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또 전국곳곳 100만 촛불" 예고
연합뉴스TVㅣ 게시일: 2016. 11. 17.
[앵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주말 촛불집회가 내일(19일)도 전국 곳곳에서 열립니다. 수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도 다수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예고돼 있어 충돌도 우려됩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1987년 6월 항쟁 이후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 12일 촛불집회. 당시 서울 도심에서만 주최측 추산 100만명 규모가 모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측은 3차례 주말 집회를 통해 드러난 성난 민심이 박근혜 대통령 측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시민들이 여기는 만큼 내일 4차 주말 촛불집회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대학은 물론 중ㆍ고교에서도 각종 특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난 정유라씨 사건을 계기로 수능시험을 끝낸 고3 수험생들이 대거 참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주최측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번 주말 서울 50만명, 지역 50만명 등 총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에서는 광화문 광장에서 4차 촛불집회를 연 뒤 청와대로 향하는 8개 코스로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입니다. 또 촛불민심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해 부산과 충북, 제주 등에서 전국 동시 촛불집회도 예고된 상태입니다. 반면 경찰은 지난 주말 모인 26만명 보다 적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편, 같은 날 보수단체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박사모'도 서울광장에서 맞불집회를 열고 광화문 교보문고까지 행진할 방침이어서 충돌도 우려됩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촛불집회 vs 보수단체… 내일 광화문 충돌 우려
TV조선ㅣ2016.11.18 07:30
[앵커] 내일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립니다. 퇴진을 반대하는 보수단체들도 맞불 집회를 여는데, 집회 참가자들간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완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제4차 촛불집회. 경찰은 당초 집회 참가자가 지난주의 절반 이하인 7~8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검찰 수사를 받겠다던 박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이번 주엔 검찰 수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 입장 변화에 분노한 시민들이 쏟아져 나올경우 참가자 수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도 집회에 대거 참가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촛불 집회 주최 측은 "내일 서울에만 50만명이 모일 것"이라며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을 중심으로 학익진 대형을 펼쳐 청와대를 포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수단체들도 맞불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은 7만명 이상이 가입한 온라인 카페에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회원 수가 300만명에 달하는 자유총연맹도 참가 예정이어서 촛불집회측과 맞불집회측의 충돌도 예상됩니다. 경찰은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시민 안전과 최소한 교통로를 확보를 위해 광화문 앞 율곡로 남쪽 일정 지점까지만 행진토록 주최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집회에서 일부 시위대가 내자동로터리 인근에서 신고 시간을 4시간 이상 초과했고, 경로를 벗어나 청와대 진출을 시도하며 차로를 장시간 불법 점유 했다는게 제한 이윱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사흘 만에 입장 번복... 경찰, 촛불집회 행진 또 제동
노컷뉴스ㅣ 2016.11.18 09:01 수정 2016.11.18 10:29 댓글 2156개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19일 율곡로 남쪽까지만 허용"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4차 주말 촛불집회 행진에 경찰이 또다시 제동을 걸었다. 경찰이 청와대에서 가까운 서울 종로구 내자동 로터리까지 행진을 허용하겠다던 기존 방침을 스스로 뒤집은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9일 주말 촛불집회 행진신고에 대해 내자동 로터리와 율곡로 남단 앞쪽까지만 행진토록 주최 측에 조건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집회 주최 측은 당일 오후 4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한 뒤 오후 7시 30분부터 새문안로, 종로 등을 거쳐 광화문 앞 율곡로를 지나는 내자동교차로와 안국역교차로까지 행진하는 8개 경로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 중에는 청와대 방면으로 가는 유일한 대로인 자하문로와 청와대 입구 신교동로터리를 거치는 경로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경찰은 사직로와 율곡로로부터 200m 가량 떨어진 곳까지만 행진을 허용했다. 지난 12일 집회에서 일부 시위대가 내자교차로 인근에서 신고된 시간을 4시간 이상 초과하고, 차로를 장시간 점거하는 등 밤샘 불법시위를 하며 집회 신고 범위를 크게 벗어나, 다음날 새벽까지 주변 교통이 마감됐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내자교차로에서 경찰과 대치한 시위대 일부가 경찰을 밀치고 차벽에 올라가거나, 차량에 밧줄을 걸고 방패를 빼앗는 등 불법행위를 해 경찰 8명이 부상되고 시위대 23명을 연행한 것도 행진 제한하는 근거로 꼽았다. 하지만 이같은 경찰의 결정은 기존의 입장과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란 지적이다. 앞서 지난 14일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집회와 같은 성격의, 같은 목적의 촛불집회 등에 관해서는 법원 판단을 최대한 존중해 앞으로도 같은 취지와 목적이라고 하면 허용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사직로와 율곡로 행진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퇴진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밝히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경찰이 청와대 눈치를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경찰은 "19일 집회에도 많은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며 "경찰도 당일 집회가 평화적이고 안전하게 마무리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18일 오전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다. [CBS노컷뉴스 조성진 기자] tal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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