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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항구의 애수' (1936) - 강홍식 노래

잠용(潛蓉) 2016. 8. 13. 17:20

 

'港口哀愁' (1936)

金白鳥(異河潤)작사/ 金駿泳 작곡/ 노래 姜弘植

 

< 1 >
쓸쓸한 이 港口엔 오날밤도 쉬쟎고
눈물의 비나려 내 가슴을 적시네
집 떠난 이 몸이라 비에 젖은 길을

밟으며 어데로 가랴 어데로 가랴?

 

< 2 >

빗속을 헤치면서 달려가난 저 馬車
寂寞을 깨치며 골목으로 사러져
눈물의 내 노래가 비에 젖는 이밤
異域의 항구에는 배도 잠자네.

 

< 3 >

馬車야 날 태우고 어데까지 가려나?
저 하늘 끝없어 그려보는 내 故鄕
휘파람 구슬프다 누가 날 울리나?
港口의 밤거리엔 불빛도 조네~

 

 


<港口의 哀愁>는 가수 姜弘植님이 1936년 8월에 콜롬비아 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沙漠의 눈물; C.40702/ 金楚雲 노래>과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金白烏 作詩/ 金駿泳 作編曲인 작품으로, 1933년에 포리돌레코드에서 <滿月臺의 봄>을 취입하며 가수로 입문한 姜弘植님이 불러 상당히 알려진 곡입니다. 이 노래를 작사한 金白烏님은, 本名이 異河潤으로, 시인이자 영문학자 출신이며, 1935년부터 2년간 콜롬비아 레코드 문예부장으로 많은 곡을 작사하기도 했읍니다. 1974년에 타계한 異河潤님이 <金白烏>라는 筆名으로 작사한 <港口의 哀愁>, 1948년에 월북하여 71년에 노환으로 타계한 姜弘植님의 목소리로 잘듣고 갑니다. <雲水衲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