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헌재 선고…외신들도 탄핵 여부 '촉각'
SBSㅣ이승희 기자ㅣ2017-03-09 19:28수정 : 2017-03-09 19:28
<동영상>
<앵커> 해외에서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 주요 외신과 해외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 가운데 최종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외신들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에 대해 집중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결정이 정치 지형을 진보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며 인용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행크 모리스 / 아르젠타리우스 그룹 아시아 담당 자문 : 현재 탄핵심판과 관련해 가장 유력한 전망은 탄핵이 인용되고 대통령이 파면되는 것입니다. 실제 탄핵이 인용될 경우에는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것입니다. 현재 탄핵 인용 가능성은 70%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탄핵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사이에 충돌과 대규모 시위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치 전문가들도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이에 따른 후유증이 클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 : 그동안 서울에서 대규모 시위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참가자 수는 조금씩 다르지만 그 규모는 항상 컸습니다. 최근에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들은 탄핵을 찬성하는 측과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유권자들이 얼마나 크게 분열되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로 반발하고 있는 중국은 박대통령의 탄핵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 일색입니다. 심지어 박대통령의 감옥행을 언급하는 등 원색적인 문구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SBSCNBC 이승희입니다.
CNN, BBC 등 주요 외신… 탄핵 관련 긴급보도
엑스포츠뉴스ㅣ2017.03.10 13:06 / 기사수정 2017.03.10 13:11
[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이 결정 된 후, 주요 외신들은 긴급뉴스로 한국 헌법재판소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10일 오전 CNN, BBC 등 각국 주요 방송들과 워싱턴포스트 신문사들은 모두 머리기사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관련 기사를 다뤘다. 먼저 CNN은 '박 아웃'(Park Out)이라는 기사 제목을 내세웠다.
CNN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만장일치로 박근헤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됐다고 보도했고, 이후 대선이 헌재 결정 이후 60일 안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직접적인 후보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차기 대선이 남아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경찰이 이날 헌재 결정에 불복해 폭력 행위가 일어날 것을 대비해 서울지역에 최상위 경계태세인 ‘갑호비상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서 '정치적 혼란'(Political chaos)라는 소제목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사이의 관계를 다루며 탄핵 인용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BBC는 한국에서 민주적으로 뽑힌 대통령이 처음으로 탄핵당한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탄핵 결정과 동시에 면책 특권을 잃었고, 기소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의 스캔들은 한국을 충격에 빠뜨렸고, 전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BBC는 CNN과 마찬가지로 박근혜와 최순실 관계에 대한 내용울 다룬 기사링크를 업로드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워싱턴포스트는 박근혜 대통령이 무리한 국정 운영을 벌이면서 국민의 반발을 샀고, 측근 최순실과의 스캔들이 터지면서 탄핵에 이르게 됐다고 소개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대통령이 한국에서 오랫동안 ‘공주’(princess)로 여겨졌다며 박 대통령은 피살된 어머니가 했던 오래된 헤어스타일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차기 대권 주자로 문재인을 소개하면서 안희정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CNN, BBC,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쳐 [ⓒ 엑스포츠뉴스 (http://xportsnews.com)]
[헌재 박근혜 탄핵]
"박근혜 아웃"… CNN·BBC 영미권 외신, 탄핵 결정 촉각
포커스뉴스ㅣ2017-03-10 11:59 수정: 2017-03-10 12:06
(서울=포커스뉴스) 10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을 선고한 직후 대통령측 대리인단 소속 이동흡(오른쪽) 변호사와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장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2017.03.10 성동훈 기자 zenism@focus.kr
헌재, 만장일치로 박 대통령 탄핵 인용
(서울=포커스뉴스) 영미권 외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과 향후 국내 정치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미국 CNN, 영국 BBC 등 복수의 외신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력 탄핵심판 선고 결과와 조기 대선 실시를 발빠르게 보도했다. CNN은 "박근혜 아웃"(Park out)이라는 제목으로 박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헌재가 8인 만장일치로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받아들였다"면서 "차기 대선이 60일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알렸다.
또한 경찰이 서울 지역에 최고 경비 태세인 '갑호' 비상 상황을 선포하는 등 국내 정세 혼란에 대비하고 있다는 상황도 전했다. BBC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 중 처음으로 파면된 대통령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실각은 5월에 조기 대선이 치러져야 한다는 의미"라며 "박 대통령은 면책 특권을 잃고 기소될 수도 있다"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공여 사건으로 탄핵이 결정됐다"며 "국가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정치적 몰락으로 실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웹사이트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을 생중계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헌재는 전원일치로 탄핵을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을 결정했다.
[김현이 기자 hey0842@focus.kr]
[대통령 탄핵] 일본 석간 1면 톱뉴스 "대통령을 파면" 장식
연합뉴스ㅣ2017.03.10 15:22 댓글 100개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10일 자 일본 석간신문들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을 '박 대통령 파면'이란 제목으로 일제히 1면 톱 뉴스로 보도했다. 2017.3.10 choinal@yna.co.kr
NYT "한국의 젊은 민주주의가 진화했다"
경향신문ㅣ심진용·이윤정 기자ㅣ입력 2017.03.10 21:27 수정 2017.03.10 23:44 댓글 229개
↑ 10일 세계 주요 언론들은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한 사실을 긴급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젊은 민주주의가 얼마나 진화했는지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CNN은 “박 아웃(Park Out)”이라는 제목을 달았고 아사히신문은 이날 호외를 발행했으며, 영국 BBC방송은 박 전 대통령이 면책특권을 잃고 기소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언론사 홈페이지
CNN “박 아웃” 강렬한 제목… 가디언 “다음 타깃은 재벌 개혁”
CCTV, 양회 대신 헌재 결정 생중계… 아사히신문은 호외 발행
‘한국 민주주의의 진화’와 ‘박정희로 대변되는 구질서의 종언’.
[경향신문] 미국 뉴욕타임스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전하면서 내놓은 두 가지 키워드다. 뉴욕타임스는 10일 기사에서 “몇 달간 이어진 대규모 평화시위로 대통령이 퇴진했다는 것은 한국의 젊은 민주주의가 얼마나 진화했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신문은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대통령의 퇴진만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지난 수십년간 한국을 지배해온 정치적 질서에 저항했다”면서, 지금까지 이어져온 ‘박정희 체제’에 대한 총체적 저항이었다고 풀이했다.
“냉전시대의 군부 독재자 박정희는 한국을 수출강국으로 변화시키면서 재벌이라 불리는 거대한 가족기업을 출현시켰고, 재벌을 위해 세금을 줄여주면서 반노동 정책을 추진하는 등 특혜를 줘왔다”는 것이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의 경제성장을 추앙하는 보수세력의 지지로 당선됐지만, 탄핵 과정에서 정계와 재계의 유착이 부각됐으며 이제 이 체제는 안팎에서 도전받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언급하며 “그의 수감은 구질서(old order)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잠재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과거 삼성 회장들은 온갖 부패에 연루됐어도 감옥에 갇힌 적이 없었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신문은 “이번 스캔들 이후 모든 정당들이 재벌 범죄를 사면하는 대통령 권한을 축소할 것이며, 재벌 회장들이 ‘일감 몰아주기’ 같은 방식으로 자녀들의 재산 축적을 돕는 것도 막을 것이라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박정희의 또 다른 유산인 ‘종북 프레임’도 흔들릴 것으로 봤다. 신문은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박정희가 정치적 반대자들에게 용공 혐의를 덮어씌워 고문하고 억압했던 것처럼, 박근혜는 자신을 반대하는 예술가와 작가 수천명에게 종북 딱지를 붙여 블랙리스트로 관리했다”면서 “대통령 탄핵으로 냉전 수구세력들도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수는 신뢰를 잃었고, 박 대통령 뒤를 이을 보수 후보도 없다”면서 “10년 만에 야권이 정권을 되찾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아시아 각국 관계의 미묘한 균형을 흔들어 놓은 대통령이 물러난 이후, 야당 지도부는 좀 더 포용적인 대북정책과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바라고 있다”고 썼다. 60일 내에 치러질 대선에서 야권 후보가 당선되면 “원조와 교류를 통한 대북 햇볕정책도 되살아날 수 있고, 중국이 선호하는 이런 접근방식이 부활하면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일본을 비롯해 세계 각국 주요 언론들도 일제히 한국의 대통령 탄핵을 톱뉴스로 보도했다. 중국 관영 CCTV는 10일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생방송 회견을 중단하면서 한국 헌재의 결정 과정을 생중계했다. 신경보는 논평에서 “박근혜를 이긴 것은 헌재나 국회가 아니라 민심”이라고 분석했다. 인민일보, 환구망 등도 일제히 탄핵 소식을 속보로 전했고 홍콩 봉황망은 헌재의 선고를 생방송으로 연결해 동시통역으로 중계했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의 야권 대선주자들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박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를 배신하고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 행위를 저질렀다”는 헌재 선고문을 전하며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과 도쿄신문은 한국 대통령 탄핵 소식을 알리는 호외까지 발행했다.
미국 CNN은 “박 아웃(Park Out)”이라는 기사를 긴급 타전하면서 서울에 최상위 경계태세인 갑호비상령이 내려진 것과 탄핵 반대 시위대 2명이 숨진 사실을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한국에서 민주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이 최초로 탄핵당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면책특권을 잃었으며 기소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들의 분노는 재벌개혁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면서,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등이 대북 대화를 희망하며 사드도 재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사드 문제로 불거진 한·중 갈등과 높은 실업률, 젊은이들이 한국을 ‘헬(지옥)’이라 부르는 현실 등을 전하며 “누가 새 대통령이 되든 경제문제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한국에서 군사정권이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임기 도중 쫓겨난 사례”라고 전했다.
<심진용·이윤정 기자 sim@kyunghyang.com>
"Park OUT" 외신 기자들이 본 한국의 현직 대통령 탄핵
한국기자협회ㅣ이진우 기자ㅣ입력 2017.03.11 17:15 수정 2017.03.11 17:40 댓글 593개
전 세계 주요 언론사 긴급 타전 풍경
“한국에서 10년을 살았는데 오늘이 그 중에서 최고의 날일 겁니다. 한국인들이 탄핵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방식에 상당히 감명을 받았습니다. 헌법절차를 준수했고 아무도 죽지 않았으며 쿠데타도 없었습니다. 아랍의 봄과는 달랐어요. 전 이걸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부르고 싶습니다.”(로버트 켈리 부산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의 영국 BBC 인터뷰 中) “국민이 정권을 두려워하면 ‘독재’고,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하는 게 ‘민주주의’라고 하잖아요. 이번 계기로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관료들이 충분히 국민을 두려워하게 됐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권력을 제대로 감시할 수 있게끔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터키 통신사 CIHAN의 알파고 시나씨 기자)
헌법재판소가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만장일치로 인용하며 주요 외신들도 잇따라 긴급 생방송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AP·AFP·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들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또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즈(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도 속보를 내보냈다. 특히 방송사들은 정규 뉴스를 끊고 긴급 생중계로 전환하는 등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미국의 CNN은 오전 11시 파면 결정이 나자마자 홈페이지 톱기사에 ‘PARK OUT(박근혜 파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면에 실었다. 영국 BBC, 일본 NHK, 중국 CCTV 등도 긴급 타전하며, 홈페이지 1면에 대대적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NYT는 “한국이 대통령을 퇴출했다”는 헤드라인을 통해 박 대통령이 쫓겨나는 상태, 강제성에 초점을 맞췄다. NYT는 박 대통령에 대해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이자 냉전시대 군부 독재자의 딸”로 묘사하며 “보수 기득권의 상징”으로 설명했다. AP는 이번 탄핵을 두고 “권력에서 쫓겨난 점”을 강조하며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의 엄청난 몰락이다. 2012년 대선에서 아버지에 대한 보수의 향수 속에 승리한 독재자의 딸이 스캔들 속에서 밀려났다”고 판단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는 탄핵 이후 한국의 정세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FT는 “헌재의 결정은 한국을 역사적 순간에 놓이게 했다. 뇌물이나 정경유착 인사로 변질된 한국에 개혁의 바람이 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알파고 시나씨 기자는 “한국에 온지 10년이 넘었는데 헌정 상 최초의 일이 벌어져 놀라울 따름”이라며 “박 전 대통령은 진보뿐만 아니라 보수층의 애정을 박탈당했고 이번 스캔들로 인해 모든 이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공고했던 박정희 신화가 무너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탄핵으로 보수의 개념이 재검토되는 방식으로 이념적인 재구성화가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일본의 한 방송사 기자도 “탄핵 과정을 실시간으로 본사에 전달하고 있다. 헌정 사상 대통령 파면은 처음 있는 일인데다 동북아 외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 등 한일 관계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 가장 궁금하다”고 했다.
해외 언론들은 장미대선을 예고하고 있는 차기 정부가 대북정책을 어떻게 이어갈지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NYT는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대북 정책을 압박하는 데 힘써왔는데 이번 탄핵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하는 야당으로 권력이 이양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부친 박정희 정권에 독재를 반대하는 투쟁을 하다가 감옥에 간 인물”로 소개하며 “한미 관계에 우호적이나, 중국과 미국 사이의 균형도 이루려고 하는 후보”라고 보도했다. WSJ는 “미국의 아시아 정책에 회의적이고 북한과 중국에 더 동조적인 지도자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아깝게 패한 문재인 후보는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문 후보는 사드 배치를 결정하기 전에 국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묻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외신 취재진은 11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앞에 나와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전날 헌재 앞에서 생중계를 통해 탄핵 소식을 긴급 타전한 주요 언론사 기자들이 다시금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퇴거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한 방송사의 기자는 “외신기자들이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이 들어와 있는지 몰랐을 정도로 많이 모여 놀랐다. 전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하는 풍경이 아니겠나”라고 했다.
중국의 한 통신사 기자는 “외교 국면에서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는 나라라서 중국 내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의 관계 변화에 언론들이 변화 동향을 중점적으로 취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언론들은 특히 사드 배치와 관련해 변화의 가능성을 주목했다. 베이징의 일간지 신징바오는 ‘박근혜 탄핵, 차기 한국 대통령 사드 배치 중단할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후보가 ‘한국 외교의 최우선 과제는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과의 관계가 훼손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밝힌 점을 주목했다. 신징바오는 “대다수의 대선 후보들이 사드와 관련해 중립이나 반대 입장이라서, 차기 대통령이 취임을 하면 한국의 사드 배치 입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
英 가디언 "한국인들, '닭' 먹으며 탄핵 자축"
중앙일보ㅣ유길용ㅣ입력 2017.03.10 22:09 수정 2017.03.11 07:17 댓글 594개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10일 저녁, 전국의 음식점과 술집들은 탄핵 정국이 끝난 것을 자축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특히 문전성시를 이룬 곳은 닭요리 음식점이었다. 자리마다 ‘치맥’이 빠지지 않았고, 동네 치킨집도 일찌감치 귀가해 가족들과 저녁을 즐기려는 이들의 전화 주문이 밀려들었다. 이 같은 한국인의 ‘치맥 사랑’을 외신은 이색적인 풍경으로 소개했다.
↑ 가디언은 10일 한국인들이 닭 요리 만찬으로 탄핵을 기념한다고 소개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이날 한국의 시민들이 ‘닭 요리’로 자축연을 벌인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이 소개한 전주의 한 음식점은 10일과 11일에 치킨버거를 반값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음식점은 평소의 두 배분량의 치킨버거를 준비했는데 이날 오후에 모두 동이 났다. 치킨 프랜차이즈 KFC는 지난 9일부터 인기 메뉴인 핫크리스피치킨을 2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이벤트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가디언은 한국인들의 이날 파티에 유독 닭 요리가 빠지지 않은 이유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별명과 연결지었다. 가디언은 “박 전 대통령은 반대자들 사이에 ‘닭근혜’라고 불린다”면서 이 별명 때문에 박 전 대통령 명예훼손에 휘말렸던 홍성담 화백의 사례를 소개했다.
↑홍성담 작가가 2014년 광주 비엔날레에 출품한 '세월오월'
꼭두각시로 묘사한 박 대통령의 모습이 문제가 되자 닭으로 바꿔 그렸다. 홍 화백은 2014년 광주 비엔날레에 출품한 작품 ‘세월오월’에서 박 전 대통령을 꼭두각시로 그렸다가 문제가 돼 전시되지 못하자 박 전 대통령을 ‘닭’으로 바꿔 그렸다. 작품은 결국 전시되지 못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Quality Of South Korean Democracy Shows
In Massive Weeks Long Protests
한국 민주주의의 질을 보여주다
장기간의 대규모 항의 집회에서
Wochit News 게시일: 2016. 11. 26.
In the largest ongoing series of demonstrations in the country since the 1987 movement to democratize South Korea, hundreds of thousands rallied in central Seoul on Saturday for a fifth week of protests against President Park Geun-hye.
1987년 한국에서 민주화 운동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시위가 벌어지면서 토요일 서울 중앙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항하는 5주째 항의 시위가 열렸다.
Allegations that a close friend used her ties to the leader to meddle in state affairs and wield improper influence have rocked Park's presidency. Prosecutors investigating the case have indicted her friend, Choi Soon-sil. They are seeking to question the president about her role in the scandal.
Organizers said 800,000 people had gathered early on Saturday evening. They expected a total of 1.5 million people to join by the end of the night. Police said that 25,000 personnel had been dispatched to police the protest.
한 친한 친구가 국정에 간섭하고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지도자와의 교분을 이용했다는 주장은 박 대통령의 대통령직을 흔들어 놓았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는 최순실이라는 대통령 친구를 기소했다. 그들은 스캔들에서 그녀의 역할에 대해 대통령에게 직접 질문하려고 하고 있다.집회 주최측은 토요일 초저녁 80만 명의 군중이 모였다고 전했다. 그들은 밤 늦게까지 총 150만 명의 군중이 가담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은 시위를 보호하기 위해 25,000 명의 인원이 파견됐다고 밝혔다.
Now in their fifth week, the protests have remained peaceful. They've been marked by huge candle-lit rallies where activists and rock bands have entertained a diverse crowd of students, office workers, and young families. This video was produced by YT Wochit News using http://wochit.com
지금까지 5 주째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되었다. 그들은 시민운동과 록밴드가 학생들, 사무원 및 젊은 주부 등 다양한 군중을 즐겁게 하는 거대한 촛불집회로 기록되었다. 이 비디오는 YT Wochit News에서 http://wochit.com을 사용하여 제작되었다.
http://feeds.reuters.com/~r/reuters/t...
BREAKING: SEOUL S. KOREA:
1.3 MILLION PEOPLE PROTEST IN STREETS: WHOAH...
[단신] 한국 서울 :
1,300만 명의 사람들이 항의하다 : 와우...
CIRCULAR TIMES 게시일: 2016. 11. 27.
NOV. 26, 2016 SAT: HISTORICAL EVENT: About 1.3 million PROTESTORS have gathered in SEOUL, SOUTH KOREA to demand the resignation of SCANDAL - PLAGUED SOUTH KOREAN CORRUPTED PRESIDENT PARK GEUN-HYE (Park Geun-hye.) The massive demonstrations, which began five weeks ago, are the largest in South Korea since the pro-democracy protests in the 1980s. ARCHIVED for Future Posterity: Historical Event in World Issues....GLOBAL UNREST in many Countries now whom are tired of CORRUPT POLITICIANS....Will USA/UK/EU PROTEST on this large of scale?
NOV. 26, 2016 SAT : 역사적 사건 : SCANDAL - PLAGUED 남한의 박근혜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기 위해 서울에 약 130 만 명의 지위자가 모였다. 5주전부터 1980년대의 민주주의 시위 이래 한국에서 가장 큰 사건입니다. 미래의 후손을 위한 집회 : 세계 이슈의 역사적 사건 .... 부식된 폴란드 인들에게 지친 많은 국가에서 지금은 세계 최악의 상황 .... 미국 / 영국 / 유럽 연합이이 대규모의 대규모로 보호 할 것인가?
CREDIT REUTERS: RT: S. KOREAN NEWS JOURNALISTS:
Park is embroiled in a corruption scandal involving her long-time confidante Choi Soon-sil, who has been indicted on bribery charges. Prosecutors wish to speak to the president over allegations that she colluded with Choi to offer favors to businesses that contributed money to two foundations controlled by Choi.
크레딧 로이터 : 실시간 : S. KOREAN NEWS JOURNALISTS :
박씨는 뇌물 수수혐의로 기소된 최순실 전 의장과 관련된 부패 스캔들에 휘말리게된다. 특검은 최씨와 2개 재단에 돈을 기부한 기업들에게 혜택을 베풀기 위해 최씨와 공모했다고 주장하면서 대통령과 직접 질문하기를 희망한다.
The president has apologized twice on national television, but has so far resisted calls to resign. “It is hard to forgive myself and sleep at night with feelings of sorrow,” Park said of the scandal.
The leader of the main opposition party described the apology as insincere.
Opposition parties are attempting to put forward a parliamentary motion to impeach Park over the alleged collusion. The motion looks set to go to a vote in early December.
대통령은 TV에서 두 번 사과했지만 지금까지 사임 요구에 항의했다. 박 씨는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고 밤에 슬픔의 감정으로 잠을 자지 못한다"고 말했다. 주요 야당 지도자는 이 사과를 성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야당은 박의 담화 혐의에 대한 탄핵안을 의회가 제정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려 하고 있다. 이 움직임은 12월 초에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
As of 8pm Saturday, The Korean Times reported 1.3 million attended the largest protest in Gwanghwamun Square in central Seoul, where activists and musicians entertained the enormous crowd.
Police said around 1,500 civic groups were involved in organizing the massive rally and that, although all previous protests have passed peacefully, 25,000 officers were required to police the event.
토요일 오후 8시 현재, 한국 언론은 서울 중심의 광화문 광장에서 최대의 시위에 130 만 명이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거기에는 운동가들과 음악가들이 거대한 군중을 즐겁게했다.
경찰은 약 1500 개의 시민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조직하고 있으며, 모든 이전 시위가 평화롭게 진행되었되고 하였다. 그리고 2만 5000 명의 경찰관이 이 집회를 보호하기 위해 출동했다고 말했다.
Rally against President Park in South Korea (streamed live)
한국의 박 대통령에 반대하는 집회 (생중계)
실시간 스트리밍 시작일: 2016. 11. 12.
Tens of thousands are participating in a rally calling on President Park Geun-hye to stand down. She is facing an investigation into whether a mysterious confidante manipulated government decisions.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에 수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녀는 미스테리한 친구가 정부의 결정을 조작했는지 여부에 관한 조사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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