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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선

[문재인,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 친북좌파 정권교체 성공

잠용(潛蓉) 2017. 5. 10. 04:16

문재인,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 정권교체 성공 (종합2보)
뉴스1 박상휘 기자 입력 2017.05.10 03:00 댓글 710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19대 대통령 당선이 확정 되자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에서 대국민 인사를 마친 후 시민들을 향해 손흔들고 있다. /2017.5.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일성은 개혁·통합
재수 끝에 대권 쟁취..홍준표·안철수 패배 인정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9일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9년 2개월여만에 정권교체 성공이다. 10일 오전 2시54분 현재 개표가 89.97% 진행된 상황에서 문 당선인은 40.41%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로써 문 당선인은 남은 개표와 상관없이 1위를 확정지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4.92%를 얻어 2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문 당선인과 격차는 더욱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48%로 3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6.64%로 4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6.00%를 얻어 5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개표와 상관없이 순위도 이대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당선인은 이미 당선 소감을 밝힌 상태다. 문 당선인은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9일 밤 11시45분께 광화문 광장을 찾아 수락연설을 겸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다. 문 당선인은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정의가 바로선 나라, 국민이 이기는 나라 꼭 만들겠다"며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19대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밤 서울 광화문 세종로 소공원으로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2017.5.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앞서 문 당선인은 국회 의원회관에 설치된 민주당 대선상황실을 찾아서도 "제3기 민주정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며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그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문 당선인의 승리 요인은 정권교체 열망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구(舊) 여권을 지지하던 보수층이 등을 돌렸고 결국 준비된 대통령을 내세운 '재수생' 문 당선인은 대권을 거머쥐게 됐다. 아울러 보수층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열되고 또 일부는 국민의당을 향한 것도 문 당선인의 당선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패배를 인정,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홍 후보는 9일 밤 10시30분께 "선거결과를 수용한다"며 "한국당을 복원하는데 만족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안 후보도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문 당선인은 10일 아침부터 곧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날 아침 자택에서 합참의장과 통화를 통해 군 통수권 이양을 보고받고 오전 10시께 국립 현충원을 방문한다.


이후 곧바로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난 뒤 문 당선인은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 홀에서 취임선서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앙선관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게 되면 문 당선인은 공식적으로 대통령 신분이 된다. 다만 당장 풀어야할 과제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북핵위기 등 한반도의 엄중한 상황을 해결하고 선거 과정에서 분열된 나라도 통합해야 한다.


여소야대 정국도 걸림돌이다. 민주당은 원내에서 과반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120석에 불과하다. 국정운영을 위한 정부조직법과 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당장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만큼 협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율도 최근 2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선관위는 전국 유권자 4247만9710명 중 3280만8377명이 투표에 참여, 잠정 투표율 77.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치른 18대 대선 투표율 75.8%보다는 1.4%포인트 높은 수준이며 17대 대선과 비교해서는 14.2%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다만 이번 19대 대선에서도 마의 '80% 투표율'의 벽은 넘어서지 못했다. [sanghwi@]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 "통합 대통령 되겠다"
YTN 문재인 입력 2017.05.10. 03:30 댓글 132개



[앵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어젯밤 광화문 광장에 등장해 당선 인사를 했습니다.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과도 손잡고 미래를 위해 같이 전진해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당선인 :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입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주신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께도 감사와 위로를 전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 그분들과도 함께 손잡고 미래를 위해 같이 전진하겠습니다. 내일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새로운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국민만 보고 바른길로 가겠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文 당선인, 오늘 현충원 방문·국회서 취임선서
연합뉴스ㅣ입력 2017.05.10 00:58 수정 2017.05.10 01:11 댓글 60개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밤 서울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표방송에서 활짝 웃고 있다.


합참의장과 통화로 첫 일정 시작..본격적인 통합행보 나설듯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오전 현충원을 방문하고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등 분주한 취임 첫날을 보낸다. 특히 문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당선되면 야당 당사를 찾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이날 자유한국당이나 국민의당, 바른정당을 찾아갈지 관심을 끈다. 문 당선인은 이날 오전 자택에서 합참의장과 통화를 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고 문 당선인 측은 전했다.


이는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군(軍) 통수권자로서 안보부터 챙김으로써 국민 불안감을 불식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후 오전 10시에는 국립 현충원에 방문할 계획이다. 현충원 방문을 마치고 나서는 국회로 이동,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난다. 문 당선인은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할 예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전달받고 취임선서를 마치게 되면 문 후보의 신분도 공식적으로 대통령이 된다. 이후 문 당선인이 야당 당사를 찾는 등 본격적인 통합 행보에 나설 것인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문 당선인 측은 "아직 야당 당사 방문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