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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국회

[야권연대] 새누리, 야권연대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

잠용(潛蓉) 2016. 3. 31. 22:08

"국민 우롱"... 새누리, 야권연대 움직임에 민감 반응
JTBC | 허진  | 입력 2016.03.31. 20:42



[앵커] 후보 단일화 문제가 야권의 이슈로 떠오르자 새누리당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비판을 내놓으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어제(30일) 오늘은 당의 공식 페이스북에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를 응원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습니다. 결국 논란 끝에 내리긴 했습니다만 내부적으론 야권연대가 성사되면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수도권 선거를 염려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먼저 예민해진 새누리당의 속사정을 허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야권이 분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연대를 추진하는 건 "정당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한마디로 국민들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선거에 불리해지니까. 다시 또 합하겠다 하는 것은 정말 참 부족한 생각들이다.] 일부 지역 투표용지 조기 인쇄가 단일화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는 야당의 반발에 대해서는 오히려 선관위에 대한 외압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민들이 또 다시 야권의 단일화 쇼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부당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실제 성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수도권 박빙 지역에선 야권 단일화가 승패를 가를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부 지역은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로 인해 여권 지지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와 맞물려 야권연대에 대한 반응이 예민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일부 단일화 '항명'… 수도권 첫 후보단일화 임박
연합뉴스 | 2016/03/31 16:27


강서丙 김성호 "더민주와 후보단일화… 시민단체에 방법 일임"
중·성동乙 정호준도 단일화 촉구하며 '선거운동 중단' 초강수
국민의당 지도부 대응 주목… 일부 후보, 단일화 제안 공개거부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국민의당 일부 후보들이 선거구별로 야권연대를 추진할 경우 당과 사전에 상의해 달라는 당 지도부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협의없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나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두 야당의 수도권 첫 단일화가 금명간 성사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수도권내 다른 지역으로 연대 움직임이 확산하는 기폭제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또 당의 방침에 정면 도전하는 후보들에 대한 국민의당 지도부의 대응도 주목된다.          


서울 강서병에 후보로 나선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민주 한정애 후보와 무조건적인 단일화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꽉 막혀 있는 수도권 단일화의 첫 물꼬를 트기 위한 개인적 결단"이라며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의 압승을 막으려면 어떤 정치적 희생을 치르더라도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도부와 별도로 상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당 지도부가 상의없이 후보를 등록하지 않을 경우 제명하는 등 엄정조치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제가 감수하겠다. 새누리당의 압승을 막으려면 누군가 희생을 치러야 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야권단일화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인 '다시민주주의포럼'(공동대표 한완상 함세웅 이만열)에 중재 역할을 당부하면서, 이 단체가 제시한 어떤 조건에도 따르겠다고도 약속했다.


다시민주주의포럼 측 관계자는 "한 후보도 단일화 방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오늘 안에 한 후보, 김 후보와 만나 세부적인 조건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지역 말고도 여러 곳에서 단일화를 위한 물밑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강서병에서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국민의당 지도부의 방침과는 관계없이 여러 곳에서 단일화 논의가 급진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성동을(乙)에 출마한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도 더불어민주당 이지수 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면서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정된 출정식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단일화가 안되면 여당에 어부지리 승리를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후보는 "지도부와 상의한 일이냐"는 질문에는 "국민의당에 합류할 때부터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야권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고, 안 대표 역시 '개별 후보간 연대는 막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당 내에서는 야권연대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하는 후보들도 나왔다. 서울 강동을 강연재 후보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민주 심재권 후보가 야권연대를 제안했지만, 저는 아름답게 끝까지 완주해 주민들의 선택권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선거 때마다 야권연대를 수없이 했다. 그 결과 선거마다 졌고, 더민주는 계파싸움과 밥그릇 싸움만 하느라 4년을 허송했다"며 "이제는 야권연대가 아니라 야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hysup@yna.co.kr]


安 "더민주 후보정리가 먼저"... 文 "힘 모으는 자세 아니다"
동아일보 | 입력 2016.04.01. 03:47 | 수정 2016.04.01. 04:06 
 
4일 투표용지 인쇄 시작 앞두고.. 야권 후보단일화 신경전 치열
[동아일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간 단일화 설전이 가열되고 있다. 후보 단일화를 위한 1차 시한으로 여겨지는 4일(투표용지 인쇄일)이 임박하면서 감정싸움 양상마저 띠고 있다. 31일 공식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문 전 대표와 안 대표는 유세 현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관심은 여전히 후보 단일화에 집중됐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를 향해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아 역사에 죄를 짓는다고 여긴다면 오히려 (더민주당이) 확장성 있는 국민의당 후보에게 양보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전날(30일) 문 전 대표가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단일화가 늦어지는 것은 안 대표 아집 때문”이라고 한 데 대한 맞대응이다. 안 대표는 작심한 듯 서울 상계동 수락산역 인근 유세 현장에서도 “정말로 그렇게 (야권 단일화를) 바란다면 더민주당 후보를 먼저 정리하는 게 순서”라며 문 전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이에 부산에서 따로 유세전에 돌입한 문 전 대표는 “(안 대표가) 그렇게 말하는 것은 총선 승리, 그리고 새누리

당의 과반 의석을 저지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그는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더민주당 부산선대위 출범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은 안 대표의 반대로 당 차원의 협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차원의 협의에 대해 반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안 대표를 압박했다. 이들의 날 선 공방은 총선 패배 시 불거질 수 있는 ‘책임론’을 서로에게 전가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얘기다.


이런 ‘고공전’과 달리 양당 후보들의 단일화 움직임은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서병 선거구에 출마한 더민주당 한정애 후보와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는 이날 단일화에 합의했다. 단일화 방식과 시기 등은 재야 원로들이 참여하고 있는 ‘다시민주주의포럼’(공동대표 한완상 함세웅 이만열)에 일임했다.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국민의당 정호준 의원은 더민주당 이지수 후보를 향해 단일화를 촉구하며 이날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한편 수도권 연대를 주장하다 무산 책임 차원에서 불출마를 택한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은 이번 주말부터 호남 유세에 나서며 문 전 대표와 새누리당 비판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길진균·황형준 기자]


안철수, 수도권 지원에 전념... 노원병에선 출근인사만
연합뉴스 | 입력 2016.04.01. 05:01
 
안양→군포→안산→인천 이어서 유세하고 서울서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일 수도권 전역에서 후보 지원에 나선다. 안 의원은 선거운동 첫 날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병에서는 출근인사만 하고 나머지 시간은 지원유세에 전념한다.



안 대표는 먼저 경기도로 이동해 백종주(안양동안갑), 곽선우(안양만안), 정기남(군포을), 김영환(안산상록을), 부좌현(안산단원을)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한다. 이어 인천에서 최원식(계양을), 문병호(부평갑), 안귀옥(남구을) 후보의 선거를 지원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 고연호(은평을) 후보 지원유세로 이틀째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bluekey@yna.co.kr]


두 野, 서울 강서丙서 수도권 첫 후보단일화 성사(종합2보)
연합뉴스 | 2016/03/31 23:43


한정애-김성호, 시민단체 중재로 여론조사+배심원제 경선 합의
중·성동乙 정호준, 선거운동 중단… 安 "고충 이해"
더민주 진성준·금태섭 등도 단일화 촉구 수위 높여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수도권에서 더민주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간 첫 후보단일화가 성사됐다. 국민의당 지도부가 개별 야권연대를 추진할 경우 당과 사전에 상의해 달라는 지침을 내렸음에도 후보가 지침에 관계없이 독자 행동에 나서며 이뤄진 단일화로, 다른 지역으로 연대 움직임이 확산하는 기폭제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서울 강서병에 후보로 나선 더민주 한정애 후보와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는 31일 여론조사 50%와 배심원제 50%를 혼합한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3일까지 여론조사와 배심원제 경선을 모두 마치고, 패한 쪽은 투표용지 인쇄일인 4일 전에 물러서기로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낮 보도자료를 내고 "꽉 막혀있는 수도권 단일화의 물꼬를 트고자 개인적 결단을 내렸다. 더민주 한정애 후보와 무조건적인 단일화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도부와 별도로 상의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당 지도부가 상의없이 후보를 등록하지 않으면 제명하는 등 엄정조치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제가 감수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관계자는 "개별 후보의 단일화는 막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며 "당 지도부도 특별히 단일화하면 안된다고 한 적이 없다. 김 후보를 제재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 단일화에서 중재역할을 한 시민사회단체 '다시민주주의포럼'(공동대표 한완상 함세웅 이만열) 관계자는 "이 지역 말고도 여러 곳에서 단일화를 위한 물밑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국민의당 지도부의 입장과는 관계없이 여러 곳에서 단일화 논의가 급진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역 후보자들도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서울 중·성동을(乙)에 출마한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도 더민주 이지수 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면서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지도부와 상의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정 후보는 "국민의당에 합류할 때부터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야권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고, 안 대표 역시 '개별 후보간 연대는 막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의 선거운동 중단 결정에 대해 "본인의 고충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더민주 강서갑 더민주 금태섭 후보는 국민의당 뿐만아니라 민주당 신기남 후보 등 야권 후보들에게 후보단일화를 제안했으며, 강서을에 출마한 더민주 진성준 후보도 이날 방화사거리에서 단일화를 촉구하는 '108배'를 하는 등 곳곳에서 단일화 촉구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hysup@yna.co.kr]


수도권 첫 독자연대 합의... 野 공멸 위기에 단일화 물꼬트나?
연합뉴스 | 입력 2016.04.01. 11:16 | 수정 2016.04.01. 11:36 
 
강서병 이어 강서갑·을 등 연대론… 국민의당 지도부 '제동' 여부 변수
김종인 "국민의당, 싸울대상 거꾸로 인식"… 안철수 "소모적 논쟁 말아야"
중·성동을 더민주 후보 미온적… "두野, 이기는 곳만 나서나"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서울 강서병에서 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간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도 '단일화 도미노' 현상이 벌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여전히 후보 단일화에 거리를 두고 있지만, '분열에 의한 패배'가 눈앞에 닥친 후보들은 독자적 단일화에 차례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다만 후보들간 이해가 첨예하게 갈리는 가운데 국민의당 지도부가 사실상의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어 실제 단일화가 얼마나 성사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 강서發 단일화…다른 지역도 번지나 = 서울 강서병 더민주 한정애 후보와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회견을 열어 두 야당간 수도권 첫 단일화 성사 소식을 발표한다. 특히 김 후보의 경우 단일화를 할 경우 사전 협의를 해달라는 지도부의 지침과는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투표용지 인쇄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더 시간을 끌면 단일화를 하더라도 효과가 반감돼 야권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는 다른 지역 후보들 역시 비슷한 처지인 만큼, 이번 합의를 시발점으로 곳곳에서 독자적 단일화가 이뤄지리라는 예측이 나온다.


당장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도 더민주 이지수 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면서 선거운동 잠정중단이라는 '배수진'을 쳤다. 더민주 후보들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강서갑 더민주 금태섭 후보는 국민의당 뿐만아니라 민주당 신기남 후보 등 야권 후보들에게 후보단일화를 제안했으며, 강서을에 출마한 더민주 진성준 후보도 이날 방화사거리에서 단일화를 촉구하는 '108배'를 하고 있다.


◇ 국민의당 지도부 '제동' 여부 변수…후보간 논의도 험로 = 반면 다른 지역에서의 단일화는 여전히 쉽지 않다는 전망도 많다. 특히 단일화에 거리를 두고 있는 국민의당 지도부가 후보들의 단일화 논의에 '제동'을 걸 것인지가 가장 큰 변수다. 일단 국민의당은 공식적으로는 "후보별 단일화를 막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전에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전제를 달기도 하고, 후보들의 협상 조건 등에도 개입하는 등 '자율'에 맡기지는 않는 모습이다. 실제로 강서병 김 후보 역시 전날 한 후보와 합의를 마친 후 중앙당으로부터 협상 조건을 바꾸라는 얘기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지도부는 다소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날 지하철 노원역 출근인사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논의에 대해 "더 이상 소모적인 노쟁들을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 "누가 정말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인가를 보고 주민들께 결정하시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는 단일화에 부정적인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도 이날 MBC라디오에 나와 "개인적 후보단일화는 막지 않는다. 다만 사전에 당과 협의하라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며 "김 후보에게도 단일화 룰 등을 보고 당 차원에서의 의견을 주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민주 관계자는 "자율적 단일화인데 중앙당에서 단일화 룰 등에 대해 의견을 낸다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며 "사실상 단일화를 막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 역시 이날 전주 덕진 김성주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고 "국민의당이 싸울 대상과 연대할 대상을 거꾸로 인식하고 있다"며 후보간 연대를 막아서는 안된다고 압박했다.


일각에서는 개별 후보간 이해관계가 워낙 첨예해 실제 협상이 이뤄지는 곳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서울 중·성동을의 경우 국민의당 후보가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압박하는데도 더민주 후보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야권 관계자는 "결국은 어느 당이든 자신의 후보가 유리한 곳에서만 단일화를 하자는 것"이라며 "양보를 하려는 후보가 없으니 단일화 논의도 정체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hysup@yna.co.kr]


선관위 "국민의당 빠지면 '野단일후보' 명칭 못써"
연합뉴스 | 입력 2016.04.02. 18:02



더민주+정의당=野단일후보 허용했다가 입장 번복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합의한 단일후보를 두고 '야권단일후보' 명칭을 써서는 안 된다고 결론 내렸다. 선관위는 이날 국민의당에 회신한 공문에서 "4월 13일 시행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야권단일후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29일 이런 명칭 사용이 불합리하다며 선관위에 문제를 제기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날 인천지방법원에서 '야권단일후보 확정'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현수막에 대한 '인쇄물 철거 및 사용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을 선관위가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등 3개 정당 중 한 곳이라도 단일화에 합의하지 않은 선거구에서는 '야권단일후보'라는 명칭을 쓸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 남구을 국민의당 안귀옥 후보는 더민주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정의당 김성진 후보가 '야권단일후보 확정'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선거운동에 사용하자 김 후보를 상대로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인천지법은 "이 표현은 유권자들에게 김 후보가 야권의 유일한 후보자로 오해하게 할 우려가 크다"며 가처분신청을 인용, 문제가 된 현수막을 모두 철거하도록 했다. [cl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