각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후보 158명 가운데 42명이 전과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돼 전과자가 전체 후보의 26.6%에 달했다. 전과 횟수로는 초범이 19명, 재범이 11명, 3범이 3명이었고 4범이 3명, 5범이 2명, 6범이 2명이었다. 특히 9범과 10범도 1명씩 있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11명, 더민주 9명, 정의당 4명, 민주당 3명, 기독자유당 2명, 민중연합당 2명 등이었고, 국민의당은 전과자가 한 명도 없었다. 가장 전과가 많은 후보는 한국국민당의 김만근 후보로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사기, 음주운전, 근로기준법위반 등 10범이다. 노동당 구교현 후보가 공동주거침입, 공무집행방해, 집시법 위반 등 9범으로 뒤를 이었다.

 

기독자유당 김정국 후보는 1967년 촉탁낙태치상과 낙태, 의료법 위반으로 징역 10월을 선고받는 등 6범이다.

더민주 김현권, 민주당 김민석 후보 등은 학생운동이나 민주화 운동 관련 수형 전력이 있었다. 김현권 후보는 1987년 국가보안법·집시법 위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김민석 후보는 1986년 국가보안법·집시법 위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1988년 특별사면됐으나 2005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이 두 후보는 수형 전력 때문에 병역 의무에서 면제됐다.

 

비례대표 후보 158명 가운데 병역 의무가 없는 여성 73명을 제외한 85명 중 병역 면제를 받은 후보는 19명으로 집계됐다. 남성 후보의 22.3%에 해당한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3명, 더민주 3명, 국민의당 3명, 정의당 2명, 기독자유당 2명, 민주당 2명, 불교당 1명, 기독당 1명, 민중연합당 1명, 친반통일당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역 면제자의 상당수는 질병과 신체장애 등을 이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김현옥, 정의당 이영석·홍부기 후보는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기독자유당 김양원 후보는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이밖에 새누리당 김종훈, 더민주 류영진·김영웅, 국민의당 채이배·김현욱, 기독자유당 이태희, 민주당 박용규 후보 등이 건강상의 이유로 면제됐다. 불교당 이대마, 기독당 이재성, 친반통일당 박복우 후보의 면제사유는 '장기대기'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강효상 후보는 생계곤란을 이유로, 같은 당 김규민 후보는 군사분계선 이북지역에서 이주했다는 이유로 소집 면제됐다. [bluekey@yna.co.kr]


비례대표 후보 평균 재산 21억... 김종인 대표 84억
연합뉴스 | 입력 2016.03.26. 13:41

 

 

與 김철수 후보 545억으로 최대…'마이너스재산'도 3명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4·13 총선의 여야 비례대표 후보들은 평균 21억4천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1억1천만원의 세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등록 자료에 따르면 후보 158명의 평균 재산은 21억4천만원이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후보(44명)의 1인당 평균재산이 40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34명) 11억7천만원 ▲국민의당(18명) 23억2천만원 ▲정의당(14명) 1억8천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18번이 배정된 김철수 H+양지병원 원장으로, 544억5천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더민주 후보 중에선 비례대표 2번을 받은 김종인 대표가 88억6천만원으로 가장 많다. 전문직이 많은 비례대표의 특성상 의사·변호사의 재산 등록액이 대체로 많은 편이다. 전체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재산이 두 번째로 많은 새누리당 김본수 고려대 교수(281억9천만원)는 치과 의사다. 김 교수는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중에선 18번을 받은 김현옥 후보가 115억2천만원, 9번을 받은 김삼화 후보가 84억2천만원이다. 이들은 각각 성형외과 의사와 변호사다.

 

군소정당에선 류승구 코리아당 대표가 403억3천만원의 재산을 등록했고, 개혁국민신당 박세준 공동대표도 102억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반면 빚이 더 많다는 등의 이유로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하거나 재산이 없다고 신고한 후보도 눈에 띄었다. 정의당 정호진(9번) 후보와 이혜원(13번) 후보는 각각 -2천만원과 -1천만원을, 통일한국당 유규종(1번) 후보는 -8천만원을 재산으로 등록했다. 정의당 조성주(6번), 기독자유당 노태정(8번), 노동당 용혜인(1번), 녹색당 김주온(3번)·신지예(5번), 민중연합당 정수연(1번), 한나라당 권순덕(1번) 후보는 재산이 없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후보들의 평균 납세액은 1억1천만원이다. 새누리당 후보들의 납세액이 평균 2억4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의당 1억5천만원, 더민주 7천만원 등의 순이다. 새누리당 후보 중에선 김정주(23번) 후보가 248만원, 이부형(36번) 후보가 101만원의 당해연도 체납액이 있다. 더민주는 이재정(5번) 후보가 25만원, 허윤정(17번) 후보가 1천259만원의 체납액이 있다. 국민의당은 김중로(10번) 후보가 66만원, 장정숙(11번) 후보가 1억3천749만원, 이미현(17번) 후보가 25만원의 당해연도 체납액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김종대(2번) 후보가 351만원이다. [zhe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