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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국민혁명

[6차 촛불집회] 성난 촛불,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경고 메시지'

잠용(潛蓉) 2016. 12. 4. 12:38

3일 성난 촛불, 여의도 새누리 당사 찾아 '경고 메시지' 펼쳐
한국일보ㅣ2016.12.03 21:08 수정 2016.12.03 21:08

 

3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집회를 갖은 시민들이 새누리당 깃발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주성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앞으로 모였다. 서울진보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국정농단 공범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를 열었다.

 

6차를 맞은 촛불 집회는 그간 청와대가 있는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열렸지만,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이후 여의도까지 확산됐다. '내년 4월 대통령 퇴진과 6월 대선'을 당론으로 채택한 새누리당을 규탄하기 위해서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새누리당의 이름이 쓰인 대형 현수막을 찢고, 당사 벽에 날계란을 던지는 등의 퍼포먼스를 하며 여당 의원들의 탄핵안 표결 참여를 요구했다. [이상환PD, 김주성기자, 강희경기자, 최희정인턴PD]

 

[영상] 새누리 당사 앞까지 번진 촛불, 공식논평 않는 새누리당

 

6차 촛불집회가 열린 3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주최한 새누리당 해체 요구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을 당론으로 채택, 탄핵 추진에 제동을 건 새누리당의 깃발을 찢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새누리당사(왼쪽 위)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새누리당 해체 요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김주성기자

 

3일 전국에서 232만 명(주최측 추산)이 운집한 제6차 촛불집회는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까지 번졌지만 새누리당은 이와 관련한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사 앞 촛불시위에 대해 “국민은 여야 정치권에 빠른 정치 안정을 바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염 대변인은 전국에서 열린 촛불시위와 관련해 “1차~6차까지 민심의 소리를 듣고 보았다”며 “매우 엄중한 국민의 민심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의 깊은 뜻은 하루 속히 국정이 안정되길 바라는 것”이라며 “여야 정치권은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보다 안정된 정치 일정을 국민에게 제시하기 위해서 빠른 시간 안에 만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청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