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 촛불집회]
"보수 맞불집회서 돈 건네는 장면 포착" 사진·목격담 나왔다
경향신문ㅣ박용필 기자ㅣ2016.11.19 19:43 수정 2016.11.19 23:07 댓글 4633개
[경향신문] 19일 보수단체의 서울역 맞불집회 현장에서 시위 참가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돈이 건네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1인 독립언론 <미디어몽구>는 “19일 보수단체의 박근혜 하야 반대 ‘맞불 집회’ 참가자로 보이는 노인들에게 돈이 건네지는 현장을 목격했다”며 현장을 직접 촬영한 사진을 경향신문에 제공했다.
↑ 보수단체의 박근혜 하야 반대 ‘맞불 집회’가 열린 19일, 사전집회가 열린 오후 1시께 집회 참가자들에게 돈을 나눠주는 장면이 1인 언론 에 포착됐다. 돈을 받은 이들은 집회 쪽으로 이동했다. /사진 제공
미디어몽구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두고 “오후 1시쯤 서울역 구역사 앞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노인들에게 만원 짜리 지폐 수장을 건네고 난 뒤 A4용지에 뭔가를 적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건네 받은 노인들은 이후 맞불 집회에 합류했다”며 “이 또한 직접 목격했다”고 했다. 다만 “돈을 건넨 이들이나 돈을 건네받은 노인들의 정확한 신원까지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80여개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박근혜 하야 반대 ‘맞불 집회’를 벌였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꿀빵] 보수단체 "촛불집회 참가자들 20만원씩 받았다"
머니투데이ㅣ홍재의 기자ㅣ입력 2016.11.19 22:16 댓글 5800개
"지난달 촛불집회 나간 사람들한테 20만원씩 줬다고 합니다. 학생에겐 3만원, 대인에겐 5만원, 가족에겐 20만원을 줬습니다." 박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과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등 74개 단체로 구성된 보수단체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연대'는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박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역 광장을 태극기로 물들였다. 참가자 중 일부는 서울역 근처에 행인을 향해 "하야 반대"를 외치며 공감을 이끌려는 모습이었다. 한 잠가자는 서울역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20만원씩 돈을 받고 집회에 참여했다"고 외치기도 했다.
↑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19일 오후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숭례문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오후 2시부터 본격 행사를 시작한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30분부터 해병대전우회를 앞세우고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촛불집회와 충돌을 우려해 경찰은 숭례문 근처에 차벽을 세웠고 보수 단체들도 숭례문까지만 행진해 서울역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목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집회 참가자들이 한 종합편성채널방송 카메라를 보고 달려들기 시작한 것. 이들은 온갖 욕설과 함께 카메라를 가리거나 태극기로 카메라를 치는 등 과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방송사 카메라를 보며 욕설을 하는 참가자들과 "평화롭게 마무리해야 한다"는 참가자들이 뒤엉켜 한동안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저녁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진행된 4차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대한 맞불집회 성격이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7만2000명, 경찰추산 1만1000명이 참석했다.
[홍재의 기자 hjae@mt.co.kr, 박광범 기자 socool@]
박사모 "19일 집회는 시작, 대통령 흔드는 무리들 두고 보라"
뉴시스ㅣ이재은ㅣ입력 2016.11.20 13:44 댓글 6232개
"촛불은 바람에 꺼지지만 태극기는 영원히 꺼지지 않아"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는 20일 "19일 집회는 시작에 불과했다"며 "대통령을 흔드는 무리들은 두고 보라"고 밝혔다. 박사모를 비롯한 70여개 보수단체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서울역 7만, 광화문보다 조금 적었다고 진짜 적다고 느끼는가"라며 "천만에. 11월19일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머지않아 곧 알게 될 터. 헌법에서 정한 질서를 무시 대통령을 흔드는 무리들 두고 보라"고 경고했다.
↑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를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현구 기자
이들은 "루머와 음해, 거짓과 음모로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면 지난 역대 대통령 모두 끌어 내렸어야 마땅하고 미래 대통령 역시 한 사람도 임기를 제대로 마치지 못할 것"이라며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누군가 거짓을 퍼뜨려 국민을 분노케하고 광화문에 경찰추산 26만명만 모으면 내려올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이 나라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려는 것일 뿐. 그동안 밝혀진 거짓만 얼마냐. 거짓에 놀아나 부화뇌동하는 것이 옳으냐, 법대로 하자는 것이 옳으냐"고 주장했다. 박사모는 또 지난 18일 '박근혜 계엄령 준비설'을 제기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11월19일로 변곡점은 시작되었다. 그들은 그동안 너무 많은 거짓을 퍼트렸기 때문에 이미 국민은 충분히 피로하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이미 기소된 야당 대표는 또 다시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되었다. 워낙 거짓에 능하니 양심의 가책조차 없는지 모르나, 이제 알 만한 국민은 다 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7만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것을 허위사실 유포 상습 범죄자를 당 대표로 둔 거짓의 무리들은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촛불은 바람에 꺼지지만 태극기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다는 것도 머지않아 곧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해 주겠다"고 강조했다. [lje@newsis.com]
'촛불집회 비난' 천호식품 대표 '논란'... 불매운동도
파이낸셜뉴스ㅣ노주섭ㅣ2016.11.20 09:32 수정 2016.11.20 09:36 댓글 4603개
↑ '뚝심이 있어야 부자된다' 카페 캡처.
최근 촛불집회에 참가한 국민들과 언론을 비난하는 글과 동영상을 올렸다가 제품 불매운동으로 확산되는 논란을 자초한 부산 덕포동에 본사를 둔 천호식품 김영식 대표가 국민에게 뒤늦게 사과했다. 김 대표는 19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뚝심이 있어야 부자된다'에 "국민으로서 현 시국을 걱정하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마음에서 개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로 인해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점 고개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우연히 접하게 된 동영상을 올렸고, 내용을 파악하고 제 의도와 다르게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이 많아 바로 내렸지만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4일 동일한 포털사이트에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뚝심회원님, 이럴수록 기초 질서를 지키는 회원이 되자"고 밝혔다.
그는 또 친정부 보수단체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가 만든 동영상을 함께 올렸다. 동영상에는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해 준 최 아무개의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 이걸로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해서 되겠느냐. 나라를 망치자는 거냐", "대통령이 여자(최순실) 하나 잘못 쓸 수도 있는 거지, 무슨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힐 사건이길래 하야하라, 탄핵하라 등 대한민국이 좌파의 최면에 걸려 미쳐 날뛰고 있다"는 등의 주장이 담겨 있었다.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김 대표는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캡처된 관련 글은 SNS상에서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천호식품의 주요 상품을 거론하며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노주섭 기자]
태극기 깔고 앉아 술판 벌이다 딱 걸린 맞불집회 참석자들
국민일보ㅣ2016-11-21 00:01 수정 : 2016-11-21 00:01
↑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맞서 맞불집회를 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술을 마시는 장면이 포착됐다.
20일 온라인에는 ‘집회 도중 술 마시는 애국보수’라는 제목으로 한 네티즌의 SNS를 캡쳐한 사진이 빠르게 퍼졌다. SNS에는 한 온라인 통신사가 찍은 사진과 설명이 적혀있다. 사진은 노인 5명이 둘러앉아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 모습이다. 이 사진을 링크한 네티즌은 이 노인들을 ‘술판을 벌이고 있는 박사모’라고 했다. 이 네티즌은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울역 광장 집회 도중 백화점과 주차건물을 연결하는 통로에 앉아 인근 마트에서 구입한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바닥의 흰종이는 구호가 써진 손피켓을 엎어놓은 것이고 3시 방향 한 참석자는 태극기를 말아서 깔고 앉았다”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보수단체 참석자들의 민낯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네티즌은 “자칭 애국보수라는 사람들이 태극기글 깔고 앉아 있다니 정말 아이러니하다”라며 혀를 찼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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