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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소남도 달밤' (1942) - 백난아 노래

잠용(潛蓉) 2016. 10. 12. 15:48

 

'昭南島 달밤' (1942)

金榮一 작사/ 李在鎬 작곡/ 노래 白蘭兒

 

< 1 >

산데리아 꺼져간다 싱가폴아 싱가폴

칸데라도 꺼져간다 싱가폴아 싱가폴아

헝크러진 테입 속에 울고웃던 싱가폴아

왜 그건 갖느냐 갖느냐 새로 찾은 昭南島다.

 

< 2 >

금빛 카덴 거두어라 싱가폴아 싱가폴

은빛 카덴 거두어라 싱가폴아 싱가폴아

꼽슬머리 뎅기 붙여 재주넘던 싱가폴아

왜 그건 갖느냐 갖느냐 달이 밝은 昭南島다.

 

< 3 >

銀河水가 흘러간다 달빛 푸른 소남도

뽀푸라가 흘러간다 산올 푸른 소남도야

나부끼는 깃발 속에 동이 트는 소남도야

아츰이 오느냐 오느냐 해가 돋는 昭南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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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남도(昭南島) : '싱가포르'를 한자 표기로 소남도라 한다.

<사진: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머리나베이샌즈>

 

 


<昭南島 달밤>은 가수 白蘭兒 (본명; 吳金淑)님이 1942년 8월에 태평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北靑 물장수; KC-5042/ 白蘭兒 노래>와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金榮一 作詞/ 李在鎬 作曲의 작품으로,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 중반에 들어, <며느리>, <人情花情>, <華燭東方>에 이어 발표된 곡입니다. 이 노래를 부른 白蘭兒님은 1940~43년간에 태평레코드를 대표하는 가수였지만, 다른 인기 가수와 마찬가지로, 친일가요를 취입하지 않을 수 없어, <志願兵의 아내 1942.02>, <昭南島 달밤>과 같은 곡을 취입하게 되지 않았는가 합니다. <雲水衲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