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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고향이 어디세요?" - 원로 다큐감독 정수웅 작품

잠용(潛蓉) 2017. 11. 14. 10:01


고향이 어디세요 (2017) - 영화 예고편


고향이 어디세요 (2017) - 영화 예고편



20년에 걸친 생생한 기록 '고향이 어디세요'

캄차카 반도 조선인의 통한의 삶
금강일보ㅣ2017.09.22 주홍철 기자 | jhc@ggilbo.com    



캄차카반도에 사는 조선인 노무자들의 통한의 삶을 20년간 기록한 <고향이 어디세요>가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 짓고 보도스틸 10종을 공개했다. <고향이 어디세요>는 1946년 직후 영하 50도의 혹한 지역 캄차카에 파견된 후 고향 땅을 밟지 못하는 조선인 노무자들의 삶의 궤적과 그들의 애절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스트 정수웅 감독은 고향 땅을 밟지 못하는 조선인 노무자들의 삶을 다룬 <고향이 어디세요>를 한국과 캄차카를 넘나들며 기록해왔다. ENG 카메라로 촬영된 4:3 비율의 화면과 2016년 최근까지 카메라 기종의 변화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들은 말 그대로 이 작품이 20년에 걸쳐 치열하게 기록된 작품임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사진제공 = 다큐서울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는 포항에서 가정을 이루어 살다가 만주에 잠깐 들른 후, 38선이 그어지는 바람에 고향으로 영영 돌아오지 못한 손진택 할아버지가 정수웅 감독의 도움으로 50년 만에 남한에 사는 부인과 전화를 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김재권 할아버지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자작시를 낭송하는 장면과 고향에 묻히는 것이 소원인 전상수, 송유득 부부의 인터뷰 장면도 처음 공개되었다. 특히, 끝내 고향 땅에 묻히지 못하고 남의 나라 땅에 묻힌 전상수, 송유득 부부의 묘비에 그들의 고향 “속초읍”, “신창읍”이 적혀 있어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다큐멘터리의 독보적인 거장인 정수웅 감독은 이번 작품 <고향이 어디세요>를 통해 기구한 운명으로 고향 땅을 밟지 못하는 한 명 한 명의 사람들의 애환과 함께 우리가 몰랐던 우리들의 가슴 아픈 현대사를 진실되게 보여줄 예정이다. 타향에서 고향 땅을 그리워하는 우리 동포들의 애환과 슬픔 그리고 감동을 전달하는 다큐멘터리 <고향이 어디세요>는 11월 개봉하여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고향 땅에 돌아갈 수 없는 그들의 애환…

‘고향이 어디세요’ 예고편
서울TVㅣ2017-10-08 17:45 | 수정 : 2017-10-08 17:46 


   ▲ 영화 ‘고향이 어디세요’ 예고편의 한 장면. /드림팩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서 죽기는 싫어요. 고향에 가서 죽고 싶어요.”
휴먼 다큐멘터리 ‘고향이 어디세요’ 30초 예고편이 공개됐다. ‘고향이 어디세요’는 1946년 영하 50도의 혹한 지역 캄차카에 파견된 이후, 고향 땅을 밟지 못하는 조선인 노무자들의 애절한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고향이 휴전선 안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두고 온 처자의 생사를 알 수 없는 김용복 할아버지, 서울 출신으로 이북에 시집을 갔던 홍순옥 할머니, 포항 출신으로 만주에 갔다가 38선이 그어지면서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손진택 할아버지 등 영하 50도 혹한의 땅 캄차카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담았다.


공개된 예고편은 “서울에서 북쪽으로 3,700km 떨어진 혹한의 땅, 캄차카 반도”라는 카피를 배경으로 “고향이 어디세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수십 년간 고향 땅을 밟지 못한 조선인 노무자들의 답변은 그들의 인고의 세월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특히, 함경남도 신창읍이 고향인 송유득 할머니가 “여기서 죽기는 싫어요. 고향에 가서 죽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장면과 임양한 할아버지의 “꿈에도 보여. 꿈에도 조선이 보인단 말이야…” 라는 절절한 이야기는 그들의 사무친 그리움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여기에 임양한 할아버지의 아내 발렌찌나 스쩨파노브나가 “한국인을 어떻게 죽이고 학대했는지를 밝히세요.” 라는 말은 캄차카에서 조선인들에 대한 끔찍한 사건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20년에 걸쳐 캄차카에서 버림받은 한국인들을 치열하게 기록한 정수웅 감독의 ‘고향이 어디세요’는 한 개인의 애환만이 아니라 우리가 몰랐던 가슴 아픈 현대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낼 예정이다. 영화 ‘고향이 어디세요’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다큐영화] 고향이 어디세요



감독/ 정수웅

배우/ 미상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78 분

개봉/ 2017-11-09

제작국가/ 한국


시놉시스/ 영하 50도 극한의 땅 캄차카에 숨겨진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 캄차카 반도에 광복 후 생계를 위해 ‘소련’에 온 ‘조선인’ 노동자들. 그들은 몇 년 후면 돈을 벌어 조국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6.25 전쟁이 일어나고, 영영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이들은 기근과 병, 그리고 고된 노동을 견디지 못하고, 하루에도 수십 명씩 죽어 나가지만, 묘비에 이름하나 새기지 못하고 공동묘지에 집단매장 당한다. 이들의 소원은 죽어서라도 고향 땅에 묻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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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미지=영화<고향이 어디세요>


감독: 정수웅

배우: 캄차카반도에 거주 중인 조선인과 그 후손들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78분

개봉: 11월 09일


시놉시스/ 시베리아 동쪽, 한반도보다 더 넓은 러시아 캄차카반도에는 지금도 70년 전 이주해온 조선인과 그 후손 2천 명이 살고 있다. 광복 이후 북한에 진주하며 노동자를 모집하던 구소련에 의해 캄차카반도로 이주했지만, 예상치 못한 6.25전쟁 발발로 고향에 돌아가지 못했다. 노동 착취와 차별에 시달리며 지내온 세월, 정수웅 감독은 1995년부터 수차례 캄차카반도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간단평/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47년, 광복을 경험한 지 오래지 않은 시절 3만 명의 조선인이 캄차카반도로 이주했다. 남과 북의 경계와 분리가 지금 만큼 또렷하지 않던 시절 이주한 그들은 남한사람도 북한사람도 아닌 ‘조선인’으로 불렸다. 6.25 전쟁 발발로 고향으로 돌아갈 기회를 잃어버린 이들, <고향이 어디세요>는 요즘 사람들에게는 그 존재조차 조금씩 희미해지고 있는 캄차카반도 이주 조선인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불러낸다. 1995년부터 수차례 현지를 찾은 정수웅 감독은 서툴고 투박한 한국말이나마 아직 잊지 않은 채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이주 조선인을 직접 인터뷰한다. 낯설고 추운 땅에서 노동 착취와 차별을 겪으며 견뎌온 아픈 이들의 역사를 상기시킨다. 4세대 혼혈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고향이 어디냐는 감독의 질문에 눈시울부터 붉히는 그들의 마음을, 젊은 세대가 다 헤아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힘없는 나라 사람인 까닭에 겪어야 했던 역사 속 개인의 수난이 안기는 아픔은 무겁게 마음에 남는다.

[무비스트=박꽃 기자]