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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생태·건강

[소백산 여우] 야생에서 새끼 3마리 첫 출산

잠용(潛蓉) 2016. 5. 5. 14:15

소백산에 토종여우 3쌍 방사… 자연번식 기대
SBS뉴스ㅣ 2016.02.09

 

 

<앵커> 짝짓기한 여우 세 쌍, 모두 6마리가 소백산에 방사됐습니다. 짝짓기한 여우를 방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를 빠져나온 토종여우가 주변을 서성거리며 출구를 찾습니다. 울타리 밖으로 나오자, 망설임 없이 숲 속으로 달아납니다. 짝짓기한 2, 3년생 여우 3쌍, 6마리가 소백산에 방사됐습니다. 산속으로 들어간 여우들에겐 위치 신호 발신기가 달려있습니다. 짝짓기를 한 여우를 방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자연에서의 번식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짝짓기한 암수가 번식 철에 함께 사는 여우의 특성을 염두에 둔 겁니다.

 

[박종길/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센터장 : 자연에서 출산을 유도하는, 즉 4월에서 5월에 새끼 출산을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2마리의 여우를 방사했는데, 생존이 확인된 여우는 4마리이고, 10마리는 폐사했으며 나머지 8마리는 적응을 못 해 돌아왔거나 위치 신호 발신기의 수명이 다해 생사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이번에 방사된 여우들은 숲과 사람에 대한 친숙 훈련을 거쳤습니다.

 

[윤성규/환경부 장관 : 지역 주민들이 뜻을 모아 주셔서 스스로 보호활동에 나서고 계십니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환경부는 2020년까지 야생 여우 50마리를 목표로 복원 사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용식 기자 이용식 기자

 

출산 앞둔 소백산 여우부부 
안동MBC l 2016/03/15 14:22:34 

 

 


[ANT] 지난 겨울, 소백산에 방사된 3쌍의 부부여우들, 수컷들이 말썽을 피우고는 있지만, 다들 야생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출산인데, 소백산 여우복원의 관건인 출산을 앞두고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정윤호기자...

[END] 지난 겨울, 소백산에 방사된 3쌍의 부부여우들은, 방사장 주변 5백m 지점에 터전을 잡았습니다. 최근 한달간 위성으로 잡은 이동경로입니다. 중국산 암컷 63번은 줄곧 여우굴 주변만 돌아다닙니다. 행동반경은 3km내외입니다. 남편인 한국산 49번의 행동반경은 10km,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합니다.

 

[INT] 정우진 팀장/종복원기술원 중부센터 "서로 저녁에 만나기도 하고 같이 자기도 하고, 또 수컷같은 경우는 한번씩 멀리 갔다오는 이런 행동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행동패턴은 3쌍의 부부가 모두 비슷합니다. 수컷들은 때로 난봉꾼 같은 모습도 보여줍니다. 수컷이 가족을 잘 부양할 것이란 이론은 '말짱 도루묵'이었습니다.

 

[INT] 박종길센터장/종복원기술원중부센터/ "출산기까지는 한달 정도의 여유가 있습니다. 향후에 (여우들의) 행동패턴이 또 어떻게 바뀔지 저희가 관심을 갖고 있는 대목입니다."  소백산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제 꽃샘추위를 견디고 있는 여우들은 다음 달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2020년까지 소백산에 서식하는 야생여우를 50마리 이상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이번 출산은, 소백산 여우복원의 분수령입니다.


[INT] 윤성규 환경부 장관/ "바로 야생에서 출산하는 첫번 째 사례를 금년에는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출산을 앞둔 여우들이 혹여 다칠세라 24시간 이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소백산 아기여우를 기다리는 각계의 염원만큼 공단 직원들의 불면의 밤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윤호]

 

소백산 방사 여우, 야생에서 새끼 첫 출산
연합뉴스 | 2016/05/05 12:00
 
2012년 여우 복원사업 시작 후 처음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올해 2월 소백산 일대에 방사한 여우 1마리가 새끼 3마리를 출산했다. 3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가 야생에서 출산한 일은 2012년 여우 복원사업이 시작된 후 처음이다. 새끼 여우 3마리는 생후 30일 정도로, 몸길이 20cm, 몸무게는 약 400g 정도로 추정된다. 성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출산에 성공한 어미 여우는 2014년 중국에서 도입해 자연적응장에서 관리 중이던 개체로, 교미가 확인된 2월초 소백산에 방사됐다. 이후 방사지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다 3월말에 출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같은 시기 야생에 방사된 다른 암컷들도 추가로 새끼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공단 종복원기술원은 올해 교미 이후 방사한 암컷 여우들의 새끼 출산 여부를 무인센서 카메라와 원거리 육안 관찰 등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는 출산한 어미 개체가 외부 위협 또는 양육 스트레스를 느끼면 새끼를 죽이는 습성을 고려한 조치다.

 

2012년 10월 여우 2마리가 소백산에 처음 방사된 후 여러 차례 추가로 방사됐다. 그러나 이들 여우는 폐사하거나 올무 등 불법 사냥도구에 부상을 입어 회수되는 등 복원사업이 난관을 겪었다. 공단은 올무 등 불법 사냥도구가 여우의 자연 적응을 위협하자,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명예보호원 제도를 마련해 불법 사냥도구 수거와 근절 캠페인을 펼쳤다. 지역주민 간담회 등으로 서식지 보호활동도 전개했다.

 

송동주 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야생에서 첫 여우 새끼 출산은 불법 사냥도구를 제거하는 등 주민과의 협력으로 서식지를 안정화한 결과"라며 "이번 출산은 소백산 여우복원사업의 목표인 최소 생존개체군 50마리를 형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ssahn@yna.co.kr]

 

카메라에 잡힌 새끼 여우
연합뉴스 | 입력 2016.05.05. 12:00

 

 

(세종=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2월 소백산 일대에 방사한 여우 1마리가 새끼 3마리를 출산했다고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3일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가 야생에서 출산한 일은 2012년 여우 복원사업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새끼 여우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설치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2016.5.5 jeong@yna.co.kr]

 

소백산 방사 여우 새끼 3마리 출산 
의학신문ㅣ2016-05-05 12:00         
  

2012년 복원 사업 시작 후 처음-추가 출산 가능성 커 
올해 2월 소백산 일대에 방사한 여우 1마리(CF-45)가 새끼 3마리를 출산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여우가 야생에서 출산한 일은 2012년 여우 복원사업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새끼 여우 3마리는 생후 30일 정도로 몸길이 20cm, 몸무게는 약 400g 정도로 추정되며, 성별은 아직 확인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출산에 성공한 어미 여우는 2014년 중국에서 도입해 자연적응장에서 관리 중이던 개체로 교미가 확인된 지난 2월초 소백산에 방사됐다. 이후 방사지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다 3월 말에 출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같은 시기 야생에 방사된 다른 여우(암컷)들도 추가로 새끼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 종복원기술원은 올해 교미 이후 방사한 암컷 여우들에 대해 무인센서 카메라와 원거리 육안 관찰 등을 통해 새끼 출산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는 출산한 어미 개체가 외부 위협 또는 양육 스트레스를 느끼면 새끼를 죽이는 습성을 고려한 조치다. 지난 2012년 10월 여우 2마리가 소백산에 처음 방사된 이후 여러 차례 추가로 방사되었으나, 폐사하거나 올무 등 불법 사냥도구로 인한 부상으로 회수되는 등 여우 복원사업은 시작 단계부터 예기치 못한 여러 난관들이 있었다.

송동주 종복원기술원장은 “야생에서 여우 첫 새끼 출산은 불법엽구를 제거하는 등 주민과의 협력으로 서식지를 안정화시킨 결과”라며 “이번 출산은 소백산 여우복원사업의 목표인 최소 생존개체군 50마리를 형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단계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jylee@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