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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한국, 종합순위 8위 폐막

잠용(潛蓉) 2016. 8. 22. 13:33

한국, 리우올림픽 종합순위 8위 마감... 金 45개 미국 1위
마이데일리 | 입력 2016.08.22 07:17 | 수정 2016.08.22 07:30

 

[사진]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선수단이 리우올림픽을 8위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2016 리우올림픽은 22일 오전(한국시각) 열리는 폐막식만 남겨 놓은 가운데 모든 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리우올림픽에서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10위권 진입을 목표로했던 한국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금메달 10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종합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쳐 하계 올림픽 4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은 리우올림픽에서 남녀양궁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해 사상 첫 전종목 석권의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사격의 진종오(KT)는 한국선수로는 첫 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다. 여자골프의 박인비(KB금융그룹)는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복귀한 골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펜싱의 박상영(한국체대)은 남자 개인 에페 결승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감동을 줬고 여자 태권도의 오혜리(춘천시청)와 김소희(한국가스공사)도 리우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이 종합순위 8위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은 금메달 46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38개를 차지하며 종합성적 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또한 영국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7개를 획득하며 2위를 기록했고 금메달 26개를 포함해 70개의 메달을 가져간 중국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 독일 일본 프랑스도 한국보다 높은 순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이탈리아와 호주도 톱10 진입에 성공한 가운데 개최국 브라질은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의 성적으로 종합순위 13위를 기록했다.

 

[리우 결산] 우려 반 기대 반이었던 세계인의 축제, 막 내리다
스포티비뉴스 | 홍지수 기자 | 입력 2016.08.22 08:00 | 수정 2016.08.22 08:10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우려 반 기대 반이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여름철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아쉬움도 남았겠지만 메달 색깔을 떠나 후회 없는 승부를 벌였고, 한국 선수는 아니지만 올림픽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영웅'들은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안기면서 '전설'로 남았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 1회 근대 올림픽이 열린 이래 역사상 처음으로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올림픽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대회는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 폐막식까지 17일간 화려했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남자 선수들 구본찬-이승윤-김우진(왼쪽부터).

 

대회 전 러시아가 정부의 묵인 아래 광범위한 도핑을 시행했다는 세계반도핑기구 보고서가 발표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상당수 러시아 선수의 출전을 금지했고, 지카 바이러스 감염 위험과 치안 불안 문제 등이 대두되기도 했다. 또한,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나설 예정이었던 개최국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가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하는 등 출발부터 삐걱거렸지만 이 모든 일들을 뒤로하고 세계인들의 축제가 끝났다.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이 22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역대 최다인 206개국이 참가해 모두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겨뤘다. 4년마다 찾아오는 세계인의 큰 축제 올림픽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전 세계의 도전이다. 한국은 금메달 9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 모두 21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대회 전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10개-종합 순위 10위에서 금메달 1개가 부족했다. 그러나 한국은 종합 순위 8위로 목표했던 10위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양궁에서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차지해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이라는 사실을 입증했고, 태권도는 출전했던 5명 모두 메달을 따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양궁과 태권도가 '효자 종목'이라는 점을 입증했다면 기대했던 유도(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와 레슬링(동메달 1개), 배드민턴(동메달 1개) 충격적인 '노골드'로 대회를 마감했다. 배드민턴에서는 기대했던 남자 복식 이용대-유연성 조가 8강에서 탈락하는 등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실패해다. 탁구는 28년 만에 첫 '노 메달' 수모를 겪었다.

 

또한, 여자 핸드볼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조별 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올림픽에서 한국의 단체 구기 종목은 부진했다. 김연경을 앞세운 세계 랭킹 9위 여자 배구는 8강전에서 네덜란드(세계 랭킹 11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사격과 펜싱이 1개씩의 금메달을 따며 한국의 '금맥' 종목이 됐고, '골프 여제' 박인비는 1900년 파리 올림픽 이후 116년 만에 복귀한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골프 종목에서 남녀 통틀어 처음으로 골든 그랜드슬램에 성공했다. 올림픽은 국가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지만 각 나라 대표로 출전해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모두가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는 축제의 장이다.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한 선수들의 노력을 인정해 주는 무대다.

 

▲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 (자메이카)는 세계 육상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지난 20일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자메이카의 마지막 주자로 역주해 37초 27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100m와 200m, 400m 계주를 3회 연속 제패한 주인공이 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볼트는 리우 올림픽에서도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세계 육상 역사에 큰 획을 긋고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를 떠나기로 결심한 볼트에게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최고의 자리에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펠프스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8관왕에 올라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한 펠프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보태며 모두 22개의 메달로 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 치웠다.

 

런던 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했지만 2014년 4월 현역으로 돌아와 이번 대회 남자 계영 400m, 접영 200m, 계영 800m, 개인혼영 200m, 혼계영 400m 등 5관왕에 올랐고 접영 100m 은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서 모두 6개의 메달을 보태 23개 금메달과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모두 28개 올림픽 메달을 쌓은 펠프스가 세계 수영 역사에 굵직한 기록을 남기고 떠나게 됐다.

 

대회 기간 사건 사고도 있었지만 세계인들의 축제는 이렇게 끝났다. 미국이 금메달 46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38개로 1위에 올랐고 영국(금메달 27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7개), 중국(금메달 2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26개)이 뒤를 이었다. 이제 올림픽의 관심은 브라질 리우를 떠나 일본 도쿄로 향한다. 4년 뒤 제 32회 여름철 올림픽은 도쿄에서 열린다. 리우의 바통을 이어받는 도쿄에서 2020년, 세계인의 축제가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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