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교관계자 “사드 배치, 한국 차기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
뉴스1 ㅣ 입력 2017-04-16 18:12수정 2017-04-16 18:12
↑ 16일 한국을 찾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앞에서 두번째).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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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관계자가 한국시간 16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배치 및 운용 시점과 관련해 “한국의 다음 대통령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방한에 동행한 백악관의 한 외교 정책 고문이다. 이 관계자는 전용기에서 취재진에게 “(사드와 관련해) 해결돼야 할 몇 가지 문제가 있다”며 “정부의 결정에 따라 수주~수개월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치는) 진행 중이지만 솔직히 말해 한국이 5월 초 대통령을 선출할 때까지는 (알 수 없다)”(It‘s moving but candidly until they get president… in the early part of May)라며 “차기 대통령의 결정으로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I think its rightfully so it should be a decision for the next president)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의 발언이 사드 배치에 대한 것인지, 운용에 대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에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서는 “ICMB는 아니며, 초기 보고에 따르면 중거리 미사일일 것”이라며 “(발사된 지) 4~5초 만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 미사일 발사는 핵 실험에 비해 덜 도발적이라며 “만일 이것이 핵 실험이었다면 미국은 다른 행동을 취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 핵 무기를 도입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는 한반도에서 핵탄두를 몰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현재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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