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豊年맞이' (1934)
유도순 작사/ 전기현 작곡/ 노래 강홍식·조금자
< 1 >
산에들에 五穀이 가득히 차니
洞里洞里 즐거워 웃음이여라
북을 쳐라 뛰놀자 기쁨의 시절
方方曲曲 三千里 豊年이로다
북을 쳐라 두두 둥실 두리두리 둥
穀草 단은 하나 둘 많기도 하다.
< 2 >
露積가리 쌓여서 山을 이루니
땀방울도 한해의 玉이 되누나
북을 쳐라 뛰놀자 기쁨의 시절
이집저집 마당엔 도리깨 소리
북을 쳐라 두두 둥실 두리두리 둥
곡초 단은 하나 둘 많기도 하다.
< 3 >
아침 저녁 떡 치는 기운찬 소리
擊壤歌도 꿈 속의 옛노래여라
북을 쳐라 뛰놀자 기쁨의 시절
풍년맞이 三千里 춤이로구나
북을 쳐라 두두 둥실 두리두리 둥
곡초 단은 하나 둘 많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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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초 (穀草) : 곡식 이삭을 떨어내고 남은 줄기. ~단 : 묶음
* 도리깨 : 곡식의 낟알을 떠는 데 쓰는 농기구. 긴 장대 끝에 서너 개의 회초리를 매달고 장대를 휘둘러 낟알을 떨도록 만들었다.
* 격양가(擊壤歌) : 풍년이 들어 농부가 태평한 세월을 즐기는 노래. 땅을 두드리며 부르는 노래라는 뜻, 중국 당요(唐堯) 때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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