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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국민혁명

[박근혜 하야] 10월 마지막 주말 서울도심 대규모 반정부 집회 예상

잠용(潛蓉) 2016. 10. 28. 14:11

[Talk쏘는 정치] 들불처럼 번지는 '대학가 시국선언'
[JTBC] 입력 2016-10-27 19:09 수정 2016-10-27 19:21

 

 

[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터져 나오면서 대학가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7일)은 한양대 총학생회가 시국선언을 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최순실 관련 의혹에 대한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그 현장에 나와봤습니다.

 

[오규민/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 : 국가의 근간을 흔들고 민주주의에 반하는 국정농단 사건이기에,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조사받고 그에 맞는 법적 정치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께서도 수사에 당연히 동참을 하셔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거기에 있어서 명백히 특검을 통해서 잘못들이 드러났을 때는 대통령께서도 사실 요즘 얘기가 나오는 것처럼 하야나 탄핵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일 생각을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앞서 최순실 딸 정유라 씨의 특혜입학, 학점 특혜 의혹으로 총장까지 퇴진했던 이화여대가 어제 시국선언을 했고요,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도 같은 날 시국선언에 동참했습니다.

 

[서강대학교 시국선언 : 서강의 표어에 더 이상 먹칠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시국선언 : 이화인은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국정농단과 국기문란을 강력히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이화여대는 "대한민국, 최순실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입니까"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했는데요,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내세웠던, 꿈이 이뤄지는 나라란 슬로건을 비꼰 것입니다. 박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는 대학의 슬로건인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를 인용해 "선배님 서강의 표어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마십시오"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대학들도 잇달아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학생들뿐 아니라 교수들도 시국선언을 시작했습니다.

한편 어제 국회 앞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학생들이 기습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 최순실을 정점으로 비선권력으로 선명하게 드러났다. 왜 이렇게 폭력적으로 하시는데요? 대학의 시국선언뿐 아니라 주말에 촛불집회도 예고되어 있다고 합니다.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왜 이렇게 분노하고 있는지 정치권이 잘 새겨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말 도심 촛불집회 열릴 듯... 靑-정치권 엄중 사태에 '비상'
아시아경제 | 김보경 | 입력 2016.10.28. 11:35 | 수정 2016.10.28. 13:49

 

 

대통령 탄핵·하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 예고...

與 자성 목소리, 野 총공세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인한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면서 청와대와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늦은 오후부터 주말 사이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까지 열릴 예정이어서 성난 민심을 수습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파문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정치권은 그야말로 '비상시국'을 맞았다. 시민단체의 정권 퇴진 요구와 대학가 시국선언에 이어 주말 촛불집회까지 박 대통령을 향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주말인 29에는 민중총궐기투쟁본부 주최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근혜 탄핵 집회, 29일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이라는 문구가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여론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수습책 마련을 위해 고심 중이다. 28일 박 대통령 주재로 열릴 예정이었던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 오찬 행사를 연기하기도 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의 추가 사과나 입장 표명 가능성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충격에 빠져 있다"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고 알려드릴 게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상황이다"며 "어떻게 풀어나갈지 박 대통령이 숙고하고 있고, 수석비서관들이 여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최순실 관련 의혹 보도에 새누리당 내에서 민심을 달랠 대응책을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최순실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이 여당에도 있다며 비박(비박근혜)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집권여당으로서 우리가 대통령을 만드는 주도적 역할을 했고, 대통령으로서 집무하시는 동안에 이런 사태가 오기까지의 여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했던 것"이라며 "우리 당은 최순실 사태에 공동 책임감을 느끼면서 국민적 입장에서 빨리 당이 수습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석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최순실과 가장 친한 그분(대통령)의 의지에 달려있다"며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을 쉽게 하시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책임 총리제를 확실하게 하면서 국정을 돌보는 방법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의 공세는 정점을 찍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마디로 국가가 비상사태이자 비정상사태에 돌입했다"며 "이미 대통령의 정치적, 도덕적 권위는 상실됐다"고 비난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은 "국민들이 대통령과 정부 모두 불신하는 이 시점에서는 사태 해결을 위해 여야 대표,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비상시국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최순실 파문에 與 최대 위기… "이정현 퇴진" 요구 봇물
최종수정 2016.10.28 13:33 기사입력 2016.10.28 10:54

 

[사진] 이정현 퇴진 요구하는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최순실 비선실세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이정현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 퇴진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고있다. 비박(비박근혜)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앞서 이 대표가 최씨의 대통령 연설문 첨삭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그런 인식을 가진 분들이 모셨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 의원은 "그분(이 대표)이 정무수석도 하고 홍보수석도 했던 것 아닌가. 최측근 아니었나"라며 "그런 인식을 가지고 대통령을 보좌를 했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이런 결과가 온 것"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당이 지금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이 있을까"라며 "이것보다 더 어렵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과거에 비대위를 많이 꾸렸다"고 비대위 체제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집권여당으로서 우리가 대통령을 만드는 주도적 역할을 했고 또 대통령으로서 집무하시는 동안에 이런 사태가 오기까지의 여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면서 "그래서 청와대 출장소니 이런 얘기까지 들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깝지만 이정현 대표는 리더십을 상실했다"며 "이 대표는 당과 국가를 위해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탈출의 출발은 당대표 사퇴"라며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중심에 서서 야당과 함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당 대표는 대통령 리더십 공백을 메우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국민적 지지와 기대를 바탕으로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들불처럼 번지는 대학가·지식인·재외동포 시국선언
뉴시스 | 이재은 | 입력 2016.10.28. 13:27


"국정 문란 책임져야" 사퇴 촉구 시국선언 도미노
50개국 재외동포 일동 시국성명서 공개

【서울=뉴시스】이재은 심동준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갈수록 커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대학가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진상규명과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재외 동포들까지 시국선언 행렬에 가세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28일 오전 한국외대 본관 앞에서 시국선언서를 발표하고 "봉건시대에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 2016년 대한민국에서 발생했다. 우리들은 2012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지만 대선 이후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최순실이 됐다"면서 "최순실 사태는 국정농단을 넘어 민주주의에 대한 파괴행위이며 국가의 뿌리를 흔드는 행위"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한국외대 학생들이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본관 앞에서 비선실세 국정개입 및 박대통령 규탄 애국외대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2016.10.2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총학생회 학생들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의혹 해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10.28. 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연세대학교 총학생회가 2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최순실 게이트 규탄, 성역없는 수사 촉구'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2016.10.2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학생들이 '최순실 게이트 규탄, 성역없는 수사 촉구' 시국선언 서명을 하고 있다. 2016.10.28. photocdj@newsis.com

 

이들은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지어야 한다. 만약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항쟁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희대는 학생뿐만 아니라 동문, 교수, 교직원 등이 공동으로 시국선언문을 내고 "박근혜·최순실’이 유린한 민주주의는 그들의 사유물이 아닌 국민의 주권이다.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들이 박근혜 정권의 즉각 퇴진을 명하고 있다"며 "국민이 위임한 주권을 올바르게 행사하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은 이번 사태에 대한 즉각적이고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경희인들은 다음달 1일 교내에서 진실규명과 정권 퇴진 촉구 성명서를 발표한 후 청량리역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연세대 총학생회도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내고 "국민의 투표로 당선된 대통령은 주권자의 무게를 기꺼이 견뎌야한다. 숨겨온 의혹들이 하나둘씩 밝혀지는 오늘, 사건을 축소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녹화된 사과'는 국민의 분노만 가중할 뿐이다. 진정으로 죄를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 이것만이 국민의 신뢰와 정권의 정당성을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회는 로스쿨 가운데 처음으로 시국선언물을 발표했다. 이들은 "주권을 가진 대한국민으로서, 헌법 정신을 배우는 법학도로서, 법의 가치를 실현해나갈 예비 법조인으로서 지금의 사태에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느낀다"며 "엄중한 수사로 이 사태의 진실이 밝혀져야 하고 대통령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국무위원 등 최근 비선권력의 전횡에 직접 관련이 있는 모든 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서울대 총학생회를 비롯해 고려대, 동국대 등도 시국선언에 동참할 예정이다.

 

앞서 박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를 비롯해 이화여대, 건국대, 경희대, 성균관대,서강대 등 서울 지역 대학뿐만 아니라 부산대, 조선대 등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최순실 사태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교수 사회 시국선언도 지난 27일 성균관대 교수들을 시작으로 도미노로 이어지고 있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은 "박근혜 대통령이야 말로 국정농단의 주역이자 최순실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국기를 근본적으로 뒤흔든 헌정 파괴 행위의 공범"이라며 "국회가 앞장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일파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를 철저하게 조사해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도록 특별검사와 국정조사, 청문회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즉각 강구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날 광화문 광장엣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최영찬 서울대 교수, 김용진 서강대 교수, 서해성 작가 등 50여명의 지식인들이 모여 '대통령 하야와 거국중립내각 수립을 요구하는 지식인 119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는 오늘 당장 대통령이 모든 통치행위에서 손을 떼고 자숙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며 "여야와 양식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한 거국중립내각을 즉각 수립할 것을 모든 정당관 정치인과 관계자들에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의 비판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는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막후에서 벌여왔던 국정농단이 새로이 드러날 때마다 우리 학부모들은 아이들 앞에 고개조차 들기가 부끄럽다. 잘못된 선택이 만들어낸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인 정권 때문에 우리 아이들의 삶이 왜곡될까 염려스럽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그러나 피한다고 될 일이 아님을 알기에 잘못을 되돌리는 것으로 아이들 앞에 떳떳한 어른으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가 위임해준 권력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 그것만이 아이들 앞에 어른 노릇하는 유일한 길이고 민주주의 산교육"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날 청년총궐기추진위 등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이 모여 전날에 이어 오후 6시30분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까지 최순실 의혹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오후 7시 영풍문고 앞에서 서울도심 대유모 집회와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9일에는 오후 6시부터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20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더 나아가 최순실 게이트 충격은 해외 한인 사회로까지 번지고 있다.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50개국 재외동포 일동은 이날 시국성명서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구글 설문지를 통해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재외동포들은 시국성명서에서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한 개인의 꼭두각시놀음에 빠져 있었던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됐다"며 "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것은 물론 국가를 혼돈의 구렁텅이로 빠트린 중대 범죄이자 국가의 수치"라고 규정했다.

 

또 "우리 재외동포들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우려를 넘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당장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겸허히 받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재독 한인들 사이에서는 현지에서 탄핵 집회를 열자는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미국의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최순실 게이트로 충격 받은 재외국민들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미국 최대 여성 커뮤니티로 알려진 미시유에스에이(MissyUSA)에서는 "최순실 조카가 재산정리 중이라는데. 출국금지하고 동선 살피고 계좌 추적하고 할일이 많은데. 경찰들 출동은 이런 데 하는 겁니다", "아무리 한국에서 난리가 나면 뭐하나요? 당사자인 최순실이가 제3국에 숨어 영영 안 들어오면…" 등의 게시물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lje@newsis.com 공감언론

 

'최순실게이트' 주말 서울도심 대규모 집회... 경찰도 예의주시 (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6.10.28. 16:22 | 수정 2016.10.28. 16:35

 

 

 ↑ 인터넷 구글 지도를 이용해 '최순실 게이트' 시국선언을 발표한 대학을 표시한 모습 [구글지도 캡처]

 

진보단체 외 시민들도 참여 가능성… 대학생·교수 사흘째 시국선언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대학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고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사흘째 이어졌다. 진보진영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민중총궐기 투쟁 선포 회견'을 열어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29일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_박근혜 시민 촛불'를 연다.

 

 

↑ 박근혜 정권 퇴진 외치는 민노총 조합원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민노총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오른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박근혜 정권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경찰은 최씨가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라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첫 주말 집회인 만큼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서울대 학생 시국선언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총학생회를 비롯한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본관 앞에서 '비선실세 국정농단·박근혜 정권 퇴진 요구'를 담은 시국선언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특히 경찰은 '최순실 게이트'가 국민적 관심사가 된 만큼, 진보단체와 무관한 일반 시민도 가세해 참가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투쟁본부는 이후 다음 달 1일부터 민중총궐기 집회를 여는 12일까지 매일 저녁 집회를 여는 등 비상 시국행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들은 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하며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은 총사퇴하고 거수기 새누리당은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중총궐기 서울지역투쟁본부는 28일 오후 7시에도 서울 종로구 영풍문고 앞에서 2천여명(주최 측 예상)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민중대회를 열 계획이다.

대학가에서도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 연세대총학, 비선실세, 국정개입 규탄 시국선언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8일 서울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이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jjaeck9@yna.co.kr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대 본관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비선실세가 대통령에게 부여된 행정권을 아무 자격 없이 남용했고 이 국정 농단으로 국민의 주권은 전면 부정당했다"며 "이에 분노를 넘어 비통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사리 판단과 직무수행 능력마저 없음이 명시적으로 확인됐다"며 "국민을 기만하고 정치적 대표성을 상실한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엄중히 요구한다"고주장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비선실세는 모든 국민의 자유와권리를 법에 따라 수호해야 마땅한 박근혜 대통령 뒤에 숨어 있었다"며 "국정농단 사태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붕괴했고 현 정권은 정당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서강대 총학생회는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라 불릴 수 없음이 만천하에 밝혀졌다"며 "우리는 침묵하지 않고 행동의 전선에 나갈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9개 국어로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충남대 총학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시국선언 (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충남대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가 28일 오후 교내 민주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현 사태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하며,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할 경우 하야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scitech@yna.co.kr

 

이밖에 서울교대 총학생회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로스쿨), 고려대 법전원 학생들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날 시국선언을 한 성균관대 교수들에 이어 경희대 교수의회도 이날 시국선언문을 내 "대통령은 최순실의 공범"이라며 "범죄 당사자인 대통령을 남은 임기 동안 지켜볼 인내심이 우리에겐 더는 없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은 인터넷 구글 지도에 시국선언을 발표한 학교 현황을 공유하면서 다른 학교에도 선언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