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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사랑 주고 병 샀소' (1938) - 박향림 노래

잠용(潛蓉) 2016. 8. 12. 09:40

 

'사랑 주고 病 샀소' (1938)
 朴英鎬 작사/ 金松奎 작곡/ 노래 朴響林

 

< 1 >
플래탄의 그늘이 거리에 나리면
웬일일까 무엇 따문일까?
치마 주름을 적시는 연붉은 嘆息
갈피 모를 내 心思를~ ~ ~

달랠 길 없소.

 

< 2 >

사랑 주고 病을 산 짝째기 그 사랑
웬일일까 무엇 따문일까?
소매 속을 스미는 뼈저린 哀傷
잊자 해도 임 생각이~ ~ ~

막을 길 없소.

 

< 3 >

知覺 없는 心思가 바람에 날린다
웬일일까 무엇 따문일까?
흐드겨 우는 가슴을 부등켜 안고
비에 흐린 등불 밑에~ ~ ~

밤이 깊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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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래탄 : 플라타너스 가로수. 

* 짝째기 : ‘왼손잡이’의 방언
* 흐드기다 : 흐느끼다

 


<사랑주고 病 샀소>는 가수 朴響林님이 1938년 2월에 콜럼비아 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마즈막 血詩;C.40801/ 南一燕 노래>와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朴英鎬 作詩/ 金松奎 作曲/ 奧山貞吉 編曲의 작품으로, 1938년에 콜럼비아로 이적한 후에, <電話日記>에 이어 취입한 작품입니다. <雲水衲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