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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항구의 선술집' (1936) - 김정구 노래

잠용(潛蓉) 2016. 10. 6. 09:54

 

'港口의 선술집' (1936)

朴英鎬 작사/ 朴是春 작곡/ 노래 金貞九

 

< 1 >

부어라 마시여라
離別의 술잔 
잔 우에 찰랑찰랑

부서진 하소.

 

< 2 >

사나히 우는 맘을

누가 아느냐?
울다가 다시 웃는

사나이 가슴.

 

< 3 >

이 港口 저 港口로

흐르는 身勢
내일은 어느 港口

선술집에서~

 

 

"항구의 선술집' - 김정구/ 금영 노래방

 

항구의 선술집 1937 金貞九김정구, 朴英鎬박영호 작사, 朴是春박시춘 작곡

 


광복전 명가수 12인 오리지널 데뷔곡 축음기로 듣는다
연합뉴스ㅣ2013.07.09 

 

"김정구의 '삼번통 아가씨'는 70여년 만에 새롭게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이난영, 이화자, 김정구 등 광복 이전 명가수 12명의 데뷔곡을 오리지널 SP 음반으로 들어보는 축음기 콘서트가 열린다. 가요 연구모임 유정천리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문화문과 함께 오는 14일 오후 3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6층 강의실에서 '광복 이전 명가수 12인, 그들의 데뷔'란 타이틀로 축음기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유정천리에서 지명도와 대표적인 작품 수, 가요사적 의미 등을 종합해 선정한 광복 이전 명가수 12인의 데뷔곡과 데뷔 당시의 다양한 에피소드, 관련 자료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 사진:  원로가수 김정구 젊은사절

12인은 1934년 '타향(타향살이)' '이원애곡'으로 데뷔한 고복수(1911-1972), 1933년 '지나간 옛 꿈' '시드는 청춘'으로 데뷔한 이난영(1916-1965), 1936년 '삼번통 아가씨' '이 밤이 새기 전'으로 데뷔한 김정구(1916-1996)를 비롯해 이화자, 황금심, 남인수, 백년설, 장세정, 진방남, 백난아, 이인권, 박단마 등이다. 유정천리의 이준희 성공회대 교수는 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데뷔곡은 모두 오리지널 SP 음반의 음원이며 일부는 SP 음반이 현장에서 직접 재생될 예정"이라며 "이난영, 이화자, 김정구 선생의 데뷔곡은 지난 수십년 동안 들어본 이가 거의 없는 희귀곡"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 교수는 원조 국민 가수라고 할 수 있는 김정구의 데뷔곡은 70여년 만에 새롭게 공개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구 선생의 데뷔곡 '삼번통 아가씨'는 목록상의 기록은 있지만 발표된 직후 주목받지 못하고 사라져 대한민국 사람 중 이 노래를 들어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라며 "유정천리 회원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최근 발견된 1936년 당시 바로 그 음반으로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행사에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유정천리에서 제작한 복각 음반이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