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꾸라 폭풍' (櫻花暴風 1938)
조명암 작사 / 박시춘 작곡/ 노래 김정구
< 1 >
여기도 사꾸라, 저기도 사꾸라
昌慶苑 사꾸라가 막 펴났네
늙은이 젊은이 우글우글 우글우글
얼씨구 좋다~ 응~ 응- 꽃시절일세~
헤 헤이-
處女 댕기는 갑사나 댕기
總角 조끼는 인조견 조끼
밀어라 당겨라 잡아라 놓아라
두둥실 흥~ 흥 꽃이로구나
一千肝腸 다 녹이는 꽃이로구나.
< 2 >
낮에도 사꾸라, 밤에도 사꾸라
昌慶苑 사꾸라가 막 펴났네
혼 나간 범나비 너울너울 너울너울
얼씨구 좋다~ 음~ 응- 꽃시절일세~
헤 헤이-
영감 상투는 삐뚤어지고
마누라 신발은 도망을 쳤네
영감 마누라 꼴 좀 보소
어헐싸 흥~ 흥 꽃이로구나
싱긋벙긋 껄껄 웃는 꽃이로구나.
< 3 >
홀애비 사꾸라, 쌍둥이 사꾸라
昌慶苑 사꾸라가 막 펴났네
動物園 친구들 웅성웅성 웅성웅성
얼씨구 좋다~ 응~ 응- 꽃시절일세~
헤 헤이~
紳士 모자는 찌부러지고
아가씨 치마는 쭉 찢어졌네
저 거둥 좀 봐요
春塘亭 흥~ 흥 꽃이로구나
어헐씨구 昌慶苑에 꽃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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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꾸라 : 벗꽃, 영화(櫻花, 사쿠라)
<사진 : 일제시대 창경원 벗꽃놀이 입장객 모습>
◆ <櫻花暴風>은 가수 金貞九님이 1938년 3월에 오케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술뒤에 오는 것; OK-12111/ 李蘭影 노래>과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趙鳴岩 作詞/ 朴是春 作編曲의 작품으로, 당시 朝鮮總督 宇垣一成이 1934년부터 昌慶苑에 밤 벚꽃놀이에 수만개의 오색등을 달게 한 것을 讚揚한 노래라고 합니다. 1938년 초반에 <靑春不夜城/ 歎息하는 沙漠>에 이어 발표된 이 노래는, 金貞九님의 長技를 잘 보여준 곡인데, 1950년대 말에 개사하여, 60년대에 재취입하기도 했읍니다. <雲水納子>
김정구 SP 앵화폭풍(오케12111 1938년 3월)및 매화꽃 바람(재 취입시 개제)연속 듣기 가사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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